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춥지만 따뜻한 그곳, 나홀로 홋카이도 3박 4일 여행기 - 6편 (마지막)

[커피청년]

춥지만 따뜻한 그곳, 나홀로 홋카이도 3박 4일 여행기 - 1편

춥지만 따뜻한 그곳, 나홀로 홋카이도 3박 4일 여행기 - 2편

춥지만 따뜻한 그곳, 나홀로 홋카이도 3박 4일 여행기 - 3편

춥지만 따뜻한 그곳, 나홀로 홋카이도 3박 4일 여행기 - 4편

춥지만 따뜻한 그곳, 나홀로 홋카이도 3박 4일 여행기 - 5편

안녕하세요. 드디어 이번 편을 끝으로 여행기를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약 2개월 전에 떠난 오사카 여행이 나를 위한 첫 여행이라면 이번 여행은 나도 위하는데

남도 위한 여행이였던 것 같습니다. 심지어 같이 살지는 않지만 부모님 선물도 사지 않았을 정도니깐요.

사실 첫 해외여행 간다고 동네 방네 소문을 다 낸지라 여행경비의 2배가 넘는 찬조금을 받고도 선물 조차 사오지 않았다고

아버지한테 호되게 삐짐 공격을 받고 이번엔 제대로 사기로 마음 먹습니다.

(부랴부랴 저를 위해 산 것들 소소한 것을 챙기고 너무 적어서 올리브영 가서 인절미 과자 사서 보낸건 비밀)  

이건 부모님 선물로 사온거에요. 아버지가 좋아하는 담배, 동생 줄 로션, 엄마 줄 하다라보 (그냥 저려미한 맛으로 써보시라고)

그리고 르타오, 시오리고이비또 과자랑, 옥수수과자, 도쿄바나나도 맛보시라고 (저는 이거 안조아해요) 그리고 유바리 멜론 젤리도, 또 마지막으로 휴족시간도 같이 보내드려요. 전에 동전파스를 보내드렸는데 좋다 안좋다 말씀 안하시는 거 보니 안쓰시는 거 같아서 그런건 패스합니다. 대충 얼추 10만원이 넘는데 그래도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 더 싸니깐요.

요건 제가 집으로 가져온 것들입니다. 지인들 선물이랑 제가 먹을 거랑 섞여 있는건데요. 어떻게 선물하고 하니깐 이 모든게 순식간에 사라지더라고요.

젤리, 초콜릿, 사탕입니다. 그리고 위에 과자는 가루비 사라다맛인데. 과자 대회에서 1등했다고하더라고요. 지퍼락으로 포장한 이유는 짐을 잘못 싸서 저 과자만 중간에 터졌더라고요.

이건 딸기 초콜렛입니다. 홋카이도에서 유명한 제품 중 하나라고 하더라고요. 아직 먹어보지는 않았습니다.

요건 멜론 젤리입니다. 가격은 600엔 (6천원 입니다. 약 10개인가 12개인가 들었던 것 같아요.)

이런 느낌이고요. 쫀득쫀득한 느낌은 아닙니다.

돈키호테에서 구매한 신라면 (나중에 리뷰로 국내판도 같이 사서 같이 비교 리뷰 갈게요. 오른쪽은 스프 같은건데 신기해서 샀어요.)

이건 작은 사이즈의 손난로. 일본 가서 손난로 한개 사서 써봣는데 진짜 오래가고 좋더라고요. 가격도 싸길래 구매해봅니다. 이거 가격 까먹었네요. 300엔 그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왼쪽은 선물용 토끼주걱이고, 오른쪽은 저를 위해 구매한 종지입니다.

이 녀석의 장점은 자립심(?)에 있죠. 귀여워요.

제가 구매한 종지입니다. 위에는 김치 혹은 피클용 아래는 간장용입니다. (내 멋대로 임무 배포)

가격은 이와 같습니다.

그리고 두둥 다이소에서 구매한 물품이에요, 여기에 장갑 하나랑 저기 유리 닦는 거 더 샀는데 그것까지 포함해서 총 든 돈은 약 1만 6천원 돈이였답니다. 이렇게 많이 샀는데 싸죠? 거의 1천원 2천원 정도 했어요.

전에 리뷰에서 말한 머리 빨리 마르게 도와주는거!

이거 엄청 좋다고 해서 총 3개나 샀는데 드라마틱하지는 않아요. 욕실 거울의 물때를 없애줄 거라고 기대했는데 약간 없애주는 정도에요. 그래도 아예 안닦이는 정도는 아니랍니다.

넘나 귀여워~ 하나는 제꺼, 하나는 친구꺼입니다.

싼맛에 케이스도 두개 구매했어요. 왼쪽이 천원, 오른쪽이 2천원. 근데 오른쪽꺼 넘나 ㅋㅋㅋ 초딩틱한거 못쓸 듯 ㅎㅎㅎ

이거 받고 싶은 분 계세요?  (아이폰 6입니다.)

쇼핑은 여기까지 입니다. 쇼핑으로만 대략 돈을 30만원 정도 쓴 것 같아요.

그런데 뭔가 딱히 옷이라든가 신발이라든가 이런걸 안사서 남는 느낌은 없어요. (다 없어질 과자들...)

다시 돌이켜 보면 홋카이도는 최고의 겨울 여행지이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원없이 눈도 보고, 멋진 자연경관도 보고,

신선함으로는 일본 No.1 급인 해산물, 유제품 다 훌륭합니다. 청정 자부심도 강하고요.

꼭 처음 홋카이도에 가신다면 겨울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는 봄이나 여름도 꼭 한번 가고 싶은데 시간이 될려나 모르겠네요.

다음에 꼭 다시 올 생각으로 여행을 약간 느슨하게 쉬엄쉬엄 다녔어요. 그래서 다음에 갈 곳이 아마 더 많을 것 같은데

겨울엔 진짜 그림같은 설경이 기다린다면 봄, 여름에는 윈도우 바탕화면 같은 쨍한 풍경이 기다린다고 하네요. 내년에도 꼭

기대합니다. 홋카이도! 아쉽고도 또 그리운 그곳입니다.

춥고, 길이 미끄러워서 종종 걸음으로 걸어도 행복했던 기억이 더 많습니다. 춥지만 따뜻한 그곳, 기온과 다르게 친절한 그 곳!

홋카이도 여행기를 이만 마치겠습니다.

-----------끝난 줄 알았겠지만 이 리뷰는 또 다른 시작입니다.

뜻밖의 1박 2일 부산여행기를 들어갑니다.

사실 불과 2~3주 전쯤에 부산 여행을 다녀 왔기에 부산 여행을 거하게 또 하고 싶지는 않아서 휴식 위주의 여행을 했습니다.

첫날은 호텔에 늦게 도착해서 씻고 티비 보면서 보냈고요. 다음 날은 늦잠 자고 씻고 나와서 브런치를 먹고 그냥 생각대로 움직이기로 합니다. 숙소를 해운대쪽으로 잡은 터라 아침부터 해운대 백사장좀 거닐어주고요. (날씨가 넘나 흐리더라고요. 바로 브런치를 먹으러 갑니다.)

브런치를 먹으러 온 곳은 더베이101 내의 핑거스앤챗 이라는 곳인데요.

여기 밤에 피쉬앤칩스에 맥주 먹는 걸로 유명한 곳이죠. 저도 전에 피쉬앤칩스에 맥주좀 먹었드랬죠. 브런치 파는 건 얼마 전에 알았어요.

고민 고민하다가 저는 D 세트를 주문합니다. 이유는 스크럼블 에그 때문이에요! 넘나 맛있는 고!

먼저 커피 먼저 나옵니다.

밖에 풍경은 저래요. 바다와 마린시티가 보입니다.

드디어 나온 브런치입니다.

진짜 스크럼블 에그 짱짱맨. 진짜 다 맛있었어요.

커피와 함께 천천히 음미합니다. 다 먹고 나니 많이 배가 부르더라고요. 든든하니 이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배가 불러서 동백섬을 산책하기로 합니다. 사진도 찍고 배도 꺼트리고 1석 2조죠.

동백섬이니깐 동백꽃 구경도 원없이 해주고요.

넘나 예쁜 꽃을 열심히 찍던 참에 갑자기 비가 오더라고요.

그래서 더 이상 걷기를 포기하고 다음 코스를 실내로 결정합니다.

그래서 간 곳은! 바로 센텀시티 신세계백화점입니다.

에비츄 팝업 스토어도 구경 좀 해주고요.

사고 싶은데 휴대폰 바꿀 때가 되서 비싼 케이스 사기가 꺼려지더라고요.

귀여워! 다 귀여워!

요렇게 샘플도 있었어요.

정말 사고 싶었던 마우스 패드. (살껄 그랬네 ㅎㅎ) 한참 구경하다가

트리도 구경 좀 해주고요.

트리를 한참 동안 보고 있다가 공항 가기 30분 전에 점저를 먹기로 결정을 합니다.

메뉴는 떡볶이와 튀김. 해운대에 있는 유명한 떡볶이집인 상국이네인데요. 센텀시티 백화점에도 입점해 있다고 하더라고요.

맛은 달큰한 떡볶이였어요. 짜장소스 느낌도 나고 한번쯤은 먹을만할 것 같습니다.

코드만 맞는다면 정말 원없이 흡입할 것 같은 중독성 짙은 맛이였습니다.

그렇게 다시 공항으로 갔고, 전날 맡겨둔 캐리어 (24시간 캐리어 보관 9천원)를 찾고, SKT에서 빌린 충전기를

반납했고 (아이폰 충전기 대여 무료, SKT 이용자에 한함)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탔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나홀로 홋카이도 여행기를 사랑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여행기를 마무리 하기까지 참 많은 심정의 변화가 왔었는데 그래도 댓글 덕분에 이 길고 긴

너무도 자세하다 못해 상세한 리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답니다. 부족한 부분도 보이고 아직도 얘기를 다 못한 것 같지만

어찌저찌 끝난 것 같습니다. 하루 하루 다음 편 쓰는 작업을 미룰 때마다 알람 보고 힘을 얻곤 했답니다.

다음편을 기다린다는 댓글들 잘 보고 있다는 댓글들 보고 많은 힘을 얻었답니다. 그래서 제가 내일 안으로

1편 시작 시점~ 12월 30일 오후 8시까지 - 이번 홋카이도 여행기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 중 1명을 추첨해서

무나를 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제가 기간을 정한 이유는 댓글 유도글이 되면 안되기 때문에

상품은 제가 쇼핑편에 적은 먹거리 중 1개(매우 작음)와 이전에 리뷰용으로 썼던 다른 것들 조금 묶어서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제가 추첨을 하지 않을 것이고요. 지인분께 돌려달라고 부탁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추첨 결과는 지금 이 마지막 리뷰의 댓글로 남겨드리고 개인적으로 쪽지(주소를 받기 위한 용도)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작성자 및 사진출처 : 엽혹진 커피청년]

[쌀밥아]

푸짐한 여행기 잘 봤습니다 :) 남은 겨울도 즐겁게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비진상회담]

정말 즐겁게 흐믓하게 잘봤써요 정말 혼자서도 이렇게 야무지게 여행 쇼핑 잘 할수 있구나ㅠ부러움의 눙물

[정재하야]

여행기 잘봤어요 피카츄 넘 귀엽네요 역시ㅜㅜㅜ

[단후]

고생하셨습니다! 여행기 마지막까지 정말 잘 봤어요!
정말 알차게 다녀오신 것 같네요:) 덕분에 저도 같이 여행한 듯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luvfruitbingsu]

리뷰방에서 여행기 여러 번 읽었지만 이번만큼 정독한 건 처음인 것 같네요. ㅎㅎ 진짜 혼자서도 야무지게 잘 다녀오신 듯! 아직 홋카이도 안가봤는데 가보고싶어졌어요. 잘 봤습니다 :)

[이케아가쟈]

오사카랑 홋카이도 가보고 싶었는데
두 군데 다 여행을 하셨네요. 부럽습니다ㅠㅠ 리뷰 너무 잘봤구요 더 가고싶어지네요ㅠㅠ

[역시또달려]

프랑프랑 밥주걱이 참 유명한 가 봐여? ㅋㅋㅋ
일본 가시는 분들 밥주걱 많이 사오시네여!
그리고 홋카이도 여행기지만 부산 더베이도 눈에 띄어여ㅋㅋㅋ제가 부산사람인데 안가봐서 ㅋㅋㅋㅋ가격이 좀 비싸긴 하네여 흑흑
무튼 마지막 여행기도 잘 봤습니닷!

[자몽몽몽]

1편부터 마지막편까지 잘봤습니다 일본여행을 가고싶게 만드는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

[커피청년]

--- 이벤트 당첨자는 "멍멍아야옹해봐" 님 입니다.

[커피청년]

아 당첨자 분께 쪽지와 비댓으로 연락 드렸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서 전달을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시간이 너무 지체 되어서 ㅠㅠ 다음번에 개인적으로 이벤트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함냠냠]

리뷰를 다 본 게 아쉬울 정도로 잘 봤어요 ㅠㅠ 너무 가고싶어지네요 눈밭이며 추운 날씨며 빨리 어두워지는거며 뭐든 제가 좋아하는 요소로 그득그득.... 정성스러운 리뷰 잘 봤어요 덕분에 대리만족하고 가요!!

[카톡오는 꿈을꿨어요]

헐 하다라보 고쿠쥰 저도 있는데!! 리뷰보면 일본 가고싶어서 미치겠네영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열여덞살강아지]

생동감있었던 여행기~!! 잘 봤습니다~ 덕분에 앉아서 일본 여행 한것 같아효 ㅎㅎ

[손예진(1982.1.11)]

글잘쓰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