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2월 23일 아키히토(明仁)일왕은 68세 생일을 맞아 왕실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자리에서 폭탄 발언
나 자신으로서는 간무 천황(50대 천황·737~806년·재위 781~806년)의 생모(生母)가 (백제) 무령왕의 자손이라고 속일본기(續日本紀)’에 기록돼 있어 한국과의 인연을 느끼고 있다.
일본 천황은 정말 '백제의 후손'인가?
김현경
승인 2020.02.12 11:05
2001년 아키히토 "간무 천황 생모, 백제 무령왕 자손" '일 천황 백제 기원설' 근거, 『속일본기』 확인해보니...
작년에는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 한국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GSOMIA) 종료 결정 등으로 인해 한-일 관계가 상당히 악화된 가운데, 10월에 열린 나루히토 천황 즉위식에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가 참석하기로 하여 일본을 방문하게 되면서 관계 회복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모으기도 하였다. 특히 상황(전 천황)인 아키히토가 과거 식민과 전쟁 피해에 대하여 유감을 표하고, 새로 즉위한 나루히토의 경우에도 아베 총리와 입장을 달리 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천황과의 접촉을 통해 아베 정권의 대(對)한국 정책에 일정 정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하였다. 이럴 때 자주 나오는 이야기가 바로 아키히토 상황의 ‘한국과의 인연’ 발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