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시 '철도메카' 도시를 꿈꾼다
철도특구 지정 발걸음 빨라져… 산·학·연·관 협력 9월 MOU체결
의왕시 부곡지역을 철도특구로 조성해 세계적 '철도 메카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프로젝트 추진에 경기도와 의왕시가 본격적으로 나서 지난 28일 의왕시청에서 단위특화사업 제안과 세부추진 방향을 정하기 위한 산·학·연·관 협력기관장 회의를 개최했다.
의왕시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이형구 시장, 최연혜 철도대학장, 이채권 철도인재개발원장, 강해신 경인 ICD사장, 방연근 철도기술연구원 부원장, 김재홍 현대로템부사장, 손길신 철도박물관장, 박순구 철도문화협력회장 등 의왕시 관내 기관장들이 참석했다.
이날 기관장들은 각 분야별로 특화사업들을 제시해 각종 철도관련 국제회의 및 행사를 치룰 수 있는 철도컨벤션센터를 비롯 기차모형제작 수출 벤처기업을 위한 상설전시관, 철도문화축제, 철도공원 조성, 철도특구탐방로 개발 등 다양한 아이템이 도출되었다.
특히 각 산·학·연·관 협력기관장들은 철도특구 관련 특화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오는 9월중으로 MOU협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철도특구 지정 발걸음이 빨라졌다.
철도대 주변·왕송호수 묶어 철도특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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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왕시에 자리한 철도대학 ⓒ 철도대학
경기도와 의왕시가 추진하는 '철도특구'는 의왕시를 남북으로 가로질러 민원 대상이 돼 왔던 철도를 관광 대상으로 삼기 위한 아이디어 사업으로 의왕ICD, 로템연구단지, 철도연구단지, 철도박물관 등 철도관련 시설과 왕송호수 등을 묶어 개발할 계획이다.
먼저 의왕ICD 1,2기지와 주변 녹지 20만2,000㎡를 첨단IT, 물류, 자동차, 철도관련 기업이 입주하는 산업단지로 개발하고, 인근 로템연구단지와 일대 자연녹지 28만㎡를 자동차, 철도부품 소재개발 연구소 및 시험시설 클러스터로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또 철도대학, 철도인력개발원, 철도박물관, 철도기술연구원 등 100년의 역사를 가진 철도단지 7만9,000㎡에는 철도의 거리, 철도공원, 철도유물홍보관 등 체험형 철도관광단지로 발전시킨다는 복안도 마련하고 있다.
왕송호수 주변에는 레일바이크 5.2㎞와 철도야외전시장, 철도카페를 설치하고 인근 조류탐사관, 화훼단지와 연계해 철도ㆍ생태관광단지로 꾸밀 계획이다. 기존에 개최하고 있는 어린이날 철도축제를 보다 철도를 주 테마로 하는 축제로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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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왕 왕송호수와 주변 이미지 ⓒ 의왕시청
이날 회의에서 이형구 의왕시장은 "부곡지역을 철도특구로 지정하여 'IT·물류유통·생태가 어우러진 명품도시'로 지역특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히면서, 지역경제에 실익이 있고, 실현가능한 특화 사업을 발굴하고 시행해 나가는데 공동 협력할 것을 제안하였다.
이 시장은 "2015년까지 철도특구와 관련된 시설 설치를 마무리 할 계획이지만 막대한 사업비와 그린벨트 해제 등이 맞물려 있어 중앙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산·학·연·관 협력기관장 회의에 배석한 이재율 경기도 경제투자관리실장은 "각 산·학·연에서 제시한 특화사업중 세부검토를 통해 선정된 사업들은 특구신청과 추진과정에서 걸림돌이 없도록 하겠다"며 경기도가 적극 지원할 의사를 밝혔다.
한편 의왕시에는 국내 유일의 한국철도대학과 철도박물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내륙컨테이너기지인 '의왕ICD'를 비롯 수도권 화물전용역인 '오봉역'이 있어 의왕하면 철도, 철도하면 의왕을 연상할 정도로 의왕역 주변 60여만㎡는 철도 도시나 마찬가지다.
의왕시의회 이동수 의장은 "의왕시의 철도 메카를 정부 차원에서 발전 지향적으로 구상해서 글로벌 철도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철도 특구의 지정은 먼저 기존 시설을 존치시키면서 운영을 활성화 내지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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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도대학 주변에 있는 의왕시 관내 철도관련 시설들 ⓒ 최병렬
2008-08-28 17:59:49
첫댓글 의왕의 정책들이 일관성 없이 상황에 따라서 수시로 변하고 있다. 즉 부곡 ICD기지만 하더라도, 신도시에서 가구단지에서, 다시 철도 특구로 변하고 있다. 이것을 위해서 각각 용역을 받기도 했다. 의왕시 정책이 좀더 체계적으로 업그레이드 되길 바란다.
여러 각도, 다양한 시각에서 비판과 검토를 진행한 후에 시민모임의 종합의견을 도출하면 좋겠습니다. 대표님의 의견이 단견으로 치부되거나, 감정이 실린 것처럼 보여서는 안되겠습니다. 밀도있는 검토과정을 마련하면 적극 참여하겟습니다. 모든 성명서가 그러한 과정을 거치면 좋겠네요. 시청 자유게시판에 내놓는 대표님 개인의 의견도, 물론 탁월한 전망을 개척하는 의미가 있고, 시의성 있는 문제제기가 적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즉흥적인 것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서는 내부토론 연구 과정을 거치면 금상첨화 아니겠습니까?
좋은 지적입니다. 앞으로 정책팀이 가동되면 그런 부분은 많이 조정될 것으로 봅니다. 꼭 그렇게 되길 원합니다.
사안별로 질의서나 의견서를 작성화여 관련부서에 보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