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만나러 가는 길에는 유화 같은 루드베키아와 수채화같은 원추리가 어우러져 있다. 「영주의 문화지킴이」「영주의 보물」극단영주의 대표이자 연출가로서 연극과 지역 전통문화 복원, 진흥을 하는 조재현씨가 있는 「영주소백산예술촌」을 가는 길이다. 25년간의 예술 활동 중 15년 동안을 연극인과 지역 문화 예술인들의 문화공간, 무제한 커피 리필이 되던 테마 있는 레스토랑 ‘에메랄드’를 정리를 한 후의 여러 가지 그의 근황이 궁금하기도 했다. 예술인과 상업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며 20여분을 달려 간 곳은 부석 함밤실에 있는 (구)부석북부초등학교였던 「소백산 예술촌」이다.4000여 평의 잘 정돈된 예술촌 마당엔 이미 여러 대의 차가 주차되어 있고 사람들이 붐비고 있다. 지역 전통예술을 지키는「소백풍물」단체의 M.T라고 한다. 촌장 조재현씨가 환한 웃음으로 반가이 맞아 준다. 2000년에 부석북부초등학교가 폐교된 후 깨진 유리창들과 벌레 먹어 앙상해진 운동장의 나무들, 떨어진 낡은 캐비넷 하나와 불탄 교실, 넘쳐 나뒹구는 쓰레기더미, 이처럼 방치되어있는 이곳을 2001년에 4월에 만들고, 영주출신으로 2002서울월드컵 개막 총연출 등 우리나라 예술계의 거목 연극연출가 손진책(극단미추 대표), 서양화가이며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장 이두식 화백, 이렇게 연극원장과 미술원장으로 참여하였고, 황재일(영광중) 우남순(영주중) 부부 화가교사도 뜻을 같이 하여 「소백산예술촌」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이곳을 그는 영주 자택에서 매일 출.퇴근을 한다고 하며 유서깊은 이 교정을 이용한 그의 예술촌을 안내해 준다. 맨 먼저. 첫눈에 들어오는 긴 복도를 따라 공연 때 사용한 옛 물품을 전시해놓은 민예 골동품과 연극용 소품들이 정겹다. 교실은 10칸으로 강당(함밤실 공연장), 「극단 영주」공연전시관, 손진책 김성녀 연극연출 연구소, 이두식 회화 연구소와 아뜨리에, 국내외 연극 공연 자료와 예술 서적를 모아 둔 자료실, 70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옛날 교실, 미술가인 황재일, 우남순 아뜨리에, 예술촌 갤러리, 식당과 조리실과 사택 3채와 숙직실이 정갈하게 배치되어 있었다. 교육청 관할 폐교 중 가장 깨끗하고 활용을 왕성히 하는 학교로 평가받은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술촌 갤러리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작가 20여명의 중견 화가들의 현대미술작가 초대전이 열리고 있어 미술에 대한 시각을 높여 주었다. 자료실에는 국내 60% 희곡들과, 연극서적, 60년대부터 공연된 국립극장 팜플렛들과 포스터,각 쟝르 예술 전문 서적 등 방대한 자료들이 잘 정리되어 있었고, 200여벌의 공연 의상, 대, 소도구, 소품들은 지역은 물론 서울 등 여러 공연단, 방송 프로덕션 관련 한 곳에서도 빌려 간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소품실에는 정리된 수백 점의 의상과 수! 천 점의 소품들이 빼곡하다.
상업성을 배격한 이곳 예술촌은 지역 미술인들을 위한 전시장 창작 작업실, 마당 놀이의 원류인 마당놀이를 위한 테마 컨텐츠 사업과 부석사 화엄축제(올해는 10월 8,9일)를 통해 의상대사의 사상과 정신세계를 연구하고 알리는 작업도 한다. 또 서울을 비롯한 지방 공연팀들을 위한 공연 연습장으로 애용하고 있는 터이다. 지난달에 「소리꾼 장사익을 사랑하는 사람들 여름정기 모임」 130여명이 모인 가운데 1박2일간 성황리에 마쳤다고 한다. 인근 부석사와 소수서원도 앞서서 알리고 있는 민간 관광 요원으로 일익을 맡고 있는 것도 간과 할 수 없다. 방학마다 그랬지만 이번 여름방학에도 「국악예고생」중앙대학 연극영화과」「극단미추」등 여러 팀 및, 단체의 수련회 일정이 이미 잡혀있다고 한다. 시민들과 함께하는 함밤실 달빛, 별빛 공연이야기 행사로 7월 23일 연극 ‘철수 이야기’를 비롯하여 전통놀이 풍물,탈춤, 연희극, 춤, 애니메이션 영화 등 1,2,3부에 걸쳐 열린다, 시민을 위한 공연으로 가족 단위로 200여명을 초대한다고 하니 많이들 오시라는 말씀도 잊지 않는다. 또한 학생들을 위한 무료 체험실습장으로도 애용되고 있었다. 가령 전통혼례, 탈춤, 공연 소품을 활용한 전통 의상 입어 보기와 텃밭의 야채 기르고 캐보기등으로 즐거움도 돌려주니 놀라울 따름이었다. 그의 안내로 촌장 조재현씨의 창작방에 들렀을 때 흰 이젤에 놓인 하얀 캔버스와 유화기름, 나이프와 붓이 보인다. 20년간 놓았던 그림을 시작하려 한다고 그가 말했을 때서야 그가 신라문화제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미술가였음을 알게 되었고, 30,000명이라는 전국 최대 인원이 참가한 중앙일보 학생 미술실기대회에서도 대상을 차지하는 등 그는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진 재능 있는 청년화가로서 그가 1980년「모둠 두레』라는 미술동호회 초대회장으로 그룹전을 여는 등 미술 창작활동으로 전도양양하던 그가 연극인으로 춤꾼으로 극작, 연출가. 문화행사 기획자로서의 인생행로가 궁금해졌다. 웃으며 밀양에서 ‘아랑제’에서 연극인 ‘손경문(현. 평택 성서침례교회 목사)선생님을 만난게 인연이 되었다고 한다. 그는 당시 무대미술과 공연예술에 매료되었고 인간성 회복이라는 연극정신과 아울러 작은 도시에서의 공연 예술을 통한 지역 문화 운동을 하며 그가 연극인으로서의 길을 가게 된 것이다. 그것이 영주에 연극의 씨를 뿌리고 불을 붙이는 ’83년 김창남, 허만웅, 안경애 등 몇몇 연극 동인들과 함께‘소백극회’를 창단했고 그 창단 공연으로‘양반전’을 올린 것이 20년전 일이라고 회상한다.’84년~88년 영주문화원 사무국장으로 있을 때는 시대적 문화 흐름이기도 했겠지만 ‘소백문화제’행사를 처음으로 가졌던 것과 용꼬리따기 민속놀이 재현에도 의미있는 일이었다고 감회에 젖는다. 이렇게 시작한 연극 연출 작품은 산국, 리투아니아, 동승, 메두사의 뗏목, 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새야 새야 파랑새야, 한 여름밤의 꿈, 배비장전, 의상, 일장춘몽, 피끝 외 30여편을 연출한 화려한 경력이 그를 대신한다. 그리고 ‘85년부터 그는 청소년 연극 지도 육성 및 공연 제작도 해온 것이 모토가 되어 「소백극예술단」을 만들었고, 최근 「소백극예술단」‘을 나진훈, 김덕우, 김철진, 김창대, 최교열, 이종철, 박종이 등과 함께「극단영주」로 명칭을 달리하여 활동하고 있다. 극단영주에서는 1년에 두 세편의 작품을 시민들과 함께 할 예정이라 하고, 조만간 시내 중심지 대구은행 맞은편 지하 40평을 소극장 겸 문화공간으로 이용할 목적으로 준비에 들어가고 있다고 하니 새로 단장될 『극단영주』에게도 필자는 설레이는 기대감과 욕심을 갖게 된다.
또 하나 놀라운 것은 그가 전통춤꾼이라는 것이다. 요즘같은 세상에 한 가지 재주로도 명함 내밀기 어려운 시대에 그가 하는 일중에서도 연일 요청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전통춤이라 한다. 그는 그렇게 춤꾼으로서의 다양한 생을 구가(?)하고 있다. 춤을 알면 인생이 풍부하다고 했던가. 필자도 그렇게 믿는 편이다. 그의 춤 세계에는 우리 지역 풍기인삼을 접목한 창작극 연희 ‘할매전’에서 능청스런 ‘할매춤’이라든가, 풍년과 화합을 기원하는 제의적인 춤 천제무, 힘찬 몸짓으로 한삼 자락을 휘두르는 ‘봉산탈춤의 춤사위’, 살포시 날아내려 풀었다가 맺고, 날 듯 말 듯 우아한 자태의 ‘학춤‘ 도포 자락 날리며 멋들어진 ’한량무‘가 그의 능숙한 춤사위이다. 특히 그는 영남제일 ‘한량춤’은 ‘세계 막사발 축제가 열린’문경을 넘어 이제는 전국적으로 알려져 출연 요청을 빈번히 받는 춤이다. 한마디로 잘 나가는 춤꾼인 것이다. 이렇듯 그의 춤을 보고 있노라면 저 사람이 춤꾼인지 연극인이지 화가인지 모르겠다. 다만 그는 세 개의 각기 다른 예술 형태이고 장르이지만 무대위에서는 화가의 손짓 움직임이나 춤꾼이 움직이는 무대위의 선이나, 연극 연출가의 배우 동작 선이나 다름이 없단다. 춤은 손끝과 눈으로 말하고, 들어올린 발을 살포시 내밀며 딛는 절제된 몸은 화가가 물감을 찍어 캠퍼스에 첫 점을 찍는 것과 같은 것이고, 무대위에 물감이라는 안료 대신 사람을 재료로 멋진 공연을 만들어 내는 것은 모두 하나로 귀결되는 종합예술임을 눈으로 목격할 수있다. 그래서 그에게는 한과 흥을 토해내고 하는, 무대위에서 춤추듯이 그리는 미술작업, 이런 것들로 그는 예술이라 삼매경에 빠지게 하는 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의 창작 희곡작품, 피끝, 의상, 할매전, 일장춘몽이 모두 한과 흥을 두고 작품을 만든 것이고, 이어 집필중인 아파트 경비원의 시선을 통해 깨어지는 사회 구성요소와 버려지고 소외되는 우리의 이야기를 그린 희곡을 쓰고 있었는데 사십대 후반인 그의 나이답잖게 천진함은 그 희곡의 해결되지 않던 마지막 부분이 명쾌하게 결정이 났을 때, 그는(괜히 가슴이 아려오는 진한 느낌에)의 유쾌한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감자밭 감자를 캐던 손으로...
“앞으로 이곳이 시민들이 애용하는 곳으로 만들려고 노력중입니다. 순흥의 유교문화와 부석사의 불교 문화,이곳 예술촌이 가지는 장점을 이용해서 얻어지는 관광과 부가적인 사업을 말입니다. 거시적 장기적으로 보면 영주를 위한 사업이기도 하지요.우리나라 예술의 큰 기둥 이두식 미술관,손진책 마당놀이 테마 공연장을 만들고 예술인에게는 창작공간으로 서울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인간문화재를 비롯한 예술인 인프라 사업으로 지역문화를 한층 더 진흥시키기 위한 작업과 시민 정서함양에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훌륭한 예술촌으로 거듭나려고 노력합니다.”
또한 그는 독특한 행사를 만드는 사람으로도 정평이 나 있고, 우리지역 전통문화 발굴 복원 개발 육성에 심혈을 기울인 사람이기도 하다. ‘86년도 이미 용꼬리 따기 놀이 재현과 2002년 순흥 초군청 재판놀이 재현, 거문고와 검은 황소가 나오는 관청 정월보름 의례 마당, 순흥도호부사 행차 재현, 그만이 배운 주문공 가례에 의한 전통혼례 의례, 순흥 흥주고을 성하, 성북 줄다리기, 인근 봉화군의 삼계 줄다리기 재현, 주세붕군수 재판극 연희등 그 외 다수 작업이 바로 그가 우리 것에 대한 애정과 그것을 현대로 끌어올려 부가가치를 높이는 작업에 혼신의 힘을 쏟는지 알 수 있다. 그것은 일회성에 그치는 게 아니라 전통의 맥을 이어 지속적일 때 고유한 가치를 가진다고 한다.‘전통혼례 문화와 순흥의 유교, 초군, 벽화고분을 소재로 한 축제를‘ 한데 묶어서 보여줄 준비도 하고 있다고 한다. 2002년 세계농업인 엑스포, 2003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이어 2005년 울진 세계친환경엑스포 8월3일 영주시의 날을 기획 총연출하고 있다.
2005년 문광부 지원사업 무대공연지원작품 선정에 경상북도에서 활동하는 연극,국악,오페라,음악,무용,전통공연들의 전년도 평가 결과를 도입 두 번째로 좋은 결과를 얻어 창작연극 ‘죽계눈물’ 공연 준비에 들어간다니 또한 대단한 일이 아닌가. 입을 다물지 못하는 필자는 방대한 사업을 추진하는 힘에 대해서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글쎄요. 이젠 좀 추진하는 마음도, 의지도, 힘도 소멸 되어가는 별과 같아요. 반짝이는 여력도 없어요. 보세요. 예를 들어 현재 청년문화가 있습니까? 없어요! 우리나라에 아이가 줄어들어 미래가 불안하다는 것과 같아요. 지역에 청년 문화가 없다는 것은 그 만큼 열악한 환경이라는 것이지요. 누가 우리 세대처럼 맹목적으로 지역을 위하고 자기 인생을 담보로 예술을 위해 지역을 위해 남아서 예술가로 살겠습니까. 지금이라도 예술가를 키우고, 문화를 가꾸는 문예를 정책적으로 나서야 하잖습니까.
이 모든 작업이 정부나 지자체에서 적극 지원하여야 합니다. 요즘 청년 문화와 청년 예술인이 자라지 못하는 궁극적인 이유를 안다면 예술인들의 복지를 위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의 말에는 필자도 동의 하는 바이다.
어느 정도의 의식주는 해결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가정이 그 무궁한 힘의 재충전 장인데 가정을 이끌 수 없는 예술인의 활동이라면 모든 것이 힘들어지지 않겠는가!
대화 중에 몇 번인가 두 오빠아래 늦게 태어난 늦동이 딸 혜수가 핸드폰을 해서는
“아빠! 힘 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라고 애교를 떤다. 4살 된 딸의 애교에 아빠로서 조재현씨의 시름이 걷히고 얼굴이 환하다.
이렇듯 그에게 변치 않는 힘을 주는 뽀얀 피부를 가진 이쁜 아내와 연극인으로서 아버지 뒤를 잇겠다며 몇 해 전부터 아버지의 무대에 섰던 든든한 초등6학년인 장남과 4학년의 의젓한 차남 그 아래로 네 살박이 늦동이 딸 이렇게 2남 1녀 삼남매를 가진 자상한 남편이며 아버지이다.
“예술인으로 훌륭한 아버지는 될 수 있어도 자식에게는 하고자하는 앞길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될까 두려울 뿐이지요. 자식에게도 좋은 아버지면 무엇 하겠습니까. 무능한 아버지가 될까 심히 걱정입니다.”
라는 말에 가슴 저릿한 부성애를 엿봤다.
그는 지방예술에 발전에 관해서도 피력한다. 지방 예술이 발전 하려면 무엇보다 열악한 예술 창작 활동을 개선하여야 하며, 하루 속히 예술 기반 조성이 이루어져야 한단다. 예술가는 마음 놓고 예술 창작을 할 수 있는 공간과 복지를 제공받아야 하고, 지자체나 시민들은 지방예술 육성을 통해서만 문화적 삶을 누린다는 공생적, 상생적이라는 생각으로 예술 기반조성에 힘써야 함을 느꼈으면 한단다. 이를 위해 그는 예술촌을 향후 시민을 위한 지역 예술가를 위한 예술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지난 4월 정부 부처에 내년도 정부지원 사업으로 지방예술기반 조성 사업을 신청한 바 6월 초순 중앙정부로부터 2006년도 지역균형발전 특별회계 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라는 지시에 시와 준비하고 있는 중이란다.
자리를 옮겨 뒤란으로 가니 토종닭 10여 마리 닭장이 있다.그가 전통혼례 재연시 필요할때 가져다 쓴다고 한다. 그 옆으로 그가 일궈 놓은 텃밭으로 발길을 옮기니 튼실해 뵈는 농작물, 옥수수, 감자, 가지,열무, 부추, 들깨, 고추, 배추가 자라고 있었다. 밭둑에는 호박 덩굴이 만족스럽게 자리하고 있었고, 두둑에는 분홍머리의 옥수수가 엄마 등에 업힌 아기같이 맺혀있다. 그는 농사에도 이미 상당한 경지에 있었다. 밭을 보노라면 그의 근면함이 한 눈으로 보는 듯하다. 어느 한 곳에 빈 자리도 남겨 두지 않고 심었고 깨끗하다. 그에게 물었다. 이렇게 농사지어서 다 어떻게 하느냐고..., 밭이 몇 백 평 밖에 안 되지만 있으니 손수 밭을 일구고 씨를 뿌려 좋은 농작물 커가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잘 자란 농작물을 함께 이웃과 나누어 먹는 재미는 어느 것보다 감동이고, 재미있고, 풍요로운 마음을 안겨준다고 한다. 그렇다 그에게 이 농사터는 함께 먹어서 기쁨을 주는, 고된 예술가의 위안처인 것이다. 궂은 날 한 소대의 부침개를 구워 먹을 요량으로 한 웅큼의 깻잎, 부추와 고추를 따서 그의 성을 빠져 나오니 해가 늬엿하다. 속세와 단절된 듯한 예술촌에 들어 있는 동안은 필자도 예술인이 되어있었다. 그를 만나고 오는 길에는 저녁놀이 낮게 드리워져있다.
문득 이 생각에 사로잡혔다.
아깝도록 가치로운 삶이란 건 뭘까? 우리의 주머니와 통장에 얼마만큼 가지고 있으며 얼마만큼의 평수를 밟고 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의 꿈이 진정 무엇이며 어느 정도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지 그렇지 않다면 그것을 이루려 노력하는 삶인지 그 중심에 무슨 생각을 하며 살며 이웃을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으며 잠시 머물 이곳을 좀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어떤 수고로움을 했는지가 중요한 일이라면 그는 분명 우리의 좋은 이웃이며 영주의 보석과도 같은 존재이다. 젊었을 때 품은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삶이었으며 그 꿈이 나와 이웃 나아가서 머물 세상을 좀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는 그가 가치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분이었다. 그 꿈의 정점에서 더더욱 그가 꿈꾸는 세상으로 되어가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고 빌어 본다.
첫댓글 나나가 이제까지 쓴 글 중 가장 장문이다 허허...
zzzz 30대 중,후반에 모 싸이트에 연재소설도 썼었시유.지금 흰머리칼이 그때 생긴 것 ㅋㅋㅋ
이 글 읽느라꼬 흰머리 세개는 늘어난 것 같은데요....요걸 A4용지에 옮기면 몇장이나 될랑가??
나나 님~ 반갑습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세상엔 멋장이들이 참 많습니다. 오늘은 옥수수도 삶고 하늘의 별도 올려다보고 싶습니다.
나나 님, 정말로 머리 아포~~~ 수고 하셨어요. 긴 글 쓰시느라... ^^*
봉화 예술촌 촌장님도 취재 좀 하이소.
스님 흰머리칼 제가 없애 드리겠습니다 이리 대보세요 ㅎㅎ 언제나님 옥수수는 역시 강원도 옥수수가 창말로 맛있어요.아름다우신 햇살처럼님 이마를 찡그리시며 "머리 아포~"하시는 모습을 눈으로 보는것 같습니다 ㅎㅎㅎ이곳에 오시는 하람 조재현님에 대해 써봤네요 너무 더워서 ㅎㅎㅎㅎ이게 저의 피서법입니다 ㅎㅎ
나나 님의 피서법에 갈채를 보냅니다. 처음 뵈었을 때 멋지게 사는 분이라 느꼈는데, 역시 틀리지 않았습니다. 조재현 님이 예술촌 회원이신 줄 오늘 알았습니다. 아무래도 운영자 자리 내 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 더위가 무서워서 도망갈 것 같은 나나 님, 팟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