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였던 손미나의 “스페인 너는 자유다”라는 에세이집을 통해서 더욱 친밀하게 느껴지는 곳, 스페인, “도미노데 산티아고” 라는 성야고보의 순례의 길을 걷는 사람들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더불어 스페인은 더욱 많은 여행자들의 로망이 되어 가고 있다.
#1.자유의 또다른 이름!! 스페인으로 떠나자
람브라스 거리 행위예술
가우디와 피카소의 도시 바르셀로나, 지중해 해변을 끼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유럽 배낭여행자들에게 있어서도 필수 코스일 만큼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가우디의 미완의 작품 성가족성당(Sagrada Familia)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은 그 규모와 특이한 양식에 탄성을 자아내고, 곡선으로 이루어진 건축물인 카사밀라와 100년전 작품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파격적인 양식의 까사바트요 등 가우디의 재기발랄한 작품들을 찾아 바르셀로나를 찾는다.
까달루냐 광장에서부터 시작되는 람블라스 거리에는 재미난 행위예술가들의 퍼포먼스가 발길을 멈추게 만든다. 카페에서 느긋하게 앉아 카페오레와 같은 스페인 커피인 카페 콘레체를 시켜서 음미하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이다. 스페인이 커피 마시기가 좋은 것은 어떤 곳에 들어가더라도 그다지 커피가격이 비싸지 않다는 것!! 1~2유로면 어디서든 향이 좋은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천천히 걷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바르셀로나에서 보내는 오후는 여행자들에게 있어서 또 다른 여유를 선사한다.
안달루시아와 라만차 지방에서...
스페인 꼰수에그라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 옛 이슬람왕조의 사연이 깃든 아름다운 알함브라 궁전은 클린턴이 바쁜 일정을 쪼개서 방문할 정도로 스페인에서 빠질 수 없는 아름다운 곳이다.
사막과 유목생활에 익숙한 이슬람인들이 이곳 스페인 남부지방에 새로운 왕조를 세우며 건설한 알함브라 궁전, 그래서 저 멀리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빙하에서부터 물을 끌어와 이곳 알함브라 궁전 곳곳을 작은 분수로 꾸몄다고 한다. 늘 물소리가 흐르는 애잔하고 고요한 이 궁전을 구경한 기타리스트 타레가가 알함브라의 물소리와 분위기를 느끼며 작곡한 “알함브라 궁의 추억”이라는 기타 연주곡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할 것이다.
콜롬버스가 대항해를 시작했던 도시 세비야와 모스크속에 성당이 있는 특이한 건축물인 메스키타가 있는 꼬르도바는 옛 이슬람왕조의 영화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자, 이슬람과 카톨릭의 치열한 접점을 목도하게 되는 장소가 아닐까 싶다.
돈키호테의 흔적이 남아있는 라만차 지역, 스페인 사람들에게 있어서 돈키호테는 대단한 자부심인 듯 도시 곳곳마다 동상과 기념품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돈키호테가 거인이라며 돌진했던 큰 풍차가 남아있는 꼰수에그라, 돈키호테가 기사 임명식을 받았던 여관의 배경이 된 푸에르토 라비세스에서 잠시나마 문학적 감성에 젖어보는 것은 어떨까..
마드리드의 활기찬 거리에서...
마드리드_왕궁
마드리드 근교의 똘레도, 아빌라,세고비아 등은 중세문화유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다.
중세의 향기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똘레도, 로마시대의 건축기술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세고비아의 로마수로교, 성테레사의 고향인 아빌라는 천주교 신자들에게 있어서는 성지순례지와 같은 필수 코스라고 할 수 있다.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화려한 왕실의 유물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프라도 미술관에서 스페인의 3대 화가인 엘그레코, 베라스케스,고야의 작품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곳 마드리드에서는 젊은이들이 넘쳐나는 솔광장과 마요르 광장에는 스페인 젊은이들의 열정과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수많은 관광지들이 즐비하지만 스페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기분좋게 뜨거운 태양과 한낮의 여유로운 씨에스타와 같은 느긋한 사람들,, 진하면서 향긋한 커피향과 끝없이 펼쳐져 있던 올리브나무 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