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한 글임을 먼저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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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리 : 이번 휴가는 좋았는데 황당하게도 디지털카메라 충전지가 얼마 못가서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어!
오대리 : 어, 나도 휴가 때 노트북 충전지 사용시간이 짧아 제대로 못 썼는데...
박과장 : 아니, 어떻게들 충전하면서 사용하기에 그래?
김대리 : 아, 당연하게 디지털카메라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을 때까지 사용하고 나중에 충전하죠!
오대리 : 저도 노트북을 충전하면 꺼질 때까지 충전 안하고 사용했는데.
박과장 : 이 친구들, 충전지를 잘못 사용하고 있었군. 내가 충전지 제대로 사용하는 비법을 전수해줌세.
휴대용 전자기기 사용이 많아짐에 따라 충전지 사용이 급격히 늘고 있다. 휴대전화, 디지털 카메라, 노트북, PMP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가 모두 충전지를 사용한다. 이들 대부분은 리튬이온 전지를 사용하고 있고 일부가 AA형태의 니켈수소 전지를 사용한다.
그런데 디지털 카메라에 사용되는 정품 리튬이온 충전지는 개당 5-10만원으로 웬만한 보급형 중고 디지털카메라 가격수준이다. 충전지를 잘 사용하는 것도 돈 버는 지름길이다. 그럼 충전지를 어떻게 사용해야할까?
김대리와 오대리의 사용법이 잘못이라는 데 무엇이 문제일까? 김대리와 오대리가 충전지를 완전히 다 사용하고 충전하는 이유는 과거 충전지가 가졌던 메모리 효과 때문이다. 충전지의 메모리 효과는 조금만 쓰고 충전하면 충전지가 최근에 충전된 용량만큼만 자기 용량인 것으로 기억하면서 충전용량이 줄어드는 특성이다. 이와 같은 과거 충전지가 지녔던 메모리 효과 때문에 상당수의 충전지 이용자들은 완전 방전 후 충전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몰랐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니켈카드뮴, 니켈수소 등 니켈을 이용한 충전지는 메모리 효과가 있어 김대리와 오대리처럼 사용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 사용되는 대다수의 충전지는 니켈형과는 다른 리튬이온 충전지다. 리튬이온 충전지는 메모리 효과가 없으며 수시로 충전하는 것이 좋다. 특히 완전 방전이나 과충전을 하면 수명이 단축되는 특성이 있다. 김대리와 오대리는 리튬이온 충전지를 잘못 사용해 수명이 단축된 것이다.
니켈 충전지도 메모리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역시 자주 방전되면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