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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민속문화재 288호 안동 풍산류씨 금계재사 중요민속문화재288호 소 재 지; 경북 안동시 서후면 권태사길 116(성곡리 886) 「안동 풍산류씨(豊山柳氏) 금계재사(金溪齋舍)」는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 1542~1607)의 부친인 풍산부원군(豊山府院君) 류중영(柳仲郢, 1515~1573)의 묘소를 수호하고 묘제를 지내는 곳이다. 유중영(柳仲郢) 선생의 본관은 풍산(豊山), 자는 언우(彦遇), 호는 입암(立巖)으로, 중종 때 과거에 급제한 뒤 여러 관직을 거쳐 황해도 관찰사를 지내며 교육의 진흥과 민생안정에 힘써 어진 정치를 행했었다. 후에 이조참판에 올랐으며, 16세기 중반 이전에 사찰로 사용하던 건물 숭실재(崇室齋)을 인수하여 사용하다가, 18세기 초부터 영모루(永慕樓), 대문간채 등 여러 건물을 지어 현재 모습을 이루게 되었다. 금계재사(金溪齋舍)는 안동시 서후면 성곡리 능골 안쪽에 위치하며, 주변에는 ‘안동권씨 능동재사(중요민속문화재 제183호)’, ‘권태사 신도비(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63호)’, ‘권태사 권형 묘사’ 등 재사와 묘소가 있어 이 골짜기를 큰 무덤이 있는 골짜기라는 뜻의 ‘능골’로 부른다. 앞에서 뒤로 갈수록 높아지는 전저후고(前低後高)형 대지의 전면에 중층의 두 누각(영모루, 소루)이 높고 길게 자리하며, 그 뒤로 숭실재와 동부속채가 누각과 마주 보며 놓여 있다. 그리고 그사이의 앞쪽 마당 좌·우측에는 각각 대문간채와 동재가 배치되어 전체적으로 튼 ‘ㅁ’ 자형을 이룬다. 금계재사(金溪齋舍)에는 사찰에서 재실로 변화‧증축되어가는 과정 등이 잘 남아있다. 특히, 숭실재는 기둥 위에만 공포를 올린 주심포(柱心包) 양식과 인방(引枋, 기둥과 기둥 사이에 건너지르는 부재로 기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함)을 은폐한 벽체 구성, 영쌍창(楹雙窓, 문이 두 개인 쌍창의 중간에 문설주를 둔 것) 등 17세기 이전 건물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는 요소를 지녀 건축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아울러 풍산류씨(豊山柳氏) 문중은 문중 재사를 담당하는 족회소(族會所)를 두어 조상의 묘소를 관리하고 조상을 숭배하는 것을 문중 내부적으로 전승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족중입의(族中立議) 등의 문서를 통해 후손들이 조상을 모시는 법을 기록으로 남기는 등 유교적 이념의 확립과 조상숭배 의식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현재도 후손에게 거의 그대로 전승되고 있다. 출처;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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