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계속 내리고 있는 주말입니다.
비가 오면 많이 올까 걱정하고 비가 안오고 가물면 언제 비오나 하고 걱정하고...
참 간사하죠?
누군가는 비가 오면 비와서 좋고 안오면 안와서 좋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하는데 머리로는 이해가 가는데 긍정보다는 걱정이 먼저 찾아오는 것이 저의 수준인가 봅니다.
비가 오니 밭일도 못하고, 스카 가기도 귀찮아 하루종일 집에서 빈둥거리다 심심하면 커피 타서 데크에 나가 먼 산도 보고 고양이랑 장난도 칩니다.
저희 집에 들어온 고양이 식구들이 이제는 제집처럼 데크에서 누워있거나 장난치며 이러저리 왔다 갔다 소란도 피웁니다.
아침 저녁으로 밥 달라고 야옹 야옹 거리며 시위도 하고, 사료를 줄려고 창고로 이동하면 쫄래쫄래 따라와서 빨리 밥 달라는 듯 다시 야옹거립니다.
딸 한결이가 사다 놓은 낚시대에 새 깃털과 방울을 달아놓은 장난감으로 고양이 새끼들을 유혹하면 처음에는 경계하다가 낮은 포복으로 기어오고 언제 공격할까 준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제가 다시 낚시대에 메달린 새깃털을 고양이 앞으로 왔다 갔다하면 새끼 고양이들이 새 깃털이 움직이는대로 고개를 따라 왔다 갔다 하다가 갑자기 달려들기도 하고 점프도 하면서 낚아채려고 합니다.
어찌나 날새던지 여러번 고양이에게 새깃털이 물렸지만 제가 힘으로 잡아당겨 다시 뺏어오곤 했네요~~
다 큰 사람이 참 유치한 놀이죠?
그렇게 놀다 수고했다고 고양이에게 간식도 주고...
뭐 그런거죠...
일기예보를 보니 오는 7월 첫주에도 비가 꾸준히 올 것 같네요.
피해가 없길 바랍니다.
이 장마가 지나면 역대급 폭염과 열대야도 온다고 하니 또 걱정이네요~~
우리나라도 동남아처럼 여름철 기후는 이미 아열대 기후처럼 변한 것 같습니다.
작년에도 폭염과 게릴라성 호우가 많았는데 올해에는 더 심할 것이라고 합니다.
뚜렷한 4계절은 옛날 이야기가 되나 봅니다.
다들 건강 잘 챙기세요..
지난 6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잘 마무리 하였습니다.
제가 나름대로 정한 한달 최저 영업 목표가 있는데 지난 목요일까지만 해도 아주 쪼끔(?) 부족해서 어떻게 맞추나 고민 했었거든요..
그런데 금요일 오전에 귀신같이 기존 고객님이 연락이 왔고 그 부족함을 채울 수 있었답니다~
너무 감사한 일이죠~ㅎ
우리 삶에서 원하는 최상의 것은 채울 수만 있다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 채울수는 없다고 저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최상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으니 채워도 채워도 부족하다 싶고 더 채우려고 계속 쉼없이 노력하는 것이죠.
끝없이 말입니다...
그래서 이번 6월처럼 최상은 아니지만 내가 바라는 최소한의 기준이 있다면 그 최소함이라도 채울 수 있다면 그것도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최소함은 나름 기준이 명확하지 않나요?
넉넉함은 아니겠지만 또한 부족함도 아닐테니까요..
돈도 내가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의 돈이 있어 내가 월할 때 원하는 만큼 쓸 수가 있다면 어떠실 것 같으세요?
행복하겠죠..
왜?
내가 원하는대로 살 수 있으니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또한 아는데 최소함보다는 넉넉함으로 더 나아가서는 최상을 원하는 것 아닌가 생각도 해봅니다.
사실 써도 써도 줄지 않는 계좌가 있다면...
음...
.
.
이런 잡생각도 다 비가와서 그런거겠죠?
이만 줄이겠습니다.
7월은 저한테는 개인적으로 중요한 한달입니다.
이번달에는 3주 안에 보험영업 마무리하고 남은 한주는 공부만 했으면 하는데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7월 말에 작년에 떨어졌던 시험 다시 보려고 하거든요.
이번에도 떨어지면 어쩔거냐고 한 후배가 묻습니다.
떨어지면 어쩌겠어요.
다시 공부 더 해야지~ㅎㅎ
그래도 이번엔 붙어야겠죠?
내일부터 7월의 출발.
멋지게 준비하시길...
장마와 폭염에 건강 유의하세요~~
2024년 6월 30일
유병규 드림
생활경제코칭센터 다음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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