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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 보니 모두가 아름다왔더라...
하루가 어찌 흘러갔는지...
정신 없이 (즐거워서..ㅎ) 하루를 보내고 총무찬조금을 정리해서 보내고...
생략하려던 후기를 적으려 다시 컴을 연다
뭐라 쓸까...하며 오늘을 돌아보니...어쩐지 조금은 아린 듯한 그런 여운이 감도는 하루...
극과 극은 통한다더니 너무 즐거워서였을까...그래서..<운수 좋은 날>의 그 인력거꾼처럼 불안해지는걸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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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역에 내리니 한 3분 정도 지각~( 송촌대장님 산행엔 늘 3분을 지각하게 되는군~*)
막 카드를 대고 삑- 하고 통과, 두리번거려 저 쪽에 계신 아띠님들을 막 확인하고 가려는데 삐리리~~ 헉~! 국제전화다
비석님이 와서 뭐라 하시는데 손사래를 치고는 한참을 통화를 했다
잠시후 일행은 나보고 총무를 하랜다 늦었다고..ㅠ.ㅠ
어리버리한 얼떨결 총무.. 주변분들의 애정어린 염려를 들으며 찬조금을 걷고 출발하려는데 아직 세분이 도착을 못하셨다고..
오스카님 맴버님 오뚝이님...
잠시후 오스카님은 강삿갓대장님과 함께와서 기다리던 산우님들과 합류를 하고...
맴버님은 오뚝이님을 기다리기로~
성주산 들머리는 의외로 주택가에 위치해 혼자라면 은근 찾기가 힘들었을 듯~
골목길을 몇차례 돌아 한국신학대학 방향으로 끝까지 가서야 들머리가 나오고
약수터가 있는 곳에서 일행은 몸을 풀며 서로 소개를 한다
대장님이 늘 그렇듯 이번에도 비타500을 나누어주신다
모두들 마시고 힘을 내어 산행을 시작하는데...음 매우 완만하고 부드런 흙길이다
마치 우리집 뒷산 같다 ㅎㅎ
모두들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여유롭게 산길을 걷는다
지산님~ 이곳 지리를 잘 아신다며 뒤에 오시는 두 분 우리 못찾을까 염려되어 다시 약수터로~
잠시후 뒤늦게 맴버님과 오뚝이님을 만나 합류~
오뚝이님..늦었으니 소래에서 회 한접시 사라 했더니..
기다리지 말랬는데 왜 기다렸느냐며 되래 큰소리(어머! 별일이야~! 난 늦었다구 총무 맡았구만...ㅎ)
맴버님은 웃는얼굴이 넘 인상좋으신...
언제 한 번 산행한 적 있으신 것 같다 했더니...여러번 했단다..에고~ 우짜지 기억이...(넘 죄송했슴다..헤헤)
이리 돌고 저리 돌고...햇볕 따사한 산길을 편안히 가다가 그 중에도 더욱더 따스한 곳을 선택한 일행은 간식타임을~
누군가 가져온 <감>을 위시해
오스카님이 만든 <섞어전>(뭔진 모르겠지만 7가지를 넣었다고...넘 맛있었지요~*)
또 제가 가져온 <콩을 박은 조랭이떡>
(이것도 잘 팔렸답니다..모두들 뭐로 만들었는지 물으셨지요..쌀입니다 쌀~! 감자떡!~아니죠 쌀떡!~ 맞습니다 ㅎ)
글고 또 뭐가 있었지..?..없었나?
아~ 사과 있었네..손으로 쩍- 쪼개놓은 사과~ 꿀 들어있는거 보구 저..한 개 찜 했습니다
감 한 개 사과 한 개 또 한 손에 떡 그릇 들고...저 욕심쟁이라고 또지님한테 한 소리 들었습니다 ㅠ.ㅠ
근데..제가 생각해도 그건 사실입니다... 히히(제가 배가 고프면 헛것을 보는..그런 나약한 체질이라..ㅎ)
다시 산행을 시작한 일행..얼마를 가니..제법 산처럼 생긴 곳(우헤헤~그럼 그동안은 산처럼 안생겼다는..?..ㅎㅎ )이 나왔다
꽤나 경사도가 있는 곳~ 이제야 약간의 땀이...ㅎ
그 구간을 지나니 이젠 거대하다고 하기엔 조금 아쉽지만 제법 모양을 갖춘 암릉구간(ㅎㅎ)이 나왔다
헥헥거릴까...했더니 다 왔네 정상에..
그 와중에 난 산행의 정도를 걷는답시고 스틱을 폈다 접었다..(모두들 여기서 웬 스틱이냔걸 전 부득불~ㅎ)했다는...ㅎ
정상은 탁--트인게 넘 시원했다
저 멀리 바다도 보이고 송도신도시, 얼마전 개통한 인천대교, 아주 가물거리며 영종대교도 보였다
<소래산>이라고 쓰인 정상석 아래쪽엔 299.4m 라 씌어있다 모두들 숫자를 가리재나 뭐래나..ㅎ
이불을 펴고 단체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고 돌아서니 저~기 비석님이 뭔가 꺼내시는듯~
가까이 가보니 예전 부용산에서 여자들만 나누어주시던 그 작고 동그랗고 예쁜 샌드위치다~ 와~~~!!
음~~ 역시 맛있군~!
지금 좀 배가 고픈 저는 그 생각을 하니 입에 침이 살짝 감돌고 있답니다... 후르릅~...쩝!(에고...)
샌드위치를 번개같이 먹어치운 일행~ 이제하산을~
"벌써 하산하는 거냐"며 모두들 그동안 아띠에 와서 거목(!!) 들이 되었음을 은근 드러내시고...ㅎ
어느새 휘리릭~ 하산해 시계를 보니 오후 1시30분 "에계~~~(애개? 에게? 애게?에개?...몰겠네 뭐가 맞는지..)" 하며 콧방귀를~ㅎ
버스를 타고 소래에 도착한 일행은 시장으로 장을 보러 갔다
<희정이네집> 후덕한 인상을 하신 아주머니에 이끌려 흥정을 시작한 일행
오늘 첨오신 독도갈매기님이 거의 전문이신듯...속초가 고향이시라구...흠..그럼 함 맡겨드려봐봐..?..
커다란 광어가 한마리에 도미가 두마리요 작은 우럭은 여러 마리... 숭어는 두마린가? 세마린가? 써비스로 받고...흥정을 하는사이
장난꾸러기로 변신한 에이스대장님~옆 가게서 살아서 넘실거리는 문어 사진을 찍겠다며 좀 왔다갔다 하시는듯 하더니...
아주머니 목소리가 쫘-악 깔리기 시작한다...
"문어는 먹을 쏘면 곧 죽어요..그리 만들었으니 얼렁 사세욧!"... 엥~?
방금전 흥정하다 가격이 안맞는다고 걍 뒀던 놈~
"그럼 좀 있으면 죽을테니 깍아서 주세요~" 에고...아주 약을 올려요..넉살도 좋아요..
자의반 타의반으로 문어도 샀다~* (사실 네버엔딩..문어 무쟈게 좋아하는데 마침 잘됐다는..*^_____^*)
이리저리 장을 보고 식당으로가 쫄깃한 회에 쐬주 한 잔 걸치고 뒤이어 나온 문어를 잘근잘근 씹으며 흥에 취할 무렵
보글거리며 끓던 매운탕은 또 왜그리 맛이 좋답니까~ㅎㅎ 꼴~깍(지금도 침이 넘어감~*)
매운탕을 먹기 직전~! 옆에 앉은 하얀언니가 잠깐~!! 하더니 쐬주를 몇방울 넣으시던데..예사롭지가 않았어요
아마도 그것이 결정적이었던듯~^^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여태 먹어본 매운탕중 최고의 맛이었다는..ㅎ
즐거운 식사시간이 끝나고 근처에서 다시 노래로 그 배를 차분하게 만든다음
일행은 오이도역으로 출발~
1호선 전철에서 시작된 오늘 산행은 4호선 오이도역에서 그 막을 내리려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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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점의 의혹도 없이 즐거웠던 하루~
왜 조금은 슬픈 걸까요...
아마도 너무나 완벽했던 하루여서 ...그래서 그런가보다고...생각합니다
이처럼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보낸 일행의 어느 한 변두리에서
남몰래 아린 가슴을 보듬어내느라 힘드신 분은 아니 계셨겠지요..
아니 뭐..또 그러면 어떻습니까..
어차피 살아가는 일이 그런 것일테고..
이처럼 즐거웠던 하루도 결국 이렇게 저물어가고 밤이 와있는걸요~
오늘 즐거운 하루 이끌어주신 송촌대장님 수고 짱 많으셨구요
처음뵈온 독도 갈매기님 만나 방가왔구요
함께 하신 산우님들 너~무 너~무 행복했습니다
여러분이 살아가는동안 잠시라도 힘들고 어려운 한 때가 있다면..
오늘처럼 즐거웠던 날을 떠올리며..힘을 내실 수 있는 그런 하루가 되셨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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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일레인님 아는데..한번 산행하였고..사진으론 넘 유명하셔서.......
네버엔딩님 !! 후기글 멋져요..전 요날, 참선의 기회를 갖는 차분한 시간에 왜 이리 집중이 안되나 했더니 요로콤 즐거웠군요..에궁 ^^ 쪽지만 안왔어도 기필코 참여했을텐데...대신 부처가 되어 미소지었습니다 ^^*
글게 말여..간댔다 못간댔다 ...다시 간다구~ 켁! 담에 더 멋진 곳으로 가서 더 재밌게 산행도 하고 이벤트도 즐기자구요~*^^*
네버엔딩님,,,고은 후기글 즐감합니다.여러가지로 감사합니다.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대장님 고생 많으셨어요... 맘고생~ㅎ 담번 이벤트땐 우짜라구요?
여러모로 끼가 많으신 엔딩님 담에뵈유..
네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담에 뵈어요~*^^*
늘- 뒤에서 쳐진 저에게 격려해주는 강 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엔딩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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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총무를 두번씩이나 보시고...총무 ...아무나 안시키는데....![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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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세하셨으면 한 턱 내셔야죵![?](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이 꿀꿀이 기대하거 있겠음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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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 꿀꿀이 버석님 오실땐 다리털 밀고 가발쓰고 가서 샌드위취 먹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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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엔딩님....재주도 많고...인물도 좋고...뭐 하나 빠진게 없네요...부럽슴다...아![~](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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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시여...왜 이리 불공평하시옵니까![?](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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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꿀꿀이과 되게 해주심 안되남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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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구 비석님은 여자분만 샌드위치를 주신다 고라고라
신이시여...대신 엔딩님...20kg 살이 쩌서 도야지 소리 듣게...
꿀꿀이란 닉은 마땅히 제 닉이 되야 하는데 꿀꿀이 같지도 않으면서 꿀꿀이를 사용하시며 온갖 산행을 다녀 인기가 하늘로 하이킥 하고 계시니 부럽기만 합니다.. 후기글도 대 인기를 끌어 네버님을 능가하는 라이발이 됬으니..ㅎㅎ
샌두위치는 공급에 한계가 있어 여성 분들 먼저 드렸을 뿐입니다.
담에 함산하면 꿀꿀이님은 꼭드리죠. 가발쓰지 마세요. 남자 가발 쓰면 제일 징그러워요....ㅎㅎㅎ
방갑습니다.
비석님 글도 은근 재미나요~ㅎㅎ 저는 글 올리고 나서는 비석님 댓글보는 재미로 자꾸 딜다본답니다 *^^*
^^ 님들의 고은 글![!](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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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고갑니다
어찌 ~~네버님과 비교하겠습니까 ?...글과 전 거리가 멀어요. 먹는 것과는 가깝지만..ㅎㅎ
네버님! 후기글을 다시한번 읽다 보니. 갑자기 존경하고 싶어지네요.. ㅎㅎ 어쩜 요로코롬 하나도 빠트리지 않고 기억을 잘 하시고 감칠맛 나게 표현을 잘 하시는지 역쉬 후기글은 아무나 쓰는게 아닌가 봐요..잠시나마 눈 즐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