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향인 9~19편 [연재]

.. 이 글은 퍼온글입니다. 제공:◆영원불멸 호상커플◆ 지은이:호영씨불꺼요 ---------------------------------------- .. 과.향.인.....9 9번째 이야기...===================================== 드르륵.. 오늘도 어김없이 양호실에 오는 이 사람.. 호영도 이제 자포자기 한 상태까지 와버렸다.. 계상의 반말도 이제 익숙해져버린듯 하다. "호영아~~ 나 와따~~" "맨날 오면서...쳇.." "양호실이 항상 썰렁한거 가터서 이 형님이 와주셨는데 말버릇하곤...쯧쯧.." "야!!! 누가 형님이야?? 엉?? 이게 진짜.." 반말을 넘어서 이젠 자기가 형님이란다. 정말 황당하기 그지 없는 호영이다. "야~~ 호영아~~ 너 근데 진짜 몇살이냐??" "그..그건 왜??" "너 내가 보기엔 나이도 어린거 가튼데...? 맞지??" 그렇다..솔직히 난 이 녀석과 같은 나이. 신원형과 열라뤼 공부해서 지굼 이렇게 선생이 된것이다. 내가 자기와 같은 나인것을 알면 더욱 위험해질터.. 호영은 나이를 속인다. "나..나 23살이야.." "뭐?? 진짜?? 구라 아니야??" "이씨..진짜야!!!" "그으~래?? 흐음..." "..." 땀 삐질 삐질 흘리며 말하는 호영.. "23살이면 몇년생이지??" "엉?? 그..그건..아.." 헉..계..계산 안해봤는데. 가만..올해가 2001년이니깐. "손.호.영씨..자기가 이 윤계상을 속이려드나?" 갑자기 계산하느라 정신없는 호영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 을 가까이하는 계상. 놀란 호영.. "헉.," "주민등록증 까봐~~" "야!!! 내가 너한테 그걸 왜 말해야 하는데??" "쳇..알구 싶어서 그런다~~ 대신 내가 니가 원하는거 뭐 든지 해줄께~~ 응??" "움...." 이녀석에게 최대한 불가능한걸루.. "니네 반에서 1등하면 말해줄께!!" "야아~~ 그러는게 어딨어??"'' "시름 말궁...^^" "아..알았어!! 너 약속..한거다!!!!" "그래~~ 얼렁 가서 공부나 해라~~ 중간고사가 얼마 남지 않았따~~~^^" "쳇..나 간다~" 공부하러 가는 계상. 호영은 계상에게 절.대 불가능이란걸 알고 여유의 미소 를 띄운다. 쿡... 반에서 1등이라... 손호영.. 너 실수 한거다.... 큭큭... 오늘도 몸이 움찔한 호영이다..-0- 과.향.인......10 10번째 이야기...=================================== 썰렁한 분위기가 맴도는 양호실.. 호영은 오늘도 계상의 방문을 기다리며 책을 보고 있다. 하지만 그림자도 비추지 않는 계상.. "얘가 공부한답시구 나한테 놀러두 안오는거 아냐? 치,, 괜히 1등하라구 했어...호영이 심심한데...평소에 하던데 로 그냥 하면 되지....쭌이형한테나 가자~~" 호영은 항상 그렇듯 아무도 오지 않는 양호실을 나와 쭌 이있는 교장실로 간다. 드륵.. "교장선생님~" "어??? 호영아~~??" 교장실에 좋아 보이는 의자에 앉아있는 준형이이 보인다. 교장실 안에 확 퍼져있는 모과향.. 풋풋한 향..호영의 코를 자극시킨다. "우화~~ 모과향이네~~ 정말 조타앗!! 이게 얼마만에 맡아 보는 향이지??" "후후..^^ 호영아,,,근데 웬일이야?? 교장실까지 다 와주 고??" 갑자기 축 쳐지는 호영을 보고 준형은 호영에게 가까이 간다. 호영은 힘들때 어깨가 남들보다 2배로 축 쳐지는 느낌이 든다. 한숨을 내쉬는 호영.. 괜히 양호실을 맡게 했나..호영이 정도면 다른 과목을 맡 겨도 좋은데.... 그래도 호영이 성격이 양호실에 맞아서 일부러 맡긴건 데.. 준형은 후회와 미안함을 느낀다. "있잖아..형...양호실에 아무도 않와...구래서 심심해서 온거야...호영이 심심한거 시러...ㅠ.ㅜ" "응?? 양호실에 아무도 않온다구?? 그럴리가...학생이 쏟 아져 나와야 하는데....아무도 않간다구??" "응...아무도 않와..여태까지 내가 치료한 사람두 딱 1사 람이야..디게 친절하게 해줬는데..이젠 걔두 안오구.. 또 오는 애가 한명 있긴 있는데..걔두 시험 공부땜에 근 처두 안와...호영이 너무 심심해~~" 호영은 입술을 툭 내밀고 심심함을 호소한다. 준형은 그런 호영에게 한가지 제안을 하는데.. "호영아~ 너두 그럼 신원이처럼 반을 하나 맡아볼래?" 고민하는 호영.. "형...호영인 그냥 양호선생님 할래..나중에 진짜 아픈사 람오면 어떡해..호영인 양호실이 좋아..^^" "그래..?? 우리 호영이 얼렁 심심해 지면 안될텐데...근 데 맨날 온다는 그친구 이름이 뭐야?" "치...형이 말해주면 다 알아??" "호영아~~ 형이 이래뵈두 학생들 이름은 이 머릿속에 다 외우고 다닌다...??" "하긴...걔는 하두 날라리(?)라서 형두 알꺼 야...........걔 있자나...윤계상이라구..." "계...계상이??????????????????????????" 준형의 눈이 점점 커지고 입이 점점 벌어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준형의 뇌에 아까 호영의 한 마디의 말이 스치는 데.... "............걔두 시험공부 때문에 근처두 안와......." 준형은 계상이 공부한다는 말에 다시 한번 놀란다. "호영아~ 그자식이 공부를 한대??" "응???" 호영은 그간 있었던 일을 준형에게 말한다. "아...그..그랬구나..그래서 그자식이 공부를.." "응...호영이 잘했지??^^*" "호영아..너 그자식한테 나이 말해줘야 겠다....." "응????" 준형의 말에 호영도 놀라 눈이 더 커진다. "그 자식...지금은 노느라고 공부를 안해서 그렇지. 항 상 전교 1등은 그녀석 차지였어...전국에서 시험 칠때두 항상 상타오구....그자식 머리 디게 조은 넘이야. 그녀석 이 공부한다면 무조건 우리 학교 전교 1등은 그녀석 꺼 야..그녀석 머릴 따라가는 학생은 본적이 없다구..." 과.향.인......11 11번째 이야기...==================================== "말..말도 안돼...나 걔한테 내 나이 말해주면 끝장나는 데.." "그렇겠지...하지만 약속했다면서..." "으응....휴우~ 그녀석한테 이제 존댓말 얻어먹긴 틀렸구 나..이젠 완전 맘먹겠다...ㅠ.ㅜ" "그래..호영아..힘내...그녀석도 생각이 있는 녀석인데 알아서 잘하겠지.." "응..형..호영이 갈께.." "그래.." 준형은 또 호영을 쳐지게 해서 돌려보낸다. 괜히 말했나 싶은 준형.. 이제 둘의 재밌는 일들이 생길거 같아 내심 기뻐한다. "쿠쿠..호영이랑 계상이?? 재밌겠는걸???" 자비로와 보이는 얼굴에서 묻어나오는 사악함이 엿보인 다.. 드르륵...탁! "휴우.........." 들어오자 마자 한숨부터 쉬는 호영..-.-;; D-day 중간 고사... "그자식,,,시험은 잘 보구 있으려나?? 하긴..전교1등이라 는데..." 어느새 4일간을 거쳐 중간고사가 끝났다. 학교 전체에 학생들의 함성이 들린다. 호영은 싱긋 웃는다. "쿠쿠..시험 끝나니깐 완전 자기들 세상이구만..?? 근데 계상인 안오나??" 문만 바라보고 있는 호영.. 드르륵~ "계상아~~~ 어???" "뭐?? 누구??? 계상???" 계상이라고 부르는 호영을 보며 이상하게 생각하는 신원. 한쪽손엔 영어과목의 답안지를 든채 양호실로 들어온다. "어?? 아니..아니야..." "호오~~~ 너 계상이 기다린거야??" "아니얏!!!!!!!!!!!!!!!!!!!!!!!" "알았어...호영아 나 주관식 채점줌 도와줘라..." "응???" "제발~~~~~~~~~~~~ㅠ.ㅜ 너무 마나~~~~~" "아랐어....^-^" 역시 마음쒸 착한 호영..^^ 신원과 양호실에 해가 저물도록 학생들의 답안지를 채점 하고 있다. 어느새 호영의 손에 계상의 답안지가 거치게 된다. ''어?? 이거 윤계상꺼네?? 어디 채점한번 해볼까?'' 이건 맞았네.. 오..이것두.. 헉..이..이것두.. 이것두.. 이것...두.. 헉,,,,,,다...다맞았어...ㅠ.ㅜ "호영아?? 왜그래?? 무슨 문제있어??" "아..아니야~~ 계속 해..계속..." "^^" 다시 답안지로 고갤 돌려 채점하는 신원.. 호영의 처절한 모습을 보지 못한듯...하다.. 그때 신원의 손에 거치는 답안지.. 김..태..우.. 영어만은 올백이라고 확신했는데.. 엥?? 이거 내가 저번에 갈켜준건데..?? 엉?? 이것두.. 이것두.. 이것두.. 계상과 반대로 답안지에 소나기를 뿌리는 태우. ''어?? 정말 이상하다..'' 양호실엔 처절한 모습의 호영과 황당하다는 듯 머리를 긁 적이고 있는 신원이 있다. 과.향.인......12 12번째 이야기...==================================== 중간고사가 끝난후.. 호영은 계상이 다시 꼭 오리라..생각하고 있는데 계상은 나타나질 않는다. 이상하게 생각하는 호영. "어?? 얘 왜 안오지?? 호영이 심심하게..나뿐놈..혹시 시 험 못봐서 안오는거 아냐??" 이젠 안온다고 욕가지 하려는 호영이다... * * 다음날 호영은 오늘도 계상이 오기를 기다린다. 하지만 오지 않는 계상. "그래~~ 오지마라~~ 오지마~~" 1주일이 지나도 그림자도 안비치는 계상. 그런 계상에게 호영..약간 화가 난듯해 보인다. 드륵~ "호영아~~~~~~~~~~~~~~~~~~~~~~~~~~~~~~~~~~~~~~" 그때 들어오는 한 사람.. 윤.계.상!!!!!!!!!!!!!!!!!!!!!!!!!!!!!!!!!!!!!!!!!! "어?? 윤계상~~~~~~~~~~~~~~~~~~~~~~~~~~~~~~~~~~" "엥? 너 왜 그렇게 조아하냐?? 내가 없어서 심심했나 보 징??? 큭큭...^^" "어??? 아./// 그래..호영이 심심했어.." 계상은 얼굴 빨개지며 솔직하게 말하는 호영을 보며 너 무 귀여워서 손에 있던 성적표를 주머니에 얼른 쑤셔넣 고 호영을 냅다 껴안는다. "야...?? 왜이래? 이거놔..." "됐어..그냥 이렇게 있자..^^" "안...안돼는데..." 말은 안됀다면서 몸은 가만히 있는 호영..^^ "호영아..나 성적표 받아왔어..^^" "응?? 아~!!!!!!!!!!!!!!!!!!!!!!!!!!" "봐라~!!" 주머니에서 나오는 꾸겨진 하얀 쪽지. 그 쪽지를 받아든 호영.. 역시...라는 표정으로 성적표를 꼼꼼히 본다. [반:1등 전교:1등] <계상이의 성적이 항상 이대로 유지되길 빕니다.계속 유 지하도록 노력하세요> "이건 신원이형이 쓴건가?" "응? 담탱이가 쓴거 맞을껄??" "야!! 너 왜 우리 형한테 담탱이라고 해?? 그래도 너보 다 1살 많은 사람이야!!!" "한살?????????" "그래!! 그러니깐..!??!!!!!!!!!?????!!!!!!!!!!!!!!!!!" 그제서야 입을 막는 호영. 자신의 말실수를 눈치를 챈것같다. 신원이 계상보다 한살이 많다면,, 그의 동생인 호영은 ... 계상과 동갑 또는 더 어릴터.... "손.호영..너 나보다 어리지?" "엉?? 아냐!! 그건 아냐!!!" "오호라~~ 그럼 나랑 동갑이구나??" "어?? ㅠ.ㅜ" 어차피 말해야 하는데.. 오히려 잘됐다는 호영..입에서 손을 천천히 내리며 계상 에게 시선을 돌려 말한다. "응..나 너랑....동.갑.이.야...." 과.향.인....13 13번째 이야기...==================================== "핫핫핫핫핫!!!!!!!!!!!" 역시나 통쾌한 웃음소리의 계상의 반응.. 그의 이런 모습을 미리 짐작한듯 호영은 그의 웃음소리 가 끊어지길 기다리고 있다. "하..하..하..." 이젠 눈물까지 흘리는 계상. 계상이 웃는 이유는 호영의 거짓말이 들켜서가 아니다. 선생이라는 작자가 자신과 맘먹어서도 아니다. 호영이.......라는 한 인간이.... 한 사람이.... 자신이 조금 관심을 가지게 된 이 사람이... 자신을 어린 애로 보지는 않게 될꺼라는 생각에 마냥 기 쁠수 밖에 없어서이다. "호영아...정말..정말이지??" "그래..나 너랑 친구라구!! 친구!!! 됬냐???!!" 이젠 좀 진정이 된듯 계상은 숨이 고르게 되고 다시 호영 의 체리향을 맡게 된다. "호영아..너 향수쓰냐??" "응?? 아니...향수 같은거 안써...^^" "근데..양호실에.." "체리향이 난다구???????????????" "응!!!!!!!!!!!" 호영도 알고 있는거 같아 고개를 세게 끄덕거리는 계상. 호영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 "있잖아.너 내가 하는말 안 믿어두 상관없지만... 나는 믿고 있고 언제까지나 믿을꺼야.. 그러니깐 너두 믿어줬음 좋겠다. 그리고 이건 정말 비밀 이야...알았지??" "그래...." 호영에 관한 일을 알게 되는거 같아 기쁜 계상. 호영의 과향인(果香人)에 관한 전설을 듣게 된다. 과.향.인.....14 14번째 이야기...================================== 계상은 멍하니 호영의 얘기를 듣고 있다. "계상아...??" 넋이 나가버린 계상.. 호영이 계상의 얼굴 앞을 손으로 휙휙 저어본다. 그제야 계상이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좌우로 흔든다. "계상아...너...내가 하는 얘기 안 믿기지...하긴...내 가 어렸을때두..아무도 내 얘길 믿지 않았어..." "아냐...난 어디서 그런 얘길 들은거 같아서 그래..어디 선가...근데 그게 어디서 들은건지 생각이 안나..그리구 난 우리 호영이가 하는 말이면 무조건 믿어!! ^^" "그래?? 어디서 들은적이 있다구..?? 과향인 전설은 항 상 비밀리에 전해져 오고 있는데...." 혹시...계상이도...?? 에잇...설마.....아닐꺼야...아니겠지... 호영은 계상이 과향인이 아닐까 생각하며 설마하니 했지 만 여태껏 계상만의 향기를 맡아본지가 없는지라 얼른 고 개를 내 저었다. 여태 호영의 얘기만 줄줄 하니깐 계상의 얘기가 듣고 싶 어진 호영.. "계상아..너두 니 얘기 해줘..." "내 얘기??" "그래..나두 너한테 비밀 털어놨자나..^^" "좋아~ 뭐든지 물어봐~" "....." 그러고 보니 물어볼게 없다.-0-;; 뭘 물어봐야 하지..?? 물어볼거 없는데... 그렇지~! "너 집이 부산이라면서 왜 이 학교까지 와서 공부를 하는 거야??? 기숙사가 있긴 하지만 원래는 없던거였다면서,,, 그렇게까지 이 학교에 오고 싶었던 이유가 머야??" "아...그건...." 계상은 뭐부터 말해줘야 할지 막막할 뿐이다. "호영아..그건...이 학교에 유일하게 클럽 활동중에 댄스 클럽이 있기 때문이야,,, 난 이 학교 댄스클럽이 좋아.. 친구들두 많이 사귀었구..춤출땐 항상 기분이 좋아지거 든....^^ 그래서 이 학교로 온거야.." "아앙~~~~~ 그랬구나..... 댄스클럽...?? 그런 얘긴 못 들어본거 같은데..??" "응...그래?? 그럼 언제한번 놀러와~~~" "그래두 돼??" "그럼~~~^^" "알았어~~ 언제면 되????" 계상의 댄스클럽에 구경을 하게 된 호영.. 댄스클럽 연습실로 향하게 된다... 과.향.인.....15 15번째 이야기...==================================== "여기가....연습실인가..??" 페인튼지 락칸지 낙서로 가득한 문.. 유난히 튀는 색으로 써있는 큰 글자. [ One Candle Dance Club ] "촛불하나 댄스클럽..?? 쿡쿡..귀엽네..^^" 호영은 그 문을 열고 고갤 빼꼼 열어 들어간다. 그때 어느 향기가 호영의 코를 자극한다. 그리고 호영의 눈에 보이는 한 사람.. 춤을 추고 있는 계상.. 땀을 흘리면서 고난도의 춤을 추고 있다. 그러면서 퍼지는 그의 향.. 상큼하면서도 깔끔한 향.. 매실?? 매실향??!! "그..그럼...계상이도 과.향.인이라는 말이네..?? 헉... 저녀석이...과향인이었다니....이런....." 계상은 문이 빼꼼 열린것을 보고 수건으로 땀을 닦으며 문쪽으로 다가간다.. "어? 호영아~~~~~~~~~~~~~~~~~~~~~~~~~~~~~~~~~~~" "엉?? 어.... 나..나 왔어..^^" "구래~~ 얼렁 들어와~~ 여기서 뭐해...??" "응...?? 으응..." 호영은 15번째 이야기...==================================== "여기가....연습실인가..??" 페인튼지 락칸지 낙서로 가득한 문.. 유난히 튀는 색으로 써있는 큰 글자. [ One Candle Dance Club ] "촛불하나 댄스클럽..?? 쿡쿡..귀엽네..^^" 호영은 그 문을 열고 고갤 빼꼼 열어 들어간다. 그때 어느 향기가 호영의 코를 자극한다. 그리고 호영의 눈에 보이는 한 사람.. 춤을 추고 있는 계상.. 땀을 흘리면서 고난도의 춤을 추고 있다. 그러면서 퍼지는 그의 향.. 상큼하면서도 깔끔한 향.. 매실?? 매실향??!! "그..그럼...계상이도 과.향.인이라는 말이네..?? 헉... 저녀석이...과향인이었다니....이런....." 계상은 문이 빼꼼 열린것을 보고 수건으로 땀을 닦으며 문쪽으로 다가간다.. "어? 호영아~~~~~~~~~~~~~~~~~~~~~~~~~~~~~~~~~~~" "엉?? 어.... 나..나 왔어..^^" "구래~~ 얼렁 들어와~~ 여기서 뭐해...??" "응...?? 으응..." 호영은 연습실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계상의 매실향에 빠져든다.. 그렇구나..계상인 자신의 향기를 맡지 못해.. 그래서 아무도 말해주지 않으니까.. 모르는거야.. 자신이 매.실.향의 과.향.인이라는 것을.... 과.향.인......16 16번째 이야기...=================================== "호영아~~ 나만 보고 있어야 돼~~~" "그래.그래.....아랐어..^^" 자신만 바라보라는 계상. 하지만 지금 호영의 머리에는 이미 다른 생각이 꽉 차있 어 거의 아무것두 들리지 않는 상태이다. 오직 계상이 과향인이라는 사실이 호영의 머리를 가득 매 우고 있을 뿐이다. 댄스클럽 다른 멤버들이 계상이 처음으로 손님을 데려오 자 이상하게 생각하고 계상에게 다가가 묻는다. "야~ 너 저사람 뭐야??" 같은 학교지만 계상의 게시판(?) 때문에 양호 선생님이 누군지 자세히 모르는 학생들. 계상은 선생님이라는 사실을 감추고 괜히 얼버무린다. "내 애인이야..^^ 큭큭..." "정..정말이냐??" "구래~~ 이뿌지??" "으응...정말 이뿌다..." 호영의 외모에 넋이 나간 다른 멤버들... 계상이 눈치를 채고 빨리 연습이나 하라고 한다. (자기가 소개했으면서...또 무슨 심보인지-.-;;) 그리고 자신도 호영이 지켜보고 있으리라 하고 열심히 연 습하기 시작한다. 또 풍기기 시작하는 계상의 향기.. 호영은 아무것도 신경이 쓰이질 않는다. 오로지 계상의 향기에 매혹되고 있었다. 하..이게 계상의 향이구나... 정말 깔끔하고 상쾌한 향이야..^^ 근데...뭔가가...이상한데... 뭔가가...섞인거 같애~ 그때 누군가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온다.. "계상아~~ 나왔다~~" "곰팅..너 약속 시간 안 지킬래~~??" "미안..미안..헤헤..^^" 머리를 긁적이며 미안한듯 들어오는 태우.. 연습실 한쪽에 앉아있는 호영의 모습을 보자 눈이 커지 기 시작한다. "선..선.." 선생님이라고 말하려는 태우의 입을 잽싸게 막으려는 계 상.. "읍!! 야!!! 이..이거 놔...놔봐...숨..숨막혀.." "태우야...내가 우리 멤버들한테 선생님이라고 아직 말안 했으니깐..조용히해..아라찌??" 고개를 끄덕거리는 태우.. 그제야 놔주는 계상..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호영.. "자아~~이제 태우까지 왔으니깐 제대로 해볼까??" "그래!!" "one! two! three! four! " 다시 새로운 음악이 흘러나오기 시작하고.. 몇명 학생들은 기타..건반..드럼등을 연주하고.. 계상을 비롯한 몇몇한 학생은 몸으로 박자를 타기 시작하 고.. 유일하게 태우 혼자..마이크를 잡았다.. 그리고....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하기 시작한다.. 지켜보고 있는 호영.. 다시 놀라게 된다... 과.향.인.....17 17번째 이야기...==================================== 이...이건...또 다른향.. 달콤하면서도 향긋한... 블루베리향... 뭐야...그럼...저 태우라는 애도 과.향.인?? 그럴리가..과향인이 이렇게 많을 리가.. 아!! 태우까지 합하면 딱 다섯명이야.. 그럼 난 지금 과향인을 모두 만난거야!!!!!! 지금 이 연습실엔 계상이의 향과 태우의 향이 합쳐있 어... "계상아~~ 나 먼저 가볼게~~ 너희들 모두 너무 멋있었어 ~~!! 그럼 나 가 볼게~" "호영아~~~~" 계상이 붙잡을 틈도 없이 가버린 호영.. 계상은 멍하니 호영이 나간 문을 바라보고 있다. "야아~ 우리도 멋있었나봐~~" "그러게~~" 호영의 말에 모두 좋아하는 멤버들.. 계상의 귀에 그 말들이 안들릴 리가 없다. "야!! 그건 예의상 해준 말이야!! 신경끄고 빨리 연습이 나 해!!!!" "칫..." 툴툴거리며 다시 시작되는 연습.. 계상은 아까 호영의 급한 모습이 신경쓰이는지 끝나고 다 시 양호실을 찾기로 마음먹는다. 호영은 급하게 뛴다.. 준형이 있는 교장실로.. 그래.,,쭈니형이 모를 리가 없어.. 쟤네 향기를 아직도 맡아보지 않았을리가 없어... 형이 그럼 왜 신원형이랑 나한테 말을 안해준거지? 왜...?? "형!!" 호영이 급하게 연 교장실 안에는 이미 다른 학교의 손님 들이 와있었다. 놀란 준형과 손님.. "아!! 죄송합니다.." 호영은 얼른 사과를 하고 문을 닫는다. 10분정도가 지나자 손님들이 나오는 모습이 보인다. 계상과 태우의 생각에 잠겨있는 호영.. 교장실과 같은 층에 있는 양호실 앞에 서서 무슨 생각에 빠져있는지.. 골똘히 무언가를 생각하는 호영의 모습이 준형의 눈동자 에 보인다. 준형은 웃으며 호영에게 다가온다. "이 녀석아..학교에서 형이라고 하면 어떡해..형 식은땀 흘렸잖냐..." 준형은 호영의 머릴 콩 때린다. 머리를 맞기 시러하는 호영인데 가만이 있다. 이상하게 생각하는 준형.. "호영아..무슨 일있었니??" "형..... 이 학교에 과향인 다 모여있지??????" "너..너..그걸 어떻게.....??" 준형은 갑작스런 호영의 말에 놀란다. 그리고 처음으로 보게된다.. 두터워지고 낮은 음의 호영의 목소리를... 약간 화가 난 듯 자신을 쏘아보는 호영의 눈빛을... 과.향,인.....18 18번째 이야기...=================================== "호영아....." 모든 것을 이미 다 알고 온 듯한 호영... 준형은 그런 호영을 데리고 교장실로 간다, "호영아...너 그거 어떻게 알았니??" "계상이 댄스클럽에 구경 갔다가..." "아...거기서 걔네들 향기 맡았구나..." 호영이 작게 끄덕거린다. 준형은 호영의 축 쳐진 어깰 치며 사실대로 말하려 한다. "호영아...맞아 우리 학교엔 나와 너를 비롯해서 신원 이, 계상이, 태우.... 과향인이 모두 모여있어....난 모 과향...호영이 넌 체리향...신원인 레몬향..계상인 매실 향..태우는 블루베리향.... 모두 다 각기 향을 지니고 있지." "근데 형은 왜 나한테 말을 안해준거야??" "호영아...미안하다...실은 계상이 내 사촌동생이야...너 랑 어렸을때도 같이 놀곤 했는데...생각안나니???" "뭐?? 나랑 걔랑 어렸을 때 논적두 있다구?" "그래~ 애들이 항상 널 괴롭히면 계상이가 가서 널 도와 줬잖아..생각 안나나보구나.." "으...응...." 호영은 준형의 말을 모두 듣고 교장실로 나와 양호실로 다시 향한다. 양호실로 돌아온 호영.. 여전히 썰렁한 양호실... 호영은 조용한 양호실에서 어렸을 때 계상과 비슷한 외모 의 아이와 논적이 있는지 되새겨 본다. "아...생각 안나는데...계상이랑 내가 어렸을 때 친했단 말이야??" 호영은 계속 머리를 부여잡고 생각해본다. 하지만 호영의 기억속엔 계상이라는 이름은 없다. 호영은 생각...또 생각하다 잠이 들어버린다. * * "앙~~~ 너 울 엄마한테 이를꺼야~~ 우앙~~~ 흑흑..." "일러라~~ 일러라~~ 비누맨아~~~" "나..비누맨 아냐~~ 나 비누맨 아니야~~ 흑흑..." 한적한 놀이터.. 5살쯤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한 아이를 둘러싸고 놀리고 있다. "야~~ 니네 절루 안가?? 맞구 싶어서 또 얘 괴롭히는 거 야??? 엉??" "칫..야~ 가자~~" 그때 어떤 한 남자아이가 다가와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아이를 도와준다. "야..너 왜 울기만 해?? 그니깐 애들이 널 괴롭히는 거자 나..너....이름이 뭐야??" "나.....호...영...호영이....흑..흑..." "호영이? 이름 예뿌다...^^ 난 계상이야..." "으..응..///" 이름이 예뿌다는 말에 얼굴이 빨개지는 귀여운 호영.. "호영아...넌...참 희한한 향이 난다..." "응?? 응....." "움...체리향 같애....맛있는 체리..." "응!!! 맞아!! 호영이 비누냄새 아니야~~" "그래~ 나두 알아...이건 체리냄새야..." "흑..흑....." 자신의 향을 알아주는 친구가 생겨 기뻐진 호영..눈물을 보이고 만다. "야..왜 또울어..울지마..내가 너 체리향 계속 가질수 있 도록 지켜줄께..아랐지??" "응...^^" * * "호영아...호영아..." "흑..흑...." 계상이 엎드려 누워있는 호영의 어깨를 흔들며 깨우자 호 영이 울면서 일어난다. "호,,,영아??" "흑...흑...계상아...." 호영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눈에 보이는 당황해 하는 계 상을 꼭 안는다. 과.향.인......19 19번째 이야기...==================================== "호영아?? 왜그래?? 악몽 꾼거야??" "응...호영이 정말 무서운 꿈 꿨어....흑흑..." 호영은 계상에게 안겨 계속 운다. 그런 호영을 계상은 더 감싸 안으며 토닥토닥 머리를 쳐 준다. 많이 안정이 된 호영.. "호영아..무슨 꿈 꿨길래 그래??" "응..암것두 아냐..그냥..." "그래?? 나 아까 너가 급히 나가는 것 같길래 무슨 일 생 긴줄 알았자나...^^" 윤계상... 너 알아??? 니가 내 첫사랑이었던거..... 나...이제야 기억나... 어렸을 때 항상 날 지켜준 아이... 그게 바로 너...윤계상이야..... "응..양호실에 혹시나 누가 왔을까봐서...그냥..나온거 야..신경쓰였다면 미안..." "응..아니..괜찮아..^^" 혹시 모르니깐 확인해볼까?? "계상아..너 어느 유치원 나왔어??" "나?? 움.......나 호상유치원!!!" "아..그..그렇구나..." 역시....맞아...윤계상 너야... 그런데..이제 어떡하니?? 넌 학생이고....난 선생님인데.... 내가 너랑 헤어진후 얼마나 많이 보고 싶었는데... 이제 만나게 됬는데.. 사제지간이 됬다니... 정말....싫다..... "호영아??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유치원은 왜??" "응. 암것두 아냐.." "너..이상하다..??? 아까부터??" "뭐..뭐가??? 너 빨리 가서 연습이나해~~" "아랐어..아랐어...그럼 나 간다~~" 드륵륵..탁! 계상이 가고 나면 항상 썰렁해지는 양호실.. 호영은 창문으로 계상이 나가는 모습을 조용히 지켜본 다.. 그리고 두 볼을 흘러 내려오는 눈물... 호영은 그 눈물을 주체 할 수가 없다.. 드륵륵~ "저..선생님..." "어..그래!!! 어?? 넌??" 호영은 급히 눈물을 닦고 몸을 돌려 누가 왔는지를 확인 한다. "네..저..김정훈이예여..." "그래..오랜만이구나...어디가 아프니??" "저....아파서 온게 아니예여..." "그럼??" "저...이거....." "이게 뭐니???" 정훈은 호영에게 하얀 종이를 건넨다. 호영은 그 종이를 건네 받고 무척 놀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