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 친구들과 어울리고 술마시고 또 마시고, 또 마시고....
정확히 말하면 술을 마시고 싶어서가 아니고 친구들과 어울리고 놀고 싶어서...
1박2일도 계속 마시고...
대학시절 64kg나가던 날렵한 몸이 취직하고 나서 1년에 10kg씩 3년만에 30kg이상 불어나서 99.8kg 이나 되었고, 27인치 나가던 허리는 43인치가 되었다.
그래도 그 때가 인생의 제일 행복했던 시절인듯,,,ㅎㅎㅎㅎ
젊은 나이에 풍이 와서 전신마비 걸리고 지옥문 까지 갔다가 돌아온 기억에 죽기 살기로 몸무게 줄여서 다시 72kg까지 빼 봤다. 단기간에 너무 빼서인지 힘도 없고 소위 메가리가 없어 삶의 의욕이 상실되어 다시 80kg으로 늘렸다가 암벽등반이라는 것을 알면서 다시 72kg대까지 줄여봤다.
뭔 몸무게가 고무줄 무게냐고 하겠지만 젊을 때는 가능한 일이었다.
자전거는 그냥 살살 타고 다니면 되는 줄 알았다. 뭔 그란폰도 대회 같은 것은 별 흥미도 없었고 뭐 저렇게까지 잔차를 타는 지 이해가 불가 했었다. 로드는 위험하고, 내 체질에 맞지 않는 것 같아 mtb를 구입해서 3년간 출,퇴근을 편안히 타고 다녔었는데 몇년전 우연히 술자리에서 국토종주라는 말에 필 받아서 생각없이 타게 된 것이 본격적으로 자전거를 타면서 내 몸무게를 원망하게 되었다.
혼자 다닐 때는 주변을 의식할 필요가 없어서 속도에 대한 감이 없었고 평속 16km를 달려도 끝까지만 가면 만족 했었고, 고갯길이 나오면 아무러 주저험이 없이 바로 내려서 끌고 올라가는 것이 뭐 별로 이상 스럽지가 않았었다..오히려 낑낑 거리고 팔딱팔딱 거리면 패달질 하는 것이 좀 안쓰러워 보이고도 하였다, 나는 편안히 끌고 올라 가는데....ㅎㅎㅎ
동호회 들어서면서 부터 혼자가 아니기에 긴장감이 들고 속도라는 것에 관심이 쓰인다. 나모다 처지면 민폐가 되기에 기본적인 속도는 맞춰주어야 하는데, 산악자전거를 타고도 씽씽 잘 달린다. 이분들은 뭔 특수부대 훈련들을 받았나??
여자 동호인들도 지치는 것 없이 잘 달리는 것이 산삼녹용들 드시고 나오는 것인가 생각들 정도로 부러웠다.
내 속도로는 산악자전거로는 따라 붙을 수가 없다. 로드가 아니면 뒷 꽁무니 따라 붙기도 힘들어 졌다. 그런데 로드도 업힐구간을 만나면 그냥 늘어 진다. 중량을 거스러는 운동이기 때문에 자전거 무게를 줄여도 한계가 있고 내 몸무게에 휠셑도 버티지 못하고 터져 나가버린다..
결론은 무게를 줄여야 한다, 자전거 줄이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드니까 달고 다니는 살붙이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 일주일 동안 저녁을 점찍 듯이 먹었더니 무게가 1kg이상 줄은 것 같다. 물론 하룻 저녁 막걸리 한방에 또 원상회복 될거지만....
가볍다고 하는 좋은 자전거 비싼 돈 들여 구입했었는데 되팔아 버렸다, 정답은 다른 곳에 있기에......
내가 가지고 있는 살을 과감히 버려야 겠다.
그 전 처름 무식하게 줄이지는 못하겠지만 1차 목표로 내 무게를 쌀 한가마니 보다는 가볍게 만들어야 겠다..
그러면 도선사도 가고 , 우이령도 가고, 삼막사도 가고, 안반데기, 동부5고개, 명달리, 도마치재도 가보고 지리산도 가보고, 한계령도 가볼수 있겠다는 희망이 보여진다.
그리고 이태리 돌로미테, 스피인 산티아고도 가볼수 있겠다는 희망이 보이지 않을 까???
고물자전거 여행하면서 잘 빠질지는 모르겠는데, 그래도 줄여 봐야겠다.
자전거 타고 가보고 싶은곳이 너무나 많아서.....
초록님이나, 타박네대장님 같이 날렵한 몸짓이 나를 더욱 힘들게 하지만 동기 유발이 된다...ㅎㅎㅎㅎ
불가능할 것이지만 꿈을 꾸는 것은 자유이니까.,ㅋㅋㅋ
첫댓글 응원합니다..^^
그럼 월2회 특훈 드러갑니다 ㅋㅋ
넵... 감사히 받겠습니다.,ㅎㅎㅎㅎ
어찌 그리 저와 같은 마음이신지 ㅎㅎ.
아시다시피 당구장,골프장,볼링장도 못가니
뱃살만 더 늘고 있답니다.
안뵌지 오래 되었네요. 무탈하시죠?
ㅎㅎ 위치가 어려우시니 마음대로 못다니시겠네요
419, 보광사, 도선사 살살 다녀 보셔요..
저는 요즘 저녁에는 북한산 허루재 한번씩 넘어 다닙니다
간혹 호랑이라도 나오려나 하고 ....
경기도 안좋은데 호랑이 껍데기나 좀 벗길까 하는데...
오늘도 퇴근 후 가보려구요..
허리는 좋아지셨어요? ㅎ
네 많이 좋아 졌어요
허리를 너무 사용해서 그런것 보다 세월의 탓이 큰것 같았어요
척추관협착이라고 하는데 특별한 치료도 없고 약만 먹고 있는데 아껴서 살살 사용하라고 하네요.,ㅎㅎㅎ계속 운동 하다 보면 지금보다 나빠지지는 암ㅎ겠지요???ㅎㅎㅎ
@조아찌 허리가 않좋으시면 로드보다는 mtb를 주종목으로 타시길 바랍니다 또 악화될수 있읍니다 가방보다 새들백을 사용하시고요
@타박네(리딩대장) 로드 보다 엠티비가 좋은 가 보네요... 고민 해 보겠습니다...
새들 백을 구입했는데, 이것마저도 귀찮아서 가능한 아무것도 안가지고 다니려고 해요
실제 몇번 다녀보니까 그닥 필요없는 것 같더라구요...
척추관협착에는 거꾸리가 직빵.
저희삼촌이 70넘으셨는데 거꾸리로
3개월만에 편안. 중고는 10만원밖에.
음... 감사합니다., 꺼꾸리 바로 알아 봐야 하겠네요...
어제 보다 조금 더타자 ᆢ(10ᆞ20 ᆞ30 )
몇달하니 물렁살 허벅지가 좋은엔진으로
변한듯 합니다.
노력한시간은 배신하지 않는듯하네요
응원합니다 파이팅!
훌륭하신 말씀이십니다...ㅎㅎ 조금 더 노력해 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