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간 패키지로 울릉도에 다녀왔습니다.
새벽 5시 10분에 잠실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8시 15분쯤 묵호항에 도착하여 제공된 백반으로 아침식사를 한후
10시 35분(? 그쯤됩니당^^) 울릉도행 쾌속선을 타고 도동항에 도착하니 12시가 넘더군요.
점심식사후(또 백반) 바로 25인승 버스를 타고 A코스 관광을 합니다.
A코스는 도동항에서 나리분지까지 가며 곳곳의 명소를 돌아보는 일정으로
버스기사가 설명을 아주 맛깔나게 합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코스를 버스째 4천원짜리 배를 탈것을 권했지만 우리는 유람선을 탈 예정이어서 안합니다.
일행중 한명이라도 반대를 하면 안되기에 걍 왔던길을 되돌아오며 몇군데 특산물 판매장을 들립니다.
도동항으로 돌아와 다시 또 변함없는 백반으로 저녁을 먹습니다.
같은 식당에서 매번 같은 식사를 해야하는데 다른 메뉴를 원하면 추가로 돈을 내고 시켜먹을수 있습니다.
숙소가 우리가 계약했던 모텔이 아니고 일반 민박집이어서 항의끝에 차액만큼을 돌려받기로하고
짐을 풀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일행이 많아 그런지 깨끗한 새집이었는데 다른 커플은 지저분한 집에
달랑 방하나만 배정해주었다고 하네요.ㅡ.ㅡ;;
2일째는 아침 7시에 버스를 타고 그 식당으로 가서 같은 백반으로 아침을 먹고
점심은 홍합밥을 예약한 후 B코스 관광을 합니다.
내수전 전망대와 봉래폭포를 다녀와 잘게썰은 홍합이 콩밥만큼 들어간 홍합밥을 명이지와 함께
맛있게 먹지만 명이지는 리필이 안됩니다.ㅡ.ㅡ;;
유람선 타기전 저동쪽 해안산책로를 등대까지만 1시간 반동안 다녀옵니다.
시간맞춰 유람선을 타고 울릉도를 2시간 동안 한바퀴 돌아봅니다.
어제 기사의 말대로 울릉도의 절경 전부라 할수있는 해안산책로 미개통구간을 권하는 배로 이동하며
구경을 하고, 오후에는 내려보지도 못하지만 독도를 갔어야했다고 후회했습니다.^^
이날은 날씨도 좋고 파도가 없을만큼 바다도 잠잠했거든요.
저녁을 혹돔이라는 자연산 생선으로 회를 쳐서 소개해준 식당으로 가 자릿세와
지리탕 조리비를 내고 소주를 곁들여 15명이 포식을 합니다.
남편 대학동기 부부동반이었는데 한분이 강쥐땜시 안와서 홀수가 되었네요..^^
3일째,
짐을 싸서 7시에 도동항으로 나와 제공되는 백반으로 아침을 먹습니다.
짐을 맡긴후 나머지 일정은 자유입니다.
편의점에서 간식거리를 준비한후 시내버스를 타고 KBS앞에서 하차하여
성인봉 등반을 합니다.
3분의 2쯤 올라가니 구름이 내려와 구름속을 걷습니다.
길도 질척하고 가파른 구간이 많아서 지팡이로 쓸 막대기를 주워 요긴하게 사용합니다.
성인봉에 다가갈수로 구름이 짙어지고, 도착한 성인봉은 사람들로 아수라장입니다.
좁은 봉우리 위에서 인증샷을 찍느라 자리다툼이 아주 심하네요.ㅋㅋㅋ
어떤 분의 잘못된 권유로 도동항으로 바로 걸어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하는 우를 범하고
6시간만에 도동항에 내려오니 초죽음이되어 약소 숯불구이를 게눈감추듯 먹어치웁니다.
식사 후 여인들은 쇼핑을 시작합니다.
여러곳을 답방한 후 특산품매장보다는 농협이나 수협의 물건이 더 좋다는 결론을 내리고
미처 사지 못했던 특산물을 구입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호박엿이 가격차이가 꽤 있었는데 호박 함유량의 차이더군요.
기사가 데려갔던 곳은 1봉에 2500원 (10%), 농협은 5000원(30%)..맛도 그만큼의 차이가 있습니다.
저녁 5시 40분 출발예정이던 배가 6시쯤 출항했는데 부두를 빠져나오자마자
몰아치는 풍랑에 배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양, 바이킹을 탄 양..흔들렸습니다.
저는 배멀미를 안했지만 주윗분들의 구토소리에 배멀미하는 분들만큼 고생을 같이했내요.^^
밤 9시쯤 묵호항에 도착했지만 연휴의 고속도로가 어찌나 막히던지
새벽 3시쯤 집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이곳에 처음 쓰는 글이라 많이 딱딱한데 참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울릉도는 섬이라 물가가 내륙의 두배쯤 비싸므로 여행하시는 분들은 간식등을
미리 준비해가셔도 좋을듯합니다.
첫댓글 저는 6월에 다녀왔어요.. 선장들이 파업해서 하루를 버리고 왔지만요... 또 가고 싶은 곳이에요.. ^^
선장들이 파업을 했다면 배타고 다니는 곳은 못가셨겠네요.. 핑계낌에 한번 더 가시지요..^^
서울엔 페키지여행상품이 많아서 좋겠어요~
가고 싶은곳중 하나 입니다~
포항에서는 카페리가 다니던데 배만 쉽게 타실수 있다면 섬안은 현지에서 예약하셔도 되고.. 꼭 가보세요.^^
ㅎ 저도 13일~15일 다녀왔네요(영감하고 둘이)
독도 접안은 못하고 둘레만보구요...울릉도 한번은 가봐야할곳 이더라구요
13, 14일중 어디선가 스쳤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낙님 정보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울릉도 갈려고 맨날 벼루고 있는데 많은 도움 되겠네요 여행사는 어디 통해서 가셨는지요??? 2박3일 패키지 경비는 얼마인가요?
공개적으로 여행사를 말씀드려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누림여행사에 울릉도 유람선과 숙박장소를 정해서 1인당 290,000원을 내고 다녀왔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위에 말씀드렸듯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날의 같은 반찬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같은 날 두끼는 질려요..맛도 그닥..^^
한끼에 육천원으로 계산된거니까 가시면 추가금 내시고 다른것도 드셔보세요.
잘 다녀 오셨네요 저는 10월 3일 가는데.. 패키지 비용은 얼마였나요? 독도 비용은요?
여행사에 미리 신청하고 갔는데 가격이 다 나와 있습니다.
독도는 45,000원이고, 울릉도 해상 유람은 23,000원이었던거 같아요.^^
점점 가고싶은 곳들이 많아져서 큰일입니다 ㅠ_ㅠ..
뜻이 있는곳에 길이 있다니까 언제라도 차근차근 다니세요.^^
우릉도갈때 설레어서 울렁울렁하더라구요~~ㅎㅎㅎㅎㅎ멀미는 안했어요~`
오월의 푸른 바다~지금도 잊을수없네요~~~강추~~~
사실 이번에 다녀와서 4계절 다~ 가보고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오월의 바다..듣기만해도 그 물빛이 연상돼 가슴이 저리네요..
29날 2박3일로 가는데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
간식을 잘 챙겨가세요.^^ 저희는 물도 가져갔는데 물은 작은 패트병 하나만 가져가셔서 나오는 물 아무곳에서나 받아드셔도 문제없었어요.
울랑이 무지 예민한 사람인데두요.. 참고하세요.^^
네 감사 합니다 ^^*...덕분에 만반의 준비로 즐거운 여행 할거 같아요 ^^*..
좋은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 ㅎ
^^;;
너무 좋았겠네요. 저도 난중에는 패키지로 꼭 가야겠네요.
장단점이 있지만 시간이 넉넉하지 않으시면 편해서 그런대로 좋습니다.^^
잘 다녀오셨네요.고생도 많으셨고요.전 거기까지가면 반드시 독도를 한번 둘러보고 올겁니다
남자들이 독도에 내려보지도 못하고 둘러보기만한다며 뺐는데, 그 부분이 아쉬웠어요.^^
가시면 꼭 둘러보고 오세요.
저도 29일날 혼자 가려고 하는데 혹.. 그날 같이 가실 분계실까요?? ㅋㅋㅋ
게시판에 동행을 구해보시죠..^^
큰일이네요..ㅋ ㅋ 갈곳이 점점 많아지구있어 넘~즐겁네요 참고해서 가을에 다녀올까(?) 하는 생각 변치 않았음 좋겠어요.........*^^* 감사해요
꼭 이번 가을이 아니라도 다녀오세요. 하늘과 바다와 화산섬의 어울림이 환상입니다. 물빛은 어찌나 아름답던지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울릉도 갈때 패키지로 가야 괜찮나요?무방비 상태로 가면 좀 그런가요??
대책없이 떠나는게 좋아서..그리고 여지껏 그래와서..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네요..무튼 즐거운 여행 잘 보내셨다니 부럽습니다!!
성수기 피해서 자유여행 강추합니다. 아무래도 패키지는 쫓기듯해서 여행의 참맛을 반감시키지요. ^^
울릉도는 비수기땐 일정을 넉넉하게 잡아서 가야하죠.
기상이변으로 섬에 묶이는 수가 많으니까요.
패키지로 안가면 차량 렌찰비가 꽤 비싸고 그놈의 섬이 운전하기엔 영 꽝인곳이더라구요.
숙소는 미리 예약하고 가면 되는데 도시의 여관정도수준이라 생각하시면 될걸요.
아님 대아리조트가 그곳에서 젤 좋은 숙소구요.
숙소가 마련되면 차 렌탈안하면 버스타고 돌거나 도동에서 저동으로 넘어가는건 해안산책로로 가면되고...
너무 더울땐 피하세요.
습해서 꼭 습식 사우나에서 여행하는 기분이 들거예요.
8월 초엔 오징어축제를 해요.
홍합밥과 죽도 소고기맛이 짱!
독도는 한시간 넘게 배타고 가서 해안에서 사진 몇장 찍고 와요.
저도 9월말쯤 자유여행으로 그곳을 찾을까합니다. 국내여행은 굳이 패키지로 안가도 될 듯.
미리 정보 검색해서 가면 될 것이고 찾아 헤매는 즐거움도 클 듯해서요~
네! 맞아요.^^ 꼭 그렇게 다녀오세요. 너무 아름다운 곳이예요
저도 같은 날 여행을 했네요...코스가 조금 다르긴 한데...한번쯤은 같은 코스의 버스를 타고 여행을 한듯 하네요... 해안 산책로 ...너무 아름답고 환상이었어요..저희도 패키지여행이라 다음엔 자유여행으로 다시가보고 싶네요..
그렇죠..? ^^ 저도 다음을 또 기약합니다.
전달에 혼자 묵호, 동해 둘러보고온 처자?인데요 ㅎㅎ 울릉도도 가고팠지만 시간제약상 , 준비도 못해서 못갔었어요.
님 글 보니 가고 싶어지네요. 기왕이면 독도까지 ㅎㅎㅎㅎ
저도 독도를 못간것이 못내 아쉬워요..^^ 시간내서 꼭 독도까지 다녀오세요.^^
저는 오래전에 다녀왔는데 자유여행 강추합니다 직접 밥해먹으면서 똑같은 백반보다 낫지않을까요? 섬은 워낙 물가가 육지하고 다르니 웬만한것 다 가져가시고 성인봉 봉래폭포 놓치지마시고 섬일주는 개인선박이용했었는데 섬일주 트래킹도 좋구요
제주도보다 긴시간후에도 남는 추억입니다 날씨가 제일 관건임을 잊지마시구요
맞습니다. 다른건 거의 놓치지 않았는데 유람선보다는 개인선박을 이용하는게 더 좋을뻔 했겠네요.
작은 배들이 바위사이로 들어갔다 나오는걸 봤거든요. 다음기회가 주어진다면 자유롭게 가서 그렇게 해보겠습니다.^^
작은 어선은 멀미가 좀 문제되긴해요
울릉도여행을 꿈꾸고있는데...![~](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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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정보 알려주심에 감사
'꿈은 이루어진다'라고 했으니 가시겠네요.^^
여유갖고 가셔서 행복하게 다녀오세요.^^
저도 짝궁이랑 한번 갈려고 시간조절중입니다 작년에 친구들이랑 포항까지 갔다가 배가안떠서.....더욱기대 되는곳....
꼭 가보세요. 아름다움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울릉도가 배편이나 차비가 좀 비싸서 패키지를 알아볼까도 하는데 전에 외도무박패키지 갔다가 다신 패키지 가지말아야지 해서 고민중인데 님글보니 또 고민이네요 ㅎㅎㅎ 확실히 패키지가 경비가 적게드나요?? 시간되시면 패키지 장점좀 부탁드립니다 ^^;; 단점이야 자유롭지 못한거겠구요^^
어디나 마찬가지이듯 패키지의 장점은 이동하는데 시간이 절약된다는 것,
나름 유명한곳은 놓치지 않고 가고, 곳곳에 해설이 있다는 것.. 정도 아닌가요..? ^^
경비는 조금 저렴하거나 거의 비슷하게 들거 같습니다.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패키지나 자유나 아무래도 비수기에 가시면 좀더 저렴히 편하게 다녀오실수있겠지요.
패키지는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정해진 시간에 따라 loss time 없이 다닐수 있어서 선택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