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8(2012-3)회차
대상지 : 제주올레 18-1 (추자도) 코스 첫날 언 제 : 2012.5.7(월) 농무로 시야는 무척 답답함 누구와 : 친구(태공)따라 들어갔다가 혼자 코오스 : 상추자항(08:00)--4.4km--> 추자대교 삼거리(10:25)--(해안도로)3km-->묵리(11:35) --0.4km-->묵리교차로--1.9km-->신양항--1km-->중식(12:00~도시락~13:20)--0.6km--> 황경한(헌?)의 묘(14:00)--0.9km--> 신대산 전망대(14:40)--0.9km-->예초리포구(15:00) <<총13.1km , (중식시간1:20포함) 7:00 소요>>
낚시구경에 생선회 시식까지 푸짐하게 하였스니 나 혼자의 계획인 올레길 돌기를 할 차례다. 새벽에 일어나 밖을 보니 안개가 무겁게 내려 앉았다. 일행들과 아침 식사를 함께하고는 도시락 하나를 받아 챙겨서 둘은 바다로 나 혼자는 올레길에 든다,
첫번째 포인트인 최영장군 사당은 공사중이어서 천막이 둘러쳐저 보이지 않고 주변은 하 수선스럽다.. 카메라 앵글도 주지않고 잠시 오르니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능선에 선다. 어제는 해오름도 그렇게 좋더니 희뿌연 바다에서 붉은 기운을 간신히 찿아낸다. 욕심 부리지 말자.
봉굴레산 정상까지의 1km 남짓한 거리를 천천히 걷는다. 욕심부리지 말자고 했스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이 남았는지 서두를 필요 없다는 생각이든다. 들길 따르며 꽃들과 놀며 놀며...
가는 길에 바다에 이상한 구조물을 본다. 양식장이겠지 하면서도 그동안 보아왔던 것들 과는 모습이 사뭇 다르기에.... 이번 여행을 마치고 귀가해 우연히 TV에서 이 시설물을 접한다. "추자도 어부가" 이던가? 물고기 양식장이란다. 허 참!
정자가 눈에 들어오니 둥굴레 정상인가보다 하면서 잠시걸어 정상임을 확인한다. 여느 동네산 정상과 다르지 아니한....
이곳에서 반대편 능선으로 숙박을 하고있는 민박집 위의 등대정이 보인다. 역시 찌뿌둥하지만....
순효각을 향해 내려가는 중에 이 선에 유난히도 자주 보이는 무우 장다리 꽃을 담아본다.
순효각 가는 길의 안내다. 한눈 팔고 다니다가는 놓치기 십상이겠다. 정신차려야지.....
순효각 다음은 박씨 처사각으로 갈차례다. 이 고장 주민들 아니면 대단한 의미를 부여할 마음이 선뜻 나서지 않는다. 인색한건가? 날씨 탓인가? 유래나 역사를 설명하고픈 마음이 나질 않는다. 그나마 박씨 처사각은 또 공사중이라고 거푸집으로 들러쳐져있고.....
그래도 한가지는 건진다. 그동안 금귤(낑깡)을 사서 먹어는 보았지만 나무는 처음으로 접한다. 어느 댁 담장안의 한그루를 담너머로 담아본다.
머우대를 데쳐서 말리고 있다. 우리 밭 생각을 잠시해본다. 쑥갓꽃도 어느 화원에서 취급하는 꽃 못지않고....
처사긱을 지나면서 나바론 절벽 가는 길임을 알리는 표지가.... 학창시절 꽤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 "The guns of Navarone"을 떠올려본다. 어서 가보자.
꽃차례는 당귀와 닮았스나 잎을 보니 아니다. 그냥 담아가자.ㅎㅎ
제법 숲길 다운 길도 보이니 반갑다.
산괴불주머니가 맞나? 오랫만에 만난다.
나바론 절벽 정상 발아래의 모습과 옆의 모습으로 짐작만해본다. 배를 타고 지나면서 보아야겠지.....
숙소에서 보던 레이져 쑈의 주인공 추자등대에 도착한다.
인천으로 인근의 섬으로 기억하는 팔미도 등대의 모형이란다. 인천상륙작전에 큰 공을 세웠던....
위는 추자등대 본건물이고 바로 아래에 파로스 등대의 모형이 보인다. 프톨레마이오스2세의 지시로 만들어진 높이 135m의 등대로 40km밖까지 불빛을 비추었단다. 그 옛날 이런 기술을 갖고 있었슴에 감탄한다. 세계7대 불가사의라 하지만 말이다.
10시가 다 되었는데도 지척에 내려다보이는 상추자와 하추자를 연결하는 추자대교는 간신히 형체를 분간할 수 있슬 뿐이다. 어쨌거나 내려가야지....뭐
안내판에는 있지만 안내지도에는 나와있지 않은 바랑케 쉼터다.(09:59)
도로까지 내려오니 다리가 좀 또렷하게 보인다.
중앙의 돌계단으로 된 길이 올레길 코스로 만들어 놓은 곳이지만 난 이틀을 할애한 터이니 돈대산 코스를 돌아 나올 때 걷기로하고 우측 도로를 따라 해안도로를 좀 더 걸어보기로한다. 아주 오래전 울릉도 해안 일주도로를 아내와 걸었슬 때 처럼 멋진 풍광이 있기를 바라며.... 2009년도에 왔슬때에 (그 당시에는 추자에 올레길이 조성 되지 않았다) 반대편 왼쪽 길은 걸어보았스니 이번에 오른쪽 해안길을 걸어 보기로 하는 것이다.
곡면 거울을 만나 3일만에 처음으로 증명사진으로 쓸 내 모습을 담아본다.
이녀석들은 전에 무어라 이름을 들었던 듯도 한데 지금은 생각이 나질 않는다. 혁시가 이제 갈 때가 멀지 않았슴이다. 그래도 그냥 담아가보자,.
이웃한 밭의 보리인데도 사뭇 다르다. 누우런 보리 vs 청보리
묵리 교차로 부근에서 돈대산 정상을 한번 올려다보고 내쳐 신양항으로 내려간다.
모진이 몽돌 해안으로 향하다가 길을 놓쳤다. 결국 오늘도 독도법은 100점을 받지 못하고 마는구나. 에혀!
그만 몽돌 해안은 포기하고 길을 버로잡아 이국적 풍광이 느껴지는 길에서 점심이나 먹기로한다. 마침 벤치까지있스니 더더욱 좋지 아니한가?
민박집에서 준비해준 도시락에 찬이 좋으니 혼자서지만 소주 한잔은 해야겠다 싶어 출벌하변서 마트에서 한라산 2홉을 사서 짊어지고 왔는데 그러길 잘했다. 1시간 20분이나 걸려 점심을 먹는다. 한잔 마시고 꽃하고 놀고 밥 할술 뜨고 또 바다를 내려다 보고 또 한잔 부어 마시고는 능선을 올려다 보고..... 2병을 자져왔어도 될 뻔했다. 하지만 숙소에 돌아가면 또 무언가 해산물이 있스렷다. ㅋㅋ 오가는 사람 하나도 없스니 섬이 모두 내 것이다. ㅎㅎㅎ
일어서기 전에 다 마신 소주병을 세워놓고 카메라에 담는다. 연필로 메모하는 대신에 카메라로 시간을 기록하는 버릇이 들어서이다. 점심시간 끝나는 시각이 입력 되었스니 일어서서 남은 길을 간다.
공을 기릴 것이라면 이름 석자라도 제대로 써주는게 도리가 아닐런지? 漢 인지 憲 인지? 이런 실례는 하는게 아닌데....
아무튼 추자의 올레는 여러면에서 부족한게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 올레길 구간 수 채우느라 급한 것은 아닐텐데,,, 좀 억지다 싶은 점이 여러군데서 눈에 띈다.
멀리 신대산 전망대 넘어 가는 길이 보인다. 오늘 계획한 구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구나.
이 삼거리에서 신대산 전망대 넘어가는 길을 획인하고 해변으로 내려가면 된다.
폐어구 등 쓰레기가 치워졌더라면 아름다운 해변이었슬 것을 .... 조금은 아쉽다. 오늘 하루를 걸으면서 다니는 올레꾼들이 나 외에는 한명도 없는 걸 보면 주민들이 올레길에 관심을 갖지 않는게 어쩌면 당연하다는 생각도....
쓰리게 가 널린 해변을 보이지 않게 빼고 사진으로 담아놓으니 이렇게 아름다운 해변 풍광이된다.
신대산 정상을 지나 예초리 포구에 닿는다. 오늘 걷기로 계획한 구간의 종점이다. 마트에서 버스 시각을 확인하고 시원한 생수 한병을 사서 벌컥벌컥 마신다. 버스요금은 900원 물론 거리가 짧기도 하지만 요금도 저렴하다. 내일은 날씨가 어떠려나?
이날은 갈색 화실표 방향으로 진행하였다. 제원등 기록은 파란색드로 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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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올레길 걷기는 혼자 했기에 블로그에만 올렸었는데,
상열 친구에게 전화로 디따 혼나고 하는 수 없이 올린다.
난한달에 일주일씩 일년에10회에서12회 20여년을다녀는데 나보다더구석구석
다니고 더잘알고 있으니 추자도주민으 인정합니다
ㅋ
그럼 다음 부턴 혁시 배삯이 주민과 同 ?!
우리 진국(김진국 말고) 상열 도움으로 무사히 추자기행 마칠 수 있슴에 감사.
하는 수 없이 올레 두번째 소식도 드리리이다.
혁시 덕분에 추자도 구경한번 잘 했네, 상열인 그렇게 다녀도 낚시 땀시 이런건 안해봤겠지만,,,,
독립군 재성 !
ㅎㅎㅎ
독립운동은 잘되고있겠지
여러해전 까만 밤을 도투어 서해 작은 섬에 들어 텐트쳐놓고 하던 갯바위 낚시가 생각난다.
나야 그때도 구경이었지만...
사또 기사 그리고 재성의 활약이 생각난다.
사또가 추자에 발이 닿지 않은 곳이 있겠어?
나는 짧은 시간에 돌았다는 이야기를 한게지....
6월 계룡46회에서 만나자고....
올레길잘보았네~~
나는 태욱친구의 여행,산행길 잘보고 있스니 기쁨과 경험이 두배인게지?
ㅎㅎㅎ
혁시가 참 멋있게 사는 모습이 헌히 바라 보인다!!
부럽다 부러워~~~
혁시와 각시가 ㅡ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