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산은 나당연합군이 침공해 올때 죽음을 무릅쓰고 소정방에 항거하였던 5인의 성현에
대한 전설이 기록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러한 백제인의 얼을 기리고 추모하면서 시민의 화합을 다지기 위한 이 고장의 축제로 "오성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해마다 10월 초에 금강이
바라보이는 오성산 정상에 있는 오성현의 묘소에서 유교식 제례로 추모식을 가진 다음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곁들이게 된다. 특히, 이채로운 것은 85세 이상으로 덕망을 많이 쌓고 사회에
기여한 분을 대상으로 "오성 할아버지"를 선발 하고 이밖에 진혼굿, 판소리, 사물놀이, 고수, 농악 등이 곁들여지는 일대 축제가
벌어진다. 진혼굿은 백제를 지키다 죽은 숱한 원혼을 달래는 무당굿으로 오성문화제의 하이라이트를 이룬다.
오성산은
시내중심에서 약 30분, 금강하구둑에서 5km 거리에 있으며 해발 227m의 군산에서는 비교적높은 산으로 정상에 서면 금강호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은 물론 가까이는 충남의 공주산, 멀리는 익산의 미륵산까지도 보이는 자연 전망대로
패러글라이딩 연습장, 전망대 등이 소재하고 있다. 오성산의 주변에서는 신석기시대 초기에 어로민이 사용한
즐문토기, 패총지와 지석묘군이 오성산을 중심으로 발견되고 있고 진성창(성산면 창오리 망경산 창안방죽 근처), 고려 우왕때 최무선장군의 대승첩지, 옛성터와 도진산 봉수대지가 있다.(글 규화 옴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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