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펩시젤리
여시들 안녕!
콧멍에 글을 찌는건 처음이라 좀 두근두근한데
ADHD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어.
투머치 토커라 글 내용이 길 수도 있는데,
중요한 부분들은 굵은 글자로 표시해두었으니 그 부분만 읽어도 좋아.
단 한명이라도 이 글을 통해서, ADHD에 대해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썼어. 혹시 잘못된 내용이 있다면 알려줘
1. ADHD 진단 받기 전 나의 상태
(1) 어릴 때부터 우울증이 있다는 것을 본인 스스로 자각함
(2) 스트레스를 지나친 소비 생활로 풀고 충동적인 행동을 반복함
(3) 2016년 우울증, 공황장애, 조울 진단 받고 3개월간 약 복용
(4) 과수면 지속 (10시간 이상 취침. 늘 피곤함)
(5) 불리한 일을 회피하려는 성향 / 집안일을 아예 하지 못하는 상태
2016년에 개인적인 일로 인해서 우울증을 진단받고 약을 복용하고 있었는데
우울증약을 먹으면서 과수면이 줄어들었고, 잠을 깊게 자서 꿈을 많이 꾸지 않게 되었어.
그런데 여러 일들로 인해서 공황장애까지 겪게 되었고 아예 숨을 쉬지 못하는 상황들을 겪기도 했어.
우울증약은 본인 스스로 끊으면 안되는 것을 알지만 어느 순간부터 약을 스스로 중단했고 병원도 더 이상 다니지 않았어.
문제가 되는 상황들을 회피하고 싶었기 때문에 아예 이사를 하고 회사도 이직한 후에는
공황장애 증상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아서 내면의 우울증에 대해서 크게 생각하지 않았었어.
하지만 나의 행동들 (과수면,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함, 집안일을 아예 못함, 일에 집중하기 어려움) 이
나의 일상생활을 방해한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었어.
하지만 나는 이게 내가 게으르고 의지가 박약한 사람이라서 그렇다고 생각했었어
그러다가 나의 소중한 친구가 하늘나라로 떠나게 되었어
너무나도 큰 상실감과 죄책감으로 더욱 더 일상생활이 어렵게 되었고
집 근처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가 우울증약을 복용하기 시작했고
동시에 의사선생님과의 상담을 진행했어.
우울증보다 더 힘들었던건, 친구가 떠나는데 왜 나는 막지 못했을까?
라는 죄책감이 나를 너무나도 힘들게 했었어..
그런데 의사선생님께서 그러시더라고.
본인은 정신과 의사인데도, 환자들이 생을 마감하는 것을 막지 못한다고.
의사인 나도 못 막는데 여시씨가 그걸, 친구이기 때문에 막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본인의 선택을 존중해주세요. 죄책감을 가지지 마세요.
라는 대답을 듣게 되었어..
4번의 상담 (주1회) 을 통해서 마음이 가벼워졌던 나는
두어달 복용하던 우울증약을 또 다시 스스로 중단해버렸어
그리고 20년 여름쯤, 무기력과 회피로 일상생활을 지속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기 시작했고
여시나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성인 ADHD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어
인터넷의 ADHD검사를 했을 때 굉장히 높은 수준의 점수가 나왔고 고민 끝에 다시 병원을 가게 되었어.
맨 위에 적었던 문제들이 '여전히' 나를 괴롭히고 있었기 때문이었고,
이렇게는 도저히 살아갈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아침에 일어나는 것부터, 씻고 나가는 것부터, 밥을 먹는 것도,
집안 일을 하는 것도, 일도.. 어느 하나 할 수가 없었거든.
이게 난 단순히 무기력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어.
내가 게을러서. 무기력해서. 한심한 사람이라서. 의지가 부족해서.
2. ADHD 진단
인터넷이나 여시에 보면 ADHD를 진단받기 위해서 꽤 많은 검사 비용을 지불한 케이스를 보았는데,
나는 아주 간단한 검사와 의사 선생님과의 대화 (이전에 다니던 병원이었기 때문에) 를 통해서
ADHD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어.
나의 주된 증상은
1) 충동을 절제하지 못함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해소)
2) 모든 일을 미루고 회피하려고 하고, 핸드폰 중독이 됨
3) 잠을 자도 자도 피곤하고, 계속 자려고 함
4) 일을 하기 위해 책상에 앉으면 일을 할 수가 없음. 단 30분도 집중하지 못함
5) 다른 사람과의 대화에서 말을 끊거나, 남이 말을 할때 듣지 않고 내 얘기만 함
6) 항상 머릿속에 수 많은 계획들이 있지만 지키지 못하고, 스스로를 비난
이었어.
사람마다 ADHD 증상이 조금씩 다르고 나는 꽤 오랜시간동안 가졌던 증상도 있고
성인이 되고 나서 더욱 더 심해진 증상도 있었어ㅠㅠ
3. ADHD 약 복용 ( 메디키넷 / 콘서타 )
ADHD약은 메디키넷과 콘서타 대표적인 두가지 약물을 처방하는데
콘서타 -> 메디키넷 -> 콘서타로 복용 약이 바뀌었어.
현재는 아침에 콘서타54mg+우울증약을 1회 복용하고
심리가 불안정해질 때는 안정제를 별도로 복용하고 있어.
ADHD약을 먹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이 뭐냐면
약을 먹자마자 보통 사람의 뇌로 바뀐 기분이다. 라는 것이야.
난 항상 눈을 뜨고 있어도 멍하고 졸린 기분이 들었고, 집중하기가 매우 어려웠어.
하지만 ADHD약을 복용하면 10분 이내로 뇌를 세수한 것 같은 맑은 기분이 들어
( 이 표현 외에는 다른 표현이 떠오르지가 않아; 그냥 잠 겁나 오는데 찬물로 세수해서 개운한 느낌..? )
사람마다 지속시간이 다르긴 하지만 나는 약 복용 직후~4시간 정도가 가장 활발해지고
최대 12시간 정도까지 맑은 정신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예전에는 몸을 일으키기도 힘들었다면 약을 먹으면 개운해지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아침에 화장실을 갔다가 더 자고 싶더라도 꼭 약을 먹어
약을 먹으면 정신이 들기 때문에 다시 잠을 잘 수 없고, 이로 인해서 과수면이 많이 줄어든 상태야.
약 먹는 시간은 매일 정해진 건 아니지만 보통 8시~10시 사이에 먹는 편이구.
늦게 먹으면 늦게 먹을 수록 수면시간이 늦어지게 돼서 아침 일찍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어
콘서타를 처음에 적은 용량으로 3주 정도 복용하다가
메디키넷으로 5개월 정도 복용했지만 집중이 어려운 문제가 다시 발생해서
1개월 전부터 콘서타 54mg로 약을 변경받아서 먹고 있어
약을 복용하면 가장 좋은 점은
'남들처럼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다'
'해야만 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다'
좋지 않았던 점은 개인적으로
'식욕 저하' '목마름' '과하게 활발해짐' 이었어.
약 복용 초반에는 과하게 붕붕뜨고 의욕과다 상태가 되었었는데 지금은 좀 괜찮아졌어!
식욕 저하와 목마름은 여전히 유지중이야.
이건 그냥 물 많이 먹는 수밖에 없는 것 같고
식욕 저하는,,, 그냥 일정부분 포기했어
약을 먹고 나면 아예 식욕이 사라져서 규칙적인 식사가 아예 불가능한 상태야.
입맛을 돋우는 약을 처방받아서 먹어보기도 했지만 효과가 없을 때도 있고 과식으로 이어지기도 해서,
보통 오전에 약을 먹으면 첫 식사를 3시-4시쯤 하는 편이야
작년 여름부터 꾸준히 한번도 놓치지 않고 약을 먹는 편이고
회피성향이 강해서 병원 가는 것도 미루는 적이 몇번 있어서
약을 다 먹기 전에 병원에 다시 가고 있어 :(
나를 꼭 변화시키고 싶다는 강한 생각과 의지로 문제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노력중이야.
약을 먹으니 집중력이 올라가고, 과수면을 하지 않아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되었어
4. 병원 상담 후기
위에도 썼다시피 사실 정신과 상담이나 일반 심리상담은 비용이 꽤 비싸다고 알고 있었어..
비용이 너무 부담되어서 사실 병원이나 상담을 미루는 여시들도 있을거야.
이건 내가 다니는 병원만 그러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내가 다니고 있는 병원은 상담진료비 (1만원정도) 를 받으시고, 30분 정도 상담을 진행해.
나의 기분, 상태, 고민을 얘기하면 열심히 잘 들어주시고 공감해주시는 편이야.
절대 문제 해결을 위해서 어떻게 하라고 조언해주시지 않아서 더 좋게 느꼈어.
또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나는 어떤 일을 할때 하나를 다 마무리하고 다음일로 넘어가야한다는 강박이 있었는데
일을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그 방법에 있어서는 각자의 스타일이 있으니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하셨어
하나를 끝내야 한다라는 강박이나 압박을 본인 스스로 주는 것이 스트레스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또 아침에 늦게 일어나고 씻지 못하고 나올 때도 있는데 그러면 하루 기분 내내 우울한 기분이 유지됐는데
안 씻을 수도 있지! 오늘 XX 안할 수도 있지! 이런 식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라고 말씀해주셨어.
내가 문제가 있어서 이걸 못하는 것이 아니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고.
나에게 꼭 강조하셨던 것은 계획을 세우지 말기, 본인을 자책하지 않기 였어.
회피 하는 성격 때문에 일을 미루게 되었는데 결국 또 죄책감으로 인해 스트레스로 계속
연결되는 것들이 지속적으로 반복됐기 때문이야 ㅠㅠ
감정일기 같은 것도 쓰고 싶으면 쓰는 것이 좋지만 매일 해야 한다라는 계획이나 강박이 들면
그 자체로도 스트레스 요인이 되기 때문에 하고 싶으면 하고, 안쓰고 싶으면 안쓰고 하라고 하셨어
5. 정신건강복지센터 상담 후기
병원에서는 필요한 순간에 (너무 힘들때라던지) 상담을 요청해서 받는 편이었는데..
뭔가 부족? 하다고 느낄 때가 있었어.
내가 ADHD약을 복용하게 된 계기가 나를 변화시키고 싶어서 인데
약으로 100% 나를 변화시킬 수는 없더라구.
오랜 시간 가지고 있던 나의 나쁜 습관이나 버릇들, 성격들을 약만으로는 고칠 수 없다고 생각이 들었어.
더 나은 나를 위해서 어떻게 실현하면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하다가
나라에서 운영하는 "정신건강복지센터"라는 곳을 알게 되었어
지자체마다 다 있고 (내가 살고있는 광역시에는 구마다 있음) 상담 비용은 무료야
상담 자격증을 가진 상담 선생님이 계시고 첫 방문에는 어떤 문제가 있는지 상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들을 함께 고민하고 얘기를 나눌 수 있었어.
나의 고민에 대해 쭉 들어보신 후에 선생님께서 나의 성격 중에 '회피'하는 성향이 아주 강하다고 했고,
일을 미루는 것에 있어서는 어떤 형태의 일을 미루게 되는지, 그 때의 기분이 어떤지를 작성해서 오라고
숙제를 내주셨는데 결과는 그 숙제를 미뤄버렸어 ^^;; 노답..
(물론 그 일주일 사이에 미룬 일들이 별로 없기도 했어ㅎㅎ...)
일단 비용이 무료인 점이 가장 좋았고, 누군가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것만해도
사실 큰 효과가 있다고 생각해서 상담센터는 꾸준히 다니고 있어
그리고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계정도 있는데 상담 선생님께 고민을 카톡 메시지로 남겨도
답변을 해주시기 때문에 부담이 없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아
(내가 다니는 곳만 그럴 수도 있지만)
나는 방문 전에 전화로 먼저 상담이 왜 필요한지, 병원을 다니는지 여부, 약을 먹는지를 말씀드리고 갔었어.
코로나로 인해서 센터가 휴관하는 곳들도 있기 때문에 꼭 전화를 한 후에 방문하는 걸 추천해!!
6. 마치면서
여시에도 자개나 야마방에 ADHD와 관련된 글들이 생각보다 꽤 많이 올라오더라구.
ADHD일까? 라는 고민이 든다면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ADHD 증상이 나타난다 = ADHD환자다 라고 결론을 내릴 순 없다고 하셨어
우울증으로 인해 그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도하대
나는 평생 이 약을 먹어야 할 수도 있지만
나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나도 큰 사람이기 때문에 걱정은 없어.
집안일을 미루거나 했던 일들은 내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룸메이트와 함께 살게 되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
내가 집안일을 하지 않아서 화가 나거나 짜증나지 않아? 라고 물어봤더니
사람마다 다 잘하고 못하는게 다르니깐 괜찮아
라고 하더라구...
또 ADHD 진단을 받은 것에 대해서 나는 지인, 가족들에게 모두 공개한 상황이야
혹시라도 내가 실수를 하거나, 감정이 좋지 않을 때 오해를 받고 싶지 않아서 공개했어.
쩌리에 가끔 올라오는 쓰레기집... 쓰레기방.. 이런거 보면 참 마음이 안좋아 ㅠㅠ
저렇게 되기 까지 얼마나 힘들었을지 너무 잘 알거든
그리고 항상 나는 내가 부족해서, 더 할 수 있는 사람인데 노력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약의 도움으로 좀 더 나은 삶을 살고 있고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어서
내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고 뿌듯해ㅎㅎ
핵심요약
1. 우울증 또는 ADHD 인것 같으면 무조건 병원가서 진료받고 약먹기
2. 약은 절대로 혼자 복용 중단하지 않기
3. 지자체 정신건강복지센터는 무료이니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이용하기!!!
4. 나는 항상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기
글이 다소 횡설수설하거나 정돈되지 않았을 수도 있는데
단 한명의 여시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글을 써
혹시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댓글 남겨줘, 아는 내용에 대해서는 꼭 답변해줄게!!
(병원 공개는 하지 않을 예정이니 참고해줘 ㅠㅠ)
글에 문제가 있다면 알려줘 바로 수정할께!
읽어줘서 고마워 여시들 행복하자
ㅠㅠ 에고 여시 넘 힘들었겠다...! 난 원래 투머치토커에 약간 내 얘기하는걸 좋아해서 상담에는 무리가 없었는데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 ㅠ 평가 당한다기보다는 공감을 얻으러 간다고 가볍게 생각해야 좋을 것 같아. 상담해주시는 분을 여시가 믿어야 결국 좋은 상담 결과로 이어질테니까.! 도움됐길 바라
여시 잘 보고갑니다 나도 병원 가봐야겠어 좋은글 감사해
도움 됐으면 다행이야 ! 여시 좋은 하루 보내
개인병원정신과에서도 검사 가능해?
응 내가 가는 곳은 개인 병원이야!!
이글보고 다니던 병원 갔는데 어렸을때도그랬냐그래서 모르겠다니까 안그랬으면 아닌거라고 퇴짜줌...용기내서말한건데ㅠ
우울증약 복용해도 크게 달라지는거없어서 차라리 여기에 희망을 걸고있었는데(치료받으면 호전되니까) 그냥 내가이런사람인가...싶디만 담주에 한번더 얘기해봐야겠어... 글써줘서 고마워!!
아...읽는내내 정말 도움이 됐어... 여시글이 사람하나 살렸다.... 안일하게 나혼자 이겨낼수있겠지 + 난 한심한 쓰레기야 무한대로 반복하다가 무기력해지고.. 여시글 읽고 도움을 받아야겠다고 생각이드네.. 나 병원꼭 가볼께!! 여시도 이겨낼수있을거야
충분히!! 벌써 다른사람에게 힘을 주고 있으니까!
보노여시! 댓글이 늦었지 ㅠㅠ 병원은 다녀왔어? 살다보면 우리가 겪어야 되는 여러가지 일들이 있는데, adhd도 그냥 그 중 하나일거라고 생각하고 있어 난 ㅎㅎ 한번은 쌤한테 저 약은 언제까지 먹어야되나요? 하니까 선생님이 묵묵히 바라보시더라구. 내가 그래서 평생 먹어야 할 수도 있나요? 하니까 그럴 수도 있죠 하시더라구. 약이나 상담을 통해서 분.명.히 개선되는 점들이 이전보다 많기 때문에 약이나 상담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도움을 받는게 좋아~~!! 난 아주 잘 이겨내고 있으니 보노여시도 잘 해낼꺼야!! 화이팅!! 답이 늦을 수도 있지만 궁금한거 있음 언제든 댓줘
아.. 나 전에 했던 행동들이 여시가 적어논 증상들이랑 똑같다.. 그게 adhd 증상일수도 있다는걸 처음 알았어 단순히 무기력증인줄만 알고 그런 내가 너무너무 싫었는데.. 병원 가는것도 새해부터 지금까지 회피해서 전화 한번을 못하고 있으니 나도 참 나다,, 여샤 고마워 글 보고 정말 많이 공감됐고.. 부족하면 상담도 해보고싶었는데 무료로 상담을 해주는곳이 있다니.. 정말 정보 고마워! 좋은글이야,,,여시야 같이 더 나아가자!
여시 안녕~~ 막상 병원가서 진료받고 하면 "이렇게 쉬운데 왜 못왔지?" 싶을 수도 있어~ 병원에 진짜 사람 바글바글하거든ㅋㅋㅋㅋㅋㅋㅋ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많아~ 일반 내과 느낌? 나도 참 몇년전부터 진작 알았으면 좋겠다 싶더라구. 쩌리에 있는 adhd글들 덕분에 나도 adhd인걸 알게 됐어 ㅠㅠ ... 아마 어릴때부터 있었던 것 같은데 adhd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다보니 나도 늦게 알아차린 것 같아.. ㅎㅎ 우리가 실수로라도 물을 엎으면 어쩌지, 하고 있는 것보다는 물을 닦고 다시 물을 채우면 되잖아~ 병원 가는 것도 마찬가지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 너무 부담 가지지말구!! 무료 상담도 난 꾸준히 받고 있는데 넘.넘.넘 좋아!! 진짜 ㅠㅠ 나라에서 무료로 상담을 해주는 건 다 퀄리티가 떨어지는 건줄 알았어... 부끄럽지만 ㅠ 함께 성장하자 여시~!! 화이팅!!
@펩시젤리 여시야.. 나 며칠전에 병원 갔다왔어! 여시 말대로 정말 ㅋㅋㅋ일반 병원보다 빠른접수더라.. 왜 못왔을까 싶었어 진짜!!!! 정말 왜 다들 이런말 하는지 알겠더라.. 진짜 별거 아니였어 나는 말 보다 글쓰는게 편해서 메모장에 증상들을 적어놨는데 읽다가.. 선생님이 우울증이 심하다고 많이 힘들었겠다고 말해주는데 그 한마디에 울음이 터져서.. 끅끅거리며 상담했다 ㅋㅋㅋ 많이 울컥했나봐.. 약 먹은지 이제 삼일차지만 전보단 진짜 빠르게 나아졌어 진짜..진짜로 왜 늦게왔지 싶더라..여시말 틀린거 하나도 없어 이제 첫발 띄었지만 여시 글 잊지않고 꼭 상담센터도 가보려고 생각하고 있어 여시야 내게 용기를 주어서 고마워
@나아가고 싶은 여시 와 정말 다행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 맘 고생 많았지 여시야... 나도 첨에 갔을때 그랬어 ㅠㅠ 약이 잘 맞나보다!! 조금이라도 잠을 못자거나 하면 바로바로 말해서 약 바꿀 수 있으니까 도움되길... 앞으로 더더더더 나아진 삶을 살거야 우린 :) ㅎㅎ 이제 시작이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
나도 불안장애, 발모벽, 공황장애, 우울증때문에 정신과약 먹은지 두달? 세달 됐어. 근데 일을 하고오면 오자마자 한시간 넘게 자고 잠깐 일어나서 겨우씻고 약먹고 다시자거든. 갑자기 뭐에 꽂히면 충동구매 쩔고 ㅠ 휴무에 뭐 하자 해놓고 오후 세시까지 밥도 안먹고 누워있거나 잠만자.. adhd 관련해서 추가 상담을 받아야할까.. 어휴 내말이 너무 길었다!! 여샤 우리 얼른 건강해져서 약 끊자!! 행복하자!!!!!!!❤️❤️
여시 안녕!! 답이 늦었다 ㅠㅠ 혹시 문제가 되는 상황들을 의사선생님이랑도 함께 공유하고 있을까? 그렇지 않다면 꼭 공유하는 걸 추천해.. 나도 약 먹은 초반 몇달동안은 이전처럼 살았는데, 어느 순간.. 약을 먹는 이유 = 내가 변화하고 싶어서 인데, 생활 습관을 조금씩 고치지 않으면 약을 먹는게 무의미한것 같더라구. 그래서 좀 더 노력중이야! 병원이든 상담센터든 상담을 받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우린 할 수 있어 여시야!! 문제가 뭔지 모르는 사람들도 있는데, 우린 어떤 문제인지 본인이 잘 알고 있잖아. 벌써 반 시작한거야 ㅎ 알지?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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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 안녕~~ 병원은 잘 다녀왔어? ㅠㅠ 혹시 지금까지 가지 않았더라도 카페에서 맛있는 음료 한잔 딱 먹고 결심 딱 해서 병원 꼭 다녀오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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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샤 일주일전에 의사가 상담해보고 아니라고 퇴짜줬다고 댓썼었는데 오늘 다시가서 검사받고싶다했고 검사결과 집중력이 심하게 떨어져 있다고 adhd 처방 받게 됐어. 남들은 열심히 잘만 사는데 난 왜이럴까.. 이게 내 평생 가장 많이 생각했던 말인데 치료받으면 조금은 나아지지않을까 이런 희망이 생겼어 여시 글 못봤다면 난 그냥 이렇게 평생 살았을거야 고마워
여시~~~ 내가 답글이 많이 늦었지 ㅠㅠ!!! 내 글로 인해 조금이라도 희망과 도움이 되었다면 정말 다행이야 :) ㅎㅎ 우린 앞으로 잘 해낼 수 있는 사람들이고, adhd를 여시만의 특성이나 스타일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더 도움이 될거야. adhd로 인한 단점도 있겠지만 우린 장점이 더 큰 사람이니까~~ 알지? 약은 안맞으면 언제든 쌤한테 말해서 바꾸고! 행복한 하루 보내자!!
고마워 여시 글 너무 도움됐어ㅜㅜ
나도 콘서타54mg 먹고있는데 내 의문점들을 다 잘 정리해줘서
속 시원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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