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기독교인 내가 무당을 찾아간이유

무서운게 지대 좋아 게시글 미리보기 방지 필수‼️미리보기 방지 되지 않은 글은 무통보 리턴 될 수 있습니다. <hr data-ke-style="style5">미리보기 방지지컨바보지컨바보지컨바보지컨바보 헿   안녕하세요 '미용실스탭시절때 겪은 일‘을 작성했던 햄치즈입니다 이번엔 제가 살면서 제일 무서웠던 경험을 풀어보려합니다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전 썰에서도 얘기했듯 저는 미용일을 하고 있고 가발과 너무나도 친숙합니다 그리고 왼쪽귀가 들리지않아요 때는 20살, 한창 꾸미기 좋아하고 관심많을 나이였어요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그동안 못했던 탈색을 여러번 하느라 며릿결은 다 상하고 끊기는 지경에 이르렀을때 과감히 흑발을하고 머리를 단발로 잘라버렸습니다  그러고나니 아직 학생티를 다 벗지못한것같아 붙임머리를 하기로 했죠 마침 24시간 예약이 가능한 샵을 찾아서 전화를 드리고 바로 찾아갔어요 오피스텔 안에있던 샵이라 샵은 굉장히작고 아늑했죠 밤 늦은시간이라 초인종을 누르지않고 카톡으로 도착했으니 문열어달라고 쌤께 연락을 드렸어요  문이 열리고 문앞엔 고양이를 안고 계신 젊은 여자쌤이 계셨어요 순간 흠칫했던건 쌤 얼굴이 정말 삼일은 못잔듯이 푸석하고 다크서클이 많이 내려와있었거든요 샵안에는 시술석이 세개정도 있었고 상담을 하려고 시술석에 앉았어요 그런데 쌤이 키우시는 고양이가 문 하나를 긁으면서 하악질을 하는겁니다 고양이가 너무 사납게 하악질을 하는건 처음봐서 제가 문쪽을 쳐다보자 쌤은 당황하시면서 “(고영희 이름)아~ 왜그래~거기 들어가면안돼“ 하시고는 문을 여셨습니다 ‘저긴 뭐길래 들어가면안되는거지?’하고 문뒤를 보자 온통 붙임머리 가발들 뿐이었어요  고양이가 발톱으로 긁어놓을까봐 안된다는거겠지 했지만 고양이가 엄청 사납게 하악질을 했던게 신경이 쓰여”ㅋㅋ쌤 저기 귀신있는거 아니에요? 가발에 붙었다던가~ㅋㅋ“라고 드립을 쳤는데쌤은 전혀 웃지도 답하지도 않고 저를 보시더니”진짜 그런건가..?“하며진지해지시더라구요  저는 너무 딥해지면 집갈때 달고갈 가발들이 무서워질까봐 ’입다물고 시술이나 받아야겠다‘ 하며 원하는 기장과 색상을 상담했어요 근데 제가 생각한 예산과는 다르게 너무 비싸더라구요 그래서 제일 싼가발들이 좀 있는데 오래안쓸거면 쓸만하다며 보여주신 가발로 진행을 했어요 담소를 나누면서 머리를 붙이다가 쌤이 커피한잔 시켜줄까요 하시면서 자기가 너무 피곤해서 커피 안마시면 고객님 머리붙잡고 기절할꺼같다고 하시면서 커피를 시키시더라구요나: “쌤 안그래도 엄청 피곤해보이세요 잠을 못주무셨어요?”쌤:“아..그쵸? 요새 계속 샵에서 쇼파에서 자면서 일하는데 자꾸 가위눌려가지고 잘 못자요”나:“무서운얘기 하지마세요ㅠ 저 집갈때 무서워요ㅜㅠ” 하며 중간에 배달온 시켜주신 커피마시면서 일부러 밝은 얘기만 했어요 시술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자 새벽3시쯤이었어요 잠결에 제가 들어온걸 알고 엄마가 나오셔서 밤늦게귀신같이 치렁치렁 어디서 머리를 오밤중에 붙여주냐며 잔소리폭격을 맞고 방에들어가 잠을 청했어요 그런데 그날부터 매일매일 같은 꿈을 꾸기 시작했어요 옆으로 누워있는 제 등뒤로 머리를 손빗질하는 누군가의 손길과 옴짝달싹 못하는 채로 온전히 뜬눈으로 손빗질당하고 있는 나 하루가 다르게 기력이 약해질쯤 영문도 모르겠어서 그냥 요새 스트레스가 많나보네 하며 넘어갔고한달이 채 안되어서 귀 수술을 앞두고 붙임머리를 떼어야했어요(귀 옆으로 반삭을 해야하기 때문에) 언니가 쪽가위로 고무줄만 자르면된다면서 하나하나 떼어주기로했죠근데 언니가 난데없이 “너 담배피냐? 머리에서 탄내?비스무리하게 엄청나” 라며 등짝을 때리더라구요 전 비흡연자인데말이죠ㅎ가발이라 그런거같다며 대충 넘겼던일이었지만 그때 좀만 일찍알아차렸더라면 제가 무당을 더 일찍 찾아갔을텐데 붙임머리를 집에서 다 떼어내고 난뒤에 저는 가발을 곱게빗어  대충 서랍손잡이에 걸어두었어요평소에 제 방에 맘대로 들어갔다 나오는 오빠때문에 방문을 닫고 다니는데 거실에서 두어시간 티비를 보다가 자려고 방에 들어갔는데 낮에 언니가 말했던 탄냄새? 비슷하게 아주 진동을 하더라구요 창문도 닫아놓았는데 밖에서 담배냄새가 들어오나 하다가 걸어두었던 붙임머리 가발이보이기에 ‘싸구려라 그런가 진짜 냄새가 나네’하며 잘 준비를 했어요  한참 자고 있을때 방 안에서 ’스윽-슥‘하는 소리가 들려서 오빠가 들어왔다가 자는거 보고 나갔나하며 무시하고 자려는데 등 뒤로 쎄한 느낌이 들어 차마 돌아보지못하고 혼자만의씨름을 했지만 신경이 곤두설정도로 거슬렸어요‘스윽-슥,스슥,슥’  결국 뒤를돌아 소리가 나는곳을 찾았는데 서랍손잡이에 걸어두었던 가발끝이 살랑거리고 있었어요 저는 불도 꺼져있는데 잘못봤을거라며 거슬리는 소리를 듣지않으려 줄 이어폰을 끼고 노래를 틀어놓고 잤어요 그런데,이번엔 누군가 뒤에서 제머리를 조금씩 잡아서 당기는거에요 마치 붙임머리 시술을 할때처럼요.눈을떠서 뒤를 돌아보려하자 몸은 움직이지않았어요 이어폰을 타고 흘러나오는 노래가 하필 잔잔한 발라드였는데 그 덕에 주변소리도 들을수 있었어요 몸이 움직이지 않아 이어폰을 뺄수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말도 나오지않았어요 눈만 굴리며 제발 귀신만 아니어라 했는데 마치 제 얘기를 듣고 있던것처럼 긴머리를하고 얼굴을 들이밀며 귀 가까이 다가와 “예뻐?예뻐?예뻐?”라며 연신 물었습니다 속으로 주기도문과 찬송가를 부르면서 눈을 질끈감았지만 전 기절했던건지 꿈이었던건지 눈을뜨니 아침이었습니다 타이밍좋게 엄마가 깨우러 들어오셨다가 갑자기 비명을 지르시더라구요 너무 놀라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보니 제가 걸어두었던 가발들이 제 방 여기저기에 널브러져 있었어요 그 중 몇가닥은 제 목과 이불위로 흩어져있었구요말도 안되는 상황에 저는 어젯밤 의문의 소리가 생각나서 오빠방으로 달려가서 “오빠 어제 밤에 내방왔었어?”라고 묻자 오빠는 “나오늘 아침에 들어왔는데?”라며 자신은 극구 아니라며 억울해하더군요 언니에게 물어도 아니라는 답은 같았구요  저는 너무 무서워서 엄마께 제발 무당이라도 찾아가서 굿이라도 해달라고 아니 부적이라도 좋으니까 뭐라도 해달라며 빌었어요 저희 아버진 목사님이셔서 귀신이런얘기만 꺼내셔도 화를 내셨거든요 당연히 말도 꺼내지 못했고 엄마께서도 제가 그전부터 악몽에 시달리는걸 아셨어서 주변에 전화를 하시더니 권사님 친척이 무당일을 하고 계시는데 (신대물림을 피하기위해 권사님은 기독교를 택하셨다고 알고 있어요) 거기라도 찾아가보라며 알려주셔서 저는 바로 가발들을 지퍼백에 한 가닥도 남기지 않고 주워담아 신당을 찾아갔습니다  신당은 저희집에서 40분거리에 있는 곳이었는데 40분이 4시간처럼 느껴지더라고요 그렇게 손을 바들바들 떨면서 신당 앞 대문에 섰는데 갑자기 대문이 열리더니 쪽머리를 하신 무당분이 제 손목을 휘어잡고 안으로 끌어당기시더라구요  그러더니 작은 단지를 하나 내미시며“그거 여기다 넣어 빨리”저는 가발이란걸 바로 알아채고 순식간에 단지안에 쏙 집어넣었어요  오방기?그런걸 막 제 주변으로 휘두르시더니 하나씩 뽑으시고 오색천도 막 찢으셨어요 저는 너무 얼떨떨하게 서서 마당에서 치뤄지는 의식?이라고 해야하나요 그걸하고  신당 안으로 들어가서 무당분과 그동안 있었던 얘기를 했는데무당:“향냄새 못맡았어? 아주 진동을 하던데”나:“탄내?같은게 나긴했어요”라며 이야기하다가 무당분이 “이거 염매야!!이걸 어디 산사람머리에 붙이고 다녀!!”라며 버럭 소리를 치시더라구요 마치 빙의라도 된것처럼 화를내시면서요 그 가발은 붙임머리 선생님의 가위눌림과 저에게 있었던 모든 일들을 일어나게한 화근이었던거죠 전 가격이 싸서 인모는 아닐거라 생각했는데 진짜 사람머리 였던거죠 그것도 죽은사람의 머리카락 그때 제게 예쁘냐고 물었던 그 귀신의 말을 말씀드렸더니 제가 머리를 붙이던날 머리를 쓸으며 ”오~예뿌당~“ 하며 좋아했던걸 들었을거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매일 밤 꾸던 악몽속에서 제 머리에 붙어있던 본인의 머리를 쓸었던 것일까요? 저는 이 일이 있고 난 후 절대 붙임머리를 하지않아요   신당을 다녀온 후로는 아무일도 없었고 아직 잘 지내고 있으니 잘 해결되었던거겠죠?  그 이후로 귀수술을 하다가 저혈압쇼크가와서 중환자실로 이동할 뻔 했지만 그것말고는 지금은 잘지냅니다!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