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12회 동기회 회갑 여행기념

[철남지기(김희곤)]

오늘은 호랑이와 소의 사랑이야기를 좀 하고 가겠습니다.

정글의 법칙에서 있을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호랑이와 소가 사랑을 하게 됩니다.

둘이는(호랑이와 소) 너무 너무 아껴주고 사랑을 하는 사이가 되었다.

이 세상 누구보다도 상대방을 사랑스러워했으며, 자기자신을 희생하더라도 지켜주고 싶은

심정으로 서로를 사랑했어요.

둘은 결혼까지 하게되어 너무나 기뻤고, 얼굴만 보고 있어도 배가 불렀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째가 되니 조금씩 배가 허전함을 느꼈다.

호랑이는 사랑하는 소를 위해서 뭘 해주는 것이 좋을까 고민한 끝에 자신이 지금까지 먹어본 고기중에

가장 맛 있었던 고기를 떠올렸고 이른 아침에  온 산을 헤메이고 다니면서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짐승을 잡아

소가 눈 뜨기전에 머리 맡에 가져다 놓고 일어나기만을 기다렸다.

소가 부시시한 눈을 부비며 일어났을때 자신의 머리맡에 놓인 고기를 보고 순간 당황했지만

호랑이가 나를 위해서 새벽에 숲속을 헤메이며 준비한 고기를 맛나게 먹어 주었다.

저녁이 되어 소도 호랑이를 위해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온 산천을 돌며 자신이 먹어본 풀 중에서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풀들만 골라 집으로 돌아왔다. 이것을 본 호랑이는 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고

사랑 스러웠다. 고기만 먹던 호랑이는 풀 을먹으니 이상했지만 소를 생각하여 배 불리 먹었다.

이렇게 사랑하면서 세월이 흘러 갈수록 불만이 쌓이게 되어 헤어지게 되었다.

호랑이는 소를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을 했고, 소도 호랑이를 위해서 최선을 다했는데

헤어지게 되어 되었다고 한다.

이 내용을 보면 자신의 기준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상대방의 기준에서 최선을 다 했는지

한번 생각을 해보게 하는 이야기다.

여기에 모인 12회 동기는 정말 자신보다 상대를 배려하고 최선을 다하는 친구가 아닌가 싶다.

작년부터 꿈을 키워온 회갑여행을 해외로 정해놓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무산되었고 코로나도 1단계로

하향조정되어 2박3일 동안 국내여행(제주도)으로 추진하였다.

항공권 예매부터 숙소와 24인승 미니버스 여행일정표까지 차질없이 진행 하였다.

가파도와 마라도를 오고가는 도항선을 타고 산방산 일대의 해안경치, 용머리 해안과 송학산 해안을 돌아오는

코스로 제주의 숨어있는 명소의 매력에 흠뿍 빠져든다.

서귀포의 범섬, 문섬, 섶섬, 새섬 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확 트인 바다와 해안 절경을 바라보며

코로나로 답답했던 마음을 달래기엔 너무나 좋았다.

카멜리아 힐은 동백꽃과 수국꽃이 유명한 정원인데 가을 정취에 맞게 잘 꾸며져 있다.

자연에서 친구들과 손잡고 거닐며 느끼는 힐링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길이 길이 남을 것이다.

볼거리가 많아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추억을 담고 거닐다보니 어느새 해가 뉘엇 뉘엇 넘어가는 가을정원

핑크뮬리(분홍색 억새)가  가을 바람에 흩날리는  분홍색 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분재가 아름다운 분재공원은 사람의 손길과 정성이 가득한 곳이다.

돔 형태의 아치형 천장까지 닿을것 같은 재크와 콩나무 형상으로 만든 유리의 성

내부 전시관과 야외 테마공원을 둘러보며 유리공예 기법과 믿기 어려울 만큼 다채로운 작품을 보면서

사람의 공예기술이 어디까지인지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야외 곳곳에 설치된 조형물도 유리공예로 되어있고, 신라시대의 유물 첨성대와 다보탑도 유리공예로

투명하게 빛나고 있었으며 신비로움을 더해주는 작품이다.

제주 더마파크 기마공연은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영토를 확장하는 삶을 보여주는 공연이 펼쳐지는데

박수와 함성이 절로 터져 나온다.

몽골 울란바트로 마사협회와 함께 공동구상을 한 공연이기에 수준급 이상의 멋진 장면과 스토리를

직접 감상할 수 있다. 가끔 한번씩 말을 타고 달리면서 몸짓 개그로 웃음을 자아낸다.

제주도에 오면 볼거리 만큼 먹을거리도 중요하다.

이번 여행은 회갑여행의 목적이기 때문에 볼거리 먹거리에 신경을 쓸수 밖에 없다.

누구나 한번쯤 먹고 싶어하는 통마리 칼치조림, 옥돔과 전복회, 말고기 코스요리를 비롯하여

맛집을 찾아다니며 친구들과 함께 먹는 음식은 눈과 입 마음까지 훈훈한 여행이 되었다.

좋은곳만 쏙쏙 골라 여행한 사진속의 애코랜드 테마파크는 굉장히 넓은 부지에 기차를 타고 자연을 감상하며

여행하는 제주도 동쪽 관광지로 볼거리도 많고 자연그대로 보존된 식물이며 넓은 호수를 배경으로 걸을수 있는

힐링코스 친구들과 함께하는 낭만있는 여행, 증기식 열차를 타고 한바퀴 돌수도 있고 시간이 있으면

걸어서 가는 코스도 추천할만 하다.

오래 보아야 아름답다 그대처럼 ~~~

말 보다 눈이 호강할수 있는 석부작 테마공원 제주 밀감농민들이 수익이 줄어들자 힘을 합쳐 만든

테마파크는 팬션사업과 천연 산삼 배양균재배 ( 100년된 산삼의 세포를 복제해서 대량생산), 밀감따기

행사등 다양하게 수익을 올리는 관광사업이다.

날씨가 너무 맑고 화창해서 2박3일동안 제주시내 어디를 가도 한라산이 뚜렷이 보여 하늘의 선택을

받은 사람 같았다.

멀리 한라산을 배경으로 추억을 간직하고자 카메라에 담았다.

이곳 정원에는 야생초를 비롯한 각종 화산석위에 키운 분재는 정성이 가득함을 느낄수 있었고 아름다운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여기는 우리가 2박3일동안 지낼 숙소 화인빌라인데

전기세 수도세 난방비 정도만 내면 이용할 수 있는 회사 소유빌라다.

회비를 절약하기 위해 빌라를 선택했지만 마음놓고 떠들고 웃을 수 있은 공간이 되지 못해

친구들 한테 미안하기도 했다. 우리만 생활하는 곳이 아니고 주민들의 생활공간이기 때문에

조용 조용 지내야 하는 마음에 부담이 되었고, 이불 또한 부족해서 불편한 점 사과드린다.

다음에는 꼭 마음 놓고 웃고 떠들수 있는 회사소유 콘도를 빌려 편안한 시간을 만들어 줄께~~~~

아침에 보말고등 죽과 참소라회를 먹고 다른 여행지로 이동하기전 일출봉을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하루의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회갑 여행을 제주도에서 10월의 마지막 밤을 기억하고 있나요?

영원히 잊지 못할 횟집에서 가는 10월의 마지막 밤을 아쉬워 하며 건배잔을 들고 있다.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오늘 생일도 있고 간단한 회갑연을 하고자

케익과 축하주를 한잔 하면서 축가도  부르고 케익 컷팅식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끝으로 2박3일동안 많은 협조와 머리카락 하나 다치지 않고 무사히 집으로 도착한 친구들 한테

회장으로써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음 여행지는 남도여행을 꿈꾸며 간단하게나마 여행후기를

마무리 할려고 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철남지기(김희곤)]

여행후기 내가 작성 했지만 별로 재미가 없네~~~
12회중 누군가가 재미나게 새롭게 올려주면 좋겠네~~~
또 다른 색깔의 맛이 날 수 있도록 말이예요

[지나]

제주도 여행을 추진하고 준비하느라 물심양면으로 애써준 회장님과 총무님께 감사 또 감사!!^^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는 여행이었고 날씨도 좋아서 정말 재미있게 구경하고 돌아왔네~
다음 여행을 기다리며 친구들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길 바래~~^^

[들꽃 (윤 태숙)]

더 이상의 말이 필요없네
회장님의 후기속에 모든것이 내재되어 있으며
회장님은 뇌공부도 제대로 하고왔네 역시 짱!!
난 눈과 귀 입이호강했지만 ㅠㅠ
정말 최고의 친구들과 최고의 여행이였네
회장님
여행추진부터 후기까지 마무리해주어 고맙고
또 다른 색깔의 친구의 느낌도 읽을수 있기를 바라며 ᆢ
친구들 건강관리 잘하며
다음 여행을 꿈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