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가오슝 &헝춘 컨딩 가족여행 5박6일 여행 이모저모 ■
1.일 자: 2023년 12월27일(수)~2024년 1월1일 (월)
2.여행일정
- 1일차: 김해공항~가오슝공항 ~지하철~숙소 (KINDNESS HOTEL) ~가오슝시립미술관~
한신아레나백화점 內 딘타이펑 (딤섬 저녁식사)~숙소
- 2일차: 숙소~지하철MRT 쭤잉역~불광산버스행 ~점심 우육면~보울예술특구~치진섬~
훠거 (저녁)~아이허강~ 루이펑야시장 (시장구경 및 발마사지)
- 3일차: 숙소(2일) 체크아웃~ 지하철이동 쭤잉역 스프링힐 호텔 셔틀버스이동 ~숙소(SPRING HILL HOTEL)
티엔랴오 월세계 지질공원~숙소내 스파온천//
- 4일차: SPRING HILL HOTEL 조식및 체크아웃~콜택시이동~쭤잉역 헝춘행버스(2시간이동) ~
헝춘역하차~ 양춘면국수(점심)~택시이동(20분) ~피싱빌리지파크 숙소~ 인근 식당 건새우볶음외 포장~
숙소에서 식사 및 밤하늘 야경 및 휴식
- 5일차 ; 숙소조식 ~헝춘/컨딩택시 투어 ~롱판공원~대만최남점~어롼비공원~ 촨판스(선범석/닉스바위)~
샤다오해변~관산(2023년 마지막날 일몰)~ 컨딩대가~컨딩해산물 저녁식사~헝춘 야시장 ~숙소
- 6일차 ; 숙소조식 ~택시이동 까오슝 공항 15시 부산발 비행기(에어부산)
3. 참석자: 아내&딸 그리고 막내아들
4. 이모저모
"아름다운 항구도시 가오슝에 오신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가오슝공항에 도착하니 기내에서 들려오는 스튜디어스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대만 가오슝 여행이 시작되었다.
2023년 연말에 딸래미의 남은 연차 덕분에 아내, 막내아들과 함께 후다닥 대만 가오슝& 헝춘& 컨딩
자유여행을 계획하여 "여행은 얻기 위해 간다가 아니라, 가보니 얻어지더라"라는 누군가의 말처럼 숙소만
정하고 과감히 떠났다.
처음으로 대만땅을 밟아보는 나는 호기심과 설레임보다는 낯설음과 자유여행의 불안감으로
몸에는 긴장감이 살짝 맴돌았다.
공항 입국절차를 마치고 제일먼저 대만의 자유여행에 필요한 교통카드(이지카드) 구입및 충전을 하고
지하철(MRT)을 타고 가오슝역 근처 숙소로 향했다.
대만은 기본적으로 온화한 기온과 높은 습도를 지닌 열대성 기후라
여행에 적절한 계절은 찜통더위도 비도 태풍도 없는 대만의 겨울을
알리는 11월~1월이 쾌적한 날씨로 대만 여행을 즐길수 있는 최적기라고 한다.
몇년 전 딸이랑 아내 는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를 다녀와서, 연말에 사람들이 덜 붐비고,
기분전환 및 힐링을 할 수 있는 우리나라 제2의 수도 부산과 비슷한 가오슝과 헝춘,컨딩의
근교 도시여행을 선택하였다.
처음 이틀간 여행은 숙소에 여장을 풀고
국제전시,지역전시등 다양한 기획전이 열리는 가오슝시립박물관관람을 시작으로
대만남부에서 가장 방문객이 많은 한신아레나 백화점 쇼핑 후 대표명소인 유유히 흐르는 아이허강의 야경,
대만에서 먹을수 있는 현지 음식 BEST 5(우육면,딤섬,훠거,해산물요리, 버블티&빙수료),
대만 최대의 불교도량이자,불교성지인 동남아 최고의 40M 큰 불상이 있는 불광산,
과거에 사용한 창고들이 폐허로 남아 있던곳을 볼거리 즐길거리로 만든 보얼예술특구,
트램을 타고 시즈완에 있는 구산 페리선착장에 도착하여 석양이 지는 하늘을 배경으로
페리를 10분정도 타고 가는데 육지에서 멀어질수록 항구도시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페리를 타고 도착한 가오슝 여행의 필수코스인 치진섬에서 4인용 전기자전거를 대여하여
뻥뚫힌 치진바다를 바라보면서 SNS에서 올라온 핫 스팟을 찾아 사진찍고,
먹거리가 즐비한 리우펑 야시장구경등으로 하루 15,000보 이상의 도보과 지하철, 버스를 이용한 이동으로
잔뜩 무거워진 다리를 40분간의 발마사지로 다리와 발의 피로를 풀어주어주니 긴장감도 해소되고,
세계에서 아름다운 지하철 2위에 선정된 미려도역의 "빛의 돔" 보고나니 하루가 저물어
마트에 들러 대만 맥주중에 가장 맛있다는 18day, 프리미엄 맥주를 사서 숙소로 향했다 .
3일차는 가오슝에서 멀리 떨어진 온천으로 향했다.
우리나라 고급골프텔 같은 호텔의 야자수조경과 어우러진 분수대 그리고
실내공간이 멋진 고급 숙소에서 1박의 여장을 풀고 호텔 픽업차량으로 20분이동하여 신기한
월세계지경공원(Moon World Landscape Park)을 방문하여 1시간 트레킹, 숙소부대시설인
스파온천을 자유롭게 이용하고, 깔끔한 조식뷔페등으로 도보가 별로 없는 말 그대로 쉼의 시간을 가졌다.
4~5일차는 스프링 힐 호텔에서 택시로 쭤잉역으로 이동하여 헝춘행 고속버스를 이용하여 헝춘역 도착,
대만의 국수인 양춘면과 버블티 한잔을 먹고 택시로 20분이동, 부산을 비유하자면 기장의 송정 해수욕장
같은 서핑을 즐길수 있는 Manzhou Township 의 피싱빌리지파크 숙소에 도착하였다.
3층인 숙소 발코니에서 바닷가에 넓게 펼쳐진 야자수나무 그리고 시원한 파도와 함께 서핑을 즐기는 외국인들
파도 물결이 자유자재로 그림을 그리는 해변가의 조망이 한눈에 담겨 너무 행복하고 아름다웠다 .
아침식사는 숙소대표인 부부가 만들어주는 아메리칸 스타일의 커피와 계란이 맛있었다.
숙소 내에 상주하는 한마리의 반려견은 우리들가 좋은지 식사시간내내 주변에서 꼬리를 흔들기도하고
때론 편한한 자세로 우리 곁에 붙어있었다.
대만에는 거리에 돌아다니는 개들이 종종 보였지만 다 순한 개들인것 같았다 .
마지막날은 컨딩 &헝춘의 관광명소를 돌아보는시간을 갖기로하고 대중교통상황도 도보로도 어려워
택시관광을 이용하는것이 좋다고 한다.
아내는 신혼여행때도 안해 본 택시여행을 여기서 해본다고 기뻐하였다 .
용판공원을 첫 도착지로 머리에 쓴 모자가 날려갈 듯 바람은 세차게 불었지만,
우리숙소와 아름답게 펼쳐진 해안가의 바다빛깔이랑 컨딩의 하늘색깔이 온통 푸르러
한장의 푸른 도화지 속에 기쁨에 환호하는 우리의 모습이 대만가오슝여행의 책자를 만든다고 가정하면
책속의 삽화 한페이지를 장식할 주인공은 우리가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도로를 달리며 라이딩을 즐기는 관광객을 보면서, 두번째 도착지는 대만의 최남점으로 도보로 450미터의
짧은거리이지만 터널처럼 만들어진 원시림나무숲들이 대만의 따가운 햇살을 방어해주면 반겨주었다.
삼각모양의 상징물과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수평선을 바라보니 색다른 기분이 가슴 한구석에 자리를
잡는듯 하였다.
최남점을 구경하고, 어롼비공원 근처 식당에서 몇개의 메뉴를 시키는 시간과 식사시간은 1시간 이상이
소요되어 조금 짜증나고 당황스러웠다 .
식사후 어롼비공원은 올해 40주년으로 입장료가 무료였어 기분이 좋았다.
공원으로 들어서니 넓게 펼쳐진 푸른 잔디와 새하얀등대,해안가근처의 전망대에는
가족들, 대만의 젊은 연인,삼삼오오친구들끼리 즐거운 여행을 하는 모습을 보니
사람사는 모습은 비슷하다고 느꼈다.
그 다음으로 차장 너머로 태평양 바다를 보면서, 푸른바다 위에 홀로 있는 작은섬 하나는
배처럼 보인다고 해서 '선범석'또는 미국의 닉슨 대통령의 얼굴과 비슷하여 '닉슨바위'라고 한다 .
길이 300미터의 하얀 모래사장이 있는 '샤도 해변가'는 관광객들이 하얀모래를 담아가서
요즈음은 출입이 통제되어 입구에서 가족인증샷만 담았다 .
이제는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컨딩을 갔다면 꼭 가야 할 곳 대만 남부의 8대절경 중 하나인
고도152m 높이에 위치한 관산은 CNN에서 세계의 석양명소로 선정된 곳으로,
2023년을 멋지게 일몰과 마무리 하고 싶은 마음은 세계 어디나 똑같은 마음인지라,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행운의 거북이 간판" 사이및 근처에서 일몰광경을 사진으로 담으려는
많은 인파들로 분주하였다 . 아듀 2023년을 대만에서 보낼줄이야~^^
친절한 택시기사의 안내로 컨딩大街에서 해산물로 유명한 식당을 안내해주어 "페이퍼 오더(종이식주문)"가
한글로 된 메뉴판을 보고 횟감등 저녁밥 그리고 콜라 한병을 주문하고 식당내 손님들을 슬쩍 보았다.
가족들이랑,친구들이 대만에서는 마지막날 불꽃축제행사를 참석하고자 좋은음식으로 에너지를 보충하고
마지막 밤을 맞이 할 준비를 하는것 같았다 .
오늘의 마지막 여행지인 일요일만 열리는 헝춘의 야시장을 구경하는데,
우리나라 지역문화 축제처럼 찐으로 많은 인파로 인하여 발 디딜틈이 없었고,오랜 역사가 담긴 헝춘고성을
멀리서 본 후 숙소로 들어와 타이완 맥주로 2023년을 뒤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다.
시간관계상 편안한 이동을 위해 전날밤에 헝춘역에서 만난 택시기사와 사전예약하여
까오슝공항까지 무사히 도착하여 15시 비행기로 출발, 부산 김해공항에 17시 즈음 도착하니
마음과 몸의 긴장이 사라지는것 같았다
이번 대만까오슝 & 헝춘& 컨딩 가족여행을 통하여 외국여행을 자유롭게하는 용기있는 MZ세대마인드,
그리고 스마트(구글 맵, 번역기등 )및 인터넷 혁명의 힘이 대단함을 실감했다 (나만 그런가? ^^).
딸래미가 쉽지않은 일인데, 남은 연차를 가족과 함께 하는 자유여행 스케줄을 짜느라 고생을 많이 한것 같았다.
고맙고 대견스럽다 , 당당하게 영어로 그리고 중국어로 대화하고 안되면 번역기를 이용하여 묻고
이해하고~~ 예쁜딸이 더 멋져 보였다. ㅎㅎㅎ
대만여행은 수도인 타이베이를 찾는 관광객이 많아 복잡함을 피하고, 연말에 조용하면서도 힐링여행을
할 수있는 대만의 제2의 도시 까오슝을 초이스 한것도 잘 한것 같고, 도서관에서 사전에 대여한
"가오슝&헝춘,컨딩" 책을 보면서 대만의 아픈역사(일본식민지/ 계엄의 기간)도 알았고
교통, 화폐, 기후,음식문화, 대만맥주,우육면,딤섬,공차등의 대만의대표음식도 맛도 경험하고,
눈에 띄는 세븐 일레븐등의 편의점을 보니 2002년 일본 여행때 도쿄에서 다른 도시로 이동할 때와
비슷한 분위기를 느꼈다.
거리엔 설치된 대만 총통선거 벽보와 플랭카드등을 보면서 선거운동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것 같았고,
50년간의 일복식민지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을 왜 좋아하는나라인지?
거리엔 도요타 차량이 80%(간혹현대차10%정도) 즐비한것을 보면 일본이 대만에 많은 도움을 준나라인지?
좀더 생각해보고 정보도 찾아 볼 필요성을 느꼈다 .
아쉬운점은 스케줄이 맞지않아 큰아들이 함께 여행을 같이 못했지만,
그래도 시간이 함께 시간이 되는 가족들이랑 여행을 한것에 대하여 감사하고,
기차타고 구글맵으로 찾아가는 도보등으로 쬐금은 힘도 들었지만,
여행계획과 지출정리, 차량이동,등등 가족을 위해 우리들의 가이드를 해준
예쁜딸 정말 고맙고 소중한 추억을 담을수 있는 시간에 감사합니다 .
리우펑야시장 아이허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