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요약:먹는향수에 들어있는 성분중 체취를 바꿔주는 성분은 미미함
개인적인 경험으로 인도계 사람들은 향신료같은 톡쏘는 체취가 나고
한국인들은 마늘같은 체취가 나고 육식을 많이하는 사람들은 좀 구린 체취가 나는데 채식하시는 스님들은 체취가 거의 안남
뭘 꾸준히 먹느냐에따라 체취가 달라지는거니 굳이 이 제품 비싸게 10만원가까이 줘가면서 살 필요 없을듯
참고로 로즈오일에 대한 얘기인데 로즈워터랑 로즈오일은 증류할때 같이 만들어짐
증류통에 밑은 워터,위는 오일이 뜨게 되있는데
모로코에서 모로칸로즈를 증류해서 1리터의을 워터나 오일을 얻는데 필요한 장미의 수는 3만송이 이상으로 알고있음
애초부터 고농축오일이라는건 말이 안되고 모든 로즈 오일을 얻는데는 수많은 장미가 필요한건 당연한거임
7년째 향수를 마시고 있다는 한 남성이 <화성인 바이러스>에 등장했을 때 경악을 넘어 공포마저 느낀 기억이 있는 에디터는, 장미 캡슐의 효능을 듣고 두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입 냄새부터 시작해 마지막엔 체취까지 장미 향으로 변한다? 헐, 말도 안 돼.’ 허나 향을 먹는 일이 바다 건너에서는 이미 흔한 일이었다니! 별거 아닌 일에도 ‘스고이~’를 외쳐대는 일본 여성들이니 분명 과장됐을 거라 여기고 싶었지만 이 호기심은 가라앉질 않았다. 일본 사이트를 뒤져 후기를 찾고, 국내 수입 판매처에 질문지를 보내고, 몸소 마루타가 되어 장미 캡슐을 먹어보기까지, 에디터의 취재 파일을 공개한다.
FILE 1 대체 뭘로 이루어져 있기에?
장미 캡슐은 양쪽으로 나뉘는 연질 캡슐 안에 오일리한 액체가 들어 있는 모양새다. 분명 캡슐 속 저 오일에 비밀이 숨어 있으리라. “달맞이꽃 종자유가 79.696%를 차지해요. 나머지는 비타민 E와 장미 오일로 구성됩니다. 달맞이꽃 종자유엔 감마리놀렌산이 풍부해 갱년기 증상 개선, 혈액순환 촉진에 좋죠.” 장미 캡슐을 수입하고 있는 업체 대표의 설명. 그 밖에도 비타민 E가 노화의 주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를 보호한다. 사실상 ‘장미’ 캡슐이기 이전에 여성의 건강을 고려한 서플리먼트였던 것.
FILE 2 잠깐, 장미 오일이 원료라… 그것이 체취의 묘약?
“체취는 식품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장미 캡슐에 든 고농축 장미 오일을 꾸준히 섭취했을 때 그 장미 향이 체취에 반영이 되는 거죠.” 듣고 보니, 인도인, 미국인, 동남아시아인, 한국인에게서 나는 오묘한 냄새가 모두 주로 먹는 음식, 즉 카레, 육류, 향신료, 마늘 향과 놀라우리만치 흡사하다는 걸 새삼스레 깨닫게 된다. 맘먹고 장미 오일을 꾸준히 먹어본 적도 없거니와, 먹는 것이 체취로 발산된다는 생각 자체를 안 하다 이 사실을 깨닫고 나니 장미 캡슐에 어느 정도 수긍이 갔다. 마늘 수준으로 계속 장미 엑기스를 먹는다는데, 장미인지는 모를지언정 무슨 향이라도 나지 않겠냐는 거다.
FILE 3 그럼 굳이 ‘이 약’일 필요는 없잖아
고농축 장미 오일이나 장미차를 꾸준히 먹는 것도 분명 도움이 된다. (다른 향을 원한다면 심지어 자의로 택할 수 있다는 의미!) 문제는 한국인이라면 응당 마늘, 고춧가루 등을 계속 먹게 될 텐데 그 냄새를 지울 만큼의 고농도 오일을 개인이 얻기는 힘들다는 현실. 그렇기 때문에 장미 캡슐을 권하는 것이다. 장미 캡슐 한 알에는 장미 2500송이에서 얻은 고농축 오일이 들어 있고, 이는 한 병을 다 먹었을 때 무려 15만 송이의 장미에서 얻은 고농도 향을 먹은 것과 같은 셈인데, 굳이 힘 들일 필요 없지 않은가. 뿐만 아니라 체내에 골고루 빨리 흡수되도록 하기 위해 리퀴드 캡슐이라는 신기술을 도입했고, 질소를 충전해 신선도 유지에도 신경 썼다. 굳이 이 제품일 필요가 없는 게 아니라, 이 제품 한 알이면 심플하게 끝난다는 얘기
FILE 4 일본에서 정말 인기가 있긴 있나
일본인들은 타인에게 절대 폐를 끼치지 말아야 한다는 자세가 몸에 배어 유독 체취에 민감하다. 구강 청결제는 물론, 입 냄새나 트림 냄새마저 중화시킨다는 각종 식품이 세계에서 가장 발달한 배경. 드러그스토어엔 장미 캔디, 장미 향 구강청결제, 장미 젤리 등의 별도 판매대가 마련돼 있을 정도라 일본 현지 제조사의 연매출은 무려 수천억에 이른다. 한국엔 이제 갓 먹기 시작한 여성들이 많아 대부분 장미 캡슐 개봉기에 그치는 수준. 반면, 일본 사이트를 뒤져 찾은 반응은 긍정적이다. ‘두피, 겨드랑이 등 땀 배출 부위부터 변하고, 체취가 아예 바뀐다기보다 체취에 섞여 은은한 로즈 향이 난다’는 것. 무려 10분도 지나지 않아 입안에서 장미 향을 느낀다는 여성마저 있을 정도이니 어디 한번 먹어봐야지 안 되겠다.
FILE 5 마루타쯤 된다 해도 별 이상 없겠지
하루에 한 번, 두 알씩. 정량만 지키면 아무 문제없다 하니 안심하고 먹기 시작한 지 일주일. 먹고 나서 트림을 하면 아주 옅은 장미 향이 올라오는 건 확실히 느꼈다. 그렇다고 이 향이 입 밖으로 뿜어져 나가거나(?!), ‘친구가 장미 향수가 뭐냐고 물을 정도예요~’라고 한 일본인의 후기처럼, 내 몸에서 기분 좋은 장미 향이 폴폴 나는지는 도통 모르겠다. 분명한 건 장미 캡슐에 든 오일의 대부분은 생리 전 증후군, 생리통 완화에 좋은 ‘달맞이꽃 종자유’라는 점. 장미 향 체취 여부는 좀더 두고 볼 일이지만, 생리통이 얼마나 심한지, 스무스하게 넘어갈 수 있는 정도인지는 다음 달 맘먹고 체크해볼 참이다.
82 % don't Q 체취를 장미 향으로 바꿔주는 장미 캡슐, 먹겠다! >> ‘장미 말고 다른 향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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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음식이던 꾸준히 먹으면 그 음식의 체취가 나는거임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