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수병의 전반적인 생활은 이렇습니다.

[CJ 깐돌이(658기/예찬빠/의무/인천)]

해군 병사. 흔히 수병이라고 부릅니다.
육공군에서 가급적 안 쓰려고 드는 병사와 달리,
수병이란 용어는 해군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해병도 해병이라 부르며 서로 부를 때도 사용합니다.
타 부대 인원들끼리도 상호 존대가 기본입니다.

간부가 병을 부를 때도 "OOO (계급)"이라는 호칭과 "OOO 수병"이라는 호칭을 다 사용합니다.

수병은 정해진 기간만 채우면 시험 없이 진급합니다.
개별 항목으로 수영, 사격, 화생방, 체력검정을 매년 1회 정도 체크는 하지만
이것들을 과락한다고 진급을 누락하지는 않습니다.
부대에 따라 케바케가 있겠지만
합격할 때 까지 계속 재시험을 봐야 하며
출타에 제한을 두거나 합니다.

해군 특성 상 사격 보다는 수영과 체력검정, 화생방을 더 중요시 합니다.

수병의 근무 난이도는 간단히 말해서 배를 타느냐 마느냐. 배를 내리느냐 마느냐로 갈립니다.

복무기간 내내 배타는 경우 함정계속근무서약서를 쓰는데
이것을 속칭 앵카박힌다/박는다고 표현하며
앵카를 박지 않으면 함정이나 도서기지에 전입하여
최소 6개월이 지난 이후부터 2차 발령이란 시스템으로
같은 소속 전단급 이상 예하 부대나
아예 다른 전단급 이상 부대로 발령나는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2차 발령이 자기가 소속된 함대나 전단, 기지 등의 인사과에서 내려오면
1차 근무지와 비교적 가까운 곳으로 발령이 나며,
해군본부나 작전사령부에서 발령이 나면 흔히들 얘기하는 이상한 곳으로 갈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해군에서 함정 위주로 예산을 투자했기 때문에
육상 부대가 대부분 열악했으나,
2000년대 들어와서부터는
육상 부대의 복지시설과 복무 환경, 생활 여건이 상당히 좋아진 편입니다.
이는 2000년대 들어와서
해군에서 대대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복지에 신경을 많이 썼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온수가 펑펑 나오며,
에어컨과 난방이 빵빵한 신식 생활관과 PX, 치킨집(!!!), 중국집(!!!!),
그리고 피자집과 노래방과 당구장 등을 있는 복지관을 갖추고 있고,
복지관에는 도서관과 세탁소, 위문공연이나 외부 초청 행사,
주말엔 영화상영까지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름에는 주말에 부대 수영장에서 수영이 가능합니다.
수영물품은 복지관에서 판매하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편, 진해기지사령부에서 근무하다가
대한민국 국방부 청사나 계룡대 출장 따라갔다 온 수병들 중
여기 시설이 진기사보다 구리다고 하는 이들이 있을 정도입니다.

이런 큰 부대들 대부분이 대도시에 인접해 있어 접근성도 좋고
부대에 따라 다르지만 병영생활 부조리, 악습 등도 덜한 편이다.
무엇보다 다른 사람들이 봤을때 부러워할 생활 환경을 많이 갖추고 있는데다,
복무기간이 20개월인 만큼 휴가가 더 길고,
휴가 외박은 확실히 보장돼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육군들이 매해 혹은 분기별로 실시하는 유격, 혹한기같은 굵직굵직한 훈련이 없습니다.
겨울에 배타면 매일매일이 혹한기 게다가
겨울에 배 타는데 견시 임무 맡으면 혹한기고 나발이고 숨이 안 쉬어진다고 하죠.
함정이 곧 전력이자 주 전투원이기 때문에
함정의 유지보수와 함내 근무, 훈련이 곧 이에 해당합니다.

다만 아예 훈련이 없는것은 아니고,
매년 전투수영, 소화/방수, 화생방 같은 기본적인 생존훈련을 하고 있으며
전투함일 경우 미군과 함께 기동훈련, 24시간 훈련같은 나름(?)힘든 훈련도 합니다.
다만 아무래도 싸우는 주체가 개인이 아니라 함선이기 때문에
장교와 부사관들이 바쁘지 밑에 수병들은 평소 하던대로 하면 된다고 합니다.

수병들은 연속 상황 부여에 패닉이된 장교와 부사관들을 멀뚱멀뚱 쳐다보다 시키는걸 하면 되는거죠.
총들고 싸우는 경우와는 멀기 때문에,
전투임무보다는 그 이외의 임무가 더 많고. 육상 근무자일수록 더더욱 많다고 보면 됩니다.

갑판, 전탐, 무장, 보급, 군사경찰 5개 직별은
특기없이 일반병으로 입대한 훈련병들에 대해
해군기초군사교육단에서 3개까지 지망을 받아 전산 배정하며
일반직별이 챙겨먹을 수 있는 유일한 꿀단지인 보급의 경우
1지망으로 신청했다 대량으로 튕기는 걸 막기위해
자격증이나 관련 학과 출신 아니면
처음부터 적지 말라고 강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머지 기술병들은 입영 신청시 미리 지원하며,
보안을 요하는 일부 특기(통기, 통정 등)는
기군단에서 적합하다고 평가되는 일반병 입대자들을 따로 불러
본인 의사를 물은 다음 선발합니다.
역시나 몇 명 뽑지 않는 초희귀 직별이기에 엄청난 꿀보직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5개 기본직별 중 군사경찰만 유일하게 훈병들 불러모아 따로 PPT 보여주며

지원을 장려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헬스장을 비롯한 번쩍번쩍한 시설들과
오토바이를 탄 멋진 모습 등을 보여주며 엄청나게 좋은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왜 5개 병과 중 군사경찰만 이렇게 할까요?
PPT에 나오는 으리으리한 시설은 진해에만 있고,
오토바이 탈 수 있는 군사경찰은 극소수란 사실은 잘 말해주지 않습니다.
하루 종일 서서 일해야 해서 무릎이 아린다는 사실도 가급적 숨깁니다.

군기군사경찰이야 3군 공통으로 힘들지만
경계군사경찰은 대부분의 육군 보병보다 업무강도 면에서 더 편한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단, 사령부 경비중대든, 도서지역 본부대든 간에
군사경찰은 그 부대에서 가장 군기가 강한 곳입니다.
게다가 과거 구 해병대 헌병, 보병이 배치되던 곳이 군기/경계군사경찰이라
내부 부조리가 꽤 오랫동안 남아 있었다고 하죠.

해군은 같은 기술군인 공군과 달리
훈련소나 후반기 교육장에서의 시험이
자대선정이나 직별선택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습니다.
단, 입대지원할 때부터 직별이 정해진 항공직별의 경우
후반기 교육성적 상위 10% 성적의 교육생에게
가고 싶은 부대를 선택 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물론, 자리가 난 곳에 한해서, 나머지는 뺑뺑이)

직별은 상술했듯이 본인신청을 받고

자대 역시 기군단에서 1, 2, 3함대, 진기사, 작전사, 해본직할부대 등 지망하는 순서대로 3곳을 쓰라 한 다음

뺑뺑이를 돌립니다.
직별에 따라서는 2차발령지인 육상 지원부대나 교육부대 등을 바로 갈 수도 있습니다.

갑판, 전탐, 조타 직별 중 1~2월 수료 기수는
수료 후 해군사관학교에 총원 파견가는데,
해사 졸업식 준비를 위해 매일 길 쇼핑하고 페인트칠하는 등 개고생을 합니다.
해사 근무지원단 소속 실무병들도 이들을 꽤 굴려먹는 편이라 진짜 죽어난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대신 졸업식 끝나면 특박을 보낸 후 실무 배치하며,
그나마 1~2달은 동기들이랑 보내며
선임병들에게 갈굼받는 내무생활을 1~2달 덜 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갑판병들 중 4, 5, 6월 입대자들에 한해 특이한 경우로
후반기 이후 '저도'라는 곳에 파견되는 경우가 있는데,
4주 가량 제대로 노예생활을 체험하게 된다고 합니다.
저도는 바로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가 있는 곳으로,
특성상 엄중한 보안 때문에 처음 2주간은 가족들과 연락할 수도 없고,
심지어 부모들이 입영한 아들이 발령배치된 부대로 면회갔다가
정작 아들이 없는 뻘쭘한 상황도 연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들이 저도에 가서 하게될 일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말그대로 '섬노예'입니다.
말이 심하게 들릴수있으나 실제로 저도파견을 가게되면
조선시대의 노예체험을 할 수 있다는게 겪어본 선임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이 저도행 티켓은 복불복인데다가
후반기 마지막에 각자 부대로 발령나기 직전에 발행되므로,
정말로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후반기 교육이 끝나고 모든 짐을싸들고
실무지로 가기위해 군 버스앞에서 모두 대기 하고 있는 이시간에
소대장이 갑자기 이름들을 부르게 되며
모든 이름을 부른 후에
'지금 호명한 수병들은 저쪽 버스를 타면 된다'라는 지시가 있는데.
이게 바로 너희들은 저도 파견을 가게된다는 뜻입니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부모님들 중 아들이 후반기 이후 행방불명 상태이면
'저도' 파견을 의심해 보는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해군에서 편하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가장 큰 기준은
배를 타느냐 땅에 발붙이고 있느냐이며
어느 직별이냐는 그 다음입니다.

수병 사이에서는 해군은 배 타면 육군이고 배 내리면 공군이라고 부를 정도입니다.
같은 직별이라도 배를 타느냐 안 타느냐에 따라
군 생활 난이도가 180도 달라집니다.

해군 대표 3D 직별로 꼽히는 갑판이나 내연도 배를 안타면 굉장히 편해집니다.
갑판병이 배 내려서 받을 수 있는 가장 안 좋은 직별인 "갑사"도
당사자들은 절대 공감하지 않겠지만 함정근무보단 훨씬 편합니다.
심지어 어디서나 쉬는 날 없이 힘든 조리병조차
함정근무와 육상근무의 난이도 차이가 큽니다.

유일하게 의무병만은 해군 사령부급 또는 섬 같은 격오지로 배치 되는 소수를 제외하면
'육상=해병대'이므로 차라리 배타는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케바케이지만 해병대 중에서도 정말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의무병의 경우 정말 복불복이 심합니다.

그러나 정말 드물게 낡은 배 걸렸다 중간에 폐선 조치되어 퇴역함 관리요원으로 잔류하면
오히려 육상부대로 가기 싫어질 만큼 편해지긴 합니다.

타군의 병들과 달리 사고를 치지 않아도
군 생활 중 한 번 이상은 근무지 이동을 할 기회를 갖게 됩니다.
조건은 한 부대에서 6개월 이상 근무하는 것인데,
함정이나 도서 지역(섬), 격오지, 해병부대 근무자들에게
보다 편한 근무지로 이동할 기회를 줍니다.

간혹 계속근무 서약서(일명 앵카서약서) 쓰고
배에서만 생활하다 전역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많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은 적당히 짬 좀 차서 육상으로 옮겨가기에
육상 부대에는 상병장이 그득합니다.

보급병이나 전산병 등 일부 직별은
육상엘 가든 함정에 가든 최초 근무지에서 잘 안 옮겨주는 편이나
아주 자리가 안 나는 건 아닙니다.

군사경찰, 운전, 군악, 공병, 의장, 전공 같은 비승함직별은
함정실습으로 잠시 함정생활 체험을 하는 경우가 아니면
20개월간 배 한 번 안 타고 군생활을 마칩니다.

병 위주인 육군의 시각으로 본다면
"그럼 일 다 배워서 쓸만해질 때 나가는 비효율적인 제도 아닌가?"라고 말하겠지만,
해군은 기술군이란 특성상 부사관 비율보다 장병 비율이 많은 육군과는 달리
부사관 위주이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습니다.

전자, 음탐, 사통 등 수병이 아예 없는 직별도 많고
전자전이나 통기같은 편한 직별이면 모를까,
전탐이나 조타같은 직별은 경험이나 교육 수준 등이
부사관보다 떨어지는 수병에게 함부로 떠넘기면
자칫 대형사고를 부를 수 있습니다.

참수리같이 정 어쩔수 없을때를 제외하고는
'장비운용에 대해서 수병에게 책임질만한 일을 시키지 않습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그 수병을 관리하는 관리책임자들이 책임을 집니다.
가끔 수병이 직별 관련된 일로 사고를 친다면
직별장이 직별 하사한테
'야 이XX 야 수병한테 그걸 왜시켜 이XX야!!' 라고
사자후를 시전하는 장면도 연출됩니다.
하지만 책임을 안진다 하더라도
과실보고나 영창 등 징벌제도는 잘 활용되고 있으니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도리어, 함정같이 근무가 힘든 곳은
선임자가 빨리 사라지고 끗발이 빨리 차서
내무생활이 편해지고,
반대로 육상부대처럼 편한 곳은
상, 병장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막내생활을 다시 하는 대신 업무는 편하기 때문에
최초 근무지에 따라 누구는 한없이 편하고
누구는 2년 내내 고생만 해야 하는 육군, 공군보다 형평성이 맞는 편입니다.

다만, 해군에서도 가급적이면
숙련된 수병들이 함정에 남아있는 편을 선호하므로,
서해 수호자 같은 제도를 도입해
함정 근무를 계속하도록 장려하려 하고 있습니다.

육상의 함대나 사령부급은 다르지만
함정과 도서 지역의 소부대들은
좁은 쇳덩어리 내진 외딴 섬에서 하루에도 수십번씩 얼굴을 봐야 합니다.
자연스럽게 일종의 작은 사회가 형성되는거죠.

그렇기에 해군의 내무생활은 함정이면 함장/정장,
육상 소부대면 전대장/기지장의 영향이 절대적입니다.
똑같은 장소에 똑같은 사람들이라도 지휘관 누구냐에 따라 천국도 되고 지옥도 될 수 있죠.

물론 모든 군대가 그렇듯 케바케라서 곳곳마다 다른데,
어떤 곳은 군기유지를 위해 간부가 일부러 조장하는가 하면,
심지어 간부들끼리만 가혹행위가 있는 배도 있습니다.

그래도 무난한 곳은
" 걍 편한거 다 같이 편하자 & 배타다 왔으니 다들 경험할거 다 했잖아? " 하면서
그냥 다같이 친한 경우도 있습니다.

4주마다 1박2일씩 외박이 있으며,
6주 단위로 나갈 경우 2박 3일을 주는 곳도 있습니다.
연가제로 휴가를 실시하기 때문에
자기가 휴가 날짜를 잡아 신청하여 나갈 수 있습니다.
함정 및 도서 지역은 함의 출동 일정 및 도서 지역 교통편 등의 문제로
외박은 어려운 편이고,
대신 휴가를 길게 나가도록 RA수리나 오버홀 때
위로 휴가를 붙여주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함장이 돌아이면 이거도 없겠죠.
휴가 관련 최고 꿀은 근무하던 배가 장기수리에 들어가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엔 병들은 거의 할일이 없기 때문에
그리고 간부들도 없는 일 만들어서 시키기는 귀찮으니
휴가를 돌아가면서 마구마구 보냅니다.
또한 이때는 함정에서 휴가나 외박을 나갈 수 있는 몇 안되는 기회이므로,
수병 뿐만 아니라 간부도 이때 휴가(상륙)를 갑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해군 병의 생활은 직별이 딱히 상관없습니다.
배를 타냐 안타냐가 중요할 뿐입니다.

그만큼 배와 육상은 극명하게 갈린다.
예를 들어 앵카를 쓰면 남은 군생활 1년동안 넘버원을 차지해
무소불휘의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군번 잘 풀린 수병도
이런 혜택을 마다하고 육상으로 발령을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육상은 위와같이 어느정도 근무 후에 2차발령온 수병들이 대부분이므로
상병장 천지지만, 그래도 발령을 갑니다.

하지만 배를 타지 않는 직별로 입대하는 것 보단(수송 제외)
함정근무를 하다가 2차발령나는게 본인의 군생활을 장기적으로 봤을 때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6개월 고생하고 약 12개월을 꿀바르다 나올 수 있으니까요.

가혹행위에 대해서는 일단 아직도 없다고 말하기는 힘드나
해군과 공군의 경우 육군처럼 징집제 방식이 아니라
표면상 지원제 방식을 띤 징집제이기때문에
육군보다는 병들의 평균적인 학력수준도 높고 의식도 나름 깨어있습니다.
(전부 그런건 아니지만)
그러니까 어느정도 상식선에서는 말이 통한다는 이야기죠.
물론 흔히들 얘기하는 폐급도 있겠죠.
과거에 비하면 간부들이 외부눈치를 보는 사회분위기에다
간부 비율이 높고 지원제로 인력을 충당해야 하는 해군 특성상
타군보다는 가혹행위가 빨리 줄어드는 건 확실합니다.
그리고 한정된 인원으로 쉼없이 돌아가는 함정보다는
사람 많고 몸이 편한 육상부대의 부조리가 더 심한 편입니다.

그리고 배를 타는 경우면 진짜 너무 힘들고 피곤하기 때문에(...)
간부던 수병이던 터치를 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해가 긴 1급함의 경우에는
항해당직을 2주간 서게되면
기관병의 경우 날짜감각이 희미해져(해를 보지 않는 경우에)
오늘이 어제인지 내일인지 혼란이 오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꿀배를 알려주자면,
1급함보단 4급함처럼 배 급수가 낮을수록, 그리고  배가 오래될수록 혹은 낡을수록,
그리고 정장이나 함장이 끗발이 높을수록
출항이 적고 수리는 길어서 편하며,
휴가도 육상보다 더 많이 받습니다.
그것도 대부분 함장 권한의 '위가'로.

반대로 배가 클수록, 최근에 취역한 배일수록, 함장이 끗발이 없을수록 피곤합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배들끼리 비교해서 말하는 상대적인 이야기일뿐
그래서 육상에 전출오면
동기들끼리 자기배가 힘들다 편하다 하고 싸우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절대적인 기준으로 보자면 전투함은 다 힘들다고 봐야 되고

각부대 항만지원대 소속 전투지원정(4급함) 제외하곤
배에서 꿀빨기 힘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투함정들은 작다고 힘 덜든것도 아니고.

4급함들은 육상 합동생활관을 배정받아 배로 출퇴근 하는 생활을 하며,
낡으니까 출항이 거의 없고,
함정근무라 함정수당을 받고,
간부포함해도 몇명 안타는데다가,
정장 함장이 휴가권을 쥐고있고
배 스케쥴이 넉넉하니까 휴가도 잘 보내줍니다.
안되는 일도 전화 한 통이면 되게 하는 기적이 일어나기도 하죠.

위 내용은 인터넷세 공개된 정보를 취합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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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해군해경가족모임

[CJ아마레또(647대림657대호맘/어학)]

엄칭이 길자네~~~~ @.@
은제 다 읽지? ㅎㅎㅎ

[CJ달려라하니(656기명석맘)군악/인천]

와....
음청 길어요 ㅎㅎ
아주 디테일한 정보 고마워요~^^*

[670기/박정훈맘/대구]

ㅎㅎㅎ
길어도 차안에서
다 읽었네요♡♡♡
상세한 정보 감싸합니다♡♡♡

[CJ 빗소리 (647기 양구맘/조리/서울)]

와우 깐돌이님~~~

정말 자세히도 길게도 말씀해주셨네요~
읽는 내내
이건 술자리에서 한장하며
풀어야 할 썰인데? 하면서 읽어내려갔어요 ㅎㅎ

그만큼 세세하고 다정한 내용이네요^^

[683기/신형맘/3함대/무안]

와우ᆢ정보력 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