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sanjan Falls 팍상한 폭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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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동남쪽으로 105km 지점에 있는 팍상한 폭포는 '세계 7대 절경 중 하나'라는 명성이 괜한 이름이 아닐 정도로 강력 추천할 만한 관광지이다. 누군가는 팍상한에 갔다가 팍 상해서 돌아왔다고 하지만, 폭포의 낙차가 100m에 이르는 이곳은 필리핀 전통 통나무배인 '방카'를 타고 거슬러 올라가 폭포 안까지 들어갔다 나오는 묘미가 엄청나다. 폭포는 물론 오르고 내리는 길에 펼쳐지는 절경도 볼거리이다. 관광객의 80~90%는 한국인일 정도로 한국사람에게 인기있는 곳인데, 필리핀은 딸을 선호하는 나라여서 팍상한의 폭포수를 맞으면 딸을 낳는다는 미신 때문에 필리핀 현지 여성들도 즐겨찾는 곳이다. 조성모의 '아시나요' 뮤직비디오, 영화 '지옥의 묵시록' 과 '플래툰'의 촬영지라는 유명세가 아니더라도 꼭 들려야 할 명소 중의 명소이다. 이곳은 비가 올 때 가면 그 재미가 두 배가 된다. 비가 올 때 가는 행운을 누리시길... 비용은 폭포 안에 들어가는 뗏목비용까지 포함하여 1인당 1,250페소 정도이며, 돌아온 후 보트맨에게 50페소~100페소 정도를 팁으로 준다. 팍상한도 재미있지만 오고 가는 길에 볼 수 잇는 서민들의 삶의 터전, 야자수, 망고나무, 밭, 논, 농가 가옥 등도 필리핀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어 재미있다.
[주의사항]
1. 속옷과 여벌 옷을 꼭 챙겨가야 하고, 슬리퍼를 신고 가는게 좋다. 안에 아예 수영복을 입고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폭포수에 몸이 온통 다 적기 때문에 카메라는 안 가져가는 것이 좋으며 가져가더라도 젖지 않도록 비닐로 감싸주어야 한다. 3. 투어 도중에 팔을 배 밖으로 내놓지 않는다. 풀에 베일 수 있고, 다른 배나 돌에 긁힐 수도 있다. 4. 현지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방카투어도 있는데 사전에 투어비용과 팁에 대해 흥정을 마쳤더라도 사기 당하기 일쑤이다. 사기만 당하면 다행이고 신변에 위험이 닥치기도 한다. 팍상한에서 팍 상해서 왔다는 의견이 대부분이 이 부분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 목각 수공예품을 파는 배들이 호객행위를 하곤 하는데 100중 99는 바가지를 쓰니 주의하도록 한다. 6. 팍상한 가는 길은 교통난이 무척 심하므로 아침 일찍 출발하는 것이 좋다. |
Tagaytay 따가이따이 따알화산섬 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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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가이따이는 팍상한과 양대 산맥을 이루는 마닐라 근교의 관광 중심지로 마닐라 남쪽 56km 지점에 있다. 해발 700m에 위치해 있는 따알 화산(Tall Volcano)과 이를 품고 있는 따알 호수(Tall Lake)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장관을 이룬다. 33번이나 폭발하면서 분화구 안에 호수가 생겼고, 그 안에 또 다른 섬이 하나 생겼다. 카비테(Cavite) 주 딸리사이(Talisay) 읍에 있는 PHIVOCS(필리핀 화산 지진연구소)의 관찰소에서 시작하는 트래킹으로 유명하다. 팍상한 폭포와는 전혀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필리핀에서 시원한 곳 중 하나로 고요하게만 보이는 호수 주변에는 부자들의 예쁜 별장과 숙박시설이 늘어서있고, 구름 사이로 보이는 호수에는 배가 동동 떠 있다. 방카를 빌려타고 호수를 건너면 화산이 있는 섬에 도착하게 된다. 여기서 원시림이 펼쳐진 길을 따라 말을 타고 30분 정도, 걸어서 1시간 정도 오르면 분화구가 모습을 드러낸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화산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연기와 보글보글 끓는 유황을 경험할 수 있다. 화산지대 특유의 비옥한 토지라서 열대과일과 질 좋은 육류도 생산되고 있다. 특별히 따알 화산을 볼 생각이 아니라면 따가이따이 피크닉 공원(Tagaytay Picnic Grove Park)에 들려 산책이나 휴식을 즐기는 것도 좋다. 이곳에서 좀 더 올라가면 가장 높은 해발에 있는 마르코스 가족의 소유였던 피플스 공원(People's Park)이 있다.
[주의사항]
1. 분화구 안쪽 호수로 내려가 볼 수 있는데 거의 직작 경사여서 위험하니 되도록 호수 주변만 둘러보는 것이 좋다. 2. 이곳도 관광객에게는 바가지의 천국이다. 왕복 방카비와 조랑말을 포함한 트래킹 비용은 말 그대로 흥정하기 나름이다. 4명이 1,000페소를 주기도 하고, 혼자서 900페소를 지불하기도 했다고 한다. 3. 말을 타는 것은 말의 위생 상태 때문에 별로 추천할 것이 못된다. 엉덩이가 짓무르거나 허리 아래쪽이 하루종일 간질거리거나 따끔거렸다는 사례가 빈번하다. |
Hidden Valley 히든 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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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밸리는 마닐라에서 남동쪽으로 75km 떨어진 라구나(Laguna) 지역에 있는 개인 소유지의 노천온천 지대이다. 신화의 누드집 촬영을 한 곳으로 맑은 폭포수와 샘물, 열대 꽃과 나무들이 우거진 은밀한 계곡이다. 팍상한 폭포로 가는 길에 있는 이곳은 마킬링 산에 있는 열대 원시림에서 흘러내리는 폭포수와 지하에서 솟아나오는 맑은 샘이 만든 천연풀장에서 온천욕을, 우거진 밀림 사이로 난 오솔길에서는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계곡을 따라 웜풀(Warm Pool), 소다풀(Soda Pool), 러버스풀(Lover's Pool) 등이 있다. 특별히 수영복을 입지 않아도 온천에 들어갈 수 있다. 시간과 비용의 여유가 허락하고 한적한 휴식을 원한다면 계곡 내에 있는 리조트에서 숙박을 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리조트 내에는 음식물 반입이 금지되어 있어 숙박비에는 하루 세끼의 식비까지 포함된다. |
Baclaran Market 바클라란 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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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의 번화가 로하스 볼리바드 가까이에 있는 바클라란 시장은 한국의 남대문 시장 같은 곳으로 과일, 고기, 식초, 양념류, 신발, 옷, DVD, CD 등 각종 생활용품과 식재료를 싸게 살 수 있다. 좌판에서 파는 꼬치구이나 허름한 미장원에서 해주는 손, 발톱 매니큐어도 재미있다. 바다 근처 마을이라 해산물이 특히 싸다. 1kg에 20마리 짜리 새우가 500~600페소, 1kg에 두 마리 주는 랍스터가 400~500페소 정도이다. 물론 그 크기와 품질, 흥정에 따라 가격은 달라진다. 해산물을 골라 근처 음식점에 가 일정 정동의 사례금을 주면 요리를 해준다. 매주 수요일엔 벼룩시장이 열린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이지만 재래시장에는 소매치기가 많으니 항상 소지품을 잘 챙기고 주의를 요한다. |
Batad Rice Terrace 바타드의 계단식 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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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루손 섬 북부에 있는 하늘 아래 첫 동네 바타드(Batad)에 오르면 60도 이상 경사진 산비탈을 따라 논이 착착 휘감겨있는 장관이 펼쳐진다. 보통 계단식 논은 50~70층이고, 논과 논 사이의 평균 높이는 3m, 최고 5m가 넘는 곳도 있다. 맨 위층이 가장 최근 논이고 맨 아래 것이 가장 오래된 논이다. 논둑만 이어도 지구 반 바퀴, 만리장성의 10배 길이라고 한다. 길이 험하기 때문에 필리핀 전통과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있어 시골 정취와 원주민의 소박한 삶을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근처에 위치한 사가다(sagada) 동굴은 천연동굴로 알려져 있어 유럽의 젊은 배낭여행객들이 모험을 하러 즐겨 찾는 곳이다. 이 지역은 마닐라에서 10시간이 넘게 걸리기 때문에 1박을 해야 한다는 것이 단점이다. |
Intramuros 인트라무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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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의 안쪽'이라는 뜻을 가진 성곽도시로 1571년 스페인이 필리핀을 통치하기 위해 필리피노와 중국인을 동원해 건설했다. 대리석으로 공고하게 지어진 인트라무로스의 길이 4.5km, 면적 19만여평의 성 안에는 스페인군의 사령탑이자 감옥이었던 산티아고 요새(Fort Santiago), 아시아에서 가장 큰 파이프 오르간이 있는 마닐라 성당(Manila Cathedral), 카사 마닐라 박물관(Casa Manila Museum), 리잘 성지 박물관(Rizal Shrine Museum), 산어거스틴 교회 및 박물관(San Agustin Church and Museum) 등이 있다.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아픈 과거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스페인 식 거리와 건물들이 아이러니하게도 이국적이면서 아름답다. 당시 스페인 군대의 본부이자 호세 리잘이 사형선고를 받고 수감되었던 산티아고 요새에 있는 인트라무로스 방문센터(Intramuros Visitors Center)에 가면 성 안을 둘러볼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시내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스페인 식민시대의 마차 깔레사(Calesa)를 이용해 유적지를 도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
Laguna 라구나 온천지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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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에서 1시간 30분~2시간 거리에 있는 곳으로 라구나 호수와 팍상한 폭포가 있는 지역이다. 라구나 호수는 바다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필리핀 최대 규모의 호수인데다 물 맛도 좋아 필리핀의 유명 온천과 음료 공장들이 모여있다. 열대과일 리츠와 잭 푸르트, 원목가구 그리고 람바녹, 탄두아이 등이 특산물이다. 라구나 지역에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88온천과 필리피노가 운영하는 수많은 온천 수영장 시설이 있는데, 가장 규모가 큰 Monte Vista Resort 와 한국인이 즐겨찾는 Splash Mountain Resort 는 70~80페소 정도의 입장료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가족 단위로는 개인이 운영하는 Private Pool을 통째로 빌려서 한적하고 여유롭게 이용할 수도 있다. |
보라카이 & 세부 Sightseeing |
Island Hopping Tour 아일랜드 호핑 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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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핑투어는 배나 요트로 섬이 몰려있는 지역을 건너뛰며 돌아다닌다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필리핀 고유의 배인 날개달린 방카를 타고 바다로 나가는 코스로 릴낚시, 스노쿨링, 그리고 랍스터, 왕새우, 게, 생선, 바비큐, 열대과일 등으로 구성된 푸짐한 씨푸드 식사가 포함된다. 해양스포츠와 더불어 보라카이나 세부에서 꼭 해봐야 할 필수 코스이다. 개인 취향에 따라 순서를 바꾸기도 하고, 바나나보트나 제트스키를 추가할 수도 있다. 초고추장, 소주, 김치 등 한국인에게 반가운 추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 외에 사기의 위험도 피할 수 있으니 필리핀 현지인들 보다는 한국인과 하는 것이 좋다. 보통 4~5시간이 소요되니 일찍 서두르도록 하고, 작열하는 태양에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긴 팔 옷이나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챙기도록 한다. 호핑투어를 하려면 수영복을 입고 싸롱을 걸치거나 티셔츠와 바지를 입었다가 스노쿨링할 때 수영복만 입고 들어가면 된다. 비치 타월은 리조트에서 무상이나 소정의 금액으로 대여할 수 있다. |
ParaSailing 패러세일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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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즐기는 패러글라이딩. 보트 속도로 완급을 조절하며, 특수 제작된 낙하산이 있다. 하늘 높이 날아올라 낙하산에 몸을 싣고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바다와 보라카이 섬의 풍경은 말 그대로 '예술'이다. 대부분의 해양레포츠가 흥정에 따라 가격과 서비스가 천차만별이다. |
Sailing Boat 세일링 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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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에서는 배를 타고 바다를 돌며 아름다운 면면을 훑어볼 수 있다. 시원한 돛이 달린 선셋 크루즈. 보라카이를 비롯한 필리핀은 아침 6시쯤 해가 뜨고 저녁 6시 전에 해가 지기 때문에 5시쯤 세일링 보트를 이용하면 멋진 빛깔의 하늘과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1시간을 넘기면 가격을 더 받으니 시간을 잘 보고 있도록 한다. |
Scuba Diving 스쿠버 다이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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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는 연중 맑은 시야와 따뜻한 수온, 밤 수영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완만한 수심으로 스쿠버 다이빙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이버들이 보라카이를 '학교'라고 부르는 것은 그 때문이다. 보라카이에는 연중 내내 다이빙이나 윈드서핑을 즐기기 위한 인파가 몰려든다. 11월~3월에는 유럽인들, 봄과 가을에는 한국인 다이버, 그리고 필리핀 학교가 방학을 하는 5월이면 필리핀 젊은이들로 보라카이의 화이트비치는 1년 내내 문전성시를 이룬다.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인지하고 숨쉬기 등의 몇 가지 요령만 터득하면 누구나 체험 다이빙을 할 수 있다. 리드하는 저눔 다이버들을 따라 들어간 바다 속은 수면 위와는 전혀 다른 별세계이다. 한번이라도 체험 다이빙을 해본 이들은 3일동안 진행되는 오픈 워터 자격증 코스를 계획하게 된다. 안에 미리 수영복을 닙고 가는 것이 편리하다. 수중카메라로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기념으로 CD에 담아준다.
보라카이와 마찬가지로 세부에서도 스쿠버다이빙, 윈드서핑, 바나나보트 등의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대부분의 리조트에 해양스포츠 Shop이나 센터가 마련되어 있으니 그곳에서 신청해 즐기면 된다. 필리핀에서는 무엇이든 정가가 별로 없다. 해양스포츠도 마찬가지여서 흥정하기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대략 스쿠버다이빙 100달러, 제트스키 30~50달러, 패러세일링 80달러, 바나나보트 20달러 정도이다. |
Bohol Tour 보홀섬 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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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세부의 특급 부록이라고 할 수 있는 보홀섬 투어를 해보는 것도 좋다. 보홀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잇는 신비로운 섬. '보호럼 투어는 자칫 밋밋해질 수 있는 세부 여행에 악센트를 주는 여행코스'라고 할 정도로 아름답다. 맑고 아름다운 바다 속 풍경 때문에 스쿠버다이빙이나 스노쿨링 포인트로도 유명하다.
3~5월이면 키세스 모양의 1,777개 봉우리가 초콜릿 색으로 변하는 초콜릿 힐이나 세부에서만 사는 안경 원숭이인 타시어스가 특산품이다. 보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경비행기 투어도 할 수 있고, 배를 타고 들어가 1박을 하며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과 더불어 하루를 보내는 것도 좋다.
막탄섬, 올랑고섬, 해상공원, 보홀섬 초콜릿힐, 팡라오섬, 아로나비치, 발리카삭섬, 카빌라오 등을 경비행기 또는 보트로 도는 투어는 일정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대략 100~250달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