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브라이드 役/ 우마 서먼 (가타카, 배트맨 앤 로빈, 고양이와 개에 관한 진실, 펄프 픽션)
빌 役/ 데이빗 캐러딘 (전선위의 참새, 캐논볼, 힛트맨)
파이 메이 役/ 유가휘 (엽표행동, 공작왕, 소림무사, 소림36방)
엘 役/ 대릴 한나 (블레이드 러너, 투명인간의 사랑, 월 스트리트, 스플래쉬)
버드 役/ 마이클 매드슨 (저수지의 개들, 델마와 루이스, 도어스)
오르간 연주자 役/ 사무엘 L. 잭슨 (펄프 픽션, 트리플 액션, SWAT 특수기동대)
Her Fellas
감독∙각본/ 쿠엔틴 타란티노 (재키 브라운, 포룸, 펄프 픽션, 저수지의 개들)
제작/ 로렌스 벤더 (굿윌 헌팅, 재키 브라운, 멕시칸, 펄프 픽션, 저수지의 개들)
촬영/ 로버트 리차드슨 (J.F.K., 카지노, 닉슨, 도어즈, 7월 4일생, 플래툰)
편집/ 샐리 멘킨 (재키 브라운, 머홀랜드 펄스, 펄프 픽션, 저수지의 개들)
음악/ RZA (8마일, 고스트 독, 불워스), 로베르트 로드리게즈
미술/ 데이빗 와스코 (쉘로우 그레이브, 펄프 픽션, 로얄 테넨바움, 올레나)
시각효과/ 돈 그린버그 (스타 트랙, X-파일, 스콜피언 킹)
특수효과/ K.N.B. EFX 그룹 (에일리언, 헐크, 맨 인 블랙, 스폰, 스크림, 화성침공)
총액션감독/ 원화평 (매트릭스-리로디드, 매트릭스, 와호장룡, 황비홍 취권, 철마류)
검도안무/ 소니 치바 (스트리트 파이터, 의리없는 전쟁, 무사, 언젠가 쨍하고 해뜰날)
NEW & DIFFERENT
더 빠르게, 더 강하게, 더 섹시하게...
2004년 최강의 액션 시너지!
<킬빌 Vol.2>, 이번엔 쿵푸다!
쿵푸에서 이탈리아 웨스턴까지 동서양을 넘나드는 매혹적 멀티 퓨전액션!
전세계 박스오피스를 강타하며 스타일리쉬 액션영화의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던 <킬빌>의 속편 <킬빌 Vol.2>(이하 <킬빌2>)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쿵푸액션으로 다시 돌아온다. <킬빌2>는 전편과 다른 액션 스타일과 영화적 칼라, 종결되는 이야기로서의 강렬한 드라마가 특징. 이번 <킬빌2>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단연 쿵푸! 사무라이 액션이 주조를 이룬 전편과 달리, <킬빌2>에서는 십지 심장파열법, 공중제비, 스위칭 등 맨주먹과 육체를 이용한 리드미컬한 쿵푸액션이 선보인다.
‘더 브라이드’(우마 서먼)가 전설적 악당인 쿵푸의 최고수 ‘파이 메이’(유가휘)의 제자로 들어가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며 혹독한 수련을 받는 장면은 <킬빌2>만의 볼거리. 여기에 강력한 화력을 내뿜는 이탈리아 마카로니 웨스턴이 결합되어 <킬빌2>는 그야말로 동서양을 넘나드는 매혹적 멀티 퓨전액션의 진수를 완성해 2004년 상반기 최고의 액션영화로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4년 여름 블록버스터 전쟁의 본격 신호탄!
칼라풀한 영상, 상상을 불허하는 고난도 액션쾌감으로 여름이 시작된다!
바야흐로 헐리웃 블록버스터들이 슬슬 기지개를 켜는 썸머시즌이 시작되고 있다. 올 여름국내 극장가의 블록버스터 전쟁은 예년보다 더 강력한 라인업들을 갖춘 채 더 빨리 시작될 전망이다. 브래드 피트와 올랜도 불룸을 내세워 트로이 전쟁을 영화화한 대서사극 <트로이>, 롤랜드 에머리히 사단의 <투모로우> 등 액션 어드벤쳐와 SF, <슈렉2><스파이더맨2><해리포터-아즈카반의 죄수>등 전편보다 더 강력해진 속편영화들로 준비된 2004년 여름영화시장의 진수성찬에서 첫 스타트를 끊으며 최고 관심사로 떠오르는 작품은 바로 5월 14일 개봉될 <킬빌2>.
이미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강타하며 전편보다 높은 흥행성적과 함께 평단과 관객들로부터도 열광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킬빌2>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액션과 무엇보다도 복수의 완결극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1편의 키워드가 4년간의 코마상태에서 깨어난 ‘더 브라이드’의 분노였다면, <킬빌2>는 복수의 이면에 감춰진 또다른 이야기와 인물들간의 관계, ‘더 브라이드’와 ‘빌’과의 제어할 수 없는 미묘한 감정 등 숨겨졌던 탄탄한 드라마가 전개된다고 하니 전편 개봉 후 6개월간이나 기다려 온 영화팬들의 가슴을 벌써부터 설레게 한다.
당신이 알고 싶었던 <킬빌>의 모든 것 드디어 공개!
‘더 브라이드’의 진짜 이름, ‘빌’과의 관계, ‘엘 드라이버’가 애꾸눈이 된 사연..
‘빌을 죽여라!’ 이토록 단순명료한 영화의 제명인 <킬빌>에서 ‘더 브라이드’는 왜 ‘빌’을 죽이려는 것일까? 과연 ‘빌’이 누구길래 그토록 ‘빌’을 찾으려고 하는 것이며 이 복수극을 감행하는 것인지, 둘의 숨겨진 관계는 무엇인지... 또 전편의 마지막을 통해 살아있음을 알게 된 ‘더 브라이드’의 딸은 정말 살아 있는지... 피 한방울 흐를 것 같지 않은 냉혹한 애꾸눈의 ‘엘 드라이버’가 애꾸눈이 된 사연은 또 무엇인지, 그리고 ‘더 브라이드’의 이름을 부르는 매 장면에서 “삐~익” 소리와 함께 가려져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던 그녀의 극중 이름은 과연 무엇인지... 이는 ‘더 브라이드’의 신비감을 더해주기 위한 타란티노의 전략이었다는데.
드디어, 당신이 궁금해 하던 <킬빌>의 모든 의문점들이 밝혀진다. <킬빌2>는 전편에서 궁금증만 증폭시켰던 ‘빌’과 ‘더 브라이드’의 숨겨진 비밀이 벗겨지면서 복수극의 모든 원인이 밝혀진다. 또한, 마지막 복수의 순간에서 빛나는 의외적 러브 스토리가 예기치 못한 새로운 방향으로 관객을 휘어잡을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하시라! 하나 더! <킬빌2>에는 전편과 다른 캐릭터들로 타란티노 감독과 절친한 영화동료 사무엘 L. 잭슨과 70년대 쇼 브라더스 쿵푸영화의 전설적 단골배우 유가휘가 등장한다. 이들은 각자 ‘더 브라이드’의 결혼식장에서 축가를 연주하는 오르간 주자와 과거 ‘더 브라이드’에게 쿵푸를 가르치는 스승으로 등장해 영화의 또 다른 재미를 안겨 줄 예정.
전세계 영화팬들의 이슈가 되고 있는 <킬빌> 외전!
타란티노, 애니메이션 버전과 <킬빌3> 제작 계획 발표!
오는 5월 12일 개막되는 제 57회 깐느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결정된 타란티노 감독이 최근 <킬빌2>의 개봉과 함께 <킬빌>의 두가지 외전들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혀 전세계 영화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미 <킬빌>의 애니메이션 제작 의사를 밝힌 타란티노는 최근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킬빌3>를 기획, 준비 중”이라고 한 뒤 “세르지오 레오네의 <황야의 무법자><속 황야의 무법자><석양의 무법자>처럼 처음부터 이 작품이 나의 달러 삼부작(Dollars Triogy)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타란티노가 밝힌 <킬빌3>은 <킬빌 Vol.1>에서 ‘더 브라이드’에 의해 희생된 ‘버니타 그린’(비비카 A. 폭스)의 딸 ‘니키’가 주인공으로 나설 예정. 내용인즉슨 ‘빌’의 모든 유산을 상속받은 ‘소피’(줄리 드레퓌스)가 ‘니키’를 키워 ‘더 브라이드’에게 보내고 ‘니키’가 차세대 ‘더 브라이드’가 된다는 내용. 15년 후 정도에나 제작이 가능할 <킬빌3>편을 위해 몇몇 장면을 미리 찍어놓았다고 하니 역시 타란티노 다운 발상! 또한 애니메이션 버전은 <킬빌 Vol.1>의 전편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킬빌2>에 등장하는 포주 ‘에스테비안’과 쿵푸의 달인 ‘파이 메이’ 그리고 <킬빌 Vol.1>에 등장한 검의 달인 ‘하토리 한조’가 ‘빌’과 어떤 인연을 맺었는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이라고. 이미 <킬빌 Vol.1>에서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프러덕션 I.G.와 함께 애니메이션 파트를 제작한 바 있는 타란티노는 이를 제패니메이션 스타일로 구상 중인데, 자신이 직접 연출과 제작까지 병행할 뜻을 밝혔다.
COOL & SEXY
어떤 감정도, 어떤 연민도 필요없다...
영화사상 가장 쿨하고 섹시한 여성 액션영웅 우마 서먼!
5년간의 코마상태에서 깨어나 뱃속의 아이가 죽었다는 사실에 절규하는 여인의 연민어린 모습, 곧 이어 자신의 인생을 망가뜨린 상대들에 대해 복수를 다짐하는 차가운 표정의 여성 킬러. <킬빌>의 히로인 우마 서먼의 모습이다. 전편에서는 180센티의 늘씬한 장신에 사무라이 칼을 휘두르며 ‘죽음의 88인회’와 일대일 대격돌을 벌인 카리스마로, <킬빌2>에서는 쿵푸와 와이어 액션, 십지법, 강력한 화력을 내뿜는 매그넘 권총을 손에 든 마카로니 웨스턴의 주인공에 이르기까지 우마 서먼은 영화사상 가장 쿨하고 다이나믹한 여성 액션영웅을 연기했다.
과거 여성 전사의 모습은 우주괴물에 맞서 싸우던 <에이리언>의 시고니 위버나 기계인간에 맞서 싸우던 <터미네이터>의 린다 헤밀턴 등 강인함과 모성애로 대표되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영화 속 여성전사들은 <니키타>의 안느 빠릴로, <툼 레이더>의 안젤리나 졸리, <미녀삼총사>의 여성 삼총사(드류 배리모어, 카메론 디아즈, 루시 리우)등 섹시하면서도 터프함을 갖춘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다. 더군다나 예전의 여성전사들이 괴물과 맞서 싸운 것과 달리 요즘 영화 속 여성전사들은 남성들에 맞서 싸운다. 그 최고 정점에 바로 복수의 화신으로 돌아온 <킬빌2>의 우마 서먼이 있다. 남성들이여! 부디 조심하시길....
시청각을 자극하는 현란한 뮤직 액션의 감동!
엔니오 모리꼬네의 오리지널 스코어에서부터 RZA, 쟈니 캐쉬, 말콤 맥라렌까지!
엔니오 모리꼬네의 심금을 울리는 서정적 선율과 낸시 시나트라의 애잔한 ‘뱅뱅’, 전설적 힙합집단 ‘우탱 클랜’의 리더 RZA의 음악까지... 주옥같은 음반을 선보였던 <킬빌 Vol.1>의 앨범은 그야말로 영화에 버금가는 또다른 감동이었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킬빌2>의 사운드 트랙 역시 가히 예술이라 할 만하다. 음악선곡에 있어 탁월한 감독의 능력도 능력이거니와 올해로 탄생 75주년을 맞이한 21세기가 낳은 위대한 영화음악가 엔리오 모리꼬네의 주옥같은 선율, 멀티 플래티넘 셀링을 기록하는 RZA, 컨츄리 음악의 거장 쟈니 캐쉬, 남부의 락을 이끈 허스키 보이스의 챨리 피더스, 섹스 피스톨즈의 매니저로 활동한 펑크록의 귀재 말콤 맥라렌까지 <킬빌2>의 사운드 트랙은 클래식과 팝, 컨츄리에서 펑크록에 이르기까지 영화만큼 현란한 뮤직액션의 감동을 그대로 전한다.
이번 음반은 또한 타란티노의 절친한 영화동지인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음반작업에 발 벗고 참여한 것도 특징. 로버트 로드리게즈는 <엘 마리아치><황혼에서 새벽까지><원스 어폰어 타임 인 아메리카>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모든 영화들의 음악을 직접 담당할 만큼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가진 감독. 참고로, <킬빌 Vol.1>이 개봉했던 지난해는 불행히도 ‘살육의 꽃’이라는 한곡의 엔카곡 때문에 국내 음반 발매가 금지됐었다. 그러나 일본대중문화가 완전 개방된 올해 초, 뒤늦게 국내에서 발매된 전편의 사운드 트랙도 함께 만날 수 있으니 관객들은 두 개의 멋진 뮤직 액션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그녀들의 달라진 패션을 주목하라!
‘로우 라이즈 진’과 ‘엘비스 쉐이드’ 썬그라스...2004년 패션계의 현재 경향!
전편에서 노랑색과 화이트로 대변되던 우마 서먼과 루시 리우의 의상들이 <킬빌2>에 와서는 다양한 칼라와 디자인으로 변형되면서 현재 패션계의 새로운 경향을 보여준다. 전편에서 이소룡의 트레이드 마크인 노란색 줄무늬 트레이닝복을 세계적인 베스트 아이템으로 유행시켰던 우마 서먼은 이번 <킬빌2>에서는 전 세계적 열풍인 DKNY의 ‘로우 라이즈 진’에 타이트한 검은색과 베이지색 가죽쟈켓으로 바디라인을 한껏 강조하면서 섹시함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두터운 금테에 짙은 브라운 컬러의 ‘엘비스 쉐이드’ 썬그라스와 매그넘 권총으로 터프함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과거 ‘파이 메이’에게서 쿵푸를 수련하는 장면에서는 푸른색 차이나 칼라의 창파오에 양갈래로 땋아 내린 복고풍 헤어 스타일을, 결혼식 장면에서는 심플한 레이스의 여성스런 웨딩드레스를, ‘빌’과의 마지막 대결장면에서는 블루톤의 롱 스커트에 기모노 스타일의 오렌지색 쇼올 차림으로 모델출신다운 패셔너블함을 자랑한다. 전편에서 ‘마크 제이콥스’의 화이트 트렌치 코트를 선보였던 대릴 한나는 <킬빌2>에서는 ‘블랙’으로 통일해 타이트한 검은색 레깅스에 무릎까지 올라오는 가죽부츠, 허리를 감싸는 넓은 가죽 벨트, 검은색 니트에 검은 색 안대를 한 채 강한 화력의 대형장총을 들고 나와 피 한방울 흐르지 않을 것 같은 냉혈한의 모습을 보여준다. 전편의 칼라가 원색의 강렬함이었다면, <킬빌2>에 와서는 무채색과 내츄럴한 색상으로 다양하게 변형된 것.
위대한 동양액션에 대한 오마쥬!
<사망유희><정무문><홍휘관><쿵푸>등 홍콩무협영화들과 쿵푸에 대한 총결산!
평소 자신의 영화적 스승이나 다름없는 동양 액션영화에 대한 경배를 표해온 타란티노 감독은 오프닝에 등장한 홍콩 ‘쇼 브라더스’사의 로고와 사무라이 검술, <사망유희>의 이소룡 복장, 후카사쿠 킨지 감독에게 헌정한 전편에 이어 <킬빌2>에서는 홍콩 쿵푸액션에 대한 오마쥬를 총결산했다. 베이징에서 촬영하는 동안 <외팔이 검객>의 장철 감독이야말로 자신의 영화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라며 자신의 영화에 그려지는 쿵푸 액션을 연출하며 “가끔 그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라열과 유가휘가 출연한 쿵푸영화 <홍휘관>에서 악당 역의 캐릭터 ‘파이 메이’를 그대로 <킬빌2>에 오마쥬해 ‘더 브라이드’의 쿵푸 사부 캐릭터로 차용했다. 이 역은 <홍휘관>에 출연했던 쇼 브라더스 전속배우 유가휘가 맡게 됐다. 또한, 미국인들이 홍콩액션에 관심을 가지면서 탄생한 70년대 히트 TV시리즈 <쿵푸>의 주인공으로 쿵푸영화의 아이콘이자 타란티노의 우상이었던 데이빗 캐러딘이 ‘빌’로 캐스팅되었다. 관객들은 타란티노가 오마쥬한 <킬빌2>의 쿵푸액션과 배우들을 통해 7~80년대 홍콩무협영화의 아련한 향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SYNOPSIS
순백의 웨딩드레스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맞이한 자신의 결혼식 날,
킬러들의 총알세례를 받고 혼수상태에 빠졌던 더 브라이드.
그로부터 4년 후, 코마상태의 ‘더 브라이드’는 기적적으로 깨어나
복수의 리스트를 작성하기 시작한다.
신일지라도,
그녀의 분노를 가로막을 수는 없다!
‘더 브라이드’ 이야기..... 악명높은 ‘데들리 바이퍼’의 최고 암살단원 ‘더 브라이드’는 임신사실을 알고 태어날 아이를 위해 피묻은 과거를 청산하고자 한다. 동료들의 눈을 피해 평범한 남자와 결혼식을 올리려는 찰라, 다섯명의 ‘데들리 바이퍼’가 그녀를 찾아와 총알세례를 퍼부었다. 4년간의 코마상태에서 깨어난 ‘더 브라이드’는 아이가 죽었다는 사실에 분노의 눈물을 흘리고 복수를 맹세한다. ‘버니타 그린’과 ‘오렌 이시이’를 처치한 그녀에게 이제 ‘버드’와 ‘엘’, 그리고 최종목표인 ‘빌’ 이렇게 셋이 남았다. 그런데, 죽은 줄 알았던 자신의 딸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고...
‘빌’ 이야기................. ‘데들리 바이퍼’의 냉혹한 보스 ‘빌’. 멤버들 중 가장 강하고 가장 믿음직스러웠던 ‘더 브라이드’가 어느날 갑자기 행방이 묘연해졌다. 누구도 ‘더 브라이드’를 당해낼 수 없기에 당연히 그녀가 돌아오리라 생각했다. ‘빌’은 ‘더 브라이드’가 암살에 실패하고 죽은 줄 알고 깊은 슬픔에 빠졌다. 그런데... 죽은 줄로만 알았던 그녀가 멀쩡히 살아있고, 아이까지 임신했으며, 평범한 남자와 행복한 결혼식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격분한 ‘빌’은 ‘더 브라이드’를 제거할 것을 명령한다.
복수의 순간에 빛나는 러브 스토리........ 한때는 가장 든든하고 믿음직스러운 파트너였던 ‘더 브라이드’와 ‘빌’! 대체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과연 ‘더 브라이드’는 마지막 복수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자신의 딸을 만날 수 있을 것인가!
CAST 진정한 복수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우마 서먼(Uma Thurman)/ 더 브라이드
힌두교 여신의 이름에서 본따 지었다는 그 이름만큼이나 신비한 아름다움을 지닌 여배우 우마 서먼. 일찌감치 모델 활동을 시작하다가 96년 <펄프 픽션>에서 섹시하고 코믹한 갱단의 부인으로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됨으로써 명실상부한 헐리웃의 스타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후 <북회귀선><가타카><페이첵><킬빌>에 이르기까지 두 아이의 엄마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그녀는 타고난 미모에 가려져 자신의 재능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게 사실. 대중들은 배우로서의 그녀보다는 섹시하고 관능적인 팔등신 모델로서의 그녀를 기억하고 원했기 때문. 그러나 그녀는 최근 <킬빌 Vol.1>과 <킬빌2>를 통해서 헐리웃 여배우들 중 가장 에너제틱하며 재능있는 여배우임을 증명해냈다. 물론 여기엔 그녀를 기다려 준 타란티노의 덕도 있다. <펄프 픽션>으로 첫 작업을 시작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에게 우마 서먼은 조셉 폰 스턴버그감독에게 있어 마를렌 디트리히 같은 존재. 타란티노는 <킬빌>을 기획했던 때부터 이 영화의 히로인에 우마 서먼을 염두에 두고 있었으며, 그녀가 임신과 출산을 거듭하던 지난 2년간을 기다려왔다는 것은 이미 익히 알려진 사실.
최근 에단 호크와의 이혼으로 지금까지 그녀 인생에 있어 가장 아픈 시련을 겪은 시기이긴 하지만, <킬빌>을 통해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컨트롤하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전세계 팬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차기작으로는 <펄프 픽션>의 존 트라볼타와 함께 촬영중인 <비 쿨>, <엑시덴탈 허스밴드>등이 있다.
분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데이빗 캐러딘(David Carradine)/ 빌
쓰러져 있는 ‘더 브라이드’를 향해 냉정하게 총구를 발사하던 남자, 자신에게 메시지를 전하라며 "더 브라이드‘가 살려둔 ’소피‘의 얼굴을 다정하게 쓰다듬으며 낮은 목소리를 읖조리던 남자 ’빌‘. <킬빌2>에서 드디어 그의 정체가 밝혀진다. <킬빌 Vol.1>을 본 관객이라면 아마도 전편 내내 손만 보이는 그의 존재를 두고 ‘빌’이 대체 누구인지 강한 의문이 들었을 것이다. 거기다 제명까지 <킬빌>이니... 분명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인물임에는 틀림없을 것이고... 그 의문의 캐릭터를 연기한 사람이 바로 데이빗 캐러딘.
데이빗 캐러딘은 국내에서도 방영된 적 있는 70년대 미국 TV시리즈 <쿵푸>의 주인공으로 당시 미국인들에게는 쿵푸영화의 전설적 아이콘으로 기억되는 인물. <쿵푸>시리즈는 이소룡이 주인공을 맡기로 되어있었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중간에 데이빗 캐러딘으로 교체된 작품. 또한 <전선 위의 참새><비열한 거리><롱 라이더스>등 70~80년대 영화의 유명한 조연배우.
실제로 쿵푸 실력자인 데이빗 캐러딘은 어린시절 타란티노 감독의 TV 속 영웅이었고, 주로 자신에게 인상깊었던 배우들을 캐스팅하기로 유명한 타란티노에 의해 <킬빌>에 전격 캐스팅된 케이스. 데이빗 캐러딘은 ‘더 브라이드’의 결혼식에 찾아가서 그녀와 나누는 긴 대화장면과 혼자 밖에 나와 팬 플룻을 부는 장면을 자신의 영화인생 중 최고장면으로 손꼽는다.
세상 그 무엇도 이 분노를 막을 수 없다!
유가휘(Gordon Liu)/ 파이 메이
<킬빌2>에서 악명높은 전설의 쿵푸달인이자 ‘더 브라이드’의 스승인 ‘파이 메이’로 등장하는 유가휘는 70년대 홍콩 쇼브라더스를 대표하는 단골 액션스타. 이후 후배들에게 그 자리를 물려준 이후에도 여전히 여러 영화들에 출연하고 있다. 실제로 유가휘는 남파소림권이기도 한 ‘홍가권’을 익힌 진짜 무술인으로 황비홍의 직계제자라고.
<킬빌>에서 1인 2역을 맡은 그가 전편에서 루시 리우의 심복인 크레이지 88의 리더 ‘쟈니 모’에 이어 <킬빌2>에서도 비중 높은 ‘파이 메이’로 출연하게 된 것 역시 타란티노의 홍콩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 때문.
데이빗 캐러딘과 함께 유가휘 역시 어린시절 타란티노의 액션영웅이었다. ‘파이 메이’란 캐릭터도 쇼브라더스 시절 유가휘가 출연했던 영화 <홍휘관>에서 유가휘의 상대역인 악역 캐릭터에서 차용해 온 것이라는데... 묘하게도 이번 <킬빌2>에서는 유가휘 자신이 바로 그 ‘파이 메이’를 맡게됐다.
둘 중 하나만 살아남는다면 그건 바로 나야!
대릴 한나(Daryl Hannah)/ 엘 드라이버
찔러도 피 한방울 날것 같지 않은 도발적이고 냉혈한 애꾸눈의 킬러 ‘엘 드라이버’로 탄생한 대릴 한나. 어느 누가 과연 그녀를 <스플래쉬>의 매력적인 인어아가씨라고 생각할 것인가! 영화 뿐 아니라 연극무대에서도 꾸준히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던 그녀는 런던의 연극공연 중 타란티노에 의해 캐스팅 제의를 받았다고. 여배우에게 한쪽 눈을 안대로 가리고 등장하는 킬러의 역할이 그리 쉬운 선택이 아니었을 텐데 대릴 한나는 타란티노의 제안을 받고 껑충 껑충 뛰며 기뻐했다고. ‘더 브라이드’와 함께 현란한 검술과 쿵푸액션을 선보이는 <킬빌2>에서는 애꾸눈이 된 그녀의 사연이 밝혀진다. ‘엘’은 ‘더 브라이드’와 함께 ‘파이 메이’의 제자로 수련을 받던 중 스승인 ‘파이 메이’를 화나게 해서 애꾸눈이 되었다는데... 과연 그녀가 스승에게 뭐라고 했길래 눈알을 뽑힌 건지는 영화를 보면 알게 될 듯.
그 여잔 복수할만 해! 우린 죽을 짓을 했고!
마이클 매드슨(Michael Madson)/ 버드
쿠엔틴 타란티노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배우 중 한명인 마이클 매드슨은 ‘데들리 바이퍼’에서 은퇴하여 손 씻고 은둔해서 살아가는 ‘버드’로 보스 ‘빌’의 이복동생. 그는 91년 출연한 ,델마와 루이스>에서 수잔 서랜든과 지나 데이비스의 상대역으로 열연함으로써 성공적으로 영화계에 입문한 뒤 타란티노감독의 <저수지의 개들>에서의 Mr.블론드역을 통해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자신이 출연한 대부분의 영화에서 악당역할을 주로 맡아왔던 매드슨은 주인공보다 빛나는 카리스마, 고독한 남성미, 쓸쓸한 카우보이 같은 이미지로 보통의 악당과는 다른 좀 더 특별한 캐릭터를 창조해냈다. 이번 <킬빌2>에서도 ‘더 브라이드’를 위험에 빠뜨리기는 하지만, 그녀가 찾아올거라고 경고하는 ‘빌’에게 “그녀의 심정을 이해한다. 우린 모두 그녀에게 죽어도 마땅하다”며 공허한 대사를 읖조리는 멋진 캐릭터를 연기한다.
ILMMAKERS
마지막 복수의 대장정에 동참하라!
각본∙감독 / 쿠엔틴 타란티노
<저수지의 개들><펄프 픽션><포룸><재키 브라운>까지 단 네편의 장편영화로 21세기 헐리웃의 영화천재로 불리며 우리시대 최고감독으로 손꼽혔던 쿠엔틴 타란티노. 기존의 그는 폭력과 블랙유머, 탄탄한 구성과 영화관습을 뒤집는 독창적인 연출, 그리고 비연대기적이며 퍼즐과도 같은 이야기구조로 ‘시간 재구성의 천재’라는 칭송을 받으며 ‘타란티노표 영화’라는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구축해왔다.
그러나 <킬빌>을 시작으로 타란티노는 일반관객에게도 친숙한 오락영화감독으로서의 대중적 변신을 꾀하고 있다. 특히 <킬빌2>에서는 의외의 러브스토리와 함께 향수를 자극하는 파워풀한 쿵푸액션을 선보이며 자신이 사랑하는 동양액션에 대한 오마쥬를 멋지게 완성해냈다. 여기에 5월 12일 막을 올리는 57회 칸느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되면서 <펄프 픽션>으로 그랑프리를 수상한지 꼭 10년만에 바야흐로 세계영화계의 중심에 우뚝 서게 됐다.
<킬빌2>는 주인공의 섬세한 감정표현과 다이내믹한 영상, 그리고 인간의 원초적 욕망을 한번에 충족시켜주는 명실상부 타란티노 최고 걸작으로 이미 전세계 평단과 관객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최근 <킬빌> 외전 제작발표와 함께 <007> 시리즈를 연출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는데, 아마도 그의 잡식성 영화적 취향이 더욱 상업적이고 대중적인 취향으로 변모하고 있는 듯. 현재 차기작으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마이클 매드슨을 내정한 채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전쟁 드라마 <Inglorious Bastards>를 준비 중이다.
학처럼 고고하게, 매처럼 날카롭게...
아트 액션의 진수를 보여주마!
총액션감독 / 원화평
<매트릭스> 3부작과 <와호장룡>등 헐리웃 액션영화에 홍콩와이어 액션을 결합해 ‘액션 마스터’로 경배 받고있는 무술감독 원화평은 이제 헐리웃에서는 ‘원화평 액션영화’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 원화평은 <취권>의 주정뱅이 거지 할아버지로 알려진 유명 무술인 원소전의 아들. 성룡의 유명한 무술인이었던 아버지의 지도로 원화평은 어린 시절부터 경극과 쿵푸를 배웠고, 이후 쇼 브라더스의 쿵푸 배우 겸 스턴트맨으로 활동하였다. 1960년대 황비홍 시리즈에 출연하였고 1971년 무술감독으로 데뷔, 초기의 쿵푸영화 히트작들의 제작에 참여하였다.
그는 1978년 감독으로 데뷔하여 성룡이 주연을 맡은 <사형도수>, <취권> 등을 히트시키며 능력을 인정받았고, 그 후 <정무문> <대도무문> 등의 무술감독과 <기문둔갑>, <소태극>, <화소도>의 연출을 맡았다. 1990년대 말 헐리웃로 진출하여 SF영화 <매트릭스>에 무술감독으로 참여한 원화평은 촬영 전 4개월 간 출연배우들에게 쿵푸의 기예와 홍콩영화 특유의 와이어 스턴트를 지도하여 영화의 성공에 기여하였다.
<킬빌>에서도 특유의 쿵푸 액션과 와이어 액션은 빛을 발하며 영화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원화평은 이번 <킬빌2>에서 자신의 주특기인 정통 쿵푸액션 실력을 우마 서먼에게 몽땅 쏟아부었다. 원화평이 이소룡-성룡-이연걸로 이어지는 정통쿵푸액션의 계보를 우마 서먼을 통해 <킬빌2>에서 어떻게 구현해 낼지는 스크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고의 팀웍이 낳은 최강의 시너지!
제작/ 로렌스 벤더
타란티노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황금 콤비 로렌스 벤더. <저수지의 개들>부터 1994년 깐느 영화제에서 황금 종려상을 수상한 <펄프 픽션>, <포룸><재키 브라운><킬빌>까지 그의 행보는 타란티노 감독의 그것과 거의 일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황금 콤비’ 때문에 ‘타란티노 감독 작품 전문 프로듀서’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지만 1998년 아카데미 최우수 각본상과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굿 윌 헌팅>으로 타란티노 영화의 제작자가 아닌 명 제작자로서 자질을 인정받았다.
타란티노와 함께 설립한 ‘A BAND APART"라는 프러덕션에서 뮤직비디오, 광고 제작도 겸하고 있는 그는 무려 82개의 광고와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지금까지 MTV 뮤직비디오 어워드에 20개의 작품이 노미네이트 된 바 있다. 현재 ’A BAND APART"에는 타란티노를 비롯, 빌리 밥 손튼, 로베르트 로드리게즈, 스티브 부셰미, 웨스 크레이븐, 팀 버튼, 오우삼, 마이클 팔미에르...등 쟁쟁한 감독들이 파트너쉽을 이루고 있으며, 마돈나 소유의 매버릭 레코드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기도 하다. 최근 FIFA와 <Goal> 이라는 영화제작을 3000만 달러에 체결, 2005년 개봉을 목표로 전 세계인이 감동할 축구영화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로렌스 벤더는 그의 파트너인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만큼이나 다재 다능한 제작자임에 틀림이 없다.
심장을 끓게하는 역동적 비주얼의 마력!
촬영/ 로버트 리차드슨
<플래툰><6월 4일생><JFK> 등으로 4번이나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 된 헐리웃의 가장 재능 있는 촬영감독. <살바도르><월스트리트><내츄럴 본 킬러> 등 올리버 스톤의 파트너로 총 12편의 작품을 함께 한 그는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와 비토리오 스토라로, 데이빗 린과 프레디 영이 그러했듯 올리버 스톤과의 파트너쉽을 일종의 ‘결혼’이라고 할 만큼 평생을 함께 해 온 영화동지이다.
그런 그에게 타란티노와의 <킬빌>작업은 ‘지금껏 감독들과 작업했던 중 가장 순수한 리듬’의 경험이라고 한다. 둘의 인연은 2002년 발렌타인 데이에 타란티노로부터 받은 장미 부케와 소포에서부터 시작하는데 그 안에 <킬빌>의 시나리오가 들어있었다고. 은발의 이 촬영감독은 사무라이 검술, 홍콩 와이어 액션, 스파게티 웨스턴, 갱세계의 상호복수, 섹시한 암살 등 <킬빌>의 비쥬얼 잠재력에 흥분해 곧바로 <킬빌>에 동참하게됐다. 일본, 멕시코, 캘리포니아, 중국 등 전세계를 누비며 촬영을 해야했기에 ‘영화의 순수한 스케일’의 비쥬얼적인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는 리차드슨은 이번 <킬빌2>에서도 자신만의 유감 없는 실력을 보여줄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