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대학 2학기 훈련이 시작된 올해 3월은 직장을 막 정리하고 새 진로를 위한 공부를 시작한 참 분주한 시간이었습니다. 1년에 한번밖에 없는 시험을 준비해야하는 저는 늦어진 퇴사일자로 남들보다 공부를 늦게 시작했다는것에 심적으로 많은 부담과 분주함이 있었습니다. 내 할일, 내 계획보다 주님을 1순위에 두는것이 막상 피부로 다가오니 수레바퀴의 삶, 행복모임을 준비하고 인도하고 새벽기도를 위해 일어나는 이 모든 것들이 저에게 기쁨보단 일주일의 시간을 어떻게 쪼개 분리 할것인지에 대한 스트레스로 다가왔습니다. 훈련받고 배웠으니 머리론 알겠는데 진정한 마음으로 행하지 못하는 저의 모습이 저를 낙심하게 하였고 어디까지 타협할수 있는가? 타협해도 되는가?하는 생각들에 답을 몰라 불편한 마음을 안고 독서실에서 질질 짜기도 많이 하였습니다...^_ㅠ
제가 여태 받았던 훈련은 그저 할만했던 상황이었구나를 깨달으며 ‘이게 진짜 내 훈련이구나. 이것이 나의 민낯이구나.’ 하며 많이 슬펐던것 같습니다.
이때는 기도로 주님께 답을 구해보라는 말들이 사실 방법도 잘 모르겠고 학업에 집중해야하는 시간의 경계를 넘는것같아 받아들이기 어려웠고 훈련에 마음을 다잡는게 참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주님은 훈련주간의 금요기도회에서 ‘자신없는 너라도 사랑하신다’라는 말씀을 제 입술을 통해 들려 주셨습니다. 나를 가장 좋은 방법으로 쓰임받게하시고 위대한 부르심으로 사역지를 보내실 주님을 만나고나니 그때부터 마음이 많이 편해지고 셀리더님과 면담을 통해 나아진 마음으로 훈련의 자리도 지킬수 있었습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내 상황, 분주함은 하나씩 내려두고 오늘 하루 이 훈련으로 나에게 주실 메세지가 무엇일까? 하는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훈련의 메세지를 통해 나를 책망하시는 것이 아닌 모든 순간 나를 응원하신다는 하나님을 알아가게 되며 무지한 제가 주님의 사랑을 더욱 알아가는 매주 감사의 시간이었습니다.
훈련 도중, 가정에 힘듦이 있어 기도해야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훈련을 받는 와중에도, 후반으로 달려나가는 중임에도 이토록 기도하는것이 싫다,두렵다 생각하는게 처음이라 낯설고 힘이 들었습니다. 내 루틴에 방해되지 않도록 그냥 잊고 덮어두고 아무일도 아닌것처럼 치부해버리고 싶었는데 기도를 하면 다시금 생각나고 고민하게 되고 감정적인 제가 더욱 감정적으로 변하는것같아 할수있는게 아무것도 없음에도 기도를 회피하고 싶었습니다. 마음이 힘들던 와중에 훈련 마지막 날, 기운없이 자리에 앉아있는데 목사님께서 제자들에게 받은 편지를 읽어주셨습니다. 우리 교회의 기도가 모여 한 영혼이 살릴수 있다는 사실, 위대한 복음의 능력이 다시금 깨달아졌습니다. 주님께서 그 순간, 지난 나를 다시 돌아보게 하시니 눈물이 참 많이 나고 더 많이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바꿔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2년전 양육훈련을 시작하고 졸업을 앞둔 오늘까지 주님은 내가 알아채든 아니든 항상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예배의 자리를 통해 기도회를 통해 훈련을 통해, 주님은 내가 과거부터 지금까지 생각해온 하나님이란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하셨습니다. 주님은 고난과 힘든 상황을 해결해주시는 분이 아니라 세상을 만드시고 주관하시는 분이심을, 입으로만 아니라 머리로, 마음으로 저의 하나님관이 한차원 더 깨부셔지는 귀한 훈련이었습니다.
훈련이 끝난 지금에서야 기도로 구해보고 결정하라는 말의 의미를 조금 알것같습니다. 주님은 저에게 해답을 주시는게 아닌 저를 깨닫게 하시는 존재임을 알게되어 정말 속이 시원하고 한편으론 든든하고 참 감사합니다.
이번 훈련의 감사함 중, 또 하나는 우리교회가 확실한 나의 교회, 우리 교회가 되었음입니다. 집에서 차로 40분이 걸리기에 혼자 밤에 차를 타고 셀모임, 금요기도회를 갈때면 운전에 대한 부담도 있고 가까운 교회를 다녔으면 하는 아빠의 눈치로 ‘금요기도회는 오빠가 다니는 교회에서 기도를 할까’하는 생각도 사실 꽤 많이 하였습니다. 교회는 다 거룩한 곳인데 한 교회를 고집함이 이해가 안될때도 있었습니다. 주님은 훈련시간을 통해 우리 교회에 대한 감사와 애착을 부어주셨습니다. 세상에 많은 엄마들이 있지만 우리 엄마는 다른것처럼 사랑할수밖에 없는 내 교회 , 우리 교회를 알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말뿐만 아니라 마음속 깊이, 기도로 함께 연합하여 돌파하는 우리 공동체에 대한 사랑도 가득 부어주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영적으로 초신자일때부터 너무 좋은 우리 교회 목사님과 공동체를 만나 복에 겨웠던것같습니다 ^^..ㅋㅋ
훈련을 통해 교회를 소중히 여기게 하시고 무엇보다 지역 정착에 변수가 많은 청년으로써 고민이 많지만, 셀리더를 소망하게 하시고 나 또한 새벽3시 나를 찾는 셀가족이 있다면 달려갈수 있도록 교회와 가까이 있어야함을 느끼게 하심에! 꼭 그리하여야겠다 결단케하심에! 감사합니다!
사실 올해 해내야하는 일들도 많고 그에 따른 염려도 많지만 주님께서 주신 은혜를 모른척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며 은혜를 더욱 소망하고 사모하는 제가 되겠습니다. 훈련 도중 주신 은혜로 나로 인해 작정되어진 한 영혼이 떠올라.. 상황이 녹록치 않음에도 많이 고민하고 행복모임을 열었었는데, 주님의 은혜로 그 영혼이 어느덧 파이널을 앞두고 있습니다. 제가 아니었다면 주님을 다시 만나지 못했을 그 영혼을 생각하니 아찔하기도 합니다. 현 상황 제가 할 수 있는 최선 다해, 주님이 주신 자리에서
무엇보다 기도로 주님이 예비하신 그 길에 대해 여쭤보며! 대화하며! 기도를 무서워하지않으며! 인도하시는대로 나아가겠습니다! 주시는 은혜를 놓치지 않고 깨달으며 그 가치를 가감없이 누리겠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거친 광야에 서있었던 저를 부르셔서 인생의 나아가야할 방향을 알려주시고 영혼구원과 재생산 사역자로 세우신 주님 감사합니다. 비젼과 사명으로 변화되는 저와 제주변을 꿈꾸게 하시고 그 가치를 점점 더 알아가고 나의 말과 행동으로 비전의 가치를 퍼트리게 하심을 주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주님이 주신 비전이 온전한 나의 비전이 되었으니 변치않고도 가장 빛나는 비전을 굳건히 세우며 가장 든든하고도 건강한 나의 중심! 절대 잊지 않고 마음에 새기며 나아가겠습니다. 훈련 주간동안 받은 은혜 잊지 않고 주님과의 온도를 더욱 뜨겁게 지피겠습니다. 나의 주업과 부업을 확실히 구분하며 앞으로 보내실 사역지에서의 저도 잘 준비하며 주님께 온전히 맡겨드리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목사님~ 예수님을 닮아가는 소중한 양육훈련으로 우리를 성장시켜주심에 정말 감사합니다. 훈련이 없었더라면 저는 아직 제 생각안에서 발버둥치면서 주님과 교회를 어쩌면 오해하고 지금보다 더 제멋대로 취사선택하며 지치는 신앙생활을 했을겁니다 ㅜㅜ 저도 몰랐던 죄와 상처가 깨달아지고 가족과의 관계 또한 서서히 회복하게 하시는 주님을 우리 교회를 통해 다시 만나게 되어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 목사님과 우리 교회 덕분에 제가 전보다 많이 건강해짐을 느낍니다. 이 모든게 목사님의 희생 어린 수고와 불타는 열정 덕분임을 제가 다 헤아릴순 없지만 정말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교회에 소속되어지는만큼 목사님과의 관계도 더 가까워짐에 아직은 좀 어색하지만 너무 좋기도 합니다 ㅎㅎ 목사님의 영육간의 건강을 위해 우리 교회를 위해, 제 기도 중 가장 우선순위로 뱉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말하겠습니다~! 목사님께 힘이 되는 제자가 되겠습니다🤍
2년동안 훈련시켜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사랑하는 희란아🩷 항상 밝은 희란이가 눈물을 흘릴만큼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 나또한 취업을 준비하며 많이 울었기에 ㅠㅠ 이해도 가면서 짠하기도 했어 🥹 그래도 다시 마음을 다잡고 훈련의 자리에 몸을 담는 너를 보며 목사님이 말씀하신 하나님을 꿈꾸게하는 사람이 희란이구나!! 싶었단다>_< 진로도, 가정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잘 받아서 빙빙 둘러가지않고 정도를 걷는 희란이가 되길! 멋진 행복모임리더이자 셀리더로 세워지길 온맘을 다해 축복하고 기도하고 응원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