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 구슬 목걸이는 작년에도 유행했었다. 올해에 달라진 점은 보다 길어졌다는 것. 그리고 유치한 플라스틱 컬러보다는 나무 재질의 무채색이 대세라는 점이다.
염정아 세린느풍의 나무 목걸이를 우아하고 편안하게 연출했다.
레이첼 빌슨 동물 펜던트로 눈길을 끌었던 까사렐처럼, 지난 시즌의 마르니처럼 편안한 소재들로 믹스한 목걸이.
체인 1980년대 복고풍 패션이 유행하면서 펑크 감각의 금속 체인이 새로운 키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치할 정도로 번쩍이는 황금색 체인, 무광택 가공을 해 앤티크한 느낌의 투박한 쇠사슬, 보석을 곁들이거나 다양한 체인들이 얽히고설키는 등 다소 매니시한 룩을 연출한다.
변정민 금속 재질과 플라스틱 등 여러 재질이 믹스된 체인 목걸이는 캐주얼하게 매치할 수 있다.
니콜 리치 보석을 넣은 사슬 목걸이는 앤티크하면서 우아하다.
서클 서클은 ‘영원’의 의미를 지닌다. 까르띠에의 러브와 트리니티, 티파니의 이터너티 등에서처럼 동그란 장식은 끊이지 않는 고리이자 사랑의 약속이다. 마크 제이콥스의 2006년 S/S 컬렉션은 반지를 펜던트로 활용해 목걸이를 만들었다. 헤어졌던 남친들의 커플링을 모두 모아 한 줄에 꿰어보자. 트렌디한 액세서리로 변신시킬 수 있을 듯.
십자가 중세시대로의 회귀, 엄숙한 패션을 만들어내고 싶은 디자이너들의 단골 아이템. 십자가는 매 시즌 빠지지 않는 클래식한 모티브다. 고전적인 다이아몬드 십자가 목걸이든, 화려한 컬러 보석이 박힌 커다란 십자가든 관계없다.
공현주 심플하게 화이트 컬러로 선택했으나 자칫 종교적인 분위기가 느껴질 수 있다.
린제이 로한 굵고 강렬한 골드 십자가를 가는 줄 목걸이와 함께 레이어링했다. 강약의 조화가 돋보인다.
뿔 석기시대 뿔은 ‘사냥의 풍요로움’을 기원하는 주술적 의미의 펜던트였다. 현대 패션에서는 어떤 신앙도 담지 않은, 그저 에스닉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는 액세서리로 활용되고 있지만. 뿔 모티브 목걸이의 인기는 현재진행형이다.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레이어링되거나 혹은 원 포인트 장식품으로 대활약 중.
황신혜 골드 체인에 호른 장식이 달려 있어 우아하고 럭셔리한 느낌을 준다.
다이앤 크루거 케니스 제이 레인의 찌를 듯 날카로운 뿔 목걸이는 할리우드 스타들에게 .
미니 펜던트 짧은 줄에 티어 드롭, 리본, 하트와 별 등 하나만 매달아 앙증맞게 연출하는 것이 일상적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짧은 미니 펜던트 목걸이도 여러 겹 레이어링하는 것이 트렌드(물론 여러 겹 레이어링한 듯한 디자인도 대거 등장했다). 한 줄에 여러 모양의 참을 장식하거나 여러 줄의 목걸이를 겹쳐 하는 것이 멋스럽다.
전도연 별 모양의 펜던트는 서른을 넘긴 전도연을 최소 일곱 살은 젊어 보이도록 만든다.
패리스 힐튼 리본은 가장 사랑스러운 여자로 만들어준다. 티파니와 디올에서도 모두 활용할 정도로 인기 모티브.
하트 <귀여운 여인>에서 리처드 기어가 줄리아 로버츠에게 걸어주던 루비와 다이아몬드 세팅 하트 목걸이를 기억하는지. ‘하트’는 연인 사이에 선물하기 가장 좋은 모티브이며 행복의 상징이다. 이번 시즌에는 빅 사이즈의 하트 목걸이가 눈에 띈다. 오픈 하트를 가죽 줄에 달아 길게 늘어뜨리는 티파니를 비롯 크리스털과 다이아몬드 등으로 제작, 작고 아기자기함을 벗어난 하트가 대세.
장영란 크리스털로 시원하게 제작한 하트 목걸이. 캐주얼한 티셔츠도 좋지만 로맨틱한 레이스 디테일의 톱과 매치했다면 더욱 멋스러웠을 듯.
첫댓글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