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파리기사가 기전팀 주임으로 승진된다는 말에 사표을 내 던지고 회사를 박차고 나왔습니다.
어디 따로 취직할 곳이 정해져 있지도 않은 상태였지요.
그러나 여러번 말했듯이 일 힘든 것은 참을 수 있어도 사람 힘든 것은 정말 참기 어렵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대부분 직장 생활이 그렇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요.
예,그렇습니다.
어느 직장이든지 싫은 사람들은 꼭 있기 마련이지요.
그러나 지금이 무슨 군사독재정권 시절도 아닌데 조금만 수틀리면 쌍욕하며 주먹질을 하는 상사가 있다면
그런 상사 밑에서 일 할 수 있겠습니까?
더구나 상사도 아닌 동료중에 그런 인간이 있다면 과연 그런 녀석과 한 사무실에서 일 할수 있겠나요?
같은 기사로 일하면서도 자기보다 더 나이가 많은 동료에게 쌍욕을 하며 주먹질까지 하는데
그런 인간이 내 상사가 되는 현실이 너무도 기가막힌겁니다.
둘중의 한가지만의 선택이 내게 주어지게 되더군요.
왕파리기사 밑에서 찍 소리 하지 않고 그저 고분고분 노예처럼 일 하던가.
아님 싫으면 절을 떠나면 된다고 이 참에 사표 내던지고 회사를 떠나든가.
어떤 결정을 하겠습니까?
만약,내가 이 회사가 아니면 도저히 일 할 곳이 없다면 어쩔 수 없이 걍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겠지요.
그러나,일 할 곳이 얼마든지 있다면 저능아가 아닌 이상 회사에 있을 필요가 없는겁니다.
날라리아빌딩 기계실에서 제가 받고 있는 봉급은 월250만원,세금 제하면 실수령액은 233만원입니다.
이 봉급 받으며 내가 왜 성질 더러운 왕파리기사 밑에서 눈치보며 일해야 하나요?
이 정도의 월급이라면 내가 어느 직장에서 일하든 받을 수 있는 금액이지요.
제가 직장생활을 하지 않은지 무려 30년 가까이 됩니다.
택시는 직장생활 아니냐구요?
예...엄밀히 말하면 택시는 직장인 아니에요.
쉽게 말하면 자영업자입니다.
월급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매일 자본금 십몇만원 투자하고 열심히 영업을 해서 수익을 올리는 업종이기 때문이죠.
사납금 못 채우고 사고가 나지 않는 이상,회사의 어떤 관리도 받지 않는 자유업입니다.
회사에 소속만 되어 있다뿐이지 차 몰고 회사문 나오는 순간부터 갠택시와 똑 같은 조건에서 일합니다.
일하든 말든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지요.
물론,저는 갠택시도 5년동안 했었구요.
그렇게 거의 30년 가까이 자유롭게 일했던 제가 회사라는 조직에 들어가서 일을 해보니 도저히 제 적성에는
맞지 않더군요.
그렇다고 월급 많이 받는 것도 아니구요.
그래서 화끈하게 사표 내 던지고 나왔지만 후회는 조금도 없습니다.
자격증들도 많은데 걍 다른 일 하면 되잖아요?
첫댓글 피카소님은 문예창작에 큰 재능이 있으십니다. 정년 퇴직후 또는 탈북자분들 중에 40이 넘어 문예창작과에 입학하셔서 새로운 인생을 살고계신분들을 본적이 있습니다. 피카소님은 그분들보다 더 재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사이버 대학도 있으니 도전해보셨으면 합니다.
피카소님께서는 자격증도 많으시고 어디든 가셔도 그 정도 월급이상은 받으실듯 합니다
피카소님 글을 보니 역시 특히 법인택시기사는
열심히 벌어 회사에 갖다 바쳐야하고
저도 19년도부터 법인택시 하고 있지만
저한테는 택시 일이 너무 힘듭니다
그동안의 피카소님의 좋은 글 많이 봤고
너무 잘 봤습니다
좋은 직장에 일하고 계실때가 분명 올겁니다
화이팅하세요^^
피카소님 말씀대로
갠택시든 영업용택시든 참 힘든 거 같더라고요
택시 일이 저한테는 넘 힘들어
아직 이직을 고려중이고 해서요
지금 하루 사납금이 15만원
매일 15만원 벌기가 넘 힘들어요
난 제목만 보고
멀티로 글쓴줄 알았네요.ㅋ
요즘은 전천후 멀티 플레이를
해야 하는 시대.
결심 잘 하신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잖아요.
굳이 스트레스 받으며 일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곧 좋은 직장 구하시길 기도 드리겠습니다^^
이기회에 작가로 데뷔하시는것도 좋을것같아요
더 좋은직장 구하시길 응원합니다~
잘하셨어요. 다음엔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직장을 구했으면 좋겠네요.
좋은 직장 꼭옥 있을거에요 감투 하나 쓰면 눈에 뵈은 없은 인간들 많아요 잘하신거 에요 그기 있으면 한달 안에 화병 나서 입원 할수 있어요 제 친구는 멋도 아니게 사장이랑 친분 있다고 간부직 으로 왔는데 한달동안 얼마나 갑질을 받았는지 아침에 입이 열리지 않아서
밥도 못먹고 빨대로 한달 가까이 죽만 먹은 친구가 있엇서요 그친구 말이 똥이 더러우면 피하는게 아니고 힘들어도 치워야 한다고
지금은 다른 직장에 근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