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출근 일기 영어 의뢰물, 진심 안 반가운.

[신혜령]

날이 좀 추웠던 월요일이다. 하늘은 흐렸다.
5시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 순두부 찌개로 아침을 해결했다.
출근하니 실장님이 떠덕 자리에 앉아 있었다. 듣자니 새벽에 나와 업무를 보고 있었단다.
그만큼 일이 바쁘다는 방증일 것이다.
오전에는 교재 3단원 2세트 덕에 시간이 다 가버렸다. 이게 교정은 다 끝났는데 페이지 문제가 생겨서 작업을 여러 번 반복해야 했다.
한마디로 미칠 것 같은 상황이었다.
점심은 예감 감자칩과 비스켓 하나로 때우고 점자책 신간 하나를 검수했다. 덕분에 계단 운동은 포기해야 했다.
남은 업무는 영어 의뢰물을 작업했다. 자습서 2권이 아니라 의뢰물이다.
무슨 영문판 세계 지도란다.
전체가 영어고 약자인데 진심 안 반갑다. 차라리 정자가 속은 편하고 머리도 덜 아프다.
PS. 오늘 일기는 16년 6월치까지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