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다 다이사쿠(池田大作) 선생님 어서 강의
이케다 선생님의 강의에서 배운다
인간주의 철학의 광채(光彩)
제6회 난(難)은 곧 명예! -
사제의 대도(大道)를 걸어라!
<승리의 경전 '어서'에서 배운다>에서
이케다 다이사쿠(池田大作) 선생님이 니치렌(日蓮) 대성인의 다양한 어서(御書)를 통해 인생의 승리와 행복의 요체를 나타낸 <승리의 경전 '어서'에서 배운다>에서, <형제초>를 주제로 한 강의를 발췌해 다시 게재했습니다.
대성인은 신앙을 반대하는 아버지에게 의절당하는 등 거센 장마(障魔)가 휘몰아친 이케가미 형제를 격려하며 난을 이겨내는 속에 숙명전환이 있다는 점을 밝히고, 제자의 승리를 바라는 기대를 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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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산에서 가장 높은 산에 오르는 도중에는 반드시 골짜기가 있다."
어느 날 회합에서 은사 도다(戶田城聖) 선생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성불을 가장 높은 산의 맨 꼭대기에 비유하면, 초신(初信)의 공덕은 낮은 산을 오르는 일이다. 성불은 더욱 높은 산을 오르는 일이다. 여러분은 그 도중에 있는 골짜기에서 헤매면 안 된다."
"그야말로 삼장사마(三障四魔)가 분연히 다투어 일어나는 골짜기이므로 초신의 공덕에 취할 때가 아니다. 골짜기를 넘어 승리해야 하는 신심(信心)임을 깊이 생각하여 날마다 신심을 게을리하면 안 된다."
제2차 세계대전 후 거듭되는 혼란한 상황에서 대성인 불법(佛法)을 만나 신심을 시작하고, 초신의 공덕을 받은 학회원에게 주신 지도입니다.
신심의 진정한 공덕은 그 무엇에도 좌우되지 않는 절대적 행복경애를 획득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가장 높은 산에 오르려면, 반드시 불도수행이라는 '훈련'과 '단련'의 골짜기를 넘어야 합니다.
그 골짜기에서 높은 산꼭대기를 향하는 도중에는 삼장사마가 다투어 일어납니다. 골짜기를 건너 몹시 험하고 가파른 길을 오르지 않으면 산꼭대기에 절대로 다다르지 못합니다. 삼장사마가 나타나지 않으면 올바른 수행이 아닙니다.
'법화경 때문에 받는 고난'의 의미
초창기 회원은 도다 선생님의 자애로운 표정과 스승의 격려를 떠올리며 용감하게 삼장사마에 맞서고, 무너지지 않는 행복경애를 확립했습니다.
니치렌 대성인 불법은 마(魔)에 맞선 투쟁에 일생성불(一生成佛)로 이어지는 곧은 길이 있다고 가르칩니다.
대성인은 <형제초>에서 난을 만난 이케가미 형제에게 장마를 맞받아치고 성불에 이르는 신심의 핵심을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리고 왜 법화경을 신앙하는 사람에게 난이 다투어 일어나는지, 다시 말해 법화경 때문에 받는 고난의 의미를 세가지로 설명하셨습니다.
첫째, '제육천마왕(第六天魔王)'이 법화경 행자의 성불을 방해하려고 지자(智者), 국왕, 부모, 처자의 몸에 들어가 법화경 행자를 괴롭히기 때문에 난이 일어납니다.
둘째, 행자에게 '숙업'이 있기 때문에 난을 받습니다. 다만, 법화경 때문에 받는 난은 다름 아닌 '전중경수(轉重輕受)의 공덕'입니다.
셋째, 난은 제천선신(諸天善神)이 신심을 시험하는 '시련'이며, 성불하기 위해 '생명을 단련'하는 의미가 있다고 밝히셨습니다.
[형제초]
각자는 힘껏 법화경을 믿어 왔으므로 과거의 중죄를 책하여 끄집어 냈느니라. 비유컨대 철을 공들여 달구어 치면 흠이 나타나는 것과 같다. 돌은 태우면 재가 되고, 금은 태우면 진금이 된다.
(어서 1083쪽 11행~12행)
[현대어역]
이케가미 형제가 지금까지 법화경을 열심히 믿고 있으므로 과거세 중죄를 책하여 끄집어내고 있다. 이를테면 철을 충분히 두드리고 치면, 내부의 흠이 표면에 나타나는 것과 마찬가지다. 돌을 태우면 재가 되고, 금을 태우면 진금이 된다.
숙명전환은 생명을 최고로 단련
철을 여러 차례 달구고 두드리면, 부러지는 원인이 되는 내부 불순물이 밖으로 나옵니다. 그 과정을 계속 반복하면 한층 더 강해집니다. 마찬가지로 형제의 신심이 강성하기 때문에 과거세의 중죄를 끄집어내어 책망하는, 금세에 고난이라는 과보를 받는다는 말씀입니다.
이렇듯 고난은 전중경수, 숙명전환하는 과정에서 의미가 심화되고, '신심 연마' '생명 단련'이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우리 신앙은 숙명에 정면으로 맞서야 비로소 단련되고 강해집니다. 고민이나 괴로움이라는 '업화(業火)'로 불태웠을 때, 인간으로서 진가를 발휘합니다. '신념이 약하면' 재로 변해 부서지고 흩어집니다. '신념이 강하면' 진금으로 변해 더욱 빛을 발합니다.
고투 속에서 참된 인간이 될 수 있다
열아홉에 마키구치 선생님을 만나신 도다 선생님은 1920년 4월 '젊은 날의 수기'에 이렇게 쓰셨습니다.
"국가의 인재(人才), 세계 지도자로서 대임(大任)을 받을 수 있도록 갈고 다듬어야 하며, 대임을 완수할 수 있도록 연마해야 한다. (중략) 요즘 사람의 비난과 비웃음은 안중에도 없다. 최후의 목적을 달성할 뿐."
젊은 도다 선생님은 이 무렵 마키구치 선생님이 교장으로 근무하시는 니시마치진조 소학교 임시교사로 채용되셨습니다. 위대한 스승을 만나서 위대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갈고 다듬는다.' 다시 말해 인격, 실력, 몸과 마음을 단련하겠다고 깊이 결심하셨습니다.
나도 열아홉살 때, 운명적으로 은사 도다 선생님을 만나고 영광스러운 사제불이(師弟不二)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도다 선생님 사업이 좌절해 가장 어렵고 힘들었을 때도, 앞장서서 홀로 스승을 지키고 떠받쳤습니다.
1950년 12월에 쓴 일기에 당시 심경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고투(苦鬪)여, 고투여,
그대는 그 속에서 참된 인간이 될 수 있다.
그대는 그 속에서 강철 같은 의지를 키울 수 있다.
그대는 그 속에서 진실한 눈물을 알 수 있다.
그대는 그 속에 인간혁명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라."
도다 선생님과 함께 받는 고난은 곧 명예이고, 단련은 곧 승리를 위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도다 선생님이 반드시 제2대 회장으로 광선유포를 지휘하실 수 있게 끝까지 기원하며 악전고투의 벽을 돌파했습니다.
집안에서 혼자 신심하는 벗에게
대성인은 "일체는 부모에게 따라야 하는 것이기는 하나 부처가 되는 길은 따르지 않는 것이 효양의 본"(어서 1085쪽)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이 성불하는 일이 최고의 효양하는 일입니다. "오직 나 일인만이 성불함이 아니라 부모도 또한 즉신성불(卽身成佛)하리니" (어서 984쪽)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학회에도 아버지, 어머니가 신심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동지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초조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고, 신앙을 강요할 필요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집안에서 누군가 한 사람이 진지하게 신심에 힘쓰면, 본말구경(本末究竟)하여 똑같이 집안과 가족이 영원히 승리하고 번영할 것이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대성인은 이케가미 형제가 단결하여 투쟁하는 모습을 "미래까지의 설화(說話)로 무엇이 이보다 더하리오."(어서 1086쪽)라고 상찬하셨습니다.
대성인 제자로 일어서서 마성(魔性)과 싸우는 신심 드라마를 엮어낸 문하 한사람 한사람의 활약은 그대로 "미래까지의 설화"가 됩니다.
사실 이케가마 형제가 단결하여 신심을 관철하고, 두번에 걸친 의절을 극복했을 뿐 아니라 마침내 아버지를 신심으로 이끈 '체험담'이 후세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희망을 주었는지 모릅니다.
마찬가지로 현재 학회원 한사람 한사람의 신앙체험이 얼마나 후세의 모범이 될지 아무도 상상하지 못합니다.
[형제초]
그러므로 천태대사의 마하지관이라고 하는 글은 천태일기의 대사이고 일대성교의 간심이니라. (중략)
더욱이 마하지관의 제오권의 일념삼천은 한층 더 깊이 들어간 법문이니라.
이 법문을 말하면 반드시 마가 출래하느니라. 마가 다투어 일어나지 않으면 정법이라고 알지 말지어다
제오권에 가로되 "행해를 기위 힘쓰면 삼장사마가 분연히 다투어 일어난다. 내지 따르지 말지며 두려워 말지어다. 이에 따르면 바야흐로 사람으로 하여금 악도(惡道)에 향하게 하고 이를 두려워하면 정법의 수행을 방해하느니라." 등 운운. 이 석(釋)은 니치렌 자신에게 해당될 뿐만 아니라 문가의 명경(明鏡)이니 삼가 배우고 전하여 미래의 자량으로 삼을지어다.
(어서 1087쪽 10행~18행)
[현대어역]
그런데 천태대사의 <마하지관>이라는 글은 천태의 생애에 걸친 중대사며, 석존 일대의 중요한 가르침을 서술한 것이다. (중략)
<마하지관> 제5권에서 설하는 일념삼천의 법문은 더한층 깊이 파고든 법문이다. 이 법문을 설할 때는 반드시 마가 나타난다. 마가 다투어 일어나지 않으면 정법이라고 알 수 없다.
<마하지관> 제5권에는 "불법을 수행함에 따라 이해를 깊게 하면 삼장사마가 분연히 다투어 일어난다. 그러나 이 삼장사마를 결코 따르면 안 된다. 두려워하면 안 된다. 이 삼장사마를 따르면 반드시 사람을 악도로 향하게 만든다. 이를 두려워하면 정법 수행을 방해한다."라고 씌어 있다. 이 <마하지관>의 석은 니치렌의 몸에 해당될 뿐만 아니라 우리 일문의 명경이다. 삼가 배우고 전해 미래에 걸친 양식으로 삼아야 한다.
올바른 불법을 실천하면 반드시 마가 나타난다
대성인은 대난에 직면한 이케가미 형제이게 주신 <형제초>를 끝맺으며, 삼장사마가 출현한다고 설하는 <마하지관(摩訶止觀)>의 글월을 통해 단연코 마에 패하면 안 된다고 지도하셨습니다.
먼저 대성인은 천태대사의 <마하지관> 제5권을 들어 '일념삼천(一念三千)'의 법문(法門)'이 불교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밝히셨습니다. '일념삼천'은 만인성불을 밝히는 법화경 사상의 진수를 관심(觀心)이라는 생명변혁의 실천지표로 표현한 법리(法理)입니다.
올바른 불법을 실천하면 반드시 마가 나타난다는 확신과 각오로 감연히 마를 물리치고 생명을 변혁해야 한다는 진검승부의 지표를 설했습니다.
"따르지 말지며" "두려워 말지어다"
먼저 "행해를 기위 힘쓰면"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경전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한 수행을 갖췄을 때'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드디어 생명을 변혁하고자 본격적인 수행에 들어가는 때이므로 삼장사마가 다투어 일어납니다.
우리 신앙으로 말하자면 '행학(行學)의 이도(二道)'에 힘쓰고, '드디어 전진'을 할 때 반드시 삼장사마가 다투어 일어난다는 뜻입니다. 대성인은 범부에서 부처가 되는 갈림길에 섰을 때 삼장사마가 일어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음은 삼장사마가 "분연히 다투어 일어난다."고 있습니다. '분연'은 뒤섞여서 어지러운 모습을 뜻합니다.
참으로 "분연히 다투어 일어난다."는 삼장사마가 뒤섞여서 다투듯 나오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장사마는 허를 찌르고, 두려움이 들게 하며, 유혹하고, 싫증나게 하며, 피곤하게 만들고, 방심하게 만드는 등 분연히 책동합니다.
천태대사는 이 삼장사마에 정면으로 맞서는 신심의 핵심을 명쾌하게 두가지로 들었습니다.
그것은 "따르지 말지며" 그리고 "두려워 말지어다."입니다. 마에 따르면 그 사람은 악도로 떨어집니다. 마를 두려워하면 정법 수행을 방해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지혜'와 '용기'가 승리의 근간입니다.
마를 따르지 않고, 마를 마라고 간파하는 '지혜' 그리고 마를 두려워하지 않고, 마에 단호히 정면으로 대항하는 '용기'입니다.
요컨대 남묘호렌게쿄의 창제행이 마를 부수는 '지혜'와 '용기'의 원천입니다.
왜냐하면 묘법(妙法)의 역용(力用)이 '무명(無明)'을 즉 '법성(法性)'으로 바꾸고, "난이 옴을 가지고 안락"(어서 750쪽)이라는 경애를 열기 때문입니다.
제자의 승리가 스승의 기쁨
도다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일생성불이라는 너른 하늘로 유유히 날아오르려면 난이라는 열풍을 향해 날아올라야 한다. 난에 지지 않는 신심이 바로 영원한 행복성(城)을 구축하는 힘이다. 신심으로 극복하지 못할 난은 결코 없다."
어디까지나 신심이 가장 중요합니다.
대성인은 이케가미 형제에게 "반드시 삼장사마라고 하는 장애가 나타나는데, 현자(賢者)는 기뻐하고 우자(愚者)는 물러남이 이것이니라." (어서 1091쪽)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현자는 기뻐하고"라는 신심에 서면, 삼장사마라는 세찬 바람은 우리 생명을 뒤덮는 숙명의 '구름'을 날려버립니다. 반드시 맑게 갠 하늘에 대환희의 무지개가 뜰 것입니다. 거기에 비로소 '정의'와 '행복'과 '승리'라는 태양이 찬연히 빛난다고 확신하며 위풍당당하게 대난에 도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삼장사마를 물리치는 제자의 승리가 바로 스승의 기원이자 기쁨이기 때문입니다.
- 법련 2024년 7월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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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노고 많으셨습니다. 난즉명예 정말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