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주택시장지수가 70.4로 지난달에 이어 두 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상승폭이 0.4포인트에 지나지 않았다. 각 지수별로 살펴보면 가격전망지수는 하락을, 그 외 지수들은 상승했다.
그러나 역시 변동 폭이 미비해 지난달에 이어 매수세는 물론 거래가 없는 조용한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부동산 즐겨찾기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전국 2백45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2월 한 달간(2월 1일~2월 29일) 주택시장동향을 조사했다.
■ 매수세지수
매수세지수는 41.6으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지방이 오름세를 주도하면서 전국이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9(▲2.2), 경기가 40.8(▼0.1), 신도시 17.6(▲6.5) 지방이 58.6(▲1.6)을 기록했다.
신도시 파주운정 교하읍 한빛마을공인 관계자는 “급매물은 찾는 매수자는 있다“며 “최고가 대비해 30~40% 이상 하락한 가격인 만큼 더 이상의 하락은 어렵다고 생각해 실수요자들이 급매물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 거래량지수
거래량 지수는 61.2로 전월대비 3.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과 비슷하거나 줄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일부 봄 이사철을 맞아 거래에 나서는 매수자나 인사발령에 맞춰 이동하려는 수요가 생기면서 소폭이지만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9.5(▲2.3), 경기가 63.5(▲4.5), 지방이 65.8(▲2.9)을 기록했다.
이천시 부발읍 서울공인 관계자는 “하이닉스 인사 이동에 따라 전세는 물론 매매도 거래가 늘고 있는 분위기”라고 상황을 전했다.
■ 매물량지수
매물량지수는 88로 0.6포인트 상승했다. 전주 대비 매물량을 묻는 질문에 69.6%의 응답자가 “변동 없다”고 답했다. 매수세가 없는 가운데 일부 급매물을 제외하고는 시장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91.6(▲3.6), 경기가 92.0(▼1.0), 지방이 80.7(▲2.5)을 기록했다.
광진구 광장동 5단지현대공인 관계자는 “급매물이 한두 개 나오고 있긴 하지만 대거 쏟아지는 상황은 아니다”며 “매수, 매도 상황을 지켜만 보고 있어 시장은 조용하다”고 상황을 전했다.
■ 가격전망지수
가격전망지수는 90.7로 3.2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시의 재건축 소형주택 건립비율 확대 요구와 뉴타운 출구전략 등 악재가 겹치면서 강남을 비롯한 신도시, 수도권 전체적으로 가격 하락을 전망하는 목소리가 높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7.9(▲0.2), 경기가 96.4(▼3.4), 지방이 87.3(▼3.2)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