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_ 1. 인간과 자연의 공존] 환경을 품은 ‘글로벌 녹색지대’... 역시! GCF도시
인천시는 지난해 10월 UN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로 세계 녹색 환경의 상징 도시로 자리 잡았다.
시는 GCF 유치를 계기로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녹색 공간 인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 GCF 사무국이 들어설 송도국제도시 아이타워. 장용준기자 jyjun@kyeonggi.com
이를 위해 단기 전략(2013~2014년)과 중장기 전략(2015년~)으로 나눠 대한민국 저탄소 녹색 도시와 글로벌 녹색 환경 도시를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GCF 사무국이 들어설 송도국제도시는 이미 국제적 녹색 도시로서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송도컨벤시아, 채드윅 국제학교,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스퀘어 (IBS 빌딩) 등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선 주요 업무·주거시설은 미국 그린빌딩협회가 인증하는 LEED-NC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New Construction)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송도국제도시 내 국제업무단지(570만㎡)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LEED-ND 단지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LEED는 에너지 및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로 친환경 빌딩을 측정하는 세계적인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들 시설에는 건물 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기밀도 향상 기술 등 친환경 공법들이 건축 단계부터 적용된다.
또 법적 기준치보다 넓은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건물 옥상 조경 시설로 에너지를 절약한다. 송도국제도시 내 전 구역에 자전거 도로를 설치하고 자전거 통근?통학을 유도,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도 줄이고 있다.
시는 저어새와 반딧불이 등 2대 깃대 생물종의 서식지 보호 및 복원을 통해 ‘인간과 생물 종이 공존하는 녹색 인천’의 녹색 브랜드화도 진행하고 있다. 시는 멸종위기종 철새인 저어새의 서식지이자 이동 경로인 송도 갯벌, 영종도 남단 갯벌, 강화 갯벌의 서식지 네트워크 지정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송도국제도시 넓은 녹지공간 조성 아시아 최대 ‘LEED-ND단지’ 추진
저어새 등 멸종위기종 서식지 복원 환경 도시 걸맞게 ‘5R 운동’도 전개
세계 기후변화 대응 프로젝트 펼쳐 사막화 방지ㆍ온실가스 줄이기 앞장
시정 전반에도 ‘저탄소시스템’ 도입 자전거의 날 등 에코드라이브 확산
또 인근 남동유수지에서의 저어새 번식 실황을 촬영해 공막역과 시청사, 인천공항 등에서 홍보하기로 했다. 이 밖에 저어새 생태 교육 및 탐조 프로그램을 시민단체와 공동 운영하고 국제 관련 사무국과 연계한 국제 홍보, 외국인 탐조객 유치 등도 추진한다. ‘저어새와 함께하는 생태체험’과 ‘저어새 포럼’ 등도 개최한다.
또 반딧불이 서식지인 서구 시천동(군사격 훈련장 인근) 3만㎡를 복원하고, 또 다른 서식지인 계양산 서리천 일대 500m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계양산 반딧불이 축제와 반딧불이관 설치 운영 등 인간과 생물 공존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
GCF 사무국 유치 도시에 걸맞은 기후변화 대응 국제협력 공존 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올해 몽골 사막화 방지를 위해 울란바트로 지역에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식목 지원 프로젝트를 펼칠 예정이다.
몽골 식목 지원 프로젝트는 몽골의 사막화 방지는 물론 사막에서 시작되는 인천지역 황사 피해도 감소시킬 것이다. 시는 이 프로젝트를 민·관 협력 체제로 추진해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중요성 인식을 넓히고 사업 효율성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 저어새섬 풍경. 사진=남선정씨 제공
앞으로 20년 동안 사용할 글로벌 녹색환경 수도 기본계획도 2014년 2월까지 수립키로 했다. 기본계획에는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시행계획, 녹색 교통, 에너지 생활 도시계획 등 시정 전반에 저탄소 친환경 시스템 도입 방안 등을 담는다.
또 글로벌 녹색성장기구(GGGI) 본부 유치를 통해 GCF 사무국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UNEP 아·태 기후변화적응포럼(3월) 등 국제 환경 세미나 개최에도 박차를 가한다.
GCF 사무국 유치 도시로서 기후변화 선도의 두뇌집단(Think Tank) 역할을 하게 될 인천기후변화센터(Incheon Climate Change Center)도 2014년 설립한다. 센터에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책, 전략, 시행계획 개발, 기술개발 등이 이뤄진다.
글로벌 녹색 환경 도시에 걸맞은 5R 운동을 통해 환경 체질을 개선하고 녹색 마인드를 확산시켜 환경 메카도시로 조성한다. 5R 운동은 ▲Reduce(절약) 생활폐기물 발생량 감소, 자원·에너지 절약 ▲Reuse(재사용) 빗물 및 하수 처리 수 재이용, 토사은행, 녹색 나눔 장터 ▲Recycle(재활용) IR(Incheon Resource) 센터 설립, 생활폐기물 자동집화·자원순환시설 ▲Renewable Energy(재생에너지) 에코 아일랜드 조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Vitalization(재생) 원 도심권의 친환경도시 전환 등이다.
▲ 시는 멸종위기종 철새인 저어새 서식지이자 이동 경로인 송도 갯벌을 저어새 서식지 네트워크 지정을 추진한다. 사진=남선정씨 제공
시는 친환경 운전(Eco-Drive) 관련 조례 제정 등 친환경 운전 확산을 통해 매년 6만t 이상의 CO₂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친환경 운전을 위한 에코드라이브 지도 구축과 연료차단구역(Fuel-Cut Zone) 단계별 확대 운영, 친환경 운전요령 및 온실가스(CO₂)절감 효과 등 에코드라이브 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키로 했다.
경인아라뱃길을 통해 서울~강화가 연결되는 국가 자전거 도로를 구축하고 자전거의 날 운영 등을 통해 저탄소 범시민운동도 펼친다.
특히 자전거 도로는 아라뱃길 주변의 자연과 역사문화탐방, 레저활동 등을 함께 할 수 있어 자연스러운 저 탄소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소래∼해안도로∼중구∼동구∼청라∼김포(63.7㎞), 옹암 4∼간석 5∼부평역∼부평구청∼부천(38.6㎞), 삼산동∼서운 4∼박촌 3∼귤현역∼계양역(7.6㎞)을 잇는 원 도심 내 자전거 도로 건설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인천의 GCF 유치는 그동안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던 친환경 녹색 국제도시 조성과 괘를 같이 하고 있다”며 “GCF를 유치한 인천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의 녹색 기후를 책임지는 상징적 역할을 안고 있는 만큼 인간과 생태계가 공존하는 친환경 인천을 우선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