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받고 대학다녔기에 더 큰 기대를 했던 부모님.......그러나 졸업후 2년동안 세무공무원 준비한다고 아무것도 이뤄놓은게 없었던 08년이였습니다. 예정대로라면 4번의 세무공무원 시험을 쳐야 됐지만 정권교체로 3번의 기회는 물거품처럼 사라졌고 1번 친 시험은 3점차 낙방.........작년 12월에 친 시험도 3점차 낙방!
가정형편상 그리고 정부에서 공무원을 대폭 감소 한다는 암울한 소식을 듣고 30살 늦은 나이지만 용기를 내어 일반 기업으로 진로를 바꿨습니다. 눈을 낮춰 몇군데 원서를 냈지만 서류통과 조차 할수 없었기에 결심 했습니다... 늦었지만 자격증도 따고 토익공부도 해야겠다고.....물론 곧 있으면 31살에 경력도 없어 취업시 불이익을 받을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여기서 포기하면 내 인생은 더 추락 할 수 밖에 없었기에 세무공무원 준비를 했던 경험을 살려 전산세무2급 시험을 10월에 쳤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좀 만만하게 봤습니다. 결과는 당연한거겠죠 딱 50점 나오더군요....
실무에서 컴퓨터로 입력하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그리고 첫 시험이라서 시험장분위기나 기본적인 준비물 같은것도 잘 모른체 시험장에 갔습니다. 인터넷 강의를 들었기 때문이죠... 인터넷 강의가 안 좋다고 말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자기 컨트롤 잘 할수 있는 분이라면 인강으로도 충분히 합격할수 있습니다. 이렇게 불합격하고 이패스코리아 전산세무1급 강의를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전산세무1,2급과 세무회계 2급을 동시 접수.........그런데 법인세조정 부분이 생각보다 더 어려웠습니다. 시험 10일전 곰곰히 생각한 끝에 전산세무1급은 좀더 공부를 한뒤 치기로 하고 전산세무2급, 세무회계2급에 집중했습니다. 어차피 전산세무1급은 합격률도 저조하고 괜히 1급 노리다가 다른 시험도 잘 못 칠꺼 같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전산세무1급을 이번시험에 포기한 가장 큰 이유는 제가 평생 몸바쳐 일할 분야이기 때문에 얇은 지식으로 자격증 시험을 치기 보다는 꼼꼼하게 준비해서 1급을 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세무회계2급은 가채점시 85점이였고 답안지 확인도 2번 하고 시험장을 나왔기 때문에 합격 예상을 했지만, 전산세무2급은 합격을 장담 못했습니다... 실무 5번 문제에서 부분점수의 인정여부 때문이였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컴퓨터 입력시 저도 모르게 실수한 부분이 있을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친구들과 약속도 포기하고 크리스마스이브날 밤 11시부터 컴퓨터앞에 대기 했었는데 운 좋게도 2개다 합격했습니다.
처음에는 포기한 전산세무1급의 점수와 불합격이라는 글씨를 보고 가슴이 출렁했는데 자세히 보니 2급은 둘다 합격이였습니다
정말 희비가 교차할뻔^^
제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은 자격증 시험이라고 절대 만만히 보지 마시라는겁니다.. 제가 비록 3달만에 전산세무2급 세무회계2급을 땄지만, 그전에 2-3년동안 피눈물나게 세무공무원 준비를 했기때문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그리고 공무원시험 준비 할때처럼 하루하루를 보냈으며 2달동안 친구들과도 잠시 연락을 끊었습니다. 시험치기 2주전에는 전산세무2급 기출문제를 매일 1회씩 풀었고 기출문제를 풀때마다 100%알지 못하는 문제는 체크를 했습니다. 그리고 시험치기 하루전에 그 문제들을 다시 봤습니다. 흔히 이걸두고 오답노트 작성이라고 하는데 시험에 있어 오답노트 작성은 필수입니다.
몇몇의 합격수기중에 한분 말씀이 떠오릅니다. 70점을 목표로 공부 하지 말고 100점을 목표로 공부하라고.....제가 10월에 불합격했던 또 다른 이유는 예전에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을 3주 만에 취득했었기에 자격증 시험=적당히 공부해서 70점만 넘으면 된다
이렇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결정적인 실패 요인입니다. 어느정도 공부해야 70점분량이고 또 어느정도 해야 90점이상의 분량이 되는거죠?? 그래서 100점을 목표로 공부하라는 다른분의 말씀에 적극 공감합니다.
지금은 토익 공부중에 있으며 기본적인 점수를 취득한 이후 내년 4월이나 6월쯤에 다시 전산세무1급이나 세무회계1급 그리고 ERP인사,회계1급이나 기업회계1급에 도전할 생각입니다. 지금 나라안밖으로 경기침제기인데 너무 암울해 하지 마시고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 전 오히려 준비가 덜된 저에게 지금의 경제 상황이 다행이라는 생각까지 합니다. 경기가 풀릴때까지 저 자신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할 시간적 여유를 가지게 됨 셈이니깐요^^
죽도록 사랑했던 여자친구와 헤어졌을때 정말 죽고 싶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저 작은 추억일뿐이였습니다. 지금 힘들고 지치더라도 포기 하지 마시고 더 용기 내셔셔 먼 훗날 지금을 떠올릴때 좋은 추억이 되길 바라며~~
첫댓글 좋은 합격수기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자격증시험이라고 만만히 볼것이 아니지요, 이론이 바탕이 안되면 당연한 결과로 실무능력도 떨어진다는.. 2009년에는 저도 목표로 삼은 자격증을 꼭 따고 싶네요~^^
다시 희망이 생겼으니 다행이네요..같은 구민이신거 같은데 언제 소주라두 한잔해요^^*
범서님도 수성구?? 반갑습니다 저는 수성동백 근처 살아요^^ 그런데 범서님은 몇년생??전 79년생입니다.
저두 수성동백근처예요^^ 68년생입니다^^*
^^ 수고 많으셨습니다. 좀 하시면 되시겠네요... 아 전 언제 취득할지..
노력와 의지의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회사에 가시더라도 급여부분 보다는 회사의 미래와 자신과의 파트너쉽을 항상 생각하고 취업하세요^^ 특히 파트너쉽... 회사와 나와의 관계가 상하구조가 아닌 수평관계가 되도록 실력과 경험을 쌓는 것 잊지마세요... 2009년 화이팅^^
노력끝에 좋은 결과를 가질 수 있어서 행복하시겠어요^^ 2009년을 위하여 화이팅!!!
저도 2009년에는 전산세무1급과 erp정보관리사 회계1급 딸려구요!! 우리 같이 열공해요~~
킹님의 합격을 축하 드립니다. 다만, 한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나머지 1급 자격증 등은 취업후에 도전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취업 원서 내시고 취업후에 자격증 도전하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자격증도 취업을 위해 취득하는 것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민생고 해결을 먼저 하신후에 꿈을 이루면 어떨까요?^^
네~교수님 말씀 새겨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합격축하드립니다... 한해의 시작과 함께 좋은글 읽게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올한해는 또 새로운 시험에 도전해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
합격 축하드려요~목표로 하신 모든 시험에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