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저 하늘. 빛의 구름이 조용히 움직이는 하늘.
새털 같은 오단구름이 금색으로 빛나는, 신비한 암시가 보이는 하늘.
그것은 공상을 좋아하는 인간에게 저 바다와 함께 얼마나 영원한 동경의 대상이었던가!
수평선 저 편에는 무엇이 있는가. 그 강한 호기심은 인간에게 배를 만들게 했다.
새들은 얼마나 자유롭게 날고 있는가. 인간의 마음에 불타 오르는 날고싶은 동경은…
이미 그 방법을 발견한 것이다.
자아. 친구여 감탄은 멈추자.
날아오르자!
엔진은 벌떡 일어서 말처럼 힘찬 소리를 낸다.
준비는 되었는가?
기체는 격렬한 정열의 증류다. 고도계의 바늘은 움직인다.
이백. 삼백. 오백미터.
당신은 지금 하늘을 날고 있는 것이다.
밑을 보라. 거기 얼마나 아름다운 세계가 열려있는가.
아! 자연은 생동한다.
이 이상 감격의 말은 없다.
지상백미의 신비한 아름다움과 수 없이 황홀한 환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 박경원 추도록에서
나에게 <청연>은…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았다. 박경원의 삶도. 그녀의 마지막 비행도. 80여년 동안. 어쩌면 당연한 일일게다. 그녀는 영웅이 아니었으므로, 따라서 <청연> 속에 영웅은 없다. 꿈 혹은 사랑의 이름으로 삶의 궤적을 남기고 간 평범한 사람들만이 있을 뿐. 암울한 식민지 시대,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게 살다가지 않았을까. 이제 허구 반 사실 반의 그림으로 박경원을 다시 날려 보낸다. 시대에 대한 몰이해가 있다면 감독의 사려 깊지 못함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얄팍한 상상력이 행여 망자(忘者)의 삶에 누를 끼쳤다면 그저 송구스러울 따름이다.
…감독 윤종찬 2004. 4. L.A에서
제작에 앞서…
열정과 도전, 그리고 사명...
이 좋은 말들을 잊고 산지가 얼마나 오래되었을까?
오직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인생을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걷다 보면 우연히 생겨나는 여러 길 가운데 하나의 길 위에 나를 올려놓고,
그 길을 걷다 후회스러우면 다시 되돌아 보고, 또 후회하고.
그 수 많은 어리석음의 반복 속에서
문득 오래 전에 앞서간 한 여자의 발자취를 발견해 본다.
박경원.
1901년 조선에서 태어나 오히려 일본 본토 한 가운데 들어가 이 땅을
삼켜버린 그들을 숙연케 만든 여인.
33세의 꽃 같은 나이로 최고의 비행사가 되겠다는 꿈 하나만으로 살다간 여인.
고국 조선땅을 향해 날아오르던 그녀의 애기(愛機) 청연(靑燕) 은 결국
악천후로 일본 열도를 넘지 못하고 아타미에서 추락해 버렸다.
그녀는 결국 아시아 최초의 여성 장거리 비행이라는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정말 꿈을 이루지 못했을까?
근 한 세기전의 한 여인을 역사 속에서 조심스레 캐내는 나의 손이 이토록
떨리는 것은 왜 일까?
그녀는 유관순도 잔다르크도 아니다.
하늘을 향해 비상하려는 꿈 하나만으로 불꽃처럼 살다간 여인이다.
그 여인의 발자취를 하나씩 하나 씩 더듬을 때 마다 거짓 없는 소름 같은
전율이 스며든다.
지금, 이 땅을 밟고 있는 수 천명 여성들 얼굴 위에
박경원이 부활되는 꿈을 그리며...
(시네라인-투 대표이사 석명홍)
우리나라 최초의 여류비행사 박경원. 그녀는 누구인가?
“사람들은 비행긔를 터져서 죽는 두려운 물건으로만 생각하오. 그러나 나는 긔여히 비행가(飛行家)로써 성공을 하야 남자에게 지지 안는 활동을 하겟소”
-박경원, 1925. 7. 5. 동아일보 인터뷰 중에서
박경원은 1901년 6월 4일 대구 덕산정에서 가난한 집안의 6남매 중 막내딸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푸른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제비가 되고 싶었던 그녀는 명신 여학교에 입학했지만 2학년 으로 중퇴했다. 16살이 되던 해, 1917년, 그녀는 하늘을 날고 싶은 자신의 꿈을 위해 혈혈단신 일본으로 건너갔다. 우선 돈을 벌기 위해 요코하마에 있는 공예 강습소에 입학했지만 여의치 않아 1920년 결국 귀국하게 되었다. 그녀는 조선에서 자혜 의원 조산부 및 간호과에서 공부하여 졸업 후 3년간 부지런히 돈을 모아 다시 일본으로 건너갔다. 우선 비행 조종 예비 훈련 과정을 밟기 위해 도쿄 가마타 자동차 학교에 들어가 운전사 시험에 합격했다. 드디어 1925년 박경원은 ‘다치가와’ 비행학교에 입학했다. 그녀는 학교의 유일한 조선인이었다. 33명의 학생 가운데 6명만이 여자였고, 그녀만이 조선인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늘 당당하고 남학생들과 겨루어 절대 뒤지지 않는 실력을 연마해 나갔다. ‘여자는 엉덩이가 커서 비행기 조종은 무리’라는 성차별의 조롱에도 꿋꿋하게 자신의 꿈을 키워나갔다. 이렇게 꿈에 그리던 비행 학교에서 훈련을 받았지만 비행을 하기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랐다. 비싼 기름 값을 마련하기 위해 밤낮으로 간호사 일과 택시 운전을 해가며 열심히 돈을 모아야 했다.
박경원은 마침내 1928년 7월 30일, 고등비행사 자격증을 땄으며 비행 레이스에 나가 여성으로서는 언제나 혼자 입상했다. 비행학교에서는 그녀를 ‘학교의 꽃이자 머리 좋은 미인’으로 칭할 정도로 인정을 받았으며 학교를 마칠 때는 수석으로 졸업하여 남학생들이 졸업장을 찢어버리는 소동이 있었다. 당시 조선인 여자로서 비행대회에 출전하는 기회는 극히 제한되어 있었지만 그녀는 의지를 가지고 도전해 나갔다. 1930년 12명이던 일본 비행사 중, 직접 비행을 하는 여류 비행사는 박경원이 유일했다. 그녀의 열정과 재능이 서서히 세상에 입증되기 시작했고 비행사의 뜻을 품은 지 13년 만에 평생을 꿈꿔온 고국 비행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일본 비행 학교에 들어간 지 9년 만의 기회였다. 1933년 8월 7일 오전 10시 34분,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그녀는 ‘청연’에 올라탔다. 그녀에게 처음 넓은 세계의 꿈을 심어준 조선 들녘의 제비들을 기리기 위해 지은 이름 ‘청연’. 두 날개 위에 그녀는 자신의 모든 것을 담고 우리나라 최초의 여류 비행사로서 고국 하늘을 날기 시작했다. 그러나 11시 25분, 비행 50분만에 폭풍우가 몰아쳐 아타미 상공을 가로지르던 ‘청연’은 하꼬네 산에 추락했다. 박경원은 33세의 나이로 푸른 하늘 위에서 불꽃 같은 삶을 마감했다.
<청연(靑燕)>이 비상(飛上)하기까지…
2001년 <친구>의 신화를 일구어 낸
‘시네라인_투’와 ‘코리아픽쳐스’의 두 번째 만남!!!
2005년 <청연>의 역사적 비상을 위해 다시 뭉쳤다.
- 우리나라 최초 여류비행사 ‘박경원’의 꿈과 사랑을 스크린 가득히 담아낼 준비 완료!!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가 한국영화의 역사를 다시 쓴 2004년. 그러나 두 작품이 천만 관객의 꿈을 가지고 기획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2001년 <친구>의 신화 덕분이었다. 한국 영화시장의 잠재성을 보여준 작품 <친구>. 당시 820만 명의 관객동원을 이루어낸 제작사 ‘시네라인-투’와 ‘코리아 픽쳐스’가 2005년 새로운 기록을 만들기 위해 다시 뭉쳤다. 이번에는 땀 냄새 나는 부산 뒷골목 남자들 이야기가 아닌, 높고 푸른 하늘을 꿈꾸는 한 여자의 이야기다. 우리나라 최초 여류비행사로 33세에 고국 비행도중 생을 마감한 ‘박경원’의 드라마틱한 삶 속에 그녀의 꿈과 사랑을 담아 낸 영화 <청연>. 탄탄한 시나리오와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두 회사의 조우는 한국영화계 또 한번의 성공 프로젝트로 떠오르고 있다. 3년간의 기획을 거쳐 30여 차례 시나리오 작업으로 탄생한 <청연>은 특히 실존인물을 영화화하는 만큼 철저한 역사적 고증과 주변 인물들의 검증을 바탕으로 기획되었으며, 80억 원이 넘는 제작비로 ‘웰메이드 필름’을 완성시키기 위해 세심한 준비를 했다. 완벽한 사전조사와 정확한 콘티, 계산된 컴퓨터 그래픽, 고증된 비행장 세트와 일본거리 세트, 반복된 비행 리허설을 통해 철저한 프리프로덕션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제작진은 정확한 예산 관리와 합리적인 제작 시스템으로 완벽한 사전준비가 영화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세계 영화인이 주목하는 <청연>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 각국 최고의 스탭들이 뭉쳤다!!!
<태극기 휘날리며>가 순수 국내기술로 세계를 향해 뻗어 나갔다면, <청연>은 세계 최고 기술진들이 한국영화를 위해 한 자리에 모인 셈이다. <청연>의 주요 스탭들이 각국의 최고 기술을 자랑하는 스타 스탭들로 구성된 점에서 영화의 힘을 느낄 수 있다. 그들만의 노하우를 발휘해 치밀한 준비단계를 거친 점들이 영화 곳곳에서 빛을 발휘하고 있다.
한국 최초로 3D 콘티를 사전 제작하여 항공촬영에 돌입했다.
한국 최고의 CG팀 ‘인사이트 비주얼’, 최초 여류비행사 박경원의 정신으로 도전했다!!
<청연>은 오랜 준비과정을 거친 작품인 만큼 촬영 현장에서의 누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를 했다. 그 중 하나가 3D 콘티 작업이다. <청연>에 등장하는 비행 신들을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영상으로 시뮬레이션을 하는 것이다. 보통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연출될 화면을 예상하여 그림으로 그린 콘티북을 준비한다. 그러나 <청연>은 3D 콘티, 즉 애니메이션 콘티를 한국영화 최초로 제작하였다. 항공 촬영인 만큼 완벽하게 계산된 컷들만이 촬영에 들어가야 현장 진행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CG작업을 책임지고 있는 ‘인사이트 비주얼’에서는 콘티북을 바탕으로 <청연>에 등장하는 모든 비행 신, 14신, 610컷을 32분 분량의 애니매틱스로 담아냈다. <태극기 휘날리며>로 CG의 감쪽 같은 능력들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던 ‘인사이트 비주얼’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성공적인 항공촬영을 만들어 내기위해 야심찬 도전을 한 것이다. 6개월간의 작업을 거쳐 탄생한 3D 콘티는 <청연>만이 가지는 강점으로 현장에서 변수가 많이 발생하는 항공촬영이 스케줄에 맞게 완료될 수 있는 지대한 공헌을 했다.
한국 최초의 항공 촬영, 낭만적이고 역동적이고 서사적인 비행 신들.
헐리우드 항공 촬영 전문가 ‘케빈’, ‘번’이 욕심을 냈다.
여류 비행사의 이야기를 다룬 만큼 <청연>에서 가장 주목 받는 부분은 항공 촬영이다.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이번 특수 촬영에 헐리우드 스탭들이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혔다. 미국 항공 촬영의 권위자 ‘Vernon H. Nobles, Jr.’ 와 비행 감독 ‘Kevin La Rosa’가 ‘청연’의 화려한 비상을 연출했는데, ‘Vernon H. Nobles, Jr.’는 <SWAT>, <리쎌웨폰 4>, <도망자> 등 헐리우드에서 블록버스터의 항공 촬영을 전문적으로 담당하고 있는 감독이며, 에어 코디네이터인 ‘Kevin La Rosa’ 또한 <진주만>, <고질라>, <트래픽>의 화려한 항공 신을 완성시켰던 베테랑이다. <청연>은 두 스타 스탭들의 첨단 기술력으로 그 동안 한국영화에서 시간과 장소, 비용 등 여러 제약 상황 때문에 CG로만 처리되었던 비행장면들을 실제로 촬영했다. 항공 촬영은 미국 L.A 근교 엘미라지(El Mirage)와 빅스카이렌치(Big Sky Ranch)에서 진행되었다. 아직까지도 30년대 느낌의 자연의 풍광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이 곳은 당시 ‘박경원’이 날았던 하늘처럼 쪽빛 하늘과 끝없이 펼쳐진 비행장이 있는 장소였다. 복엽기와 장소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곳에서 ‘박경원’의 화려한 날개가 펼쳐질 준비가 되었다.
웰메이드 필름을 위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제작시스템의 모범답안.
까다로운 중국 촬영위해 중국 현지 프로듀서 ‘첸 용’ 영입.
한,미,일,중국을 오가며 광활한 촬영에 들어가는 <청연>의 중국 현지진행은 프로듀서 ‘첸 용’에게 그 역할을 위임했다. 그는 ‘첸 카이거’ 감독의 <풍월>과 <레드 바이올린>, <아나키스트> 등 국제적인 합작 프로젝트를 도맡아 진행했던 베테랑으로 까다롭고 복잡하기로 유명한 중국 촬영 허가와 촬영 장비 대여 등 중국 내 촬영 전반에 걸친 일을 담당했다. <청연>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촬영에, 현지 프로듀서의 영입은 영화 제작의 경제적, 시간적 효율성을 높여주는 방안으로 국제적 프로젝트에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1920, 30년대 화려했던 일본 개화기 모습.
일본 최고의 마법의 손이라 불리는 ‘다케우치 코이치’ 미술 감독이 직접 나섰다.
<청연>은 주요 배경이 1920, 30년대의 일본인 만큼 미술의 중요성이 큰 작품이다. 이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 나갈 ‘다케우치 코이치’ 미술 감독은 일본에서 마법의 손이라 불릴 정도로 작업하는 영화마다 대중의 시선을 끄는 대스타급 미술 감독. 그는 <2009 로스트 메모리즈>를 통해 이미 한국 영화의 작업 경험이 있으며 이번 <청연>을 통해 자신의 26년 영화 작업에서의 하이라이트를 그리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박경원’이 활보했던 다치가와 거리, ‘경원’과 ‘지혁’의 아련한 사랑의 감정이 오고 가는 집, 밤마다 화려한 파티가 열리는 일본 외무대신 ‘스기하라’의 별장 등 1920, 30년대 일본 곳곳의 모습을 철저한 고증을 통해 사실적이면서도 판타스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것이다. 주요 무대인 비행학교, 비행장, 기상 정보대 등은 장춘의 광활한 알따우허 비행장에 세트를 지을 예정이고, 다치가와 거리를 비롯한 일부 세트는 부천 세트장을 리모델링하여 촬영할 예정이다. 과거에 생명을 불어 넣어줄 '다케우치' 감독의 섬세한 작업과 일본 최대 영화 의상 회사 '도호 커스튬'에서 공수 된 700여벌의 의상은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한 자리에 모이기도 어려운 세계 최고의 스탭들이 <청연>의 비상을 위해 똘똘 뭉친 모습은 그 만큼 한국 영화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급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다.
화려한 비상을 위한 날개짓
숨어있는 보물 같은 자료를 찾아서
마이크로 필름 신문 자료 1만장, 관련 서적 100여권 구입, 관계자 인터뷰까지..
당시의 1920~30년대 자료는 인터넷에서는 거의 찾을 수가 없어서 직접 발로 뛰며 구해야 했다. 일본에서 구한 마이크로 필름 신문 자료 1만 여장을 토대로 일본 도서관과 서점을 뒤져 쇼와 시대(26년~)를 다룬 서적과 다치가와 복식사에 관련된 서적 100여권을 검토하였다. 비행 관련 자료를 얻기 위해 도꼬로자와 비행 박물관에 방문해 사진 자료와 비디오 자료들을 구했으며, 여기에는 격납고, 활주로, 관망탑 등이 사진 자료로 잘 보존되어 있었고, 실제 당시 비행기와 비행 복도 전시되어 있어 <청연>이 가시화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하였다.
또 일본의 그 시대 영화도 여러 편 참고했다. 특히, <청연>의 미술 감독으로 영입된 다케우치 감독의 영화 4편(<도다가의 형제> <사사메 유키> <무법송의 일생> <사다>)이 쇼와 시대를 다룬 영화들이어서 국내 제작진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다치가와 비행장 이야기>의 저자이기도 하고, 박경원과 친분이 있었던 ‘미타’ 상과의 만남은 박경원 삶을 좇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1930년대 복엽기 찾아 삼만리!!
전 세계를 뒤져 재창조해낸 ‘청연’의 살아있는 배우!!
<청연>에서 빠질 수 없는 주인공이 바로 ‘청연’이다. 몸체에 ‘靑燕’이라는 큰 글씨를 안고 있는 1930년대 모습을 한 이 복엽기는 1933년 ‘박경원’과 함께 그녀의 꿈과 사랑을 싣고 영원히 푸른 하늘로 날아갔다. 제작진은 복엽기를 찾기 위해 미국을 비롯해 필리핀, 러시아, 한국까지 전세계를 샅샅이 뒤졌다. 영화 속에서 너무나 중요한 소품이라 복엽기를 찾는데 1년 동안 노력을 기울였다. 결국 어렵게 미국에서 ‘박경원’이 탑승한 ‘청연’과 똑같은 1930년대 모델인 복엽기 ‘살무손’(Salmuson)을 찾아냈다. 하지만 당시의 사진과 동영상 자료는 모두 흑백이었기 때문에 수백장의 컬러링 테스트를 통해 <청연>만의 복엽기가 새롭게 재창조되었다. 미국 촬영에 활용되는 복엽기외에도 실제크기의 복엽기 1대와 미니어쳐 2대가 <태극기 휘날리며>의 모형 제작을 담당한 ‘아트인프라’를 통해 제작될 예정이다. 이처럼 ‘박경원’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는 복엽기는 제작진의 땀과 노력에 의해 살아있는 배우로 재 탄생되었다
<청연>의 성공적 비행을 위해,
400억 원짜리 비행 시뮬레이이터 특별 제공되다!!!
<청연>이 여류비행사 이야기인 만큼 배우들의 비행기 조종 컷들도 섬세하게 표현된다. 자연스러운 조종장면의 연출을 위해 촬영에 들어가기 앞서 배우들은 비행기 조종 훈련을 받았다. ‘장진영’, ‘김주혁’, ‘유민’은 아시아나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비행 시뮬레이터로 먼저 비행기 조종의 감각과 비행 용어들을 익혔다. 생전 처음으로 비행 조종을 체험한 배우들은 훈련 기간 동안 아주 흥미로워 하며 장시간 훈련에도 지칠 줄 모르고 조금씩 자연스러운 자세를 잡아나갔다. 특히 ‘김주혁’은 교관의 도움 없이 능숙하게 비행 조종을 해 나중에 전직해도 되겠다는 항공사 직원들의 칭찬을 받기도 했다. <청연>을 위해 특별히 공개된 이 비행 시뮬레이터는 400억 원이 넘는 장비로 미국과 프랑스에서 제작된 실제 항공기와 똑 같은 시설로 기장들의 교육용으로 활용되는 장비이다. 국내,외 기장들도 시간당 500달러를 내고 훈련 받는 이 비행 시뮬레이터는 일반인들은 물론이고 항공사 사원들에게도 공개가 엄격히 차단된 특수 시설이며, 일반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9만km, 지구를 60바퀴 돈 2년에 걸친 헌팅 대장정
한국, 중국, 일본, 미국 4개국 로케이션
<청연>의 제작팀이 지난 2002년부터 2년간 헌팅을 위해 다녀온 해외 출장 거리는 239만km로 지구를 60여 바퀴 도는 거리와 맞먹는다. 최적의 촬영지를 찾기 위해 중국(상해, 장춘, 광주, 북경), 일본, 미국 등 20여 차례에 걸쳐 세계를 누비고 다녀야 했다. 경원의 꿈이 펼쳐지는 광활한 비행장은 중국 대륙을 돌아다닌 결과 당시 비행장과 가장 근접한 시야가 확 트인 드넓은 알따우허 비행장이 있는 장춘으로 확정 지었다. 그리고 비행장 근처에 위치한 <마지막황제>의 촬영지이기도한 리만 황궁은 파티장, 만찬회장 등의 촬영지로 확정되었다. 항공촬영이 진행된 미국의 경우, 당시 일본의 지형과 비슷한 지역을 찾기 위해 수많은 자료를 검토하고 L.A 일대를 경비행기를 타고 직접 확인 한 후 촬영지를 확정했다. 올초 마지막까지 결정에 심혈을 기울였던 다치가와 메인 거리는 다케우치 감독의 강력한 추천에 의해 부천 세트장이 최종 낙점되었다.
Synopsis
사람도 새처럼 하늘을 날수 있을까?
어릴 적부터 하늘을 나는 것이 꿈이었던 ‘경원’(장진영 분)은 언덕에서 커다란 새(비행기)를 처음 보던 날, 비행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경원은 비행사가 되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 비행학교를 다니게 되고,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택시 운전을 하면서 돈을 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택시 손님으로 태운 한국인 유학생 ‘지혁’(김주혁 분)을 만나게 된다. 지혁은 당당하고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경원에게 끌리지만, 아버지의 호통으로 어쩔 수 없이 군에 입대한다.
하늘에선 누구나 최고가 될 수 있잖아요. 비행기만 잘 타면.
남자고 여자고 조선인, 일본인... 다 소용없어요.
몇 년 후, 첫 비행을 무사히 마치고 유명한 2등 비행사가 된 ‘경원’. 고국인 조선에까지 널리 이름이 알려진 ‘경원’은 그녀처럼 되고싶어 일본으로 ‘정희’(한지민 분)와 친자매처럼 지낸다. 제대 후 ‘경원’이 있는 비행학교의 장교로 지원한 ‘지혁’과 ‘경원’은 다시 만나게 되고,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다. 비행대회 출전을 기대하던 ‘경원’은 일본 최고의 모델이자 외무대신의 든든한 배경을 지닌 '기베'(유민 분)로 인해 비행 대회에 나가지 못하게 된다. ‘경원’은 실력을 겨루는 시합도중 사고를 당한 ‘기베’를 구해주고, 이후 ‘기베’는 ‘경원’의 친구이자 든든한 후원자가 된다. ‘경원’은 ‘기베’에게 출전권을 양보했지만 동료 조종사인 ‘세기’의 불의의 사고로 고도 상승 경기에 대신 출전하게 되고, 위험한 비행 끝에 아슬아슬하게 대회에서 우승한다.
열 한 살, 내가 처음 봤던 그 새 세상으로...
이 후 ‘경원’은 고국 방문 비행의 기금을 마련키 위해 모금 운동을 시작하고 ‘기베’는 그런 ‘경원’을 뒤에서 도와준다. 이미 한 남자의 여자로 남기에는 꿈을 향한 소망이 컸던 ‘경원’은 ‘지혁’의 청혼을 거절하고, ‘지혁’은 사랑보다, 연인보다 하늘을 향한 꿈을 더 소중히 여기는 ‘경원’을 이해하면서도 한편으로 마음아파 한다. 드디어, 평생의 꿈이었던 고국방문 비행을 앞 둔 ‘경원’... 하지만 그 동안 그녀에게는 너무 힘겨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 있었다. 사랑, 친구, 동료… 모든 것을 잃은 ‘경원’에게 이제 남은 것은 비행뿐. 모든 것을 잊기 위해, 꿈을 이루기 위해, ‘경원’은 슬픔을 딛고 그녀의 비행기 청연(靑燕)에 올라 푸른 하늘을 향해 힘찬 날개 짓을 시작한다.
Character & Cast
“인생을 살다가 가장 행복하고 달콤했던 순간은 하늘로 비상할 때였노라”
평생 하늘만을 꿈꾸었던 여자_ 우리나라 최초의 여류 비행사/ 박경원
33살에 고국 비행에 나섰다 불의의 사고로 짧은 생을 마감한 우리나라 최초 여류 비행사.
9살에 비행기를 처음 봤을 때부터 평생 하늘만을 꿈꾸던 ‘경원’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25세가 되던 해 일본으로 홀로 건너가 고등 비행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우리나라 최초 여류 비행사가 된다. 활발한 성격, 진정한 자유와 멋을 알았던 그녀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적극적으로 나아간다. 한 남자의 극진한 사랑을 한 몸에 받지만, 그 사랑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만의 삶을 향해 당당히 나아가는 인물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 장진영
여배우 기근에 시달리는 한국 영화계의 마지막 자존심. 2001년 <소름>의 음습하고 피폐한 내면을 지닌 ‘선영’ 역으로 청룡 영화제에서 여우 주연상 수상 후 더욱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그녀는 2003년 <싱글즈>의 ‘나난’ 역으로 다시 한번 청룡 영화제의 여우 주연상을 거머쥐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의 대열에 올랐다. <청연>의 시나리오를 읽자 마자 ‘박경원’의 매력에 푹 빠져 그 자리에서 결정했을 만큼 작품에 대한 그녀의 애착은 대단했다. <싱글즈>의 성공으로 수없이 들어온 시나리오와 차기작 선정까지도 거부하고 6개월간 일본어 교습을 받는 등 ‘박경원’이 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소름>의 윤종찬 감독과의 재회로 당차고 씩씩한 우리나라 최초의 여류 비행사로 변신 해, 또 한번의 화려한 비상을 시작했다.
1974년 생.
영화 / <자귀모> <반칙왕> <싸이렌> <소름> <오버더 레인 보우> <국화꽃향기> <싱글즈>
드라마 / <함정> <수줍은 연인> <그와 함께 타이타닉을 보다> <마음이 고와야지> <내안의 천사>
“모든 게 헛되지 않길 바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널 위해 기도할게. 사랑해 경원아!”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남자_ 다치가와 군 기상 장교/ 한지혁
다치가와 군 기상 장교이자 ‘경원’의 연인. 유학 생활을 연일 술과 여자로 흘려보내던 도중, 꿈을 위해 어떤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는 ‘경원’을 만나 한눈에 반한다. 아버지에 의해 억지로 일본군에 입대하지만, ‘경원’을 보기위해 제대 후 비행 학교가 있는 다치가와 군 기상 장교 자리에 자원한다. 친구의 배신으로 아버지를 잃고 나락에 떨어지지만, 모든 것을 잃게 된 끝까지 ‘경원’에 대한 사랑만은 변치 않는 지고 지순한 인물.
준비가 철저한 진실된 배우, 김주혁
2001년 <세이 예스>로 영화계 데뷔 후, <YMCA 야구단>, <싱글즈>에서 자연스러우면서도 편안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김주혁은 최근 <…홍반장>에서의 넉살스럽고 코믹한 홍두식 역을 훌륭히 소화해 내 주연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매 작품마다 다른 매력과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청연>에서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지고 지순하고 한없이 넓고 깊은 가슴을 지닌 장교 한지혁 역으로 분해 많은 여성 관객들의 감동을 자아낼 것이다. 일본 장교로 출연하는 만큼 몇 개월 간이나 일본어 연습에 몰두했고, 영화 속 단 몇 컷 밖에 등장하지 않는 댄스 신을 위해 매일같이 댄스 교습을 받을 정도로 ‘한지혁’ 캐릭터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1972년 생.
영화 / <세이예스> <YMCA야구단> <싱글즈>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
드라마 / <흐린 날의 편지> <사랑은 아무나 하나> <카이스트> <라이벌> <흐르는 강물처럼>
우정의 소중함을 알게 해 준 여자_ 일본 최고의 모델이자 여류 비행사/기베 마사코
일본 최고의 여류 비행사이자 외무대신 ‘스기하라’의 애첩. 아름답고 기품 있으면서도 당당한 여자로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모델이자 여류 비행사이다. 외무대신 ‘스기하라’의 여자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기베 마사꼬’는 ‘경원’이 그녀의 목숨을 구해 준 이후 ‘경원’의 친구이자 가장 든든한 후원자가 된다. 많은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경원의 고국 방문 비행을 성사시키기 위해 애쓰는 의리 있는 인물.
한국 진출 첫 영화로 <청연>을 선택한 유민
한국에 진출한 일본 연예인 1호인 유민은 깨끗하고 청순한 이미지로 많은 팬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에서의 스크린 진출 작을 고심하던 유민은 탄탄한 시나리오와 윤종찬 감독, 함께 출연하는 주연 배우들에 대한 신뢰로 <청연>의 ‘기베’ 역을 데뷔작으로 선택했다. 영화 <청연>에서 유민은 그 동안 보여졌던 청순한 이미지에서 변신, 당당하고 의리 있는 일본인 여류 비행사 ‘기베 마사꼬’ 역으로 한국 관객들에게 그 동안 숨겨두었던 자신의 색다른 매력을 뽐낼 채비를 하고 있다. 특히 일본인 역할이라 더욱 자연스럽고 카리스마 넘치는 열연을 선보일 것이다.
1979년 생.
영화 / <호타루> <신설국> <점프>
드라마 / <결혼합시다> <우리집> <좋은 사람> <올인> <압구정 종가집>
경원의 추종자이자 라이벌_ 다치가와 비행학교 후배/이정희
우리나라 최초의 여류비행사인 ‘경원’을 동경해 일본으로 건너온 소녀로 ‘지혁’의 수양동생. 자신의 꿈을 위해 전진하는 발랄하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경원’과 같은 꿈을 공유하며 서로 친자매 이상으로 의지하고 절친하게 지낸다. 그러나 수양 오빠인 ‘지혁’의 애인이 ‘경원’임을 알게 된 후, ‘지혁’을 사이에 두고 ‘경원’과 사랑의 갈등을 겪게 된다.
당찬 의지로 똘똘 뭉친 한지민
2003년 <올인>에서 송혜교의 아역으로 드라마에 데뷔한 한지민은 <좋은 사람>에서의 ‘오순정’ 역에 이어 최근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 <대장금>에서 청순한 이미지의 의녀 ‘신비’ 역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이제 그 영역을 영화에까지 넓힌 그녀는 영화 데뷔작으로 <청연>을 선택, 그 동안의 청순하고 순수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여류비행사 ‘이정희’로 변신해 이전까지는 볼 수 없었던 당돌하면서도 야무진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1982년 생
드라마/<올인> <좋은 사람> <대장금>
Director
<소름>돋는 공포를 넘어 <청연>으로 비상(飛上)을 꿈꾸는 감독 /윤종찬
2001년 음울하고 감각적인 영상 속에 거친 인간의 운명을 공포스럽게 잘 녹여낸 낸 데뷔작 <소름>으로 백상 예술 대상의 신인 감독상과 판타스포르토 영화제 감독상, 부산영화제 감독상 등을 수상하며 국내외 평단의 호평을 받은 윤종찬 감독. 귀신이나 끔찍한 사건이 소재가 되는 기존의 공포 영화와는 달리 데뷔작 <소름>으로 색다른 차원의 공포를 창조해 낸 윤종찬 감독은 한양 대학교 연극 영화학과 졸업 후 미국 시라큐스 대학원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하며 선보인 단편 <플레이백, 메멘토, 풍경: 기억 3부작>으로 이미 그 연출력을 인정 받았다. 금새라도 허물어질 것 같은 낡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다양한 인간들의 어리석음과 공포를 어둡고 아슬아슬한 조명 아래 표현 해 낸 <소름>은 ‘한국 공포 영화의 새로운 문법’이라는 평을 받으며, 개봉 당시 평단의 호평과 찬사를 받았다. 11억원의 적은 예산을 가지고 지치지 않는 뚝심과 집요함으로 완성해 낸 <소름>은 평단과 관객의 호응 외에도 ‘장진영’이라는 흙 속의 진주를 발견하게 해 준 작품으로 그 의미가 깊다.
이제 3년 만에 두 번 째 작품을 연출하는 윤종찬 감독은 어둡고 우울했던 공포를 벗어나, 밝고 푸른 하늘로 비상할 준비를 끝마쳤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류비행사 ‘박경원’의 파란 만장한 삶과 꿈, 사랑을 다룬 영화 <청연>으로 2004년 돌아오는 윤종찬 감독은 올 겨울 관객들에게 스펙터클한 화면과 풍성한 볼거리, 한 여인의 감동적이고도 드라마틱한 삶을 선사할 것이다.
1963년생
한양 대학교 연극 영화학과 졸업
미국 시라큐스(Syracuse) 대학원 영화 연출 실기 석사(MFA)
2001 <소름>
2001 판타스포르토 영화제 (포르투갈) : 감독상, 심사 위원 대상, 여우 주연상
2001 시체스 영화제 : 여우 주연상
2001 한국 백상 예술 대상 : 신인 감독상
2001 부산 영화제 : 영화 평론가상, 신인 감독상
2001 청룡 영화제 : 여우 주연상
2001 뱅쿠버 영화제 경쟁 부문
2001 런던 영화제 경쟁 부문
Staff
프로듀서 / 이치윤
합리적인 제작 방식으로 국제적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싶다.
경영학을 전공한 후, 북경에서 영화 연출을 공부하면서 중국 시장의 가능성과 한국 영화와의 연계성에 대한 가능성을 모색했다. 한국 영화 중 최초로 중국 촬영을 시도한 <아나키스트>의 프로듀서를 맡아 합리적인 제작 방식으로 중국 촬영의 새로운 물꼬를 트는데 기여했다. 이후 중국 로케이션을 한 한국 영화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청연>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높은 난이도를 요하는 작품으로 중국 뿐만 아니라 헐리우드와도 새로운 협력 방식을 모색하고 있으며 한국 영화의 세계화를 앞당기는 작품이 될 것이다.
1966년 생 / 1989년 중앙대 경영학과 졸업 / 1996년 베이징 필름 아카데미 영화 연출 석사 과정
<아나키스트>
촬영 감독/ 윤홍식
자연이 가진 칼라를 그대로 표현하고 싶다.
<공동경비구역 JSA> 등 김성복 촬영 감독의 촬영부로 있다가 2002년 <집으로…>로 촬영 감독으로 데뷔했다. 이후 충무로에서 힘든 촬영들만 도맡아 해온 도전가 정신의 열정을 가진 그는 지하철 블록버스터 <튜브>, 8주간 캐나다 로케이션을 다녀온 <빙우>, 그리고 충북 음성에서 촬영한 <그녀를 믿지 마세요>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제 그는 <청연>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운 색깔을 그대로 카메라에 담겠다고 한다.
1966년 생/ 1991년 경성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집으로> <튜브> <빙우> <그녀를 믿지 마세요>
조명 감독 / 최석재
<청연>의 날개 짓에 영원한 빛을 부여하고 싶다.
배우를 가장 빛나게 돋보이게 할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을 가진 조명 감독이다. 지금까지의 작품들도 그러하듯이 특히 여배우의 모습을 아름답고 판타스틱하게 표현할 줄 아는 그는 <청연>에서 박경원의 하늘로 향하는 꿈을 화려한 빛으로 뿜어내겠다고 했다.
1967년 생
<오! 수정> <소름> <생활의 발견> <그녀를 믿지 마세요>
비주얼 이펙트 수퍼바이저/ 강종익
그녀의 미완성 마지막 비행을 2005년 화려하게 완성시키겠다.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수천만 명의 피난민과 중공군을 진짜처럼 만들어낸 장본인으로 한국 영화에서 이제 그의 손길이 닿지 않는 작품은 완벽해 질 수 없을 정도이다. 한국 최초로 <청연>을 위해 3D 콘티를 제작해 제작진을 깜짝 놀라게 했던 그는 박경원의 비행을 화려하고 영원히 우리 기억에 남도록 완성시켜줄 것이다.
1969년 생/ 1993년 홍익 대학교 광고 디자인과 졸업/ 1998년 ‘인사이트 비주얼’ 설립, 대표 이사
<아라한 장풍대작전> <태극기 휘날리며> <살인의 추억> <마들렌> <튜브> <챔피언> <취화선> <조폭 마누라> <피도 눈물도 없이> <엽기적인 그녀> <친구> <번지점프를 하다> 등
복엽기 제작/ 오선교
복엽기가 하늘을 자유롭게 날 수 있도록 생명을 불어 넣겠다.
미국 항공촬영에 사용한 실제복엽기와 똑같이 그가 재현하여 만든 1:1 모형 복엽기, 미니어쳐, 절개 모형 등은 ‘청연’에서 1930년대 그 시절의 복엽기 모습을 그대로 살린 점도 있지만, 박경원, 그녀가 그토록 그리워 하던 비행의 꿈. 그 꿈과 꿈을 위해 가슴 속 깊이 담아야 했던 그녀의 사랑까지 담아 연기하는 복엽기를 만들어 낼 것이다.
1970년 생/ 중앙 대학교 조소학과 졸업 / ‘아트인프라’ 대표 이사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 <도둑맞곤 못살아> <아유레디> <내츄럴시티>
<청연> 제작의 꿈을 안고…
시네라인-투
1986년 영화 광고 전문 회사로 출범해 2,500여 편의 영화 광고를 제작하였다. 영화의 컨셉을 뽑아내는 탁월한 능력과 시장의 흐름을 정확하게 읽어내는 안목으로 영화 흥행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01년 사업 영역을 영화 제작으로 확대해 창립 작품 <친구>로 당시 한국 영화 사상 최고 흥행 성적을 거뒀다. 개봉 당시 <친구> 신드롬을 일으키며 한국 영화계 안팎에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청연>은 2001년에 기획되어 4년간 준비해온 야심작으로 촘촘하게 짜여 진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새롭고 세련된 영상으로 크고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현재 관객 가슴속에 오랫동안 감동과 여운을 남길 수 있는 영화제작을 목표로 3~4편의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최초 영화 광고 전문 회사 cinecity 설립
영화 광고 전문 회사 시네라인으로 발전적 도약
외화 및 한국 영화 총 2,500여 편의 광고 기획 및 마케팅 코디네이션
㈜시네라인-투 설립: 영화 제작, 기획 부문 확충
<친구>(당시 한국 영화 최다 관객 기록 수립: 820만 명)
2004 <초원의 집>(감독: 정윤철) 준비중
<청연> 이륙에서 착륙까지…
코리아픽쳐스
1998년 영화 전문 투자사로 출발한 코리아픽쳐스㈜(대표이사 정헌조)는 5년이라는 길지 않은 역사 속에서 영화 투자 및 배급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며 명실공히 메이저 투자/배급사로 급부상했다.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투자/배급 시스템을 구축하여 수익을 극대화할 포트폴리오 구성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1999년 송능한 감독의 <세기말>을 시작으로 베니스 영화제 공식 부분에 초청 받은 <거짓말>,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출품된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 로카르노 영화제 에서 4 개 부문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의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등 작품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갖춘 영화에 투자를 해 왔다. 또한 최초의 중국 올 로케이션 영화인 <아나키스트>의 투자 관리를 통해 합리적인 제작 사례를 남김과 동시에 한국 영화 해외 로케이션의 높은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2001 년에는 전국 820 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친구>를 비롯 <조폭 마누라> 등의 투자 및 배급을 통해 한국 영화의 흥행 시대를 열었으며 <일단뛰어>, <챔피언>, <연애소설>, <굳세어라 금순아>, <해안선> 등 한국 영화의 적극적인 투자 및 배급으로 눈부신 행보를 이어왔다. 2004년에는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투자/배급 시스템으로 재정비하여 <목포는 항구다>, <어린신부>의 성공적인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이후의 투자 및 배급, 기획작 등을 준비하고 있다.
12월 설립
<세기말>(제작/태흥 영화사, 감독/송능한) 투자
<거짓말>(제작/신씨네, 감독/장선우) 투자
<춘향뎐>(제작/태흥 영화사, 감독/임권택) 투자
<아나키스트>(제작/씨네월드, 감독/유영식) 투자
<친구>(제작/시네라인-투, 감독/곽경택) 투자 및 배급
<조폭 마누라>(제작/현진 영화사, 감독/조진규) 배급
<일단뛰어>(제작/기획시대, 감독/조의석) 투자 및 배급
<챔피언>(제작/진인사 필름, 감독/곽경택) 투자 및 배급
<연애소설>(제작/팝콘 필름, 감독/이한) 투자 및 배급
<굳세어라 금순아>(제작/아인스 필름, PMC 프로덕션, 감독/현남섭) 투자 및 배급
<해안선>(제작/LJ 필름, 감독/김기덕) 투자 및 배급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제작/기획시대, 감독/봉만대) 배급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제작/LJ 필름, 감독/김기덕) 투자 및 배급
<목포는 항구다>(제작/기획 시대, 감독/김지훈) 투자 및 배급
<어린신부>(제작/컬쳐캡 미디어, 감독/김호준) 투자 및 배급
<청연>, <신부수업> <주문을 걸어> <라이벌> <B형 남자친구>, 등 기획/제작 및 제작 투자 준비중
“열한 살에 처음 본 세상… 하늘, 구름, 바람…
그리고 하늘에서 처음 내려다 본 내가 살았던 세상.
밤새 비가 내리고 기도를 했다...제발 비가 멈추게 해달라고...
아침에 조선으로 날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새벽에 깜박 잠이 들었고 사막에 혼자 서 있는 꿈을 꿨다.
지혁 씨, 정희, 세기... 모두 다 어디로 간 것일까? 다들 너무 너무 보고 싶은데...
결국 이렇게 혼자서 떠나야 하나 보다. 열 한 살, 내가 처음 봤던 그 새 세상으로...”
크레딧
제공 코리아픽쳐스㈜
공동제공 미래에셋캐피탈, ㈜우림티앤씨/㈜무사이필름
제작사 ㈜시네라인-투
제작투자 정헌조
제작 석명홍
투자책임 이동주, 김주희
제작이사 이승엽
감독 윤종찬
각본 윤종찬, 이인화
각색 윤종찬
프로듀서 이치윤
기획 양국석
촬영감독 윤홍식
조명감독 최석재
동시녹음 은희수
미술감독 竹內 公一 (다케우치 코이치)
일본총괄진행 松本 柱根 (마츠모토 추콘)
중국총괄진행 陳勇 (첸용)
조감독 이진구
연출부 박성진 김아론 김인호 현종욱
스크립터 임선경
라인프로듀서 최 윤
제작부장 박상윤 류재춘 조대은 주성호
제작부 이재호 이은경 윤금순 김우준 임정혁
촬영부 김성수 이성진 황성욱 김영환 박세희
조명부 황순욱 김형철 유경수 김일수 신상민 이병철 이동원
캐스팅 디렉터 김응수
아트디렉터 增本 知尋 (마스모토 치히로)
장식 相田 敏春 (아이다 토시하루)
소품 中村 聡宏 (나카무라 아키히로)
일본 미술조수 小竹森 智子 (코타케모리 토모코)
일본 제작담당 小野山 哲史 (오노야마 테추시)
일본 연출부 山内 健嗣 (야마우치 켄지)
일본 의상 久保田 かおる (구보타 카오루)
아트디렉터 서명희
소품 장석훈
세트 노상억(세트 만들기)
비쥬얼 이펙트 슈퍼바이저 강종익 (인사이트 비주얼)
컴퓨터 그래픽 손승현
특수효과 정도안 (데몰리션)
복엽기 제작 오선교 이종민 김현정 한충기 (아트인프라)
편집기사 함성원
현장편집 곽정아
음악감독 Staudacher Michael
사운드 책임 이성진 (웨이브 랩)
비행콘티 백경인
3D 애니매틱 윤동현
드라마콘티 현종욱
일본어 트레이닝 木村 典子 (기무라 노리코)
미국 라인프로듀서 Danielle Na
미국 촬영 수퍼바이저 이경자
미국 비행 감독 Kevin La Rosa
미국 항공 촬영 감독 Vernon H. nobles, Jr.
마케팅대행 신유경 안수진 김광현 임박희원 최은영 (영화인)
포스터 사진 오형근
스틸 주재범
메이킹, 예고편 김종석 강정흠 (픽셀프로덕션)
디자인 이관용 김상만 (스푸트닉)
인터넷 마케팅 박세환 김진희 (아이시네라인)
마케팅팀 권소은 오호진 (시네라인-투)
제작관리 강은숙
제작마케팅관리책임 이은주 송희원
제작회계 류지혜
투자관리지원 차병길 김경미 김혜숙 송금주
배급 신은주 문보라 박상은
해외 세일즈 조은정 김지연
해외 업무 지원 김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