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못했던 피자
미국 네브래스카주에 있는 한 피자 가게에 한 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저 혹시… 피자 배달이 가능할까요?”
“네, 당연하죠. 주소가 어디신가요?”
전화를 건 남자는 사장에게 무려 400km나 떨어진 지역으로 피자를 배달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장난전화 같은 무리한 주문이었지만 남자에게는 딱한 사정이 있었습니다.
“제 아들 부부가 어렵던 시절 월급날에만 먹던 댁의 피자 맛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내가 말기 암에 걸려 먼 지역까지 이동이 어려운데 혹시 방법이 없을까요?”
사연을 들은 사장님은 잠깐의 망설임도 없이 지금 배달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렇게 400km의 거리를 뚫고 도착한 피자를 받은 모건 부부는 사장님이 전달해 준 피자를 먹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다 식은 피자에 몸도 정상이 아니었지만 가장 행복했던 시간의 추억을 사장님의 수고로 다시 느낄 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장 힘들고 어려웠을 때의 기억을 찾아보십시오. 그때가 가장 아름다운 추억이 되기도 합니다.
힘들었을 때 나를 찾아와 위로하시고 도우시는 주님을 생각하며 그 사랑이 지금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하십시오. 아멘!!
주님! 놀라운 주님의 사랑을 잊지 않고 기억하게 하소서.
지금 주님의 사랑이 필요한 사람이 주변에 있는지 찾아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구원의 자격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아버지인 켄트 공작은 신실한 그리스도인이자 훌륭한 정치인이었습니다.
켄트 공작이 중병에 걸려 임종이 가까이 왔다는 소식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공작의 마지막을 함께 하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그중 켄트 공작을 잘 아는 한 귀족이 공작을 위로하려는 목적으로 생전의 그의 업적을 찬양하며 말했습니다.
“공작은 높은 위치에 있으면서도 항상 서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펼쳤습니다. 청렴하면서도 품위를 잃지 않았고, 자비로우면서도 원칙을 지키는 분이었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분이 죽어서 천국에 가지 않는다면 어떤 분이 갈 수 있겠습니까?”
이 말을 들던 켄트 공작은 이어지던 귀족의 말을 끊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칭찬은 감사합니다만 제가 구원을 받는 것은 훌륭한 일들을 해서가 아닙니다. 바로 내가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병든 자에게 의사가 필요하고, 죄인에게 자비와 은혜가 필요하듯이 하나님은 나 같은 죄인을 용서하기 위해 예수님을 보내주셨습니다.
나의 공로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항상 겸손 하십시오. 아멘!!
주님! 베풀어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다른 이를 정죄하지 않게 하소서.
죄인인 나를 구원해주신 은혜를 생각하며 더욱더 겸손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세상을 감동시켜라
페레드 스미스는 드넓은 미국 땅 어디든지 하루 만에 물건을 배달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명문 예일대를 다니던 그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천할 사업계획서를 레포트로 제출했으나 교수는 실현 가능성이 절대 없다며 C학점을 줬습니다.
학교를 졸업한 페레드는 자신의 생각이 옳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창업을 했습니다. 회사의 비전을 ‘24시간 내에 배달을 완료하는 것’으로 세운 페레드는 직원들에게 누누이 말했습니다.
“고객과의 약속은 하늘의 명령입니다. 물건을 약속시간까지 배달하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하십시오.”
불법만 저지르지 않으면 물건을 배달하기 위해서 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했습니다. 태풍으로 다리가 무너진 마을에 배달을 가려고 헬기를 빌려 큰 적자가 나도 오히려 칭찬했습니다. 사람들은 약속시간을 무조건 지키는 서비스에 만족을 넘어서 감동을 느껴 지역마다 소비자들이 “페덱스 직원들께 정말 큰 감사를 드립니다”라는 광고를 실어주는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최선을 다할 때 세상은 감동하며 우리 안에 계신 주 하나님을 볼 것입니다.
모든 일을 주님을 섬기듯 최선을 다해 해내십시오. 아멘!!
주님! 주님을 위해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게 하소서.
세상에서 주님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성도가 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한 차원 높은 생각
미국 애리조나주 카이바브 고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푸른 녹초지 넓게 펼쳐져 있는 고원에는 사슴을 비롯한 많은 초식동물이 살고 있었습니다. 더 많은 사슴을 잡아 이득을 취하려고 했던 사람들은 사냥꾼을 고용해 사슴의 천적인 늑대와 퓨마를 마구잡이로 사냥했습니다.
몇 년 뒤 천적이 없어진 사슴은 급격히 수가 늘어났습니다.
사람들은 사슴을 열심히 잡았지만 늘어나는 사슴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급격히 늘어난 사슴 때문에 초원의 풀들이 씨가 말랐고 1년 사이 늘어난 사슴의 절반 이상이 굶어 죽는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사람들의 잘못된 판단으로 결국 카이바브 고원은 풀도 사슴도, 늑대도, 퓨마도 사라진 황폐한 곳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눈앞의 일을 생각 없이 저질렀다가 막을 수 없는 큰일이 되어 돌아온다는 뜻의 ‘방아쇠 효과’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눈앞의 일만 바라보는 사람의 생각으로는 주님의 생각이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믿음은 오히려 믿을 수 없을 때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지혜와 나를 향한 사랑을 어떠한 순간에도 의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 삶에 가장 조화로운 복을 주시는 주님이심을 믿고 베풀어주시는 모든 은혜에 감사함으로 응답하십시오. 아멘!!
주님! 사람의 지혜를 의지하지 않고 주님만을 신뢰하게 하소서.
선한 목자이신 주님만을 온전히 신뢰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인생의 허무함
고고학자들이 이집트 사막에서 발굴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오랜 발굴 끝에 고대 석상이 하나 나왔는데 산산조각이 난 상태였습니다.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석상의 잔해를 모을 수 있었는데 그럼에도 얼굴의 절반을 비롯한 몸의 일부분은 사라진 처참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나마 온전한 모습을 유지한 부분은 받침대와 이어진 두 다리였습니다. 학자들이 받침대의 먼지를 털어내자 그곳에는 이런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나 람세스 2세는 모든 왕 중의 가장 위대한 왕이다.
아무리 자신의 위대함을 자랑한다 해도
나의 업적을 보면 고개를 숙일 것이다.
온 인류여 나를 영원토록 기억하라.”
실제로 위대한 왕이었고, 당시 가장 강대국인 이집트의 람세스 2세였지만 그가 세운 제국은 몇 백 년도 버티지 못했고, 그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석상도 처참하게 조각나 있을 뿐이었습니다.
세상을 정복한 위대한 왕이 있다 해도 죽음의 문제는 결코 피할 수 없습니다. 죽음의 문제는 성공이 아닌 주님을 만날 때만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주님을 따름으로 허무한 인생을 가치 있는 인생으로 변화시키십시오. 아멘!!
주님! 사소한 것에 마음을 빼앗겨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하소서.
세상 사람처럼 허무한 인생을 살지 말고 영원을 위해 살아갑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주님을 믿게 된 이유
퇴사를 결심한 한 직원이 담당자를 찾아가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직원은 사직서를 낸 뒤에 고위층 임원의 사무실로 불려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우리 회사에 입사하려고 했던 이유가 뭔지 물어봐도 될까요?”
일반적으로 퇴직자에게 퇴사 이유를 묻는 것과는 달리 아웃도어 회사인 파타고니아는 입사 이유를 묻습니다. 그리고 다음의 3가지 질문을 더 묻습니다.
첫째, 회사로부터 원했던 경험이 무엇이었나요?
둘째, 회사는 당신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했나요?
셋째, 회사에서 어떤 부분이 충족되지 않았나요?
회사를 위해 헌신했던 직원들의 피드백을 소중히 듣고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은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신기한 것은 퇴사를 결심했던 직원들이 이 인터뷰를 통해 다시 회사를 향한 열정을 회복하고 때로는 눈물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회사 분위기 때문인지 파타고니아는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을 정도로 이직률이 낮고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험한 세상을 살다 보면 신앙이 힘들고 믿음이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내 삶에 찾아와주신 주님의 은혜의 순간을 떠올리며 첫 만남의 열정을 다시 회복하십시오. 아멘!!
주님! 변함없이 나를 믿어주시고 기다려주시는 은혜를 떠나지 않게 하소서.
주님을 믿게 된 이유와 당시 품었던 열정을 다시 떠올립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거짓을 멀리하라
최초의 코카콜라 광고를 한 유서 깊은 ‘애틀랜타 저널’에 실린 “나는 누구일까요?”라는 글입니다.
“나는 누구일까요?
나는 포탄의 파편보다 치명적입니다.
나는 상대를 죽이지 않고도 이길 수 있습니다.
나는 가정을 파괴하고, 사람의 마음을 찢고, 삶을 붕괴시킵니다.
나에게는 바람보다 빨리 달릴 수 있는 날개가 있습니다.
법원의 무죄 판결도, 사람의 순결함도 나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나는 진실이 무엇이든 신경 쓰지 않고, 정의를 존중하지 않으며,
그 어떤 자비도 없습니다.
나에게 당한 사람들은 바닷가 모래알처럼 많습니다.
나는 희생자들을 결코 잊는 법이 없고, 용서하는 법도 없습니다.
내 이름은 험담(Gossip)입니다.”
다른 사람의 험담은 ‘가끔 할 수도 있는 말’이 아닌 ‘무조건 해서는 안 되는 말’입니다.
다른 사람의 험담은 진실이든 아니든 무조건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상처를 들추고 공격하는 악한 본성을 버리고 사랑으로 덮어주고 배려함으로 위로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십시오. 아멘!!
주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말과 마음만 품게 하소서.
다른 사람의 험담은 하지도 말고 듣지도 맙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스마트폰의 시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매년 열리는 ‘빛의 축제’는 빛의 공해문제를 다루는 주제로 다양한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행사입니다.
이 행사에서 최근 큰 이슈가 됐던 한 작품이 있었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평범한 벤치지만 가운데 한두 사람 정도 앉을 자리가 있고 양쪽에는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사람 조각이 놓여 있습니다.
사람 모양의 조각이 들고 있는 스마트폰에서는 빛이 나와 밤에는 실제 핸드폰을 보고 있는 사람과 헷갈릴 정도였습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 작품을 발견한 사람들의 태도였습니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경종을 울리고자 하는 작품이었지만 사람들은 이 벤치에 앉아 기념사진을 핸드폰으로 찍고 바로 SNS에 올렸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벤치의 조형물과 한데 섞여 조각과 같은 자세로 함께 스마트폰을 보고 있었습니다.
이 작품의 제목인 ‘빛에 매몰되다(Absorbed light)’를 작품이 아닌 사람들이 표현하는 것 같았습니다.
스마트폰은 현대인이 가장 조심해야 할 우상일지도 모릅니다.
필요 이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말고 남은 시간을 주님을 위해, 이웃을 위해 지혜롭게 사용합시다. 아멘!!
주님! 주님보다 더 의지하는 모든 것이 우상임을 알게 하소서.
예배를 드릴 때와 교제를 나눌 때는 핸드폰을 쓰지 맙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행복이 있는 곳
이른 나이에 큰 성공을 거둔 영화배우가 있습니다.
엄청난 유명세와 큰돈을 번 남자는 그동안 상상만 했던 삶을 살아봤으나 즐거움은 잠깐뿐이었습니다. 사치와 향락이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지 않음을 깨달은 배우는 인생의 두 가지 철칙을 세웠습니다.
첫째, 인생을 행복하게 살 것.
둘째, 보통사람처럼 살 것.
“돈은 내 것이 아니며, 행복의 원천도 아니다”라고 생각했던 배우는 일반식당을 애용하면서 한 달 식비로 약 20만 원을 쓰며 차도 사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했습니다. 심지어 핸드폰도 아주 구형을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돈을 아끼고 아꼈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홍콩의 세계적 배우 주윤발은 이런 삶을 살고 있는 이유에 대해 “남을 돕기 위해서”라며 평생 모은 재산 8천억 원을 모두 기부하기로 최근 서약했습니다.
인생의 가치를 행복에 둘 때 사람들이 그토록 추구하는 돈과 명예, 권력이 얼마나 덧없는 것인지 깨닫게 됩니다.
행복은 돈이 아닌 나눔에서 옵니다.
값없이 모든 사람에게 나눠주신 주 하나님의 은혜로 인생의 참된 행복을 찾으십시오. 아멘!!
주님! 나를 구원하신 은혜로 인해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하소서.
주님이 주신 귀한 은혜를 함께 나눕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상대방을 이해하는 법
한때 미국 밀워키주의 여러 공공장소에 붙어 있던 안내문들입니다.
화장실 세면대에는 “1시간 동안 손을 씻고 일하러 돌아가세요”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고 전등 스위치에는 “불이 제대로 꺼지는지 20번 정도 확인하세요”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었습니다.
이상한 건 그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계단에는 “짝수 계단은 절대로 밟지 마세요”, 그리고 사무실의 문 입구에는 “들어가기 전에 신발을 10번 정도 터세요”와 같이 일반인들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권장하는 스티커가 여러 건물에 붙어 있어 사람들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증폭시켰는데 알고 보니 이 스티커들은 ‘국제강박장애협회’에서 진행한 일일 캠페인이었습니다.
정신병으로 분류될 만큼 고통받는 증세이지만 평범한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평소 강박증 환자들이 어떤 고통을 받고 있는지 잠깐이라도 경험해볼 수 있게 스티커를 붙인 것이었습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보는 것이 상대방을 이해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듯이 예수님도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인간의 몸으로 세상에 오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날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하고자 하는 배려의 마음을 가지십시오. 아멘!!
주님! 다른 사람을 향한 관심으로 사랑을 표현하게 하소서.
내가 알지 못하는 일들에 대해서 단정 짓지 맙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피 값으로 살아난 사람들
미국의 어느 마을에 철도를 건너 통학하는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소년이 철도를 건널 때면 어김없이 기차가 지나갔습니다. 소년은 그때마다 승객들에게 손을 흔들어 밝은 미소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폭우가 내려 철로가 끊겨 있었습니다. 만약 기차가 그대로 지나가면 수천 명의 희생자가 발생할 상황이었습니다. 소년은 가방에서 연필 깎는 칼을 껴내 자신의 허벅지를 찔렀습니다.
그리고 흰 셔츠에 빨간 피로 '스톱(STOP)'이라는 글씨를 써 기차를 향해 흔들었습 니다. 기관사는 소년의 셔츠에 적힌 붉은 글씨를 보고급히 기차를 세웠습니다. 기관사 가 보니 저 앞쪽에 철로가 끊겨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피를 홀리고 있는 소년을 끌어안으며 이렇게 외쳤습니다.
"너의 피값으로 우리가 살았다!"
<풍성한 삶QT>2002.7월호에서
엉킨 두 마리 사슴뿔
독일 베벤하우젠 근처의 오래된 수도원에 서로 엉켜있는 두 마리의 사슴뿔이 있다고 합니다. 그 두 마리의 사슴뿔은 아주 오래 전에 발견되어 수도원에 기념물로 걸어둔 것이었습니다.
두 마리의 수사슴들이 싸우다가 서로의 뿔을 상대편에게 쑤셔 넣음으로 뿔이 엉켜서 떨어질 수가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결국 두 마리의 수사슴은 엉켜버린 뿔로 인해 굶주려 죽고 뿔만 남기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처음으로 꺼낸 케어 박사는 "그런 뿔이 모든 가정과 학교에서 제거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세상은 그런 대결과 투쟁의 뿔이 결코 제거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 사이에 화평을 가져오시는 분은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을 당하신 예수 그리스도 단 한 분 뿐이십니다.(엡2:14-18)
<풍성한 삶QT>2002.7월호에서
증자와 약속
어느 날 중국 증자의 아내가 장에 가려고 나서자 아이들이 따라가겠다고 울면서 졸라댔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내가 장에 갔다 와서 저 돼지를 잡아 줄 터이니 울지 말고 잘 있어라"하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리고 서둘러 장에서 돌아와 보니 증자가 돼지를 잡으려고 칼을 갈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아내는 깜짝 놀라며 "누가 정말 돼지를 잡으려고 한 것이에요? 어린아이들을 달래기 위한 말이지요"라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자 증자는 "아이들에게 그런 실없는 말을 하면 안 됩니다. 아이들은 아무 것도 모르고 부모한테 배우는 것이니 그처럼 속인다면 이것은 남에게 속이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므로 안 됩니다" 하고 기어코 돼지를 잡아서 아이들에게 먹이고야 말았습니다.
약속을 위해 그 아들을 십자가에 넘기신 하나님은 신뢰할 수 있으신 분이십니다.
<풍성한 삶QT>2002.7월호에서
감사가 열어준 길
스티븐스는 취업을 위해 한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갔습니다. 그는 많은 준비를 했음에도 경쟁이 치열했던 탓에 불합격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하지만 그는 면접 경험을 통해 자신이 얻은 점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면접 중에 받은 날카로운 질문들에 눈과 귀가 번쩍 뜨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회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편지를 썼습니다. 그 후, 조금씩 이 일을 잊어갈 무렵 그가 면접을 봤던 회사에서 예쁜 연하장을 보내왔습니다.
회사에서 개최하는 기념 파티에 스티븐스를 초대한다는 내용이었는데, 사실은 회사의 한 부서에 결원이 생겨 인상 깊었던 그의 감사의 편지를 기억하고, 그를 채용하기로 결정한 것이었습니다.
그 후 그는 10여 년 동안 뛰어난 업무실적으로 회사의 부사장의 자리까지 올랐습 니다. 이 회사는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사였습니다.
<풍성한 삶QT>2002.7월호에서
자신을 드린 소년
스코틀랜드의 어느 교회에서 전도 집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성도들은 깊은 은혜 를 받았고, 아직 복음이 전해지지 않는 지역에 선교사를 파송하기 위한 헌금을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그 집회에 참석한 열 살이 된 소년 알렉산더 더프도 마음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어린 소년은 하나님께 드릴 헌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헌금위원이 헌금을 다 돌리고 갈 때 그들을 따라갔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얼굴을 쳐다보며 "저 헌금통을 아래로 좀 내려주시겠어요?"라고 했습 니다. 현금위원 중 한 사람이 아이가 진지하게 말하는 것을 보고 헌금통을 바닥에 내려 주었습니다. 그러자 소년은 헌금통에 발을 넣어 놓으며 "오, 하나님! 가진 돈은 없지만 저를 대신 받아 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알렉산더 더프는 인도 선교사로 헌신하여 위대한 사역을 이루었습니다.
<풍성한 삶QT>2002.7월호에서
전부를 원하시는 하나님
한 선교사가 인디안 추장을 전도했는데, 추장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한 후 어린아이처럼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추장은 사슴 가죽을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선교사는 "하나님은 사슴 가죽을 쓸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인디안 추장은 얼마 후 또 멋진 백마를 가지고 다시 찾아왔고, 또 뼈로 만든 머리장식을 가지고 다시 왔습니다. 그래서 물었습니다. "왜 그것을 바치려 합니까?" 그러자 추장은 "이 장식은 추장의 상징으로써 나의 권위와 명예까지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께 바친다는 뜻입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선교사는 또 거절했습니다. 그러자 추장은 "그러면 내가 무엇을 바칠 수 있겠습니까? 지금까지의 저의 소중한 모든 것은 다 바쳤고, 이제는 제 생명밖에는 남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선교사는 밝은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당신의 생명을 원하 십니다." 하나님은 전부를 드린 헌신을 기뻐하십니다"(빌1:19).
<풍성한 삶QT>2002.7월호에서
톨스토이의 외모 콤플렉스
러시아의 대 문호 톨스토이는 못생긴 얼굴 때문에 심한 열등감을 갖고 있었고, 거울을 볼 때마다 '나 같은 사람은 결코 행복하지 못할 거야.'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의 외모는 그렇게 못생긴 편은 아니었습니다.
톨스토이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가로 성공해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과 사랑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외모로 인한 열등감을 떨쳐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톨스토이가 예수님을 만나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신앙으로 말미암아 열등감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톨스토이는 이런 자신의 경험을 참회와 일기를 통해 그의 회심을 전 유럽에 공표했습니다.
그리고 신앙을 통해 사람이 행복해 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자 했던 그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부활」 등의 책을 통해 신앙의 중요성을 알렸습니다.
외모 콤플 렉스는 신앙을 통해 능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시139:114).
<풍성한 삶QT>2002.7월호에서
자선의 7가지 단계
랍비인 마이모니데스는 자선에는 7가지 단계가 있다고 했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가진 것이 아깝지만 마지 못해 주는 것입니다.
두 번째 단계는 아까워하지는 않지만 손해는 보지 않고 주는 것입니다.
세 번째 단계는 충분히 주지만 상대방이 요구할 때만 주는 것입니다.
네 번째 단계는 가난한 사람에게 알아서 찾아가 주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 단계는 주는 사람은 받는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받는 사람은 준 사람이 누구인지 아는 것입니다.
여섯 번째 단계는 주는 사람은 누구에게 주는지 알지만 받는 사람은 누구한테 받는 것인지 모르는 것입니다.
일곱 번째 단계는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누구인지 모르는 단계입니다.
예수님은 구제를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하셨습니다(마6:3).
<풍성한 삶QT>2002.7월호에서
인터뷰를 포기한 이유
미국 CBS 방송국 앵커인 마리아 슈라이버가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와의 단독 면담이 확정되었습니다. 그동안 수차례 인터뷰 요청을 했지만 그 어떤 유명한 사람과도 승낙 을 해주지 않고 핑계를 대며 거절했기 때문에 이것은 방송국뿐 아니라 앵커인 마리아의 경력에도 매우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카스트로가 인터뷰 날짜를 월요일로 잡자 오히려 마리아가 약속이 있다며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취소한 이유는 "딸의 유치원 입학식에 가야 하기 때문"이었습 니다. 방송국 담당자를 비롯해 모든 관계자들은 그녀에게 기회를 잡으라고 했지만 그녀의 뜻은 확고했습니다. 그녀에게는 가정이 가장 소중한 가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녀는 평소에도 오후 4시만 되면 핸드폰을 끄고 육아와 가사에만 전념했습니다.
그러나 카스트로는 이런 그녀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일정을 한가한 토요일로 미루어 주었고, 다시 한번 인터뷰 기회를 단독으로 주었습니다.
<풍성한 삶QT>2002.7월호에서
러시모어 산의 조형물
미국 중서부 대평원 사우스 다코다 주에 있는 러시모어 산 암벽에는 미국의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꼽히는 4명의 거대한 홍상(胸像)이 있습니다. 코의 크기만 6m, 얼굴 길이가 20m라고 합니다.
1927년 조각가 거츤 보글럼(Gutzon Borglum)이 돌을 깨기 시작해 완공까지 14년 이 걸렸는데, 누구의 얼굴을 새길 것이냐를 놓고 고민했다고 합니다. 건국의 아버지 워싱턴과 독립선언서의 기초를 작성한 제퍼슨, 미연방 유지와 노예해방을 이끈 링컨은 논란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한 사람을 놓고 시어도어 루스벨트와 우드로 윌슨이 경합했는데, 1 차 대전을 통해 미국의 위상을 높인 월슨보다 대통령의 리더십을 새롭게 정립하고 미국사의 지평을 넓힌 시어도어 루스벨트로 낙착을 보았다고 합니다. 지도력이 공동체의 미래를 결정합니다.
<풍성한 삶QT>2002.7월호에서
곰 사냥
사냥꾼들이 곰을 잡는 방법 중에 이런 것이 있다고 합니다. 사냥꾼은 곰이 자주 다니는 길목에 커다란 돌덩이를 줄에 매달아 놓습니다. 그러면 그곳을 지나던 곰이 돌덩이에 머리를 부딪치게 됩니다.
곰은 돌덩이가 자기가 가는 길을 막은 것에 화가 나서 돌덩이를 이마로 들이받습니다. 그러면 돌덩이는 저만큼 밀려갔다가 다시 곰을 향하여 되돌아와 곰을 들이받습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곰은 더 세게 돌덩이를 들이받게 되고, 돌은 더 빠르게 되돌아와 곰을 칩니다.
미련한 곰의 반복되는 무차별 공격은 그 도가 더 심해지다가 결국 곰은 머리가 터져 피를 흘리게 되고, 녹초가 되어 힘을 다 소진해 버리게 됩니다. 그때 지켜보던 사냥꾼 들이 와서 곰을 메고 가는 것입니다.
미련함과 분노는 자신을 파멸로 몰고 가는 백해무익한 것입니다.
<풍성한 삶QT>2002.7월호에서
잃어버린 것 없습니까
미국의 1월 셋째 월요일은 마틴 루서 킹 데이입니다. 킹 목사 생일인 1월 15일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그는 흑인 민권운동가이면서 영혼을 깨우는 설교가로도 유명했습니다. 그의 명설교를 모은 ‘한밤의 노크 소리’는 대부분 1960년대 설교이지만 여전히 우리 영혼을 깨웁니다. ‘잃어버린 가치의 재발견’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그는 핵심을 빠뜨린 현대인의 모습을 비판합니다. 예수의 성인식을 치르고 집으로 돌아가다가 예수가 성전에 남겨진 것을 뒤늦게 알고 당황하는 요셉과 마리아의 이야기를 본문으로 한 설교였습니다.
그는 현대 그리스도인과 교회가 ‘예수’를 뒤에 버려둔 채 달려가고 있으며, 예수가 없기에 오히려 모종의 담대함을 지니게 됐다고 지적합니다. 우리가 십계명 대신 ‘제11계명’은 목숨 걸고 지킨다고 비꼽니다. 그가 말하는 ‘제11계명’은 “절대로 들키지 말지니라”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진리등대’라고 하지요. 등대 불빛의 주인은 예수입니다. 지금 한국교회도 ‘예수’를 잃어버리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빨리 돌아가 예수를 찾아 함께 가야 합니다.
김종구 목사(세신교회)
믿음은 보이지 않는 현실이다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삼상 17:45)
믿음은 보이지 않는 현실입니다. 우리의 시야가 보이는 세상에만 집중하면 현실의 두려움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골리앗이 엘라 골짜기에 등장했을 때 이스라엘 병사들은 두려워 떨었습니다. 어린 다윗 한 사람만 담대하게 골리앗 앞에 섰습니다. 이스라엘 병사 중에 다윗보다 더 힘이 있는 사람들은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현실에 보이는 두려움의 문제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세계적 신학자 유진 피터슨은 “상상력이 지배당하면 선한 것과 아름다운 것을 볼 수 없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믿음은 현실 너머의 것을 보게 합니다. 골리앗이 거대해 보이지만 크신 하나님을 바라볼 때 모든 문제는 작아집니다. 현실의 문제가 커 보여서 두려워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문제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믿음은 거룩한 상상력이며, 보이지 않지만 보이는 것보다 더 생생한 현실이며 실체입니다.
고상섭 목사(그사랑교회)
솔선수범하는 신앙
‘솔선수범’이란 다른 사람보다 앞장서 행동해 본보기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바라시는 리더도 자기 십자가를 지고 솔선수범하는 리더일 겁니다.
군대에서도 조교가 먼저 시범을 보이면 훈련병들은 조교의 시범을 따라 합니다. 솔선수범의 필요성을 잘 보여주는 사건 중 하나가 1968년 ‘1·21 청와대 습격사건’일 것입니다. 당시 종로경찰서장은 자하문 초소에 직접 나가 김신조 등 북한군 특수부대 31명과 교전하다 순직했습니다.
오래전 어느 성도님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목사님은 한 주간 생활에서 하나님 말씀을 지키려고 몸부림치신 것을 주일에 설교하시니 성도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보여주고, 설득력이 강하다고 합니다.”
설교자는 설교한 대로 살아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모든 성도는 먼저 말한 설교자가 그렇게 사는지 주목합니다. 설교자가 말씀대로 살 때 성도들에게 모범이 되고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설교자가 말씀대로 사는 모습을 성도들이 보면, 성도들은 그 설교자를 믿고 따르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될 것입니다.
지성호 목사(서울이태원교회)
수용하고 공존하는 사회
보아스의 어머니는 이방 여인 기생 라합입니다.(마 1:5) 보아스는 다문화가정에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보아스가 이방 여인 룻을 아내로 받아들일 수 있는 수용성을 가졌을까요
유대 사회의 수용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도 있습니다. 보아스가 룻과의 결혼 과정에서 제안한 내용에 대해 유대 사회가 반응한 내용이 성경에 기록돼 있습니다. “성문에 있는 모든 백성과 장로들이 이르되 우리가 증인이 되나니 여호와께서 네 집에 들어가는 여인으로 이스라엘의 집을 세운 라헬과 레아 두 사람과 같게 하시고 네가 에브랏에서 유력하고 베들레헴에서 유명하게 하시기를 원하며 여호와께서 이 젊은 여자로 말미암아 네게 상속자를 주사 네 집이 다말이 유다에게 낳아준 베레스의 집과 같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라.”(룻 4:11~12) 당시 보아스의 사회적 지위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아스는 물론 유대 사회가 수용성을 가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를 ‘내치는 사회’라고 정의한들 누가 아니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사회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수용하고 공존하는 문화 세우기’에 헌신한다면 우리 사회가 한결 평안해질 것입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진짜 기적을 체험하는 길
열심히 밭을 갈며 살던 농부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밭을 갈다가 토끼 한 마리가 나뭇등걸에 머리를 박고 죽는 광경을 목격합니다. 농부는 그게 기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농사는 접은 채 나무 앞에서 제2의 토끼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죽치고 있는 동안 밭은 잡풀이 자라나 황폐한 땅이 되었고 토끼는 나타나지도 않았습니다.
이것은 한비자에 나온 내용입니다. 관습에 얽매어 새로운 상황을 개척하지 못하는 군주를 비판하면서 사용한 이야기로 ‘수주대토(守株待兎)’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현실의 삶이 팍팍하니 과학의 시대를 살면서도 여전히 우리는 기적을 기대하며 살고 있습니다. 성경은 삶의 난관에 처한 사람들이 경험한 기적의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그런데 성경 속 기적은 수주대토 식의 기다림으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기적을 베푸는 예수를 찾아가 삶의 애로를 토로하고, 최선을 다해 예수와 접촉하려고 무리를 헤치고 손을 뻗고, 먼곳에서 소리치며 도움을 호소하는 사람만이 기적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모두가 그런 기적을 체험하는 2023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김종구 목사(세신교회)
나는 중심을 본다
어떤 왕이 신하들에게 꽃씨를 나누어주며 꽃을 피우라고 했습니다. 때가 되자 신하들은 피운 꽃을 가져왔지요. 첫 번째 신하는 향기로운 백합을 들고 왔습니다. 두 번째 신하는 해맑은 수선화를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세 번째 신하는 빈 화분을 가져왔습니다. 꽃을 피우지 못했다며 엎드려 엄벌을 청했지요. 왕이 그의 손을 잡아 일으키며 말했습니다. “이 사람이 충신이다. 내가 준 것은 삶은 씨앗이었다.” 왕이 보려는 것은 꽃이 아니라 아름다운 사람이었네요.
“사람은 겉모습만을 따라 판단하지만, 나 주는 중심을 본다.”(삼상 16:7, 새번역) 사무엘이 이새의 맏아들 엘리압에게 기름을 부으려 했을 때 하나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깨끗하게 잘 꾸민 젊은이는 얼마나 멋집니까. 훤칠한 키에 준수한 외모를 보고 사무엘은 대번에 이 사람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가 아니라고 하셨지요. 하나님은 이새가 성결하게 단장시킨 일곱 아들이 아니라 들에서 양을 치던 어린 막내 다윗을 뽑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을 보십니다. 우리가 아름답게 가꾸어야 할 것은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입니다.
서재경 목사(수원 한민교회)
불꽃처럼
몇 해 전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았던 ‘미스터 션샤인’이라는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구한말 일제의 침탈 속에서 조국을 위해 분연히 일어났던 의병들의 숭고하고 아름다운 항일투쟁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조선에서는 노비 출신으로 버림받았지만 미국에 가서 해병대 장교가 된 남자 주인공이 여주인공을 향해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 하나 애쓴다고 이미 기울어진 나라의 운명이 바뀌진 않소…. 다른 양가댁 규수들처럼 수나 놓으며 꽃으로만 살아도 될 텐데….” 그때 여주인공이 말합니다. “나도 꽃으로 살고 있소. 다만 나는 불꽃이요. 그렇게 환하게 뜨거웠다가 지려 하오. 죽는 것은 두려우나 난 그리 선택했소.”
자신은 사라지고 쇠할지라도 소중히 여기는 삶의 가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주인공의 말이 얼마나 큰 울림으로 다가왔는지 모릅니다. “나를 따르라.”(마 4:19) 천둥 같은 주님의 부르심에 모든 것을 버려두고 주님을 따랐던 제자들의 모습 또한 멋지고 부럽습니다. 여전히 메아리치는 거룩한 그 부르심 앞에 오늘 하루를 시작합니다. 주님 주신 사명 따라 헌신하는 불꽃 같은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안광복 목사(청주 상당교회)
복음으로 자녀를 양육하라
한국인 최초로 미국 존스홉킨스대 소아정신과 교수로 일하고 있는 지나 영 교수는 많은 아이를 상담하면서 자녀 양육에 힘들어하는 한국 부모들을 향해 “너무 많은 것을 가르치려 하지 말고 본질에 집중하라”고 말합니다. 그는 저서 ‘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 육아’를 통해 아이에게 가르쳐야 할 가장 중요한 점은 절대적 존재 가치를 심어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존재 자체가 사랑받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가질 때 자녀는 세상에 기여하는 사람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 키가 작은 아이가 엄마에게 키가 작다고 고민할 때 “그럼 일찍 자야지” “밥 많이 먹어야지”라고 대답한다면 키가 작은 것 자체가 잘못됐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지금 그 존재 자체가 사랑스럽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존재 자체로 사랑하십니다.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 우리를 위해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그 사랑이 순종으로 이어지듯 자녀 양육과 복음의 방식이 적용돼야 합니다. 존재 가치를 누릴 때 세상에 이바지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세상의 가치관이 아니라 복음으로 자녀를 양육할 때 가장 아름다운 삶의 열매를 맺을 수 있게 됩니다.
고상섭 목사(그사랑교회)
내 인생의 명연주가
매월당 김시습(1435~1493)은 세조시대 음악가였습니다. 산토끼를 잡아 심줄을 빼 금줄을 만들고, 그 줄에서 나오는 소리를 즐겼다고 합니다. 여덟 번 손가락에 피가 날 정도가 되면 소리의 여운을 알았다고 합니다. 금줄 튕기는 손가락에 피가 아홉 번 난 후에는 맑고 흐린 소리를 구분했다고 합니다. 명연주는 명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피나는 노력에 있다는 말입니다.
다윗은 인생의 명연주가입니다. 골리앗을 물맷돌로 무찌릅니다. 골리앗을 무찌르기 전 수없이 돌을 던졌을 것입니다. 맹수들의 공격에서 양을 지키기 위해 다윗은 던지고 또 던졌을 것입니다. 다윗은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위대한 결과를 얻게 됐습니다.
청년 사역을 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부분은 수많은 청년이 꿈을 실현할 임계점을 넘지 못하고 그저 꿈으로만 그치게 되더라는 점이었습니다. 우리의 삶은 방금 잡은 금줄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거친 줄이 아름다운 선율의 감동을 주기 위해 다듬어져야 하듯 우리도 노력을 즐기는 자가 돼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듭니다.
지성호 목사(서울이태원교회)
구도자
제가 섬기는 교회에 독일인 여성 청년이 방문했습니다. 매 주일 예배와 여러 일정에 참여하면서 교제하고 있습니다. 궁금한 게 얼마나 많은지 마주할 때마다 질문하고 뭐라도 알려주면 꼼꼼히 메모하는 모습과 프로그램에 진지하게 참여하는 걸 보며 감동하고 있습니다. 대학생인 그녀는 자신의 길을 위해 한 학기 동안 외국에 살며 배우고 실습하는 과정에 참여한 것입니다. 낯선 나라 낯선 문화 그리고 낯선 교회를 낯설게만 여기지 않고 배우고 교제해야 하는 대상으로 인식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어울리는 그녀의 도전을 보며 한 가지를 배우게 됐습니다.
자신이 정말 간절히 원하는 게 있는데 손을 놓고 마냥 기다리는 건 어리석은 일입니다.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느냐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말 중요한 건 원하는 것을 위해 진지하게 찾아가는 과정 그 자체입니다. 누구든지 뭔가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더 이상 기다리지 마십시오. 지금 당장 출발하십시오. 진지한 태도가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 가장 필요한 건 성실함입니다. 성실한 자세로 도전한다면 우리 삶은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건 내일을 위한 구도자적 자세입니다.
조주희 목사(성암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