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울시 교육·복지 종합센터’에서 주최·주관한 3권역 ‘원탁토론회’에 다녀왔다.3권역은 서대문구, 마포구, 은평구, 강서구, 양천구로 구성돼 있다.
지난달 1권역(영등포구, 금천구, 구로구, 동작구, 관악구)에 이어 이번에도 참여했다.
우리 강동구는 5권역(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용산구)에 속한다.
아빠는 가능한 한 전 권역 모든 토론회에 참가하려고 한다.
다섯 개 구로 편성된 원탁, 아빠는 3조인 서대문구석에 자리를 잡았다.
국악복지활동가, 원예치료사, 도시농업활동가, 인생코치, 경제교육가, 대안교육자 등과 함께.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는 대학원생도 참관인으로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3조 주제는 ‘지속가능한 교육복지 생태계 조성을 통한 학교-마을 연계 강화’였다.
그런데 진행 도우미의 토론 진행이 다소 미숙해 중구난방(衆口難防)이 돼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빠는 진행방법과 절차에 대한 언급을 일절(一切) 하지 않았다.
경청(傾聽)하면서 그냥 돌아가는 대로 따랐다.
공감토론을 숙지(熟知)하고 있는 신0숙, 이0란 씨도 아빠와 같은 생각을 가졌을 것이다.
원탁토론을 공감토론 형식으로 진행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도우미는 가능한 자기 발언을 삼가야 한다.
한 패널이 발언할 때 다른 패널들은 경청해야 한다.
먼저 돌아가면서 순서대로 간단한 경력과 현재 활동을 중심으로 자기소개를 한다(1분).
1차 발언, 주제와 연관된 각자 생각을 밝힌다.
1차에서 나온 발언 중에서 다수가 동의한 의견을 그날 의제로 선정한다.
2차 발언, 제한시간 내에 자유자재로 의제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한다.
이때 다른 패널들은 질문하고 싶어도 자유토론 시간으로 미루고 경청한다.
다음 차수 역시 2차와 동일하다.
주어진 토론시간에 따라 차수와 발언시간(2~3분)을 적절히 조절할 수 있다.
어제는 주최 측에서 2시간 동안 매 차별 1인당 2분간 발언할 수 있도록 원칙을 정해놓았다.
우리 조, 1차 때는 그럭저럭 원칙대로 돌아가는 것 같았다.
하지만 2차 때 어느 순간부터 순서와 발언시간 모두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도중에 질문을 하고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기도 했다.
한 패널 발언이 끝나면 다음 패널로 넘어가야 하는데 진행 도우미가 끼어들기도 했다.
아빠는 진행이 잘못돼가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침묵한 채 일부러 동화(同化)돼갔다.
마지막, 조별로 수렴된 의견을 각 조를 대표해 진행 도우미들이 발표(1분)하는 순서를 가졌다.
우리 조 도우미는 다른 조와 달리 수렴된 의견이 아니라 각 패널들의 발언을 모두 소개했다.
아빠 발언을 오해해 아빠 뜻과는 무관하게 아빠가 사교육을 옹호한 것처럼 발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분이 나쁘기는커녕 토론모임에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다.
회수가 거듭되다보면 언젠가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더 나은 정책대안을 만들어낼 수도 있을 것이고.
아빠는 집단지성의 힘을 믿고 ‘착한교육실현학부모협동조합’에 대해 한 마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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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는 신촌에 자리하고 있는 ‘한겨레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아빠 지인이 한겨레문화센터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을 때 그곳에 두 번 들른 적이 있다.
그때를 생각하고 무심코 거기로 찾아갔다.
그런데 그 건물에는 ‘서강SLP학당’ 간판이 붙어있었다.
주변 복덕방을 찾다가 카톡으로 보내준 약도를 살짝 보고 신촌 로터리 쪽으로 내려갔다.
도중에 이상한 생각이 들어 시원한 하나은행으로 들어가 다시 약도를 꼼꼼히 확인했다.
아뿔싸, 예전 자리 바로 옆 기아자동차 매장 건물로 한겨레문화센터가 이사를 했더구나.
날도 더운데 괜히 오르락내리락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가치 있는 오후였다.
토론회가 끝난 후 ‘홍두깨 손칼국수’ 식당에서 아주 맛있는 콩국수를 먹었다.
여의도백화점 지하 ‘진주집’ 못지않게 끝내줬다.
만두랑 해물파전도 일미(一味)였다.
가족들이 국수랑 만두를 직접 손으로 빚었다.
면 가락만큼은 진주집보다 더 나은 것 같았다.
콩 국물 농도는 비슷했는데 색깔이 달랐다(여의도 진주집-노랑, 신촌 홍두깨-하양).
아들이 원하면 아빠는 언제든지 함께 갈 준비가 돼 있다.
대한민국 모든 장병들과 함께하는 태풍부대 상병 김0, 오늘도 화이팅!!!
첫댓글 콩국... 나는 콩국수를 먹엇다.
이에나님과 먹은 콩국수 바로 아주머니가 직접 만든 시골음식이다.
풋고추도 직접 농사 지은 밭에서 가져온 것이라며 4개를 주셨다.
식사 후 우리는 두개씩 된장으로 먹었다.
님의 글에서 구수한 향토음식이 생각납니다.
교육...소통...토론 ..참 어려운 것만 하시는 님의 모습이 대단하시다.
고맙습니다.
더 맛있는 콩국수가 있네요.
어젠 틈이 나지 않아 전화를 못 드렸습니다.
오늘 밤 들어가보고 안 되면 연락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글을 읽다보니
콩국수가 먹고 싶어지네요
콩국수에는 역시 풋고추를
넣어서 같이 먹어야 맛이죠..
아! 그런가요?
풋고추, 잘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따뜻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에릭님의 노력이 착한교육실현학부모
협동조합의 설립에 밑거름이 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아드님과 꼭 같이 드시길 바라
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꼭 실현하고 싶습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ㄴ--언제 에릭님과 함께 파전에 동동주 한잔 할려는지^^
고맙습니다.
제가 찾아뵙고 한 잔 올리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기회가 속히 오면 좋겠습니다.
쪽지에 제 전화번호와 함께 오늘 제 위치를 보내려고 했는데 쪽지가 안 열립니다.
오늘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수유리 마사회 건물에 들어있는 세미나장에 있을 겁니다.
제가 한때 도왔던 강북경제연구소와 동북일보(강북지역신문)가 공동으로 주최한 토론회가 거기서 있습니다.
그곳으로 오시는 것이 가능하시면 제가 대접하겠습니다.
위치는 지하철 4호선 수유역 4번 출구에서 가깝습니다.
콩국수를 먹는 계절이 다가왔네요.
콩국수생각이 납니다.
늘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늘 고맙습니다 ~
고맙습니다.
콩국수 계절입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