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농수산물유통센터’ 건립 장기표류 우려

[너바나]

3.3㎡당 100만원… ‘헐값 논란’

<로컬이슈>‘양주농수산물유통센터’ 건립 장기표류 우려

2010년 05월 24일 (월)

경기일보 이종현 기자 major01@ekgib.com

▲ 양주시와 농협은 고읍동 산 62 일대 7만2천여㎡에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를 건립한다. /양주시 제공

양주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부지를 둘러싼 특혜의혹 등으로 뒷말이 무성한 가운데 농협이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사업 재검토와 함께 양주시가 무리한 요구를 할 경우 사업을 포기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사업 표류가 우려되고 있다.

◇사업 추진서 특혜시비까지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사업은 농협이 양주를 경기북부 농수산물 유통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800억원을 들여 농산물도·소매시설과 농산물 판매장, 저온창고, 문화센터, 휴게공원, 오폐수시설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사업은 지난 2002년 4월 농협중앙회가 ‘농산물종합유통센터’ 공동 사업을 제안, 양주시와 MOU를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시는 고읍신도시 인근 노른자위인 고읍동 62 일대를 건립 예정지로 정하고, 2004년 6월 수용절차를 거쳐 42필지 7만2천985㎡를 시유지로 매입했다.

그러나 농협이 ‘시유지에 막대한 사업비를 투자할 경우 손실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사업부지 매각을 요구하며 협약을 파기해 표류하기 시작했다.

시는 토지주의 환매권에 대한 우선매각 부담과 현재 녹지인 부지가 개발될 경우 막대한 시세차익에 따른 특혜의혹 등으로 부지매각 요구에 불가입장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11월17일 시가 특혜시비에 대한 해소장치를 마련하지 못한 채 농협 측의 요구를 수용하는 내용으로 MOU를 체결, 특혜논란을 자초했다.

이 과정에서 농협은 예상 부지매입비로 3.3㎡당 100만원씩 총 215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거저먹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상 사업부지가 유통센터로 조성되면 3.3㎡당 500만~700만원을 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용도변경 후 매각하려 했으나 농협의 반대로 사업 추진이 어려웠고, 시가 고집을 피워 유통센터 건립을 봉쇄하려 한다는 지적도 있어 고심 끝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특혜시비 불식을 위해 지역 환원사업에서 많은 것을 보장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특혜의혹이 불거지는 것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부지의 용도가 농수산물유통센터 부지로 한정돼 농협이 사업시행자가 될 수밖에 없고 거래나 수요자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현실에서 폭리 주장은 억지”라고 주장했다.

◇향후 사업 향배는

향후 사업의 진행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장기 표류 또는 사업포기 등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우선 시유지인 대상 부지의 용도를 일반재산으로 용도변경 해야 한다. 이후 오는 6월 감정평가사 2곳이 평가한 감정평가액의 평균가격으로 토지가격이 나오면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농협이 매매계약을 하고 착공도 할 수 있다.

그러나 매매계약 체결 시점과 착공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신임 시장이 사업을 재검토할 경우 장기 표류할 수밖에 없고, 사업 재개를 전제로 무리한 요구를 할 경우 농협이 사업을 포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농협이 양주농수산물유통센터를 경기북부 유통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적자를 감수하고 사업을 추진할 의지를 갖고 있는 것은 다행이다.

그러나 시의 무리한 요구가 이어지면 결국 사업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치고 있어 사업 중단 또는 장기표류 가능성은 아직 진행형이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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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양주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하반기 착공

고읍IC·덕계~고읍 도로변 수도권 교통요충지 위치
생산과정부터 품질관리·리콜제·모니터링제 등 도입
年판매 600억 농가소득 50억 800여명고용 효과기대

2010년 05월 14일 (금)  전자신문 | 14면

김동철 기자 kdc@kgnews.co.kr

싱싱한 농수산물 먹을거리 안전지대 움트다

지난달 29일, 양주시는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사업’에 대해 고읍동 산62번지 일원지역을 도시계획시설(시장)로 결정하고 이를 경기도 도보에 고시했다.이번 도시계획시설결정으로 그 동안 답보상태에 놓여 있던 20만 양주시민 숙원 사업인 ‘양주농수산물유통센터’ 건립사업이 비로서 착공 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건립사업은 2010년에 사업시행자 지정과 실시계획인가를 완료하고 하반기에 공사를 착공할 계획으로 경기북부의 ‘우수한 농수산물’을 수도권에 공급하는 체계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이에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사업’사업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주>

◆편리한 교통, 풍부한 소비자를 갖춘 최적의 입지

양주 농수산물유통센터는 입주가 시작된 고읍신도시와 구도심인 덕계동 사이인 고읍동 산62번지 일원 6만9천075㎡(약2만800여평)의 부지에 위치하게 된다.

서울과 경기북부지역을 연결하는 국도3호선 대체 우회도로의 고읍 I.C와 경원선 덕계역과 포천, 파주와 연결되는 덕계-고읍간 도로변으로 수도권 북부지역의 최대 교통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어 다수가 이용하는 최적의 위치에 건립된다.

여기에 현재 추진중인 광역전철 연장, 제2외곽순환도로 등 교통망 확충이 이루어진다면 수도권 인구까지 소비층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면적 2만3천㎡ 지상3층 규모로 건설되는 농수산물유통센터에는 직판장을 포함한 소매점과 집배송장, 식자재매장이 위치할 도매점, 저온저장창고, 오폐수처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여기에 주민편의시설까지 함께 들어선다.

◆수도권 북부, 농수산물의 전략적 도매공급기지

양주시는 농수산물유통센터를 중심으로 안전하고 우수한 농산물 조달 및 공급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기본 구상아래 양주는 물론 경기북부의 농산물 브랜드화를 꾀하는 한편 전략적인 수도권 농수산물 대외공급기지로 육성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생산자(작목반) 조직육성 및 지원, ▲고품질 농산물 조달을 위한 양주유통센터 농산물 품위기준 제정, ▲농산물 저온유통(Cold-Cain System 모델) 구축을 통한 유통손실 최소화, ▲품질관리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 경주, ▲철저한 환경관리 및 위생처리 등의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수립 추진한다는 야심찬 계획하에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유통센터 품목 담당자에 대한 지역별 전담제도를 도입해 전담 출하단지에 품종통일을 지도하고 출하촉진자금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며 농산물 검품의 객관적인 기준을 확립해 산지생산·출하지도 및 대내외 납품의 기준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농가의 생산단계에서부터 산지유통센터(APC)의 저온유통시스템을 적용한 양질의 신선한 농산물 공급, 품질관리 강화를 위한 품질관리전담팀 운용, 농산물 리콜제 도입과 고객 모니터링제도 실시로 믿을 수 있는 농산물 공급시스템 정착, 환경오염유발요인 사전차단을 통한 폐기물 발생량 저감대책 수립 등 농산물 품질 제고를 위한 다양한 계획을 내 놓으며 ‘높은 신선도’와 ‘좋은 품질’에 승부수를 띄웠다.

◆자족기능을 갖춘 도농복합도시의 중심축

서울의 또 다른 베드타운을 지양하고 ‘자족기능을 갖춘 도농복합도시’로서의 성장을 원하는 양주시가 농수산물유통센터는 단순히 농수산물을 사고파는 장소를 넘어, 농업인은 물론 지역주민과 지역경제가 상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양주시는 관내농업 진흥을 위해 관내 농업인이 생산한 쌀, 채소 등 농축산물을 우선 판매할 예정이다.

시는 연간 농축산물 판매액으로 600억원, 관내 생산 농산물 취급 및 대외공급으로 300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농가수취율 20%제고로 출하 농가에 약 50억원의 소득창출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요 소비자가 되는 지역 주민들에게는 유통비용 절감을 통한 ‘가계비용절감’을 선물할 예정이다. 시는 농수산물 직거래로 중간유통과정이 생략되면서 소비자인 지역주민과 농업인 모두가 커다란 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규모 판매시설과 물류관련 시설이 들어서게 되는 농수산물유통센터에는 약8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게 된다.

양주시는 양주시민 우선고용을 적극 추진하여 ‘시민이 일하는 농수산물유통센터’를 도시 자족기능 활성화의 핵심기지로 만들 예정이다.

이외에도 시는 농수산물유통센터 내부에는 주민편의시설인 문화센터를 비롯 먹을거리, 놀거리, 볼거리, 살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다양한 매장을 구성해 양주시민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제공하며 1천㎡(약 300여평)의 공간에 노래교실, 취미교실 등으로 꾸며질 ‘시민문화센터’는 지역주민의 사회교육기능을 담당하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어린이 놀이터, 체험교실, 휴게실, 푸드코트가 들어설 각종매장은 ‘5감 만족의 체험공간’이 들어선다.

이제 본격적인 건립에 들어가는 양주시 농수산물유통센터가 수도권과 경기북부 농산물 유통의 중심지이자 미래 농수산물센터의 표본으로 탄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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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fe.daum.net/NewYangju/2XNj/1832

얼마전 카페에서 본 글이랑은 너무 상반된 의견이네요...
임충빈씨가 추진하던 사업이였는데... 현삼식씨가 되었으니...
또 사업이 하늘로 떠 버리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농협은 엄포를 놓고 있고, 시는 마냥 머리숙일수만도 없을테고요...
시민편의나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시설일텐데 참 안타깝네요.
2002년부터 추진하던 일이 2010년에도 갈팡질팡이라니 한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