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동에 사는 회사원 정모(35)씨는 한 달에 30만원 정도를 주유비로 쓴다. 생활 물가가 부쩍오른 데다 회사에서는 임금 삭감을 하는 바람에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에서 더 싸게 기름을 넣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그는 지난달 가지고 있던 신용카드 두 장 중 하나를 'SK스마트 우리V카드'로 바꿨다. 주유금액의 8%를 OK캐쉬백으로 적립받고 있다. 통신요금 3%, 대형마트 식료품 구입 때 5% 할인 등까지 포함하니 한 달에 5만원 정도가 절약됐다.
고유가 시대 유(油)테크의 방법으로 가장 많이 찾는 게 제휴 카드 활용이다. SK에너지는 우리카드·현대카드 등과 제휴해 최고 8%의 할인을 해주고 있다. SK스마트 우리V카드의 경우 전달 사용액이 100만원 이상이면 8%를, 그 미만이면 5.5%를 적립해준다. 휘발유 값이 L당 1600원이라면 최소한 88원을 절약하는 셈이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구매 금액의 5%를 할인받을 수 있고 휴대전화 통화료도 아낄 수 있다. 'SK현대 오일 백 카드' 사용자는 주말에 주유하면 주유액의 7.5%를 적립받는다. 적립된 포인트로 월 최대 2만5000원까지 차감받는다.
GS칼텍스는 국내 10여 개 카드사 및 금융기관과 제휴해 60개 이상의 주유 할인 및 적립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할인 혜택이 가장 많은 카드는 'KB-GS칼텍스 스마트 세이브 카드'와 '신한LOVE카드'다. 휘발유의 경우 L당 60원을 절약할 수 있다. '우리V카드'와 '외환 넘버N카드'를 사용할 경우 전달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100만원 이상이면 L당 80원까지 할인받는다. 포인트 적립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신한 빅 플러스 GS칼텍스 스마트 카드'와 '삼성 오일 앤 세이브 카드'가 좋다. L당 80원을 적립해 GS칼텍스 주유소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제휴카드와 별도로 GS칼텍스가 발급하는 보너스 카드를 이용하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지난해 3월 기존의 'GS칼텍스 보너스 카드'가 'GS&POINT카드'로 바뀌면서 GS칼텍스·GS리테일·GS홈쇼핑 등에서 각각 제공하고 이용할 수 있었던 포인트를 하나로 통합됐다. GS칼텍스 계열 주유소와 경정비점, 편의점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에쓰오일은 은행·카드사와 제휴해 L당 최대 80원을 할인해주거나 100원을 적립해주고 있다. 이와 별도로 에쓰오일 보너스 카드를 이용하면 주유금액의 0.5%를 보너스로 적립해준다. 이 포인트를 주유대금으로 사용하거나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다. 에쓰오일은 또 KT와 제휴를 맺고 휴대전화 이용 요금에 따라 L당 최대 600원을 깎아준다. 승용차요일제에 참여하는 사람은 '서울시 승용차요일제 에쓰오일 삼성카드'를 발급받아 자동차세 5%감면,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50% 할인,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최대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현대오일뱅크가 알뜰 주유고객을 대상으로 내세우는 대표적 제휴신용카드는 기업은행의 '제로팡팡카드'와 신한카드의 '369day서비스'다. 제포팡팡카드는 매월 10, 20, 30일 등 제로데이에 L당 100원을 할인해준다. 신한 369day할인서비스는 신한카드에서 발행하는 대부분의 카드를 사용할 경우 날짜가 3, 6, 9로 끝나는 날에 L당 80원을 깎아준다. '신한 아침愛카드'는 오전 4시부터 10시까지 주유할 경우 L당 80원을, 그 외 시간에는 40원을 적립해준다.
첫댓글 잘봤습니다..
기사 잘 보고갑니다.
잘 읽었습니다.
기사 감사^^
한달 기름값이 어디야.ㅋㅋㅋ
잘보고가요~
좋은 내용이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