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여행 인터넷 언론 ・ 13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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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작 ‘아모르’
[미술여행=김형석 기자] <2024 베니스 인 서울>이 2월 15일부터 25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중구 정동)에서 열린다. 베니스영화제와 주한이탈리아문화원, 그리고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가 함께 준비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베니스 인 서울>은 2023년에 열린 베니스영화제의 경쟁부문 및 초청 부문, 복원된 고전 영화들을 서울의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뜻깊은 자리이다.
상영작 ‘벨리시마’
경쟁 부문 초청작인 스테파노 솔리마의 <아다지오>(2023), 릴리아나 카바니 감독의 신작 <시간의 질서>(2023), 이탈리아 영화사를 대표하는 감독인 루키노 비스콘티의 <벨리시마>(1951) 등 모두 9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상영작 ‘시골여인’
경쟁부문에 초청받은 2편의 영화는 모두 강렬한 장르적 연출을 통해 이탈리아 사회의 명암을 용감히 드러낸다는 공통점이 있다.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2018) 등으로 잘 알려진 스테파노 솔리마의 <아다지오>는 부패한 권력자들이 벌이는 추악한 싸움을 숨막힐 듯한 긴장으로 그린 작품이다.
상영작 ‘다리오 아르젠토 패닉’
또 주목받는 젊은 감독인 피에트로 카스텔리토의 <에네아>(2023)는 마피아 마약 범죄를 차가운 하드보일드와 뜨거운 멜로드라마가 혼재된 스타일로 그린 야심작이다.
클래식 섹션에서는 최근 새롭게 복원을 마친 루키노 비스콘티의 <벨리시마>와 마리오 솔다티의 <시골 여인>(1953)이 관객과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상영작 ‘아다지오’
안나 마냐니의 어머니 연기가 큰 감동을 불러 일으키는 <벨리시마>,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또 한 명의 대배우 지나 롤로브리지다가 눈물샘을 자극하는 <시골 여인>도 만날 수 있다.
상영작 ‘에네아’
또한, 호러 영화의 대명사 다리오 아르젠토의 창작의 비밀을 다룬 흥미진진한 다큐멘터리 <다리오 아르젠토 패닉>(2023)도 클래식 섹션에서 함께 상영한다.
이탈리아 영화의 가장 새로운 성취를 확인할 수 있는 세 번째 섹션에서는 릴리아나 카바니 감독의 신작 <시간의 질서>를 포함해 4편의 동시대 작품을 상영한다.
상영작 ‘시간의 질서’
<시간의 질서>는 인류의 미래와 개인의 가장 사적인 행복을 함께 고민하는 감독의 성숙한 사유가 돋보이는 작품이며, 시모네 마시의 애니메이션 <노웨어>(2023)는 유럽 근현대사의 아픔을 섬세한 그림으로 어루만지듯 위로하는 감동적인 작품이다.
상영작 ‘끝없는 일요일’
알랭 파로니의 <끝없는 일요일>(2023)은 ‘방황하는 청춘’이라는 오래된 테마를 이탈리아의 현실 속에서 감각적으로 변주하는 강렬한 작품이며,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관한 애틋한 기억과 로마의 역사를 겹쳐놓는 <아모르>(비르지니아 엘레우테리 세르피에리, 2023)는 이미지의 다양한 성격을 철학적으로 사유하는 에세이 영화이다.
상영작 ‘노웨어’
주한이탈리아문화원은 “지난해로 80주년을 맞은 베니스영화제의 주요 상영작들을 서울의 관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탈리아 영화의 풍성한 유산과 새로운 도전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확인해보기 바란다”라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자료출처=서울아트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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