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베베투 질문하신 분도 있고 해서 아마 잘 모르실 짤 방출해봅니다.
96년 남아공이 홈에서 브라질 상대로 먼저 2골 넣고 3골 실점해서 역전패했는데,
이날 베베투의 시저스킥 역전 결승골입니다.
당시 우리 스포츠뉴스에서도 꽤나 이슈가 되었던 장면이죠.
남아공이 브라질과 붙어본 게 처음인데다 무려 먼저 2골 넣으면서 꽤 화제였습니다.
당시 호마리우는 슬럼프라 국대에 안 뽑혔고
브라질 자국리그 역사상 역대급 왼발이라고 극찬받던 히바우두가 베베투의 파트너.
사실 전 히밥 96올림픽 축구에서 처음 보고는 영 별로라서(심지어 와일드 카드..)
도대체 이 양반이 뭐가 역대급인건지 그땐 이해를 못했지만..
뭐 히바우두는 96올림픽 직후 라리가 가자마자 재능은 거품이 아니라는 걸 증명했었죠 암튼..
카푸가 올리고 - 베베투 시저스킥으로 3-2 역전골이자 결승골
베베투 뒤에 어리바리해 보이는 10번이 바로 히바우두ㅎ
ㅋㅋㅋㅋㅋ신난 브라질 감독 자갈루옹..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이가 칠순이지만 삼바 흥겨움..ㅎ
자막에 베베투 89년 남미 올해의 선수ㅎㅎ
당시 베베투가 브라질의 31년만의 89코파 우승 캐리와 6골 득점왕으로 받은 상입니다.
여담으로 코파 아메리카는 60~70년대 비정기적으로 들쭉날쭉 열었다 안 열었다 했고,
그러다가 79 83 87대회는 4년 주기로 열리고 89대회부터는 2년 주기로 전환됩니다.
제가 기억하는 첫 코파가 바로 베베투가 등장한 89대회..
전성기 베베투는 영혼의 짝 호마리우가 없어도 제몫을 잘 해냈죠.
아쉽게도 베베투는 이 96년이 마지막 불꽃이고 97년부터는 후보로 밀리기 시작하죠.
바로 그 유명한 호나우두가 성장하고 호마리우가 복귀하면서..
호마리우 호나우두 브라질 나이키 투어의 인기도 97년부터죠.
그리고 호마리우가 98본선은 부상으로 빠지고 다시 베베투가 발탁되어서
98월드컵은 호돈-베베투 투톱으로 결승까지 갔죠.
첫댓글 와.. 기억속 베베토는 한국의 김도훈 처럼 2인자 느낌이었는데.. 엄청났었네요
주로 2인자 맞긴 합니다요. 89코파만 예외였고 이후 카레카 - 호마리우 - 호나우두를 보좌하는 2인자~말년은 3인자쯤 되었죠.
브라질 국대 에서 2인자 라도 1985~1998국대 엄청난거죠.
프리메라리가 득정왕도 베베투가 차지했었죠
@사짓 네 베베투는 지금으로 치면 딱 비야쯤 되는 양반입니다.
저 라리가 득점왕도 재밌는게 9394는 호마리우, 94월드컵 끝나고 9495는 베베투.
이렇게 브라질 호마리우 베베투 투톱 둘이서 1년씩 라리가 씹어먹었죠.ㅎㅎ
애기세레모니!!
초딩때 골 넣으면 요람 세레머니 따라했었음 뭔 의민지도 모르고 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ㅎ 당시에 베베투 팔 모양하고 뛰는 폼이 기집애 같다고 친구하고 낄낄댔던 기억도 있네요.
요람 세러모니
카푸... 당신은...
브라질 국대 왼쪽 카를로스에 비해 오른쪽 카푸는 상대적으로 후대에 좀 조명을 덜 받는 경향이 있는데
카푸가 개인기로 오버래핑해서 측면 휘젓는건 오히려 카를로스보다 더 낫습니다..ㅎㅎ
다만 카를로스는 순간 스피드와 왼발 킥력이 넘사벽이죠.
@Feel Free 카를로스도 정말 좋아하시만 결정적일때 집중력이 떨어져서 여러면에서 카푸를 더 높게 쳐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