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6월 25일 사우디아라비아 다란 부근 미군공군기지 폭탄테러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항구도시 다란 부근 미 공군기지 앞 도로에서 1996년 6월 25일 밤10시30분쯤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 폭발사건으로 도로와 접한 기지 내 8층 건물이 부서지면서 19명이 숨지고 중상자 73명 등 2백70여명이 부상했다. 사망자 19명은 전원 미군인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미 대통령은 폭발사건 직후 이번 사고를 테러공격으로 규정하고 “이 사건을 직접 조사할 것이며 끝까지 범인을 추적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파괴된 건물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 소유로 미군 가족 아파트와 미 공군 4404비행단 사령부로 사용돼 왔다. 폭발 현장은 깊이 11m 폭 28m의 구덩이가 파여졌으며 사건 현장에서 5km 떨어진 주택가 유리창들도 모두 박살나 폭발물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이날 폭탄 테러는 1983년 2백41명의 사망자를 낸 레바논 미 해병대 건물 폭탄테러사건 이래 최악의 것이라고 미 국방부 측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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