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특별했던 안식년을 마치고 6번째 텀 사역을 시작하면서 기도의 동역자님들께 인사 올립니다.
김영애 선교사는 안식년을 맞이하여 가족들의 큰 배려와 응원 가운데 한국에서 지내다 돌아왔습니다. 선교사 생활 24년 만에 안식년다운 안식년을 보내기도 했지만 참으로 주님의 특별하신 인도하심과 은총을 경험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김영애 선교사의 안식년 보고를 드립니다.
1. 아프리카 가정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2010년 두란노 아버지 학교를 남아공 현지인들을 위해 개설하였습니다. 러스턴버그와 요하네스버그, 프레토리아 3지역에서 열린 아버지 학교는 아프리카 최초로 가정 사역을 문을 여는 첫 걸음으로 놀라운 주님의 은혜와 성령의 역사하심이 있었습니다. 2011년에도 두란노 해외 지원팀이 같은 곳에서 봉사를 했습니다. 이제 이 아름답고 귀한 사역을 위해 현지인 스텝들을 세우고 아프리카 전역에 아버지 학교를 개설해 갈 수 있도록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2. 아프리카 현지인 어머니 학교 개설을 위해 안식년 동안 두란노 어머니 학교 강사로, 스텝으로 섬기며 어머니 학교 교제를 영문으로 번역하였고 이제 출판되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머니 학교 교제의 출판을 부산 신흥교회에서 담당하여 주셨습니다.
3. 아프리카 유치원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안식년동안 기독교 교육이 잘 되고 있는 유치원을 방문하던 중 부산 해운대 소재 반디 하우스를 방문하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창세기부터 요한 계시록까지 가르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반디하우스 교제를 아프리카로 가져가야겠다는 간절함이 생겨 원장님께 번역하여 선교지에서 사용하게 해 달라고 청을 드렸습니다. 선교 지를 사랑하는 원장님의 배려로 미국인이 번역하여 2권의 교제를 선교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PDF 파일로 보내 주셨고 이 교제를 출판하는 일 역시 신흥교회에서 감당해 주셔서 책이 아프리카에 도착하도록 기다리고 있습니다.
4.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시애틀 형제교회와 시카고 한인교회에서 받은 사랑과 은혜는 너무도 따뜻하고 감사했습니다. 배려해 주시고 축복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목사님과 성도님들의 사랑에 지면을 빌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5. 아프리카 청소년 “비전 스쿨” 사역을 위해 서울에서 강교수 비전 스쿨에서 코칭 코스까지 수료하였습니다. 어둠의 뒷골목에서 마약과 섹스와 죄로 물들어 가는 아프리카 청소년들을 주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꿈을 꾸며 살아갈 수 있도록 비전스쿨을 만드는 사역을 더 구체적 계획하고 기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6. 안식년 동안 생애 가장 치열한 영적인 전쟁을 치렀습니다. 인내 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공의로움을 보았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Q T 시간에 주신 말씀대로 내게 관계된 것을 완전케 해주셨고(시편) 이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을 보여 주셨고(역대하) 자신의 이름을 위하여 의에 길로 인도하시는(시편) 놀라운 여정을 체험하게 해 주셨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는 것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얼마나 큰 기쁨이었는지 모릅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것을 사랑하고 하나님께서 미워하는 것을 미워하는 삶 속에 소망이 있는 귀한 체험을 하였습니다.
6. 부산과 창원 극동방송국에서 방송강의, 서울, 대구, 속초 극동방송국의 인터뷰와 창원극동 방송 주최 1일 가정세미나, 울산, 속초, 부산 지역에서 어머니 학교 후속 프로그램으로 1일 가정 세미나, 두란노 어머니 학교 강사스쿨에서 1일 세미나 등에서 강의하며 섬기는 축복을 누렸습니다. 특별히 전라도 지역 북 시찰 연합 목사님과 사모님들을 위한 행복한 가정 학교 3일 간 세미나, 평신도를 위한 세미나 2일간, 10대의 벗 청년 캠프 강의, CEO를 위한 비전 스쿨 강의와 외국인 선교단체를 섬기는 선교회에 초청되어 강의를 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깨닫고 함께 기도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매주 후원교회나 교파를 초월하여 초청하는 교회에서 선교보고와 함께 특강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중 강원도 속초와 양양, 경기도 송탄, 전라도 광주 지역은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 본 곳들이었습니다.
안식년을 마치고 아프리카로 돌아와
1. 4월 3일 남아공에 도착하니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태풍에 부서진 창틀을 수리하고 유리를 끼우는 일부터 시작하여 고장 난 아이들의 자전거를 수리하고 청소기, 냉장고, 텔레비전 등 온전한 것이 거의 없는 가전제품을 수리하는 곳에 맡기고 수리가 불가한 것은 버리는 일을 시작으로 1년간 묵은 살림을 정리하고 청소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또한 지난해 김형규 선교사가 포토엘리자베스로 가는 도중 고장을 일으킨 차를 견인하여 수리를 맡긴 곳이 집에서 780KM가 떨어진 곳이어서 비행기로 가서 차를 가져와야 했습니다. 이 780Km의 길은 김형규 선교사가 신학교 집중 강의를 위해 다니는 길입니다. 차를 가져온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다시 고장을 일으키기 시작합니다. 237,000KM를 사용한 차입니다. 그리고 올해로 만 20년이 된 다른 차도 천정이 내려앉아 머리에 닿고 덜덜거리기 시작합니다. 두 대의 자동차가 번갈아 가며 고장을 일으키고 있지만 오랜 시간 우리 부부의 사역의 동반자로 함께 한 차들이라 한없이 귀하고 어여쁘게 보입니다.
2. 이번 텀 사역은 4곳의 유치원을 돌아보는 일로 시작 하였습니다. 마치 어미 없는 제비 새끼 마냥 지냈을 아이들을 생각하며 유치원에 들어서니 교사들이 나와서 얼싸안고 반깁니다. 아이들은 부끄러운 듯 웃으며 인사를 합니다. 아직 놀이터가 없는 황량한 유치원을 보며 이제 놀이터를 만들어 주는 일부터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빛 교회 어린이들이 모아준 귀한 헌금이 있어 이 일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사무라마셀 지역의 유치원을 둘러보고 랑가 지역 유치원을 방문하니 현지인 목사님이 반갑게 얼싸 안으며 맞아 주셨습니다. 지역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따뜻한 스프를 끓이고 있는 성도님들을 보니 마음이 훈훈해져 왔습니다만 유치원은 도독이 들어 유치원 천정 형광등과 창문 문고리 까지 뜯어 가고 교회 안의 기물들도 많이 잃어버린 상태였습니다. 제가 아프리카에 왔다는 것을 가장 절감하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교회와 유치원의 안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를 의논하고 돌아왔습니다.
3. 중남부 아프리카 선교사회 주최 선교 전략 세미나가 5월 24일부터 2박 3일간 포체스트롬에서 열립니다. 김형규 선교사가 주제 발표를 하게 됩니다. 전략 회의를 통하여 선한 동역자들이 많이 배출되게 해주시고 참석한 모든 선교사님들이 더욱 거룩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는 선교사들로 거듭나게 하시고 주님 오시는 날 까지 충성스럽게 사역을 함께 감당하는 축복이 임하기를 소원합니다.
4. 특별히 감사한 것은 안식년 동안 엄마와 아내에게 진정한 안식년을 주고 아프리카에 남아서 학업을 계속한 아이들과, 신학교 강의와 교회를 돌보는 사역을 한 김형규 선교사는 이제 엄마와 아내가 해 주는 따뜻한 밥을 먹는 즐거움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가족 모두가 떨어져 지낸 시간을 통해서 가족의 소중함을 더 많이 깨닫고 서로를 깊이 사랑하고 이해하는 귀한 축복을 받았습니다. 가족 모두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6번째 텀을 시작하면서 이제는 1년을 10년처럼 살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25년을 선교사로 살아가는 축복을 통해 이제는 더 깊이 전능하신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고 거룩하신 성령님의 인도하심만을 따라서 사역을 진행하는 선교사가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기도제목을 나눕니다.
1. 가족이 성령 충만한 삶을 살아가며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닮아 갈 수 있도록
2. 사무라마셀 교회와 사도의 교회 부흥과 선라이즈 유치원 교사들과 원생들을 위하여, 특별히 랑가 지역의 유치원이 다시 시작을 할 수 있도록 안전 문제를 해결하여 주시도록
3. 아프리카 가정 사역을 위하여 (아버지 학교, 어머니 학교를 통해 많은 현지인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크리스찬 가정을 건설하고 지역 교회가 부흥되며 지역 사회가 변화되도록)
4. 김형규 선교사의 신학교 강의 사역과 선교 전략 세미나 강의 위에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있도록
5. 선교 장비의 교체( 만 20년 된 차를 바꿀 수 있도록)를 위해
6. 유치원 놀이터 시설 공사를 할 때 좋은 업자를 만나고 좋은 재료를 선정할 수 있도록
오늘도 기도와 물질로 아프리카 선교에 동역해 주시는 교회와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리며
김형규 선교사 가족이 감사와 사랑을 전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