오하우 둘째날이예요..^^
시차 때문인지 새벽 4시반에 눈이 떠집니다....
누워서 뒤척뒤척...아무리 생각해도 어제 하루를 일정 대로 못하고 보낸 것이 아쉽습니다.
오늘은 좀 더 알차게 보내리라 다짐합니다..
그러나 "계획은 계획일 뿐" 무리하지 말아야죠
오늘 일정은 동쪽일주+PCC입니다.
일정 둘째날 피곤하게 왜 종일 PCC를 예약한건지 기억에 없습니다.. 제 머리속에도 지우개 있습니다..ㅋㅋ
아침 먹으러 고고~~
호텔 수영장쪽으로 돌아봅니다...
아침 공기도 상쾌하고 새소리도 흥겹습니다. "그래, 이거야! 알흠다운 하와~이"
밤에는 북적거리는 와이키키 거리가 오전엔 한산합니다..
이른 아침에 보드 들쳐메고, 초콜렛 복근 내보이사 목마른 아줌마 시선 즐겁게 해주시는 서핑청년도 있습니다..ㅋㅋ
오늘 아침은 MAC24-7로 갑니다..호텔서 걸어서 15분거리...
Mac daddy pancake-파인애플($15)/egg omelet($15)/egg benedict royal($15)/쥬스와 커피 주문합니다.
오기전에 이미 팬케잌의 크기에 대해서 이야기 했던지라 기대가 큽니다..
'혼자서도 까짓 다 먹을 수 있다'던 신랑, 옆테이블 서빙된 팬케잌 보더니 "진짜 크네~~"합니다.
커피잔 크기가 허걱...'장희빈사약사발' 수준입니다. 커피도 포트째 갖다줍니다. 역시 통큰 MAC...
↑ (Mac daddy pancake) ↑ (fluffy four egg omelet) ↑ (egg benedict royal)
피자만한 팬케잌 3장이 차곡차곡 얹혀옵니다.. 네등분하니 총 12조각..
결혼 16년동안 '잔반 없는 음식 생활화'을 실천해왔던 싹쓸이의 달인 "꼬르륵" 최**님도 2조각 먹고 3조각째는 밀가루 냄새 나서 도저히 더 못먹겠다합니다. 반먹고 나머지는 포장합니다(밤참으로 시럽대신 고추장 발라 먹었는데...요거 은근 또 맛나데요^^)
오믈렛은 짭조름하니 맛나구요..베네딕트 로얄도 먹을만합니다..총$63 나왔는데 $75 계산합니다.
호텔 돌아와 아이스백에 얼음 채워 물과 음료수 넣어 8시반 출발합니다.
(쉐라톤 호텔 각층 엘리베이터 옆 비상구 계단쪽에 음료수 자판기와 제빙기 있습니다..아이스백은 ABC마트서 $3인가하구요)
첫번째 목적지 지도마을... 역시나 주소 없으니 네비 지점 검색으로 "하나우마베이"찍고 갑니다.
한참 달려 산길로 접어드니 좌측에 차들이 몇대 주차되어 있네요. "지도마을이다"하면서 지나칩니다. 쭉~ 하나우마베이로 가서 돌아내려옵니다. 기념사진...얘들아 남는 건 사진이당~~
↓ 블로우홀...바다색도 이뿌고, 영화 배경이 되었던 옆 작은 비치도 아름답습니다.
↑ 멀리 보이는 코코헤드(?)인가요?
친정엄마 '마녀 손톱으로 긁어 놓은 것 같다'고 하십니다. 실제는 사진보다 더 웅장하고 멋있어요..
← 토끼섬 (또는 사자섬)도 보입니다...^^
바람산도 갑니다.
(주차비 $3 냅니다. 주차한곳 번호 입력하고 주차요금기계에 $1지폐 3장 넣습니다)
모자섬입니다..신혼부부 다들 하시죠??
← 모자섬 인증샷...^^ 그리고
↓ 비치 점핑샷~~
(맘 같애선 제가 뛰고 싶었지만, 로켓 발사와 맞먹는 충격이 지구에 미칠 파장을 생각하여 근 수 덜나가는 딸아이 시킵니다..ㅎㅎ)
쭈~욱 펼쳐진 해안도로...새파란 바닷색과 야자수..눈이 호사합니다!!!
쿠알로아랜치 지나고...트로피컬팜도 지납니다
왼쪽에 드뎌 PCC가 보입니다. 원래 점심 먹고 12시 30분에 입장하려고 했는데 이래저래 시간이 지났습니다...^^
시간상 뵤됴인템플/카일루아비치도 이미 PASS했습니다. "계획은 계획일 뿐..."이잖아요..
그래도 점심은 먹고 가야죠...
PCC를 지나 한 10쯤 가니 KAHUKU마을 표지와 지오반니 새우트럭이 보입니다....
워니맘네는 한국 새우트럭으로 가기로 합니다.(사실은 "새우트럭이다"하는 순간 지오반니가 이미 멀어졌습니다.ㅋㅋ)
차 속도 "빡"줄이고, 조금 더 올라가면 우측에 낙서 가득한, 눈에 익은 트럭 한대 보입니다..KAHUKU SHRIMP..
양이 많다고 해서 갈릭2개, 스파이시 1개 시킵니다.($11씩입니다) 음료수랑 물 준비합니다..
← 갈릭새우 ← 스파이시새우
흐미~~~맛납니다...눈물납니다..."내가...드뎌...하와이 와서...요 새우를 먹는구나...."
새우 껍질은 꼬리쪽부터 잡아떼시면 훌러덩 잘 벗겨집니다. 암만 급하셔도 새우껍질 벗겨 드십쇼..목에 걸리면 칼칼합니다.ㅋㅋ
손가락에 묻은 양념까지 쪽쪽 빨아잡솨주시고, 스파이시 한개 더 콜~합니다. 전 매운맛이 더 좋습니다^^
배도 부르겠다..이제 오늘의 하이라이트 PCC로 향합니다...
PCC인터넷 홈피에서 설문조사 하고 Ambassador Prime Rib(갈비, 해산물 부페식사+가이드+저녁메인쇼 2등석) 5% 할인 받아 예약합니다.(어른 $114/어린이$80.75/주차비 $8 별도)
바우쳐 프린트하셔서 입구 데스크에 보여주면 스티커 나눠줍니다. 한국인 가이드 요청하고 기다립니다.
대학생 가이드가 나옵니다...(한국인 가이드는 총4명씩 격일로 안내한다네요)
조개목걸이 걸어주고 인사합니다. 민속촌에 관해 간단히 안내합니다..사모아,피지,통가,타히티,하와이,아오테아로아(뉴질랜드)로
구성되었다합니다.
민속촌 내부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원주민 복장한 남,녀가 레이 걸어주고 기념사진 찍습니다. 이외에도 중간중간 사진사가 와서 촬영하는데 나중에 한장당 $18에 판매합니다.물론 맘에 안들면 안찾아가도 된다고....(그래도 넘 비쌉니다@@)
PCC ========================================================================================**
민속촌 도착한게 1시반..티켓수령하고 가이드 미팅하니 2시가 되었네요..
카누쇼가 2시 30분시작이어서 바로 카누쇼장으로 갑니다..
각부족별로 다른 색상의 의상을 입고 카누위에서 춤과 음악 공연을 합니다..
가이드가 뒤에 앉아서 공연멘트 통역도 해주고 각 부족 특징을 설명해주어서 흥미롭게 봤네요^^
사모아마을..
사모아 마을 코코넛 저장 모습이구요..
요건 나무로 불피우기 체험...큰나무에 홈을 파고 작은 막대기로 마구마구 문질러줍니다.ㅎㅎ
사모아쇼중 야자나무 오르기..
아이테아로아(뉴질랜드)
팔에 전사처럼 타투도 찍어보구요..
예전에 돌맹이를 묶어 무기로 썼지만 지금은 솜을 넣어 평화의 상징인 포이 돌리기도 하구요...
두사람 마음을 맞추어 막대기 주고 받기 민속 게임도 해봅니다..
통가마을...
신나는 통가 드럼쇼도 관람합니다...아들이 특히 재밌어 했어요.^^
카누 타고 수로를 따라 민속마을을 죽~둘러봅니다...다 돌아보고 나니 5시가 되었네요..
이후 저녁식사와 선택관광이 있어요...아이맥스 영화(6시),라이에버스투어,하와이안미션셔틀먼트등....7시반엔 메인쇼구요..
가이드와 인사하고 헤어집니다...(팁을 어느정도 드려야 할 지 정보가 없어서 $20 드립니다)
저녁식사....
입장할 때 가이드가 식사가 앰버서더와 루아우 두가지인데,
앰버서더는 보통 부페식이고 음식 종류가 좀 더 많고, 루아우는 하와이 전통식인데 음식 종류 많지 않지만 식사때 공연이 있다합니다. 루아우로 변경하겠냐고 묻습니다...
음식 종류가 많다는 말에 울 가족 "앰버서더"로 그냥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앰버서더 부페식....음.....아무거나 잘 먹는 울 가족들...입에 안맞습니다....(넘 힘빠져서 사진도 없네요.ㅎㅎ)
해물(대게 다리,참치(?)회),갈비,치킨,샐러드,김밥,빵,과일인데...간도 소스도 영~ 아닙니다..
한번을 돌아도...두번을 돌아도...먹을만한 게 없습니다..종류가 많다는 앰버서더가 이정도인데, 루아우는 어떨까 싶습니다.
물론 개인 식성이긴 하겠지만, 민속촌 부페 식사는 크게 기대 안하시는게....@@
음료는 서버가 와서 주문대로 가져다 줍니다..알콜은 금지되구요...
식사후 간단히 기념품 구경, 낮에 강촬(?)한 사진 구경하며 둘러봅니다...
저녁에 해지면 민속촌 안쪽 조명 꺼집니다..너무 먼데 들어가지 마세요..사진 찍으러 들어갔다가 저희 길 잃고 헤맸습니다.
7시 15분 메인쇼장으로 갑니다."HA/ Breath of life" 공연은 7시 30분부터입니다.
엠버서더 패키지 예약할 때 좌석 자동지정으로 했는데..B열(앞에서 두번째,가운데 자리)네요..무대 바로 앞이라 좋았습니다..
쇼는 총 2시간 가량.1부,2부로 나뉩니다.
중간 쉬는 시간에 아이스크림 나눠 줍니다.받으신 티켓에 교환 쿠폰 있습니다.
솔직히 1부때 지루해서 잠와요~잠깨라고 아이스크림 나눠주는 거 같애요.2부는 잼납니다.가시면 안되요!!..
식사 없이 쇼티켓만 구입하신 분들은 $5에 판매도 하네요..(낮에 각 부족쇼 시작전에도 똑같은 아이스크림 판매합니다.)
쇼 내용은...(팜플렛 내용)
-황량한 어느 밤, 이름 모를 곳에서 어린아기, 마나는 태어나게 되고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통가 - 친절한 마을주민들은 어린아이와 그의 부모를 환영하며 그들의 새 보금자리로 맞아들입니다
하와이 - 마나가 자라나고 마을은 그의 초년기를 축하합니다
아오테아로아 - 마나가 성인이 되고 아버지로부터 삶의 방식을 배우고 또 그만의 장소를 찾기 위해 세상 밖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사모아 - 새로운 마을들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또 마나는 사랑을 하게 됩니다.
타히티 - 마나와 라니는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피지 - 그리고 그는 한 아버지가 되어 그의 가족을 부양하게 되고 그에게 삶을 준 부모에게 작별을 고합니다
-새 아기가 태어나고 마나는 생명의 숨결 'HA'가 끊임 없이 영속된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요런 내용으로 각 부족의 민속춤과 음악을 보여줍니다..
앞자리에 앉으니 배우들 표정 하나하나까지 보입니다..
마지막 불쇼 장면은 정말 장관입니다..^^
공연 끝나니 서양분들 기립박수 쳐주네요^^
공연 끝나고 서둘러 나옵니다..
주차장 출발하는 차들이 와이키키까지 줄줄이 꼬리를 물고 가네요..
밤길이라 운전 걱정하시는 분들 계시던데, 앞차만 잘 보고 가시면 되겠네요^^
PCC.....돌아보며, 아줌마 본전 심리 발동합니다.
한사람 10만원이 넘는 패키지 티켓에, 과연 하루종일 시간을 투자할 만할까?
친정엄마나 신랑은 오후 되면서 많이 피곤해 했습니다..저도 쬐끔 피곤했구요...
식사 또한 입에 맞지 않아서 살짝 후회가 됐습니다...차라리 와이키키서 매직쇼나 민속쇼나 보고 말걸....
그.런.데.. 애들이 좋았답니다..것두 아들은 하와이서 스노쿨링+민속촌이 쵝오였답니다...
그래그래 엄마가 헛수고한 건 아니구나...애들이 좋아하니 저도 생각이 바뀝니다^^
패키지에서 좋았던 점--가이드입니다...
신혼여행땐 여행사 가이드와 민속촌 돌아다니며 사진찍고 쇼구경 했습니다..그러다 보니 어떤 부족이 어디고 뭔 특징이 있는지
전혀 모르고 지나갔었어요..근데, 가이드가 있으니 설명 해주는 게 쏙쏙 들어옵니다...(신행때 지붕이 뽀죡한 집이 있어 멋있다고 사진 많이 찍었는데, 알고보니 사람을 제물로 바치던 신전이었다네요..ㅎㅎ)
카누쇼나 부족쇼할 때 뒤에 앉아서 멘트 하나하나 통역해주셨는데, 많은 도움됐어요...
각 쇼 시간에 맞추어 안내해주니 일일이 지도 보고 찾지 않아도 되니 편했구요...
아이들 데리고 가시는 경우는 가이드 도움 많이 되실거예요(패키지중 가이드 포함되어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