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압 기준, 증상 관리 제대로 하려면

[용준]

혈압이란 혈관 벽에 가해지는 혈액의 힘을 일컫습니다. 이 힘이 지나치게 세면 고혈압, 약할 경우 저혈압이라고 합니다. 고혈압에 대한 경각심은 높은 편이지만, 저혈압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저혈압을 내버려 두면 뇌나 심장 같은 주요 장기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생명을 위협받게 됩니다. 따라서 평소 저혈압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 90mmHg, 이완기 혈압 60mmHg 미만을 저혈압 기준으로 봅니다. 반면 수축기 혈압 120mmHg, 이완기 혈압 90mmHg 미만은 정상수치입니다.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저혈압에 시달리기 쉽습니다. 대표적인 저혈압 증상으로는 두통, 호흡곤란, 피로, 무기력증, 식욕감퇴, 실신 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저혈압 관리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전문가들은 일주일에 3회 이상의 유산소 운동(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을 권장합니다. 혈관의 탄력이 높아지고 심장 건강에도 좋기 때문입니다. 땀이 살짝 흐를 정도로 움직이되 과격한 운동은 삼가야 합니다.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래야 노폐물 배출이 수월하고 혈액순환도 잘 되기 때문입니다. 하루에 약 8잔(2L)의 물을 마실 필요가 있는데요. 매시간 적정량을 나눠서 마셔야 합니다.

식단 관리 역시 필수입니다. 액상 과당이 많이 함유된 음료,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즉석식품은 가급적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끼니를 거르지 않고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되 과식을 삼가야 합니다.

마늘, 다시마, 홍삼 같은 음식을 먹으면 저혈압 기준 개선에 도움 됩니다. 예컨대 마늘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또한 혈액순환 촉진 효과도 있습니다. 그런데 생으로 먹었을 때 간혹 복통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다시마에는 비타민C, 비타민E, 알긴산 등 유용한 성분이 많이 들었습니다. 특히 알긴산은 지질 흡수를 막아 혈행에 좋습니다. 다만 적정량 이상 섭취 시 갑상선 기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홍삼 역시 저혈압 증상 완화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국내외 관련 연구 자료가 다양한데, 그중 몇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전북대학교 김종훈 교수팀이 진행한 동물실험입니다.

교수팀은 심근경색을 유발시킨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에만 홍삼추출물을 투여했습니다. 그런 다음, 모두의 심박출량을 살폈습니다. 심장에서 1분 동안 내보내는 혈액을 심박출량이라고 합니다.

확인 결과, 홍삼 투입 그룹의 심박출량이 대조 그룹(미투여 그룹)보다 17.9% 더 높게 측정되었습니다. 한편 심장의 괴사(조직 및 세포가 죽는 현상) 정도는 42.7% 감소하였습니다. 홍삼이 심장 기능을 높이고 혈액량을 늘린 것입니다.

한편 충북대학교 신경섭 박사 연구팀은 홍삼이 혈액순환을 돕는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연구팀은 고지혈증 환자들을 두 집단으로 나누고 한쪽에는 홍삼, 다른 쪽에는 가짜 약을 섭취시켰습니다. 이후, 혈소판 응집도 차이가 얼마나 큰지 비교하였습니다. 혈소판은 혈전(핏덩어리) 생성에 관여하는 물질로 응집도가 상승할수록 혈관 질환을 겪기 쉽습니다.

그 결과, 가짜 약 섭취군은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와 달리 홍삼 섭취군의 혈소판 응집도는 11% 가까이 감소하였습니다. 저혈압 관리에 힘쓰는 사람들이 염두에 둘 만한 대목입니다.

이처럼 효과적인 홍삼. 문제는 제품에 따라 품질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는데 있습니다. 홍삼성분이 1%도 안되는 제품은 물론 각종 첨가물이 들어가는 제품까지.. 그렇다면 홍삼은 어떠한 기준으로 선택해야 할까요?

01. 6년근 홍삼

예전 [MBC 불만제로]에서는 4년근홍삼과 6년근 홍삼을 비교하면서 홍삼을 고르는 기준에 대해서 생각하게 끔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왜 4년근과 6년근만을 비교했을까요? (5년근, 7년근은?)

한 마디로 7년근 홍삼은 없습니다. 인삼은 7년째부터 노화가 시작되어 효능을 잃기 때문에 재배하지 않기 때문인데 1년째부터 차곡차곡 인삼의 효과가 커져가면서 그 모든 효능을 꽃피우는 시기가 바로 6년째입니다

그럼 4년근은 왜?

인삼이 4년째까지는 잘 자랍니다 수확량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제품화 하기 용이한 것. 하지만 5년째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고비를 맞기 시작, 약 30 ~ 40%를 못쓰게 됩니다

역경을 딛고 살아남아서 그런지 6년근이 4년근에 비해 유효성분이 1.4배 ~ 2배 높다는 연구결과도 여러 편 나와 있습니다. 실제 중국정부에서는 6년근을 의약품으로 5년근 이하는 일반식품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즉, 6년근 홍삼은 그 효능과 함께 투입되는 시간이나 비용, 희소가치까지 더해져 좋은 인삼, 귀한 인삼으로 여겨지게 된 것이죠

02. 건강기능식품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소비자가 몸에 좋은 홍삼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에만 '건강기능식품' 이라고 표기하도록 정해놓았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사포닌이 풍부한 반면,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홍삼음료는 사포닌이 거의 없습니다 즉, 홍삼의 효능을 제대로 보려면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거죠

03. 사포닌 함량

홍삼의 효능은 ‘사포닌’이라는 성분에서 나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홍삼제품에 한해 사포닌 함량을 표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요 '진세노사이드 Rg1+Rb1+Rg3의 합'으로 표기합니다. 홍삼에는 수 많은 사포닌이 있는데 그 중  Rg1, Rb1, Rg3는 홍삼의 효능을 대표하는 성분으로 3 - 80 mg 의 범위 안에서 함량이 높은 제품을 고르는 게 비결입니다

04. 가격

이러한 기준에 더해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홍삼이라는 것이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효과적인 만큼 오랜기간 복용하려면 가격도 무시 못하는 요소다 따라서 가격도 고려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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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저혈압 증상, 저혈압 기준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내버려 뒀다가는 심각한 합병증을 겪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해소, 족욕, 효삼 섭취 등을 실천하여 저혈압 관리에 성공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