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 전쯤 저녁에 티비 보다가 잠깐 잠들다가 모기에 물렸습니다.
그래서 즉시로 MMS원액 한방울을 동전만큼 부푼 얼굴에 발랐더니 다음날 깨끗이 사라지긴 했지만요.
(이 방법은 해충이나 화상 입었을때에 사용되는 메뉴얼이기도 합니다, 물 안섞은 MMS만의 원액)
모기나 벌레에 물리는걸 끔찍히도 싫어하는지라 이제 다시금 시작된 모기와의 전쟁에 정신이 퍼뜩 들었습니다.
작년까지는 팔이나 다리 등 피부가 드러나는 부위는 MMS 희석액 스프레이나 피톤치드액을 뿌리곤 하였으나 이번엔 좀 더 완벽 방어를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깜빡 잊고서 피부에 못 뿌렸을때를 대비해서 아예 집 안에 모기가 못 들어오게 막을 생각을 하려고보니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여름에 모기 방어를 위해서 아이들 옷 등에 붙이는 모기방어패치 입니다.
그런데 이게 제법 효과가 강력함을 몇번에 걸쳐서 확인한바 있습니다.
반팔 윗부분이나 바지 아랫부분 등에 살에 가장 가까운 곳에 붙인후엔 여름에 산이나 수풀을 지나도 그 엄청난 모기떼에서 매번 무사함을 보곤 했거든요,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걸 집에서도 활용하려고 작년인가 사둔건데 많이 남아서 이번에 활용키로 했습니다.
약국에 가면 여러가지 형태가 있는데 저는 그냥 가장 저렴한거 샀습니다.
어차피 내용물은 같을텐데 각기 디자인에 따라서 가격이 다른거 같거든요
모기나 해충이 싫어하는 성분인 "시트렐라오일" 성분이 다입니다.
그래서 몸 근처에 부착 후엔 약간의 큼큼한 향내만 날 뿐입니다.
이걸 문짝에 붙여보기로 했습니다.
보통 모기가 가장 극성인 경우는
폭염이 시작되기 전쯤이며 비가 오려는 징조가 보이는 저녁에서 밤쯤에 엄청나게 몰려옵니다.
따뜻하고 밝은 빛을 띄는 사람의 집 안으로요
그때 모기들은 대부분 한창 산란기 상태의 암컷모기이기 때문에 그날밤 사람들은 여지없이 물어뜯기곤 하지요
저렇게 부착을 한후에 다음날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기에 (지난주 토요일 그리고 일요일 밤)
정확히 확인이 가능했기에 정말 시기적으로 좋았습니다.
전날에는 두세번씩 심하게 물리고 얼굴이 부풀어 올랐으나
저렇게 한 후엔 가장 모기가 극성일 시점인데도 한방도 안물렸습니다.
더욱이 이렇게 옷 근처 (살갗에 가장 가까운 부위쯤)에 양쪽에 부착을 해뒀더니
더욱더 완벽하게 방어가 되는군요.
다만 이게 24시간 사용이라는 제품 상단표기가 있어서 얼마나 지속될런지?만 의문입니다.
현재 삼사일째 무사하게 잘 방어가 되고 있는데 말입니다.
여름에는 제철 먹거리가 너무도 풍성해서 정말 좋습니다.
싱싱한 채소들이 왠만한 고기음식들보다 더 맛있고 건강에 유익하기 때문이죠.
시장에 갔다가 너무 저렴한 가지를 발견하고 냅다 들고 옵니다.
며칠째 냉장고에 두다가 빨리 먹어치워야 겠다는 생각으로 가장 맛있게 만들 방법을 구상해 봅니다.
잘게 편썰어서 기름에 볶으면 가장 만들기 쉽겠으나 그런방식은 식상하여
정말 맛있게 만들어먹을 생각을 해보다가
어릴적 할머니와 엄마가 자주 만들어줬던 가지나물을 해보기로 합니다.
이런방식은 좀 손이 많이 가지만 가장 건강한 형태의 음식이 될듯 합니다.
그리고 어릴적에 가지나물은 매번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었기 때문이고요.
약불에 10~15분정도 삶고나니 적절하게 잘 익은 가지가 되었기에
건져내서 잘게 찢어내듯 찢어줍니다.
그와중에 물기가 생겨서 한번 짜준후에 딱 아래의 양념 간만 해서 부쳐줍니다
양파와 파 채썰고, 참치액, 소금, 간마늘, 후추
가지나물은 어릴적 많이먹던 기억이 있어서 굳이 유트브 등의 자료 찾아보지 않고서 그냥 기억을 더듬어 만들어 봅니다. 모든 음식은 간만 잘 맞춰주면 맛있습니다.
가지 세개나 삶아서 만들었더니 제법 많이 나옵니다.
한끼에 먹을 분량은 아닌듯 하여 앞접시에 덜어서 반찬으로 냅니다.
남은건 스뎅에 담아서 보관하고요 (가지나물은 잘 상하니 빨리 먹어야 한다는 어릴적 기억이 나서)
반찬으로 내고 차리고 보니 상당히 풍성한 식탁이 되었습니다.
얼마전 만들었던 감자국과 감자채, 그리고 오이
그냥 모두 여름 제철 채소 반찬들입니다.
그래서인 저렴한 식자재들이지만 식사후 더부룩하지도 않고 말끔한 기분과 함께 몸 상태도 쾌적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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