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ielle Licari(1943년생)는
196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활동한 프랑스 가수이다.
천사의 목소리를 연상케 하는 Scat 창법의 여왕
또는 목소리의 마술사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그녀는 그녀만이 연출할 수 있는 신비로운 가창의 세계를 통해
유럽 팝 음악계의 독보적인 인물로 존재하는 정상급 가수다.
스캣 창법이란 원래는 재즈 보컬리스트가 가사 대신에
아무뜻도 없는 다디~다 또는
두비 두비아~ 등의 의성어로 노래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스캣의 기원은 1926년에 Louis Armstrong이 'Heebie Jeebies'라는
곡을 취입하던 중
악보를 마룻바닥에 떨어뜨린후 엉겁결에 임기응변 식으로
가사없이 의성어로서 적당히 얼버무려
노래를 계속 부른 것에서 시작된다.
이후 Bing Crosby 등 여러가수들이 앞다투어 시도하게 되었는데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
Ella Fitzgerald가 노래한 'Flying Home', 'How High The Moon'의
스캣 보컬은 최고로 꼽히고 있다.
Danielle Licari는 오케스트라의 멤버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릴적부터 음악과 깊은 만남을 갖을 수 있었다.
이러한 가족 분위기 덕분에 그녀는 5살때 부터
정식으로 피아노 레슨을 받기 시작하였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돋보이기 시작한 그녀의 재능은
12살 되던해 프랑스 국립 방송국의 어린이 합창단 멤버가 되어
본격적인 음악인으로 첫발을 내딛기 시작하였다.
18살이 되던 해에 친구 3명과 함께 리듬 앤 블루스를
주 레퍼토리로 하는 '르 바랑띠느'라는
그룹을 조직하기도 했지만 오래지 않아
그룹이 해산되어 버리는 바람에 솔리스트로 나서게 되었다.
Danielle Licari에게 행운의 여신이 찾아든 것은 1964년도의 일이다.
이 해에 제작된 영화 [Les Parapluies De Cherbourg]
(쉘부르의 우산)의 음악을 맡았던
Michel Legrand은 그녀에게 영화속 주인공인
Catherine Deneuve의 노래를 대신 녹음 하도록 의뢰해 왔고,
그녀를 음악 전문가들 사이에서 스캣 창법의 가수로서
주목을 받게 되었다.
1970년에 들어와서는 전 유럽은 물론 미주 지역까지
크게 히트한 'Concerto Pour Une Voix'를 발표하여
일약 스타덤에 뛰어 오르게되고
스캣 창법의 여왕이란 칭호까지 듣게 되었으며
뛰어난 Danielle Licari의 인기와 명성은 그 이후 지금까지
조금도 퇴색함이 없이 유지되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