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어설픈 귀농 초보의 자연 양계(1-닭장만들기)

[해피 꼬꼬]

저는 올해 4월에 귀농하여 자연방사유정란에 도전중인 초보 귀농인입니다.

혹시라도 저와 같은 길을 가고자 하는 분을 위해 저의 자연양계 이야기를 하려합니다.

잘못된 점이 많을 것 같구요. 또한 어설프지만 배울 점도 혹 있을 지도 모를것 같아 글을 올립니다.

잘못된 점이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닭장 만들기

1, 우선 닭들이 잠을 자고 쉴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저는 비닐하우스를 선택하였습니다. 돈이 별로 없어서...직접 만들었습니다.

    비닐하우스는 땅을 평평하게 다진 후 설치하면 됩니다.

    아버님이 도와 주시기는 하였지만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2. 횃대를 만든다.

    닭들은 자연속에서 약자입니다. 특히 닭은 밤에 눈이 어두워 맹수를 피해서 높은 곳에 올라가서 자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횃대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산에 있는 나무를 이용하였습니다.

    횃대를 설치한 후 짚과 부엽토(산에 있는 낚엽 밑에 있는 낚엽이 부식되어 형성된 흙)을 바닥에 깔아주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횃대는 높게 그리고 높낮이를 다르게(계단식으로) 해야 한다고 그러더라구요.

    역시 저는 초보입니다.

3. 닭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든다.

    제일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닭들을 자연속에 풀어 놓고 마음대로 뛰어다니고 흙도 파헤치고 벌레들도 잡아먹도록 넓게 만들어 줍니다.

    저는 닭 200마리를 놀이터와 닭우리를 합하여 약 400평 정도에 방사하였습니다.

    산에 방사를 하는 관계로 맹수들의 공격을 막기 위해 둘레에 울타리를 쳤습니다.

    또 돈이 없다 보니... 맹수가 땅을 파고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나무를 베어 울타리 말짱을 50개 정도 박고 땅 30cm

    를 파고 울타리를 다 묻었습니다. 땅 파는 것 정말 힘듭니다.

    울타리 치는데 몇일 걸렸습니다.

    고양이나 쪽제비의 공격이 있을 수 있었으나, 올빼미의 공격은 막을 수 없어서 6마리가 죽었습니다.

4월이라 아직 산이 우거지지 않았네요

4. 닭들의 모이통과 급수통을 준비한다.

   저는 시중에서 구입하였습니다.

   직접 만들어도 저는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구입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비싸지 않아서...

다음은 먹이 만들기 입니다.

[똘감나무 가 참감나무 되은길]

비닐하우스 위에 해볏가리일 하셔야 합니다 .저렇게 하시면 닭들이 질병과 더위로 모두 고사하게 되지요 .통풍이 잘 되어야 하고 쥐나 고양이 족제비를 침입을 피하실려면 철망을 더많이 이용하시고 땅속 깊게 묻어 주셔야 쥐란놈들이 침입을 하질 못합니다 .님이 지의신 비닐 하우스은 보기좋은 채소와 나무가꾸기에 좋을듯 합니다 동물들은 살기에은 너무나 더운듯 보이고 철망이 조금있으나 양쏙으로 바람이 불러 오게 하셔야 합니다 특히나 무더운 여름날엔요 잘 보았읍니다 건강하시고 좋은닭을 많이 키우세요 .

[해피 꼬꼬]

비닐하우스 위에는 95% 차광막을 덮어 놓았습니다(사진이 예전거라서...)
산이 크지 않아서 아직 까지 고양이나 족제비의 공격은 없었습니다. 부엉이의 공격은 있었습니다만...
그리고 낮에는 닭들이 비닐하우스 밖 밤나무 숲에서 쉬기 때문에 매우 시원합니다. 서늘하죠. 다만 산이라서 모기가 많다는 것이 걱정입니다.

[쌀부자]

저도 닭집 지어야는데...6월에 100마리 사놓아 키운게(청리닭, 오골계) 이제 제법 잡아먹을정도는 되었거든요...하우스 혼자 지으셨다는데 자알 지으셨네요...

[해피 꼬꼬]

급한 마음에 지은 거라 많이 형편 없습니다^^

[이보견(동두천)]

하우스 안이 높아야 합니다. 파이프 박은쪽 밖으로 빗물이 흘러나가야합니다.
저대로 하면 비오면 빗물이 않으로 모두 들어옵니다.
비닐친곳 위로 차광막 젤 좋은것 두겹으로 씌우세요.
4면을 모기장으로 마감을 해서 통풍이 잘 되게 해야 하고요.
닭이 한마리 드나들수 있는 창문을 만들어 두면 부엉이 습격은
막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현재 제가 중닭장을 그렇게 해서 날이 새면
그 구멍으로 닭들이 나오게 하고 있습니다.

[해피 꼬꼬]

차광막은 쳤구요. 빗물이 빠져 나갈 수 있도록 수로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다만 모기장은 아직...
부엉이 습격은 벌써 받았습니다. 6마리가 죽었습니다.
부엉이도 하늘나라로 갔구요. 화가난 아버님이 삽으로....
지금은 밤에는 가두고 아침 일찍 문을 열어서 밖으로 자유롭게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보견(동두천)]

비가 오면 닭들이 모두 닭장안으로 들어옵니다.
닭들이 밀집이 되어 있으면 싸움이 잦습니다.
서열이 낮은 닭들이 피할수 있는 한쪽 공간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중간 중간에 가리막을 만들어서 밑으로 피신을 할수 있게 해야만
약한 닭을 보호 할수 있습니다.
그럴때를 대비 해서 낮은 횃대가 필요 합니다.

[해피 꼬꼬]

아 그렇군요.
닭장이 좁지 않아서 싸움이 잦지는 않지만 약한 닭들이 피신할 수 있는 공간을 지금이라도 만들어야겠습니다.

[이보견(동두천)]

야산에 닭을 몇마리나 풀어 놓으실런지 모르겠지만....
하우스가 작은거 아닐런지 모르겠습니다.
산란장을 따로 만들어 주어야 한곳에 알을 낳을겁니다.
잠자는곳과 멀지 않은 곳이여야 적당할것 같습니다.
새벽에도 알을 낳은 녀석들이 있거든요.

[해피 꼬꼬]

욕심부리지 않고 소규모 자연 양계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약 3-400평에 200마리 정도 방사해 놓았습니다. 비닐하우스는 약 50평 정도 되는데 좁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아직 산란을 하지 않고는 있으나 조만간 할 것 같아서 님의 충고대로 해보아야겠습니다.

[이보견(동두천)]

비닐하우스 옆을 개폐기를 달아서 모기장을 치셔야 여름에는 모기습격을 막고요.
겨울에는 비닐개폐를 내려서 보온을 해야 할겁니다.
지역이 추운곳이면 겨울 보온도 따로 하셔야 할겁니다.
비닐은 겨울에는 밖이나 하우스 안이나 똑같은 온도 이고요.
여름에는 밖의온도보담 훨씬 높이 올라갑니다.
닭장이 40도가 넘으면 닭들의 사망을 하나 봅니다.

[해피 꼬꼬]

개폐기는 달아 놓았습니다. 하지만 모기장은 하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겨울 보온 좋은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성공자]

하우스가 좀 약해 보입니다..겨울에 눈이 많이오면 주저앉을 수 있을 것 같네요...중앙 지주 몇개 세워주세요..
겨울에는 하우스 전체를 보온덮게로 덥어야 보온이 될 듯...저도 양계 준비하고 있지만 전 스츠로폼으로 벽을 만들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겨울에만...물론 여름에는 스츠로폼을 벗겨 줘야겠지요...^^*

[해피 꼬꼬]

중앙 지주...예 알겠습니다. 필요할 것 같습니다.
보온 덮게 말고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이보견(동두천)]

스티롤폼은 닭이 다 쪼아 먹습니다.

[해피 꼬꼬]

맞습니다. 저희들도 물받이로 스티로폼을 썻는데 다 쪼아 먹더라구요.

[해피 꼬꼬]

혹시 겨울에 물이 얼것 같은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수도는 설치되어 있지 않으며 큰 물통이 있습니다.

[만복 이]

"게으른 농부" 님과 거의 동일한 유토피아를 꿈꾸시는군요. "숲속자연농원" 을 검색하면 지기를 만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피 꼬꼬]

어떻게 "게으른 농부"님과 비교를 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새파란 초보인데...
그렇게 보셨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최재선/인천]

해피꼬꼬님 네이버 카페 운영하시잖아요. ㅎㅎㅎ 학원선생님 하신다던.. 거기서 저 "일개미" 닉네임 쓰는데..

[해피 꼬꼬]

아 그렇군요. 자주 안 들리시는 것 같은데...
여기는 많은 정보와 많은 교류가 있어서 좋습니다.

[두집살림]

올여름 닭장안 온도가 올라가니깐 산란율이 떨어지더라구요. 그래서 나무로 된 닭장문을 톱으로 틀만 남긴채 뚫은 후 철망을 댔더니 산란율이 평상시와 비슷하게 올라갔답니다. 온도가 올라가면 닭들이 엄청 스트레스를 받나 보더라구요. 닭을 키우시는 모습을 많이 올려주세요. 왕초보인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해피 꼬꼬]

제가 도움을 받아야죠. 제가 훨씬 더 왕초보인데요.
저는 이제 4개월 밖에 되지 않은 초보 중에 왕초보 입니다. 겁없이 달려드니 불나비처럼...
한 번 뜨거운 맛을 봐야 하는데 그게 언제일지 궁금합니다.
더우니 닭들의 활동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이 느껴집니다.

[철인28호]

열심히 노력하시구~~정보교류하시구해서~~~대박네세요~~경험이 제일 중요합니다,,^^*

[해피 꼬꼬]

대박!!! 소규모라서...응원 감사드립니다.
경험! 이보다 더 좋은 스승은 없는 것 같습니다.

[최재선/인천]

자주 어떻게 들러요. 업데이트 좀 부탁드립니다. ㅎㅎㅎ 최근에 산비둘기 이야기가 마지막으로 봤던 글 같네요.

[해피 꼬꼬]

농사지으랴 닭 키우랴 너무 바쁩니다. 도시에서는 새벽 1시가 되어도 눈이 말똥말똥했는데 지금은 8시까지 일하고 밥 먹고 10시가 되면 무아지경에 빠집니다. 산비둘기 이후 큰 변화는 없을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