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회째 음악감상회를 진행하게 됐네요.
별일 없는한 언제나처럼 4월 마지막주 목요일 (이번엔 25일) 오후 7시 장소는 대연동 필하모니 레스토랑입니다.
혹시나 장소및 시간이 바뀌게 되면 즉시 공지하기로 합니다.
공연 프로그램 안내
01 Harold Farberman Conducting Northwest Sinfonietta -
Carmen Habanera Fantasia
연주시간: 3분 14초
해롤드 파브먼은 미국의 뉴욕에서 태어났습니다
타악기 주자로서 연주 활동을 시작하였는데, 뉴욕의 라디오 시티 뮤직 홀의 쇼 드러머로서 주목을 받았고 장학금을 받아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공부한 다음, 20세 때에 사상 최연소 단원으로 보스턴 교향악단에 입단해 팀파니 주자로서 1963년까지 활동하였습니다.
1953년 작곡한 [Evolution]이라는 작품을 통해 거장 아론 코플랜드에게 인정을 받게된 파버먼은 그의 권유로 뉴 잉글랜드 음악원에서 작곡을 공부하고 박사 학위를 땄습니다
그 후 뉴 아트 관현악단을 결성하고 뉴욕(타운 홀과 카네기 홀)을 비롯하여 전세계 연주 여행을 하였는데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래서 연주 경향도 퍼쿠션 앙상블입니다.
02. A Love Idea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연주시간: 3분 35초
03 Kol Nidrei, Op.47
연주시간: 9분 55초
4~5년 전쯤으로 기억한다
당시에 활동하던 오디오동호회 형님이 내가 현 소리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집에서 가졌던 청음회에 선물로 가져오신 음반이다
분명히 같은 곡을 쟈클린여사나 미샤 마이스키의 연주로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이처럼 애잔하면서도 구슬프게 나의 폐부를 뒤흔들어 놓았던 연주반도 없었던 것 같다
Kol Nidrei(신의 날)
유대 교회에서 속죄의 날에 부르는 찬송가를 Max Bruch가 첼로 독주와 관현악 반주로
변주시킨 일종의 협주곡의 포맷을 띤다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사해 달라는 속죄의 날에 부르는 찬송가의 선율이라 그런지
몰라도 종교적인 색채와 더불어 동양적인 애수의 선율감 마저 느껴진다.
첼로를 너무나도 애절하게 다뤄준 연주가는 julius berger
1954년 태생인 그는 아이러니 하게도 한국인 첼리스트 성현정씨의 남편이기도 하다
그의 연주나 기법이 너무 맘에 들어 그의 히스토리를 찾아보니
놀랍게도 첼리스트 명장 로스트로포비치에게 지도를 받은 적이 있었다
그래서일까?
그의 연주는 따뜻하고 인간적이다
종교음악이라는 선입관을 가져서인지는 몰라도 이 곡을 듣고 있으면
바티칸성당의 웅장한 예배당이 연상된다
도입부 눈앞에 여명이 열릴 때의 엄숙함과 긴장감이 느껴진다
뒤로 이어지는 첼로의 선율은 죄를 사하고자 하는 신도와 신의 대화처럼 느껴진다
"저의 죄를 사해 주옵소서...제가 많은 죄를 지었나이다"
"너희가 무슨 죄가 있겠느냐...내가 세상을 창조할 때 너희의 마음 속에서 욕심을 없앴어야 했거늘..."
뒤로 이어지는 관현악과의 조화에서 죄를 사하는 장면이 연상된다.
"너희의 죄를 사하노라..."
성수로 얼굴을 씻어주고 때묻지 않은 하얀 면포로 얼굴과 손을 닦아준다.
무릎을 꿇은 채 신의 손길에 의해 정화 돼 가는 신도의 손이 경미하게 떨린다
연주의 중반부부터 느껴지는 느낌은 "평화로움"이다
다시 순백의 영혼으로 돌아간 신도들과 그들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는 신과의
교감이 느껴진다
연주 후반부
입에 성채를 물고 포도주를 한 모금 입에 물은 신도는
무한한 신의 사랑과 축복에 감사하며 앞으로의 자신의 삶에 대해 다짐한다
노력하고 성실히 살겠노라고...
어느덧 그의 뺨에 성은으로 충만한 눈물이 흘러내린다...
Kol Nidrei가 주는 느낌은 용서와 사랑이다
연주 내 내 곡전체를 휘감은 애절한 선율과
때때로 대비되게 강조되는 관현악의 조화는
죄는 사하지만 앞으로는 똑같은 후회할 짓을 하지 말라는
일종의 경고이다
신과 신도의 대화를 첼로의 선율로서 대신하는 이 곡...
듣고있는 동안 육체와 마음속까지 정화됨을 느낀다...fin
04 La vie en rose (feat. Edith Piaf)- 장미빛 인생
연주시간: 3분 0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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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27일 화요일,
하루종일 La Vien Rose를 들었습니다.
특별한 이유나 사연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평소 이 곡을 유독 좋아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게 ... 그 날은 꼭
이 곡 옆에 있었으면 했습니다.
다음 날, 저는 결혼을 했고,
지금까지 장미빛 인생 마냥 잘 먹고 잘 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Piaf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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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dith Piaf - La Vien Rose|작성자 사랑을 생각하다
05 Glinka - Ruslan and Lyudmila
연주시간: 4분 56초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러시아 근대음악의 시조로 불리는 글린카가 1842년에 작곡한 작품인 오페라 '루슬란과 루드밀라'는 푸시킨의 시가 원작으로 키예프의 성주의 딸 루드밀라가 악마한테 납치되면서 이야기는 시작 된다.
성주는 그동안 딸에게 구혼해온 세사람의 귀공자에게 악마로 부터 딸을 구해오는 사람에게 결혼을 허락하겠다고 약속한다. 결국 기사 루슬란이 악마를 물리치고 루드밀라를 구하고 결혼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화려하게 휘몰아치는 관악기와 현악기의 현란한 연주는 가히 감탄할만합니다.
처음 이 곡을 들었을때 얼마나 놀랐던지 그 감동은 오래도록 간직되었으며, 지휘자마다 그 빠르기가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항상 느껴지는 것은 박진감 넘치는 곡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후반부는 러시아 민요조로 조금 조용한 듯 멈칫 하지만, 다시금 화려하게 펼쳐지는 관현악의 향연은 글링카의 관현악법이 얼마나 훌륭한지 알게 해주는 곡이라는 생각입니다.
06 Klaviersonate Nr. 8 c-moll
op. 13 'Pathétique' - III- Rondo. Allegro
연주시간: 4분 38초
1800-01년도에 작곡되었다. 환상곡풍의 소나타(Sonata quasi una Fantasia)라는 부제가 붙어 있으며 악장 배열상의 혁명이 일어난다. 자유로운 창조적인 형태로의 변화가 일어나며 즉흥성이 강하게 나타나는 곡이다. 이 곡 역시 제 12번 소나타와 마찬가지로 3악장 중 소나타 형식을 취하는 악장은 하나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제 1악장에 가요형의 느린 악장으로 배열하고, 제 3악장으로 무게가 이동되어 있다. 특히 제3악장 서주부의 아다지오는 규모가 커서, 이 자체가 하나의 독립된 악장으로 보아 4악장으로 보는 학자도 있다. 리히텐슈타인 후작 부인인 요제피네 조피(Josephine Sophie von Lichtenstein, 1776-1848)에게 헌정되었다.
07 In The Arms Of An Angel
연주시간: 4분 27초
사랑은 보이지 않는 것도 보고
들리지 않는 것도 들린다
갈수 없는 곳도 가고
할수 없는 일도 한다
- 오쇼 라즈니쉬
08. mozart piano op.21
연주시간: 3분 14초
귀족 출신의 젊은 장교 식스틴(Lieutenant Sparre: 토미 베르그덴 분)과 서커스단에서 줄타는 소녀 엘비라(Elvira Madigan: 피아데게드 마르크 분)는 깊은 사랑에 빠진다.
전쟁의 혐오감과 무상함에 빠진 식스틴은 아내와 두 아이를 버린 채 탈영하고, 엘비라도 부모와 서커스, 명성을 버리고 식스틴과 도주한다.
오염된 사회를 벗어나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지만, 그들의 신분 차이는 결혼이라는 합법적 절차를 허락하지 않는다. 더우기 그들 앞에는 경제적 어려움이 닥치기 시작한다. 결국 두 사람은 정열적이고 행복한 사랑을 간직한 채 사랑의 안식처를 찾아 두 발의 총성속에 사라진다.
09 When A Man Loves A Woman- 마이클 볼튼
연주시간: 6분 15초
When a man loves a woman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는
Can`t keep his mind on nothin` else
아무것도 그의 관심을 끌지 못하지
He`d trade the world
심지어는 세상과도 바꿀수 있다네
For a good thing he`s found
겨우 찾은 소중한 것 조차도
If he is bad, he can`t see it
비록 그가 비참해져도 그는 그걸 볼 수가 없어
She can do no wrong
그녀는 잘못을 할리가 없다고 하며
turn his back on his best friend
가장 친한 친구에게조차 등을 돌리지
If he puts her down
그녀를 안좋게 대한다면
When a man loves a woman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
Spend his very last dime
그는 마지막 남은 동전 하나까지 다쓰지
Trying to hold on to what he needs
그는 필요한 것을 어떻게든 곁에 두려고
He`d give up all his comforts
그의 모든 안락함을 포기할 수도 있어
And sleep out in the rain
심지어 비오는 날 밖에서 잘 수도 있다고
If she said that`s the way
그녀가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It ought to be
그래야만 한다고 말하면
When a man loves a woman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
I give you everything I got (yeah)
난 너에게 내가 가진 모든 걸 주지
Trying to hold on
어떻게 해서든 가지고 있으려고
To your precious love
너의 소중한 사랑을
Baby please don`t treat me bad
제발 날 못되게 대하지 말아줘
When a man loves a woman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
Deep down in his soul
그의 마음속 깊이
She can bring him such misery
그녀는 그에게 비참함을 느끼게 할 수 있어
If she is playing him for a fool
그녀가 그를 바보처럼 대한다고 해도
He`s the last one to know
그는 끝까지 잘 모를거야
Loving eyes can never see
사랑에 빠져버린 눈은 절대 볼 수가 없어
Yes when a man loves a woman
맞아,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
I know exactly how he feels
난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잘 알아
`cause baby, baby, baby
왜냐면
I am a man
나도 남자거든
When a man loves a woman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
10 String Quartet no. 1 in F minor,
op. 10 - 1. Sehr lebhaft, straff im Rhythmus
연주시간: 3분 14초
우연히 공연 팜플렛에 힌데미트가 있길래 음원을 들어보다가 바로 접었었다.
뭐야 이거 완전히 또라이 아냐?
그런데 이상한건 ..지웠는데 생각이 난다. 그 멜로디가 자꾸 연상이 된다.
신기한 곡이다.
[ Paul Hindemith ]
11 Jennifer Warnes - way down deep
연주시간: 5분 44초
오늘 들어볼 제니퍼 원스라는 가수는 우리에게 가수라는 이름 보다는 영화
주제가를 부른 가수로 더 유명합니다.
그녀가 그래미상을 받은 잘 나가는 가수라는 점도 카우보이 스타일의 팝음악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실력을 지녔다는 점도 그다지 중요하게 드러
나지 않는다는 게 놀랍지만 어찌되었든 제니퍼 원스는 'Up Where We Belong'이라는 영화 '사관과 신사'의 주제곡을 불렀다는 것으로만 유독 알려져 있습니다. '사관과 신사'가 과대평가된 나라라는 것도 주목해볼 부분이긴 합니다.
참고로 제니퍼 원스는 미국에서도 손 꼽히는 싱어송라이터라고 합니다.
제니퍼 원스는 국내에서는 극소수이긴 하지만 하이파이 마니아, 즉 최고급 오디오 기기를 통해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이 반드시 하나쯤 갖고 있어야 하는 필수품목의 앨범을 낸 장본인으로 유명하다는 기이한 가수이기도 합니다.
한때 이 앨범이 들어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 하이파이 동호회라든가 오디오파일들의 동호회에서는 어떻게든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열심으로 홍보했고 심지어는 공동구매하자는 움직임이 심심찮게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물론 같은 가수의 다른 앨범은 관심이 없습니다.
오직 'The Hunter'라는 앨범에만 치우친 현상이었지요.
참 색다른 일 아닙니까?
[출처] Jennifer Warnes-Way Down Deep 기타|작성자 쥬커맨
12 Before I Go 잠들기전에..
연주시간: 4분 33초
야니 입니다. 왜 라운지음악에는 독보적인지를 잘 알려줍니다.
13 Les Anges
연주시간: 5분 15초
엄숙한 정장과 드레스에 익숙한 관객들 앞에 그녀는 찢어진 청바지와 블라우스를 입고 나와 연주를 합니다. 심지어는 이곡을 연주할때는 올 누드로 연주했고 사진및 동영상을 cd에 담아서 판매하는 바람에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14 Dat Dere
연주시간: 3분 14초
Rickie Lee Jones - Dat Dere
1954년 미국에서 태어난 리키 리 존스는 싱어송 라이터와
프로듀서를 겸하고 있는 만능 재주꾼입니다
Jazz, Rock, Bleus, R&B, Soul, Pop
여러 쟝르에 걸처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는 리키 리 존스의
1991년 발표작인 POP POP 은 오디오 파일용으로 인기를
얻어 오디오 테스트용 음반으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Dat Dere는 Bobby Timmons의 곡을 쎅소폰과 베이스,
타악기의 조화로 독특하게 편곡한 재미있는 곡입니다
dat dere 는 Dady There(아빠 저게 뭐야?)..를 소리나는 대로 발음한 거라네요.
15 얼굴 솜솜 예쁜 엄마
연주시간: 3분 14초
아주 예쁜 곡입니다. 가끔 불면증으로 고생하시는 김하연 총무님을 위해서
자장가를 골라 봤습니다. 자미잠이 ...제주도지역 전래 자장가입니다.
16 Shenandoah
연주시간: 3분 14초
*이건 절대로 제 이야기가 아님을 밝혀 드립니다.*
마눌님이 아주..장기간 출타를 하는 천금같은 기회를 .......놓칠수 없어서.....
오디오 기기에 투자할 돈은 없고 해서 나름 룸튜닝이라는 거창한 미명하에 이렇게....시작합니다.
1. 책꽂이의 모든 책들을 창고로.......비우고 비우자.비우고 비우자.!!
(책꽂이에 잔뜩있던 책들을 싸고 옮기느라 죽는줄.....ㅡ.ㅡ;)
(보기도 깔끔하고......혹시나 음향판 역활을 조금 이라도 할려나....는 기대로)
2. 방안에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큰책상과 의자를 ......없애버려 없애버려.!!
(책상이 소리와 간섭을 일으킬수 있을 것같다는 생각에....재활용센터로..)
3. 책상이 없어지는 바람에 넓어진 공간을 활용하여
책꽂이 벽쪽으로 바짝붙어있던 크리스 루나안티카(국산 스피커)를 앞으로 앞으로
(이러면..입체감이 좀 살아날려나...라는 기대로....)
4. 놀고 있던 모던한 스탠드 두놈을 양쪽구석으로....몰아 몰아....
(조명이 소리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수 있다는 ........망상에..^^)
5. 양쪽스피커 사이.. 아래에 앰프와 dac을 배치하고
바로앞에 국민밥상(?)을 놓아서 노트북을 올려놓기..
(떡하니...앰프가 가운데..자리잡아야 심리적 안정감이 생길것 같다는 생각에...)
6. 마지막.....히든카드!!!!!!!......는 사진으로...확인하시길.....(진짜 저는 몰라예!)
마눌님이 돌아오면....너..드디어...미쳤구나라고...하거나..아예 아무말도. 안할지도.ㅡ.ㅡ)
그결과는..........소리...요?....
앞의 소리는 주로 책꽂이쪽에서 소리가 나는군요....소리가 책꽂이전체를 돌아다닙니다.
책꽂이 너머까지는 아니고...(이놈의 깊이감은 언제나 제대로 느껴볼까요?)
그런데..FIM SUPER SOUNDS 2 의 2번트랙 Shenandoah-Randy Peterson 을 듣다가 전에도 들었던 곡인데....깜놀..새소리가 앞쪽뿐만아니라 측벽에서도나더니..종반쯤..새한마리가..제 머리오른쪽에서 짹짹거리다가..머리뒤로 사라는지는 경험..아...입체감이..이건가...그런데...시청포인트를...조금...벗어나면...그느낌이 반감합니다...그래서..매직으로...표시를....그것도..바닥에...ㅡ.ㅡ;..어쨌든....만족합니다...제..허접기기에서..이런경험을...할수 있어서.. 쿨럭
이상으로 공지를 마칩니다.
두시간이 채 안되는 시간이지만
삶의 여유를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시간이 될것입니다.
그리고 다시는 한자리에서 이분들 연주를 들을 기회도 물론 없을 겁니다.
항상 그렇듯이
이날 차와 음료 그리고 생맥주가 무료로 제공됩니다.
- 끝 -
첫댓글 나도 듣고 싶고 보고싶다.
회장님 수고가 많으십니다.
CD Please~~~
수고 많습니다^^
cd는 6월중 여름편으로 계획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