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토) 오후 2시. 서울 충무초등학교 교사, 학생, 학부모 80여 명이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 나들이에 나섰다. 목적은 산속 새들의 보금자리 마련해주기 위한 행사였다.
이 행사를 주도한 충무초 이형렬 교장선생님은 “가족들이 함께 산행(山行)함으로써 가족사랑, 자연사랑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쓰레기를 주우면서 자연과 후손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합니다. 남한산성에서 거여동 넘어가는 데 훼손된 부분이 많아 안타깝습니다.” 하고 소감을 말했다.
이 행사 소식을 전해들은 광주시 남한산성 지킴이와 각 환경단체에선 부랴부랴 나와 그들의 걸음에 동참했다. 코스는 수어장대 ~ 북문 ~ 서문으로,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됐다. 남한산성 새 전문가 임백호 씨는 새집 30여 개를 그들과 함께 달았다. 그 과정에서 예전에 작업했던 부분과 겹치지 않고 새의 습성에 맞는 위치에 달아주도록 노력했다.
처음에, 제작된 새집에는 출입구가 정면 옆면 2개가 있었다. 그러나 임백호 씨는 정면 1개가 적당하다며 정정해주었다. 옆의 출입구는 자신의 이름을 새긴 명찰로 붙여 가려주었다.
충무초등학교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이런 모임을 시작했다. 아차산을 2년 다녀왔고, 이번에 남한산성을 계획했다. 사전 노하우도 갖춰 있어서 나무 위에 오를 사다리 2개까지 준비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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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현선생님 백호님께서 빌려서 수필집 잘 읽었습니다 이웃들께 권해드리고픈 책입니다
현선생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에고 이뿐 천사들 같이 할수 없어서 유감 입니다 먹구 사는 것이 무었인지 .. 수고 하셨습니다
이후님 감사합니다. 제 수필 졸작을 다 읽어주시다니... 감사
저 위에 사진, 학생과 학부모가 아니라 임백호 님 사진인데, 잠시 속였죠. 선의의 거짓말
흠. 새 박사님과 제자~
졸작이라니요..감명깊던걸요~ 시집도 있으신가요?
원본만 1권 있어요. 복사본 만든다 만든다 하면서도 제가 게을러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