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과 공간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박물관과 문화공간등을 합해서 전국 70여군데를 다녔습니다 공간이나 작품에 조예가 깊거나
취미가 고상한것도 아니고 야외활동을 하는것이 육체가 힘들어해서 여행을 못갈때
박물관을 가기도하고 대체적으로 지역에 여행을 가면 박물관을 먼저 가보는 편이기도 합니다
박물관에서 그 도시의 전체적인 모습과 지역에서 추구하는 문화를 알아보고 여행을 하게되면
지역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예전에 일할때는 신도시가 생기면 터파기
공사현장부터 답사를 했는데 허허벌판인 공간에 건물들이 채워지면서 도시개발계획의 과정을
지켜보는것도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것처럼 상당히 흥미진진합니다 더불어 부동산 답사를 하면서
전국의 수많은 물건을 보게되는데 나라면 이 공간을 어떻게해석할까라는 생각을 늘 하게된다
부동산은 불변하고 부가가치를 올릴수있는 인테리어나 조경을 어떻게 입히느냐에 따라서 활용도나
가격상승을 기대해보는 측면에서도 시각을 넓히는 차원에서도 좋을것 같아요 어떤 지역에
에어비앤비가 1.000개 넘게 있어도 사람들이 선호하는 숙소를 보면 인테리어와 기능 공간에 대한
배려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됩니다
박물관과 공간중에서 개인적인 호감도 순위를 매긴다면
1 태백 철암탄광역사촌
2 정선 삼탄아트마인
3 강릉 통일공원 안보전시관 함정전시관 항공기 전시관
1 태백 철암탄광역사촌
태백 철암탄광역사촌은 차에서 내리기 전부터 마음을 가다듬고 공간에 들어설 준비를 한다
나만 특별하게 느끼는 감정일수도 있지만 그 공간에는 아직도 사람들이 살고있고
들어설때 안부를 묻고 들어갑니다 공간안에서 낙서하는 아이들 두런거리는 말소리
노곤한 몸으로 삶을 살아내는 사람들의 해묵은 일상 파노라마처럼 흩어져가는 삶의 냄새가
아직도 진하게 배여있어서 경건한 마음으로 삶의 호흡을 재정비하고 싶을때
가고 있습니다 철암역을 앞에두고 수레바퀴처럼 돌아가는 과거와 현재가 맞물려
공존하면서 분칠하지 않은 태백 그 자체를 온전히 느낄수있습니다
2 정선 삼탄아트마인
삼탄아트마인은 탄광촌의 산업 시설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했지만 아트마인의
위치와 정선이라는 지역을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가기는 힘들어 보였다
강원랜드 카지노와 거리상 멀지않아서 같이 둘러 보게되면 삼탄아트마인이 지역의
문화공간으로서 왜 중요한지 알수있습니다 강원랜드가 위치한 지역이나 주변환경을 방송에서
염려하는 것보다 주변 정비가 잘 되어있고 카지노입장도 코로나 이후에 내국인도 입장이
가능해져서 정선의 현재를 이해하는 측면에서 카지노를 둘러보는것도 좋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강릉 하슬라아트월드와 비슷하지만 개인적인 점수를 매긴다면 하슬라보다
가치가 높고 지역을 담아내는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싶어요
지역의 역사와 민초들의 삶을 박물관안으로 옮겨놓아서 철암탄광역사촌과 비슷하지만
원시미술관과 기획전시도 있고 야외공원과 탄광의 옛 모습도 볼수있습니다 철암탄광역사촌과
하슬라를 섞어놓은 공간같기도 했어요 철암보다는 규모면에서도 크고 새로운 시도로
접근해보는 앞으로의 성과가 기대되는 공간입니다
3 강릉 통일공원 안보전시관 함정전시관 야외 항공기 전시관
강릉 중심부에서 보면 조금 떨어진곳에 위치해있고 대중교통도 불편하지만 불편을 감수하고도
가볼만한 장소입니다 임해휴양림을 끼고 휴양림안에 통일안보전시관이 있고 내려오면서
야외항공기 전시관이 있습니다 그 길을 따라 등명락라사를 지나면 해파랑길을 끼고 함정전시관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아쉽지만 지금은 없어졌고 공사를 하고 있어요 함정전시관을 내려다보는
위치에 해파랑길 쉼터가 있는데 바다와 나만 존재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카페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임해휴양림은 전국 휴양림과 내가 가본 숙소중에서 가장 사랑하고 애정하는 거의 1년가까이
건강만 허락하면 갔었던 장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망상오토캠핑리조트보다 임해휴양림이 백배는 좋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인 기준입니다 휴양림 뒷쪽으로는 30분정도 올라가면 동해가 내려다 보이는
괘방산활공장이 있고 활공장에서 안인쪽으로 1시간정도 내려가면 안인해변이 있습니다
안인해변에서 커피한잔하고 큰길을 따라 걷다가 휴양림입구에서 언덕길을 오르면 임해휴양림 체크인하는곳
옆에도 전쟁무기가 전시되어있고 앞쪽으로 동해바다를 마주하고 벤치가 놓여있어서 그 장소에서
차 한잔하고 싶은 사랑스러운 공간입니다 임해휴양림은 여름성수기에 예약하기가 힘들정도로 인기가 많은
휴양림이고 양양의 송이밸리휴양림 역시 산속에 위치해 있지만 바다와 산을 동시에 즐기면서 숙소도 이용하고
전시관을 구경하는것도 좋은 선택이 될수있습니다 사랑해 임해야....그리운 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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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박물관을 갔을때 이름과 장소 박물관 내부구성이 이질적이여서 실망했던곳은
강릉 하슬라아트월드와 동해 연필뮤지엄입니다
강릉 하슬라아트월드
하슬라아트월드의 "하슬라"는 고구려시대에 불리던 강릉의 옛 지명입니다
art
1예술2. 미술품3. 미술4. 아트5. 기술
world
1 세계2. 세상3. 월드
강릉 예술 세계라고 하는데 강릉관련 제품이 거의 없는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그나마 카페에서
겨울에는 고구마를 팔았던 기억이 있다 뜬금없는 피노키오와 색채가 선명하고 화려하지만 상업적인
용도로서 기억에 남고 전시물품도 포토존에는 적합하지만 야외조각공원의 바닥에 숨겨져서 나열된
사람의 얼굴모양보다 실망스러웠다 공간구성측면에서는 바다를 시원하게 내려다보는 위치에 호텔과
레스토랑이 있고 나름 구색을 맞추기 위해 율곡과 신사임당이 입구를 지키고 있기는 했다 외형적으로
번듯하기는 하지만 지역냄새와 강릉의 삶이 녹아있지않은 강릉예술세계라는 하슬라아트월드이다
동해시 연필뮤지엄
강릉에디슨박물관이나 파주근현대사 박물관에 전시된 물품들처럼 전시공간에 형식적으로 연필관련
물건들이 알차게 채워져있기는 하지만 연필심에서 나는 특유의 거침없는 냄새도 없고 연필로 그려진
드로잉이나 뎃생 연필관련작품이 없다 그래픽 사진이 걸려있는 공간은 깔끔하고 인스타시대에
맞게 사진에 잘 담겨지는 공간이지만 개인 와인바같은 모임장소처럼 느껴졌다 나름 연필관련 소품들도
채워넣기는 했지만 잘 꾸며진 공간이 연필에 침에 묻혀가며 손가락마디에 연필심 자국을 기억하는
분들에게는 스며들어서 감상하기에 부족해 보이는 연필뮤지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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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에 올려져있는 도시영상을 보면 전국적으로 도시와 지역이 비슷하게 발전해가거나 획일적으로
분칠되어가는 모습이 아쉽기도 하다 지역이 특색이 있어서 다른점이 재미있어야하는데 어딜가도 비슷한
공간에 비슷하게 닮아가는 도시들.. 각 지역의 정서를 살리면서 문화와 삶을 담아내는 모습으로 변화하는것은
어렵겠지만 천천히 느리게 발전하는것도 좋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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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암탄광역사촌 강릉 통일공원함정전시관 정선 삼탄아트마인
선교장유물전시관 올림픽뮤지엄 강릉 오죽헌 시립박물관 강릉 동양자수박물관
정동진 시계박물관 양양 곤충생태관 강릉 아르떼 아쿠아리움 속초시립박물관
도계유리나라 속초 산악박물관 다빈치뮤지엄 철암탄광역사촌 태백석탄박물관
태양의 후예촬영지 365세이프존 하슬라 아트월드 강릉 손성목영화박물관
에디슨박물관 참소리박물관 강릉 통일안보전시관 고성대통령별장 강원종합박물관
동해 연필뮤지엄 춘천 레고랜드 국립춘천박물관 횡성 망향동산전시관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 광명이케아 실학박물관 부산현대미술관 부산박물관
씨라이프 아쿠아리움 부산증권박물관 엑스터스카이전망대 장흥 귀족호두박물관
우드랜드 정남진 물과학관 오두산통일전망대 파주 근현대사박물관 프로방스
인천 광역시립박물관 한국이민사박물관 짜장면박물관 지타워 인천역사박물관
삼척해신당공원 국립부여박물관 보령머드박물관 아산 현충사 아산외암민속마을
온양민속박물관 아산 지중해마을 태안 해양박물관 광주 자유공원 5.18기념공원
서울 공평도시 유적전시관 국악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용산 전쟁기념관 청계천박물관 화폐박물관 서대문형무소역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