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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3개월의 딸아이를 둔 노상이 씨. 얼마 전 첫아이를 출산한 상이 씨는 하루에도 몇 차례씩 이어지는 아이 딸꾹질 때문에 걱정이다. 처음에는 수유를 하고 난 다음 트림과 함께 간혹 시작되던 것이 이제는 때를 가리지 않고, 하루에도 몇 차례씩 이어지고 있는 것. 상이 씨가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사이 아이의 딸꾹질은 힘겹게 이어지고 지켜보는 상이 씨의 마음은 아이보다 더 힘이 든다. ‘딸꾹질이 유난히 잦은 우리 아기에게 다른 이상이 있는 건 아닐까?’ 얼마 전 딸꾹질이 다른 질병의 징후로 나타날 수 있다는 소리를 들은 후로는 아기가 딸꾹질을 할 때마다 불안하기까지 하다. 목욕을 하고 난 다음이나 수유 후 갑자기 튀어나오는 딸꾹질로 ‘고생 아닌 고생’을 하는 아기들이 많다. 특히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는 더욱 잦아지는 아기의 딸꾹질 때문에 이를 지켜보는 엄마의 마음은 안타깝기만 하다. 각종 육아 전문 사이트의 전문의 상담 코너와 지식 공유 코너 등을 살펴봐도 엄마들의 안타까운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신생아 딸꾹질, 미숙한 신경계가 주 원인 딸꾹질은 가슴과 배 사이를 나누는 근육인 횡격막의 갑작스런 수축으로 나타나는 일종의 반사 작용이다. 횡격막은 호흡할 때 사용되는 근육으로 횡격막이 갑자기 수축하게 되면 성대로 들어오는 공기가 차단된다. 숨을 들이마실 때 커져야 할 횡격막이 수축하면서 성대를 닫으면 목에 숨이 걸리게 되면서 특징적인 ‘딸꾹’ 소리가 발생하게 된다. 흔히 우스갯소리로 딸꾹질을 하는 사람에게 ‘뭘 훔쳐 먹었냐’고 하는데, 이 말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 남몰래 훔쳐 먹을 때는 급하게 먹게 되고, 음식을 급하게 먹으면 횡격막이 갑작스레 수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대부분의 딸꾹질은 횡격막이 어떤 자극을 받아 수축이 일어나면서 발생하는데, 횡격막에 자극을 주는 가장 큰 원인은 온도의 변화이다. 이러한 온도 변화의 요인으로는 찬 공기나 찬 음식으로 인한 횡격막 자극이 대부분이다. 추위에 떨어 갑자기 찬 공기가 허파로 들어오면 횡격막의 수축이 일어나면서 딸꾹질이 유발되기도 하고, 찬 음식을 먹었을 때 식도로 냉기가 내려가면 역시 횡격막을 자극한다. 아기가 찬 우유를 먹고 난 후나 목욕 후, 추운 곳에서 딸꾹질을 잘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또한 과음이나 과식으로 위가 팽창할 때에도 딸꾹질이 나타난다. 갑자기 음식을 많이 먹으면 위가 확장되어 횡격막이 자극되면서 횡격막 신경이 함께 자극을 받게 된다. 이때 성대가 갑자기 닫히게 되고, 호흡 근육의 수축에 의하여 딸꾹질이 유발되기도 한다. 아기들이 배가 고팠다가 우유를 먹으면 급하게 많이 먹게 되는데 이때 딸꾹질이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또 인두(구강과 식도, 비강과 후두 사이에 있는 근육), 귀, 가슴과 배에 분포되어 있는 미주신경이 자극되어 유발되는 경우도 있고, 흥분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딸꾹질이 나오기도 한다. 일산 함소아한의원 윤종현 원장은 “특히 신생아의 경우 신경계가 미성숙하여 온도 변화에 빨리 대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횡격막이 쉽게 자극을 받으며, 위의 용적이 작아서 수유시 늘어난 위가 횡격막을 자극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 신생아의 딸꾹질을 유발하는 요인으로는 공기를 잘못 삼켜서 횡격막이나 위장 등이 자극될 때와 주위 온도가 변할 때도 미숙한 신경이 자극되어 딸꾹질을 유발한다. 아기들이 수유를 하고 난 다음이나 목욕 직후, 추울 때 외에도 특별한 이유 없이 딸꾹질을 자주 하는 것도 이 때문으로 이것은 아이가 커가면서 근육과 신경이 발달하면 차즘 좋아지게 된다.
아기 딸꾹질의 다양한 원인 이렇게 아기들은 생후 수개월 동안 딸꾹질을 자주 하게 된다. 미숙한 신경계 때문에 불가피한 일이긴 하지만, 아기들이 딸꾹질을 할 때 주의 깊게 살펴보면 미숙한 신경계를 자극하는 요인을 찾을 수 있다. 찬 우유를 먹였거나, 목욕 후 충분히 따뜻한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했을 때, 오줌 싼 기저귀를 제때 갈아주지 않은 경우 등이 그것이다. 또 드물긴 하지만, 다른 질환으로 인해 딸꾹질이 유발되는 경우도 있다. 딸꾹질을 일으키는 요인들을 미리 염두에 두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아기 딸꾹질을 반으로 줄일 수 있다.
수유 후에 하는 딸꾹질
아기들이 하는 딸꾹질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이 수유 후 위가 늘어났을 때 하는 딸꾹질이다. 위가 확장되면서 횡격막이 자극을 받아 딸꾹질이 유발된 것. 아기의 위가 쉽게 확장되는 것은 워낙 위의 용적이 적은 탓도 있지만, 우유를 지나치게 많이 먹은 탓도 있으므로 수유량을 적절히 조절해 줘야 한다. 수유 후에 하는 딸꾹질의 경우 대부분 몇 분간 지속되다 저절로 멎기 때문에 아기가 그리 힘들어하지 않는다면 그냥 둬도 괜찮다. 따뜻한 물을 조금 먹이면 딸꾹질이 멎는 데 도움을 준다.
온도가 내려갈 때 하는 딸꾹질 아기들은 찬바람을 쐬거나 목욕을 한 후, 또는 기저귀를 제때 갈아주지 않아 몸이 차가워질 때와 같이 찬 공기로 인해 온도가 내려갈 때 딸꾹질을 많이 하게 된다. 찬 공기가 허파로 들어오면서 횡격막이 수축하기 때문이다. 찬 우유나 음식을 먹였을 때에도 식도로 냉기가 내려가면서 역시 횡격막을 자극한다. 대개 그냥 둬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멎게 되지만, 이때에는 아기를 따뜻하게 해준 후, 포근하게 안아주면 딸꾹질이 금세 멎는다. 따뜻한 물을 함께 먹이면 더욱 좋다. 놀랐을 때 하는 딸꾹질 일상적인 것에서 갑자기 변화가 있을 때도 딸꾹질이 나오게 된다. 예를 들어 음식을 급하게 먹었을 때나 갑자기 찬 음식을 먹은 경우이다. 아이들이 높은 곳에서 뚝 떨어지는 놀이를 한다거나 자세를 갑자기 바꾸는 경우에도 횡격막이 자극을 받아 딸꾹질을 유발할 수 있다.
다른 질환이 의심되는 딸꾹질 대부분 아기 딸꾹질은 쉽게 일어나기도 하지만, 특별한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금세 멎는 경우가 많다. 딸꾹질은 대부분 양성 질환으로 별 문제가 없지만, 딸꾹질이 오래가는 경우 심각한 질환의 징후일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뇌 질환으로 인해 횡격막 신경이 자극을 받아 딸꾹질을 하는 경우라든가 횡격막 근처에 염증이나 종양이 있어서 횡격막을 자극하는 경우가 바로 그것. 이외에도 심한 간 손상이나 늑막염, 폐렴 등으로 인해 횡격막이 자극을 받으면 딸꾹질을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일산 함소아한의원 윤종현 원장은 “딸꾹질 외에 별다른 증상이 없다면 딸꾹질이 오랫동안 지속된다고 해서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또한 “다른 질환으로 인해 딸꾹질이 유발되는 경우 열이나 의식 불명, 경련, 극심한 통증 등 다른 증상들이 더욱 심하게 나타나므로, 딸꾹질만으로 다른 질환을 의심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러나 딸꾹질이 다른 증상을 동반하거나 지나치게 오랫동안 지속되어 일상생활을 하기 힘든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딸꾹질을 유발하는 질병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뇌의 질환이 있을 때
뇌염이나 뇌종양, 또는 후두부 뇌 손상 등의 뇌 질환이 있는 경우 딸꾹질을 동반하게 된다. 그러나 이때에는 딸꾹질 단일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다. 오히려 지속적인 구토나 의식 장애, 경련 등 다른 신경 증상이 훨씬 심각하게 나타난다.
횡격막 근처에 염증이 있을 때
횡격막 근처에 심막염, 식도염 등과 같은 염증이 생겨 횡격막 신경이나 횡격막이 자극을 받을 때에도 발열과 함께 딸꾹질이 나타난다. 또 횡격막 근처에 종양이 있을 때는 딸꾹질과 함께 이유 없는 기침이 계속되고, 체중이 감소한다.
위와 식도의 역류시
‘위-식도’의 역류를 가진 아이들은 기침을 하다가, 혹은 울거나 웃다가도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 이 경우 딸꾹질이 동반되기도 하는데, 이는 식도의 연동 운동이 장애를 받아 횡격막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응급 처치 대부분의 경우 아기 딸꾹질은 수분 내에 멈추게 된다. 그러나 하루에도 몇 차례씩 이어지는 아기의 딸꾹질을 지켜보는 엄마의 마음은 편하지가 않다. 아기 딸꾹질을 멎게 할 수 있는 기본적인 방법은 아기를 따뜻하게 해주면서 횡격막을 자극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딸꾹질의 횟수도 줄어들고, 이미 시작한 딸꾹질도 쉽게 멎을 수 있다. 딸꾹질을 아예 차단할 수는 없을까? 일산 함소아한의원 윤종현 원장은 아기 딸꾹질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차가운 우유를 먹이지 않을 것과 기저귀를 제때 갈아 줄 것, 그리고 목욕 후 찬 바람을 쏘이지 않고, 아기를 차가운 곳에 오래 두지 않을 것 등을 당부했다. 그러나 윤 원장은 “딸꾹질은 아기에게 생리 현상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여러 가지 주의 사항을 모두 지킨다고 해도 완전히 예방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한다. 아기가 딸꾹질을 할 때 멈추게 할 수 있는 간편한 응급 처치 방법을 알아두는 게 현명하다는 얘기다.
몸과 주변을 따뜻하게 해준다
찬 공기가 허파로 들어오면서 횡격막이 수축하여 딸꾹질을 유발한 경우 쓰면 좋은 방법이다. 담요나 포대기로 따뜻하게 감싼 후 안아주거나, 따뜻한 잠자리에서 재우면 자연스럽게 잦아든다.
더운물을 먹인다 가장 손쉽게 쓸 수 있고, 실제로도 흔히 쓰는 방법으로 효과도 좋다. 물을 먹이면 넘기는 동안 목의 움직임을 통해 딸꾹질이 잠잠해질 수 있다. 아기가 천천히 물을 마시는 동안 호흡을 가다듬게 된다. 손가락을 양쪽 귀에 넣는다 횡격막과 관련된 신경은 귀에도 분포되어 있다. 손가락을 아기의 양쪽 귀에 넣어 이 신경을 살짝 자극하면 딸꾹질을 멈추게 할 수 있다.
목젖 부위를 자극한다 숟가락이나 면봉 등을 이용해 목젖 바로 앞 연구개 부위를 자극해서 재채기나 헛구역질을 유도한다. 이렇게 하면 횡격막이 자극되어 딸꾹질이 멎는다. 이때 상처를 내거나 구토를 일으키지 않도록 주의한다. 아기를 일부러 울려서 횡격막을 자극할 수도 있다.
깜짝 놀라게 한다 아기를 놀라게 해 신경을 다시 한 번 자극하면 뇌가 새로운 자극에 더 집중하게 되므로 딸꾹질을 멎게 할 수 있다. 하나의 자극이 다른 것을 압도하게 되면 더 중요한 자극에 신경 쓰느라 딸꾹질이 멎는 것. 뇌신경의 일종인 미주신경은 인체에 어떤 자극이 오면 뇌에 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는 신호를 보낸다. 그러면 뇌는 중요한 신호에 대해 반응을 하기 위해 다른 일을 멈추게 된다.
설탕을 먹인다 설탕 한 티스푼 정도를 혀끝에 올려 녹여 먹인다. 이 방법도 미주신경을 자극하는 것이다. 설탕을 녹여 먹는 사이 신경이 혀끝의 강한 단맛에 자극을 받아 새로운 자극에 반응하느라 딸꾹질을 멈추게 된다. 숨을 오래 참게 한다 말을 알아듣는 아이라면 숨을 한참 동안 멈추도록 해본다. 엄마는 아기가 참을 수 있을 만큼 참았다가 크게 숨을 토하도록 도와준다. 이렇게 하면 혈액 속에 이산화탄소가 증가되는데, 이때 뇌는 혈액 속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일에 더 집중하게 되므로 딸꾹질을 멈추게 된다.
TIP 1 딸꾹질을 멎게 도와주는 손 자극 손을 이용해 아기를 지압해 주면서 딸꾹질을 멎게 할 수도 있다. 무릎 뼈와 정강이뼈가 만나는 부위의 무릎 뼈 밑 정강이뼈의 툭 튀어나온 두 부위를 밑변으로 하는 정삼각형을 다리 쪽으로 그려서 꼭지점을 이루는 족 삼리혈 부위를 손끝으로 눌러주면 딸꾹질이 멎는 데 도움이 된다. 가슴 한가운데 가슴뼈의 정중앙에 있는 전중혈을 손끝으로 누르면서 자극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또한 두 손가락으로 두 눈을 지그시 눌러주거나 아기의 턱을 약간 들면 나오는 후두 결절 부분 양쪽을 엄지손가락과 둘째손가락으로 가볍게 눌러줘도 딸꾹질이 쉽게 멎을 수 있다. 네 손가락은 목 뒤에 대고 엄지손가락은 목 옆에 댄 후 엄지손가락을 수직으로 15초씩 3번 누르는 것도 딸꾹질을 멎추는 데 도움이 된다. |
첫댓글 좋은정보 아주 감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