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어머님일로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었었는데~
요즘 상이처가 많이 불편해서 중앙보훈병원에 예약신청을 했다가
마음이 상해 직접 국가보훈처 의료지원담당정책관과 위탁병원지정담당관과 통화한 후
국가보훈처홈페이지에 처장과의 대화를 통해 민원을 신청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되어
피우진보훈처장님에게 올린 의료지원정책에대한 민원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국민신문고에 올리는 민원보다
처장과의 대화 란을 통해 고충민원을 올리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 선후배님들께서도 함께 적절히 이용해 국가유공자들의 권익을 찾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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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가 세종시에 있긴 하지만, 어머님께서 청주에서 치료요양중이라
마음같아선 국가보훈처 정문을 찾아가 1인 피켓시위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지만,
일단 답변을 듣어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처장과의 대화 민원내용]
제목 : 국립대학병원을 위탁병원으로 지정해 주십시요
안녕하세요 처장님
저는 공상군경6급2항 상이국가유공자 본인입니다.
두명의 대학생 자녀를 두고 얼마전 유방암수술 후
치료 회복중인 아내를 둔 50대 가장입니다.
먼저, 그 힘든 암 치료과정을 이겨내고 그에따른 휴유증을 극복해가며 막중한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한치 망설임없이 세상과 맞서는 처장님을 진심으로 존경하며 응원합니다.
제가 오늘 이렇게 처장님께 글을 올리게 된 것은 다름이 아니오라
현재 열악한 의료지원정책을 개선해 주실 것과
아울러 전국의 국립대학병원을 위탁병원으로 지정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하기 위해서입니다.
얼마전 저희 어머님께서 시골병원에서 위암진단을 받으시고 수술과 치료를 받기위해 대전보훈병원에 상담을 했는데
해당보훈병원에는 암수술과 치료를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지 못했으니
서울중앙보훈병원으로 가보라는 말을 듣고 너무나 어이가 없었습니다.
충남지역을 대표하는 종합병원격인 대전보훈병원에서 암치료를 할 수 없다면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인 2500만명이 살고있는 수도권에 유일하게 하나밖에 없는 병원에
어떻게 수술 예약스케쥴을 잡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지방국립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저는 현재 제 명의로 등록된 낡은 아파트 한채와 보철차량을 유지하고 있다보니
보험요율이 높아 의료보험료가 부담스러워 아내 앞으로 건강보험을 들고
저는 건강보험 배재신청을 해서 보훈병원과 위탁병원에서만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까운 위탁병원에는 제대로 된 종합병원이 없다보니 마땅한 진료과가 없습니다.
몇일전부터 상이처가 불편해 제가 오늘 서울중앙보훈병원에 예약을 잡아달라고 했더니
예약이 너무 많이 밀려서 10월 30일날 밖에 없다고 합니다.
존경하는 처장님
혹시, 처장님께서는 어느병원에서 진료를 받으시고 계시는지요
갑자기 상이처가 많이 불편해서 빠른기일내에 주치의에게 진료를 받아보고 싶은데
2달 보름씩이나 기다려야 한다면 얼마나 불편할까요
어쩔 수 없이 전문의와 전문진료과도 없고 이름도 없는 위탁병원을 찾아가거나
그도 아니면 병원비가 비싸고 진료절차가 까다로운 사립종합병원을 찾아갈 수 밖에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일반사립종합병원은 사회 하층민으로 전락한 많은 상이국가유공자 분들이 찾아가기엔
병원문턱이 너무 높다보니 어쩔 수 없이 질낮은 위탁병원을 찾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국가를 위해 입은 상이처를 국가기관국립대학병원에서 치료를 해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제가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위탁병원 중에는 근로복지공단 산하의 각 지정병원과
도립병원의료원 등 각시.도 의료원들 또한 모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공기관입니다.
그런데 왜 유독 국립대학병원만 위탁병원으로 지정되지 않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근로복지공단 지정병원과 각시.도 의료원들은 제가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진료과가 없거나
의료시설이 부실하고 열악한 곳이 많습니다.
이는 곧 암치료조차 할수 있는 여건을 갖추지 못한 지방보훈병원이나 다를게 없습니다.
처장님께서도 보훈병원에서 지정한 전국의 위탁병원목록을 한번 검토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느지역에서든, 역량있고 인지도 있는 병원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누구보다도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아야 할 상이국가유공자분들이
의료시설이 열악한 위탁병원에서 만족스런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결코 명예로운 보훈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저희 어머님께서는 결국 충북대병원에서 위암수술을 받고 치료중에 있습니다.
요즘 암수술은 대학병원이면 의료시설과 의료수준이 평준화 되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는 지인의 권유로
비교적 진료비가 저렴하고 가까운 충북대학병원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오늘 국가보훈처 의료지원정책부서과 위탁병원지정담담부서 담당관과 통화를 하면서
현재 지정된 부실한 위탁병원들을 재검토하고 제대로 된 일반종합병원을 위탁병원으로 지정할 수 없는지에 대해
민원상담을 한 결과 담당관으로부터 일반종합병원은 의료비가 너무 높아 예산을 책정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제가 국립대학병원을 위탁병원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한 최종결재권자가 누구냐고 물었더니 피우진 보훈처장님이라고 답변했습니다.
또한, 처장님과의 대화라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안내받게 되었고 사무관이 아닌 처장님께서 직접 민원을 챙긴다는 답변을 받고
저와 같이 상기 현안에 대해 관심이 많은 연로하신 회원분들과 함께 이렇게 희망을 걸고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처장님
암치료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유명무실한 지방보훈병원을 종합병원 격에 맞게 개선해 주시고
부디,정부가 운영하는 국립대학병원을 위탁병원으로 지정해 주십시오
현재 상이국가유공자분들이 보훈처에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것중에 25년전에 법률개정한 보철차량지원 (소형자동차 배기량1500cc를 중형자동차 배기량2000cc 상향)했던 부분에 대해
휠체어등 보철기구를 적재하기 불편함과 아울러
상이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의 격에 맞는 예우 등으로 인해 배기량제한을 폐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철차량 배기량제한 폐지 정책은 국가보훈처가 관련행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기타 유관기관과 협의하고 각 지방자체단체 또한 각.시도 조례를 개정해야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립대학병원을 위탁병원으로 지정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국가보훈처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담당관의 말을 듣고
피우진처장님께서는 어느 누구보다도 상이국가유공자들의 고충을 충분히 헤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이렇게 용기를 내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국립대학병원은 국가정부가 운영하는 의료시설입니다.
마땅히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국가유공자와 함께
소외된 국민들을 위해 운영해야 할 공공의료기관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오늘은 국가유공자의 공헌과 희생위에 이룩된 것]이라는 문구는
국가유공자 등록당시 국가보훈처에서 수여하는 “국가유공자증서”에 있는 문구입니다.
국가 하는일에 국가기관이 협력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현재 국립대합병원 의료수준 높이 평가받고 있으며
일반사립대학병원이나 유명종합병원들의 병원비와 대비해 많이 저렴해서
현재 보훈처에서 지정한 위탁병원들보다 병원비가 많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며
국가보훈처에서 궂이 의료지원정책수립에 별다른 예산을 책정하지 않아도
국립대학병원을 위탁병원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한 정책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부디, 현정부의 보훈정책과 취지에 적합하고
“국가유공자증서”의 문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진정하고 명예로운 보훈이 될 수 있게
국립대학병원을 위탁병원으로 지정해 주실 것을 간곡히 간청드립니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님께서는 누구보다도 어려운 형편에 상이를 입고 살아가는 저희들을
잘 헤아려 주실 것으로 다시한번 믿음을 새겨보며 글을 마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처장님께서도 늘 건강하시길 기원하며
모든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들과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기를 염원합니다.
-공상군경 전명석드림-
첫댓글 모르겠습니다....처장님이 글을 보실지....
저도 몇번이나 처장과의 대화에 글을 올렸지만.....
처장님에게 직접 답을 들은 적이 없어서요....
주무관이 맨날 하는 똑같은 답변만 복사하기 붙여넣기 이런것만 봐서......
이게 그 내용 해당 과로갑니다ㅎ
저도 그렇더군요 많은글을 다 읽을수는 없더라도 이슈가되는것은 보고를 하는지안하는지 답변은
앵무새였네요 참고로 동생이 국가공무원5급인데 하는말이 그렇게해서는 담당자들이 그렇게밖에 답변을 할수밖에 없으니 제일좋은 방법은 면담날짜를 잡아서 면담으로 하는게 현명하고 처장님 입으로하는말을 들을수있답니다
아무튼 좋은결과가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보훈병원 말로만보훈인건지
예약도 보통3개월소요에‥ 보훈병원, 동네위탁병원말고 진짜 각도에 대학병원이나3차급병원 삼성, 아산, 등등으로 보훈의료협약을 맺고 지원해주셨으면하네요‥
저도청장과의대화글써보고 안쓰네요
복사붙여넣기식 답변‥ 에휴
삼성이나 아산병원같은 병원은 워낙 병원비가 비싸서 보훈처에서도 예산을 편성하기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국립대학병원 진료비 엄청 저렴합니다.
오히려 지금 보훈처에서 지정한 위탁병원들이 더 비싼편입니다.
저희 어머님 이번에 충북대병원에서
위암 복강경수술하고 열흘 입원하는데
병원비 총 140만원밖에 안나왔습니다.
저희 집사람 안양평촌성심병원에서 유방암수술하고 한주일만에 퇴원하는데
총 530만원 들었습니다. 보훈병원이 제구실을 했으면 그돈 절반도 안들었을텐데요~~
@로빈슨(전명석 68 안산) 생각이짧았네요 보훈병원을 더짓는다고하는데 차라리 국립대학병원급하고 협약을 맺어서 전국에서 진로받을수있게하는게 상이유공자or유족분들에게 더좋을꺼같네요 보훈병원 서비스는 최악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싹바뀌었으면 좋겟네요
행복하겠어님, 쭈주바님 댓글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실현가능성이 있는 일부터 요구하고 바로잡아야 겠지요
무슨 정책이든 예산을 많이 편성해야만 하는 사안들일 수록 가능성이 희박하겠지만,
제 나름대로는 우리 공상군경들이 요청하는 사안들중에 그나마 실현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어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저또한 불과 몇년전만해도 의료지원에 대해 크게 고민해 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나이 오십줄에 들고보니 연로하신 선배님들 일이
결코 남의일 같지 않게 다가오더군요
의료지원정책만큼은 보훈처를 찾아가 면담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최선을 다해 볼 생각입니다
글 남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먼저 가족이 쾌유을 빕니다. 홀로 노력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며
보탭이 돼지못해 안타갑습니다. 성원을 보내며....? 수고 하셨읍니다.
멋진 건의 감사합니다. 가족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동감합니다.
저도 몇번 올려봤지만 앵무새같은 똑같은 답변.
쭈쭈바님의 제안이 제일 현실성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까페지기님과 몇분이 동참해서 추진하심이 어떨지요~
피우진처장님!보훈병원의료사고 파악해보세요 억울한의료과실 정말많습니다
피처장님 이전얘기지만 어떠한 문제로인해 담당자와 통화후 해결기미가 보이지않아 "처장과의대화"를 통해 의견을 타진했더니 허탈하게도 담당자가 읽고 답장했더군요 ㅋ 그뒤로 거들떠 보지도 않습니다.
댓글 남겨주신 선후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징검다리님 댓글에 어느정도 공감이 갑니다.
사실 대학병원을 위탁병원으로 지정함이 시급한 지역은 수도권 보다도
지방에 계신 연로하신 유공자분들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런 의료정책은 상이군경회 같은 규모있는 단체에서
발벗고 나서서 노력했어야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국가보훈처에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해서라도
다음세대를 위해서라도 꼭 이루어 내야 할 일입니다.
건국이래 처음으로 임명된 여성 보훈처장님입니다.
어쩌면 좀더 꼼꼼히 챙길 수 있겠다는 희망을 걸어보며
최소한 제가 올린 민원을 처장님이 직접 검토했다는 것을 확인할때까지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보훈처와 끊임없이 씨름을 진행해 볼 생각입니다.
저도 뭔가 연구해 보겠습니다.
결국 비용인데 종합병원을 위탁병원으로 지정않는것은 1000원의 진료비 차이라는 것을 우리회원님으로부터 듣고 그리 알고있어요. 고작 1000원의 비용때문이라니...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저희 공상군경의 아픈 마음을 대신하여 힘쓰심에 감사드리고 현정부의 복지정책에 모든게 하루가 다르게 향상되고 있는데 왜 국가유공자의 보훈정책은 제자리 걸음인지 답답합니다.
을지푸리덤훈련. 한번쉬고. 지정병원. 시설 보충한번. 하심이...사회하층민. 공상군경이란말. 격히공감됩니다
현재 산간 도서벽지라는 지리적요건으로 인해 강원대학병원과 제주대학병원, 두곳의 국립대학병원은 이미 위탁병원으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외 시,도지역은 마땅한 대체병원이 부족함에도 위탁병원으로 지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보훈처에서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암치료조차 할 수 앖는 대전보훈병원은 충청지역의 유일한 보훈병원이며~ 그렇다고 대체할만한 위탁병원이 있는 것 도 아닙니다 충북대병원은 지방에서 인지도가 높고 진료비가 저렴할 뿐만아니라 유능한 의료진도 있어 서울에서도 위암수술을 받으려고 내려온다고 합니다
보훈처에서 병상수도 몇안되는 인천보훈병원을 곧 개원할 예정이지만 우리나라 인구 절반이 거주하는 수도권에서~~ 그나마 지방에서조차 오갈때가 없어서 중앙보훈병원으로 올라오는 현실에서는 턱없이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서울대학교 암병원 뿐만아니라~~
34개의 진료과와
10개의 쎈터를 운영하는
분당서울대학병원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민를 위해 정부가 운영하는 대학병원을 국가유공자가 이용할 수 없다면~~정말 그게 어디 나라 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문재인정부와
피우진보훈처장이 직권하는
현정권아래에서
우리 유공자들이 꼭 풀어야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소리를 들어야 하는데 보훈처가 우리의 소리를 듣지 않는 것이 아쉽네요 로빈슨님 말씀처럼 대전에 보훈병원이 암을 치료할수 없는 상황이라면 적절한 병원으로 위탁 진료를 요청하여서 해 드려야 하는데
예전에 저 허리 수술할때 의사가 했던 말이 보훈처에서는 최상이 아니라 최저로 치료하라고 말하더라고 합니다.
예산이 높아지면 보훈처에서 말이 나온다고 의사는 최상을 해주고 싶은데 보훈처에서는 최저를 하라고 하니 참 씁쓸합니다.
국립대학교병원 등은 우선 국가유공자 지정병원으로 운영하는게 옳다고 봅니다.
전시행정을하는보훈처는각성해야한다
대학병원을 허용하면 좋겠지만....
보훈병원에 사람들이 올까요?
다 대학병원으로 갈텐데요....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