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퇴임 후 첫 전북 방문 이모저모

[종아니]

김대중 전 대통령 전북 방문 이모저모

4월 6일 자, 전북일보 기사에 내용을 추가 정리했습니다.

▲ "5일 전주를 방문한 김대중 전대통령 내외가 송하진 전주시장의 안내를 받아 동락원을 둘러보고 있다. /안봉주기자"

'후광 김대중마을' 전북 회원들, 김 전 대통령 내외 따뜻한 환영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휘호 여사는 5일 오전 11시15분 KTX로 익산 역에 도착, 익산 모현초등학교 3학년 김강훈군과 박나현양의 꽃다발을 받고 플렛트홈에서 대기하던 김완주 지사와 최규성·조배숙·한병도 국회의원,· 김병곤 도의회의장,·이한수 익산시장 등과 악수를 나누고 격려했다.

이날 익산역 앞에는 퇴임 후 처음으로 전북을 방문하는 김 전대통령을 환영하기 위해 도착 30분 전부터 다움카페 모임 '후광 김대중마을 전북회원' 20여명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전북방문을 환영합니다’란 글귀가 담긴 현수막을 들고 기다렸으며, 김 전대통령이 탄 승용차가 나타나자 ‘전북 방문을 환영합니다’라고 연호를 외치는 등 따뜻하게 맞이했다.

김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가 차를 잠깐 멈추고 손을 흔들어 화답을 하는 순간, 회원 자녀로 보이는 남, 녀 아동이 차창 틈으로 꽃타달을 전달하며 볼에 뽀뽀를 하자 김 전 대통령이 만족한 표정을 지으며 환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해오름 예술 창작원 사무국장인 최은덕씨는 뒤따라 오는 박지원 비서실장이 탄 승용차로 다가가  "그동안 감옥에서 고생하셨습니다, "라는 위로의 인사와 함께 환영의 꽃다발을 전달하기도.. 윤성남, 유영수, 김창순 통일 원로인사들이 후광김대중 마을 회원들과 함께 김 전 대통령을 환영하는 현수막을 들고 있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는 지역 인사들과도 가벼운 악수를 나눈 후 5분만에 새만금을 현장을 향해 출발했다.

식사메뉴는 흑산도 홍어회

전북을 찾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첫 식사 메뉴로는 흑산도 홍어회가 공수되어 상에 올랐다. 전북도는 김 전 대통령의 새만금현장 등 공식 일정에 앞서 있을 오찬을 위해 그가 가장 좋아하는 흑산도 홍어회를 부안의 한 횟집에 별도로 주문했던 것.

작가회의 문인들 숙소 찾아 면담

김 전 대통령은 당초 일정에 없던 전북 문인들의 예방을 받아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이병천 전북작가회의 회장과 김용택 시인, 김병용 소설가 등 전북작가회의 소속 문인들이 5일 김 전 대통령의 숙소를 찾아 면담하고. 도내에서 아세아·아프리카 문학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건의했다, .

"경쟁력 있는 고품질 농산물 생산"

농지비율 재조정 필요성 시사

새만금사업의 단연 화두는 농지였다.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새만금내부개발계획 기본구상이 발표된 직후 이뤄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새만금현장 방문에서도 개발면적의 70%에 달하는 농지비율은 여전히 논란거리가 됐다.

총 4만100㏊ 가운데 개발용 토지 2만8300㏊ 중 농업용지(유보 포함)가 차지하는 비율은 71.6%(2만250㏊).

5일 새만금현장을 둘러본 김 전 대통령은 “정부가 농업과 산업, 관광 등 3가지 방향으로 사업 계획을 내놨지만, 앞으로 어떻게 구체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안을 만드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려있다”며 “개발면적의 상당부분을 농지가 차지하는데, 처음부터 계획돼 있더라도 그렇게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관관단지 조성 프로그램 연구가 필요하다며 서민들이 저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골프장 설치도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은 농업과 산업, 관광이 어우러진 새만금 개발 방안에 전적으로 공감하면서도 농지 활용의 과제로 농업경쟁력을 꼽았다. 그는 “언제까지 국내 농산물은 안된다는 타성적인 생각을 버려야한다”며 “새만금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 생산에 주력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전 대통령은 “한국처럼 협소한 국토에서는 친환경농법의 곡물과 화훼 등 경쟁력을 갖추는 게 우선”이라면서 “새만금간척사업으로 생긴 토지 가운데 농지는 이같은 용도로 활용돼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새만금 농지위주보다 경제적 논리 접근"
김대중 전 대통령 현장방문...특별법 제정 적극 지원

안태성seit1974@jjan.co.kr 07.04.05


▲김대중 전 대통령내외가 5일 전북 부안군 변산면 새만금전시장을 방문, 야외에서 업무보고를 받은 뒤 새만금사업에 대한 의견을 말하고 있다. /안봉주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은 5일 새만금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당초 농지 조성이 목적이었지만 그렇게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새만금사업을 경제적 논리로 접근하고 있는 전북도의 개발 방향에 힘을 실어줬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부안 새만금전시관을 찾아 김완주 도지사와 임수진 한국농촌공사 사장으로 부터 새만금 내부토지개발 기본구상 등에 관한 보고를 받은 뒤, “13억 거대 중국시장 옆에 위치한 새만금은 하늘이 내려준 기회”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가난에서 벗어나 부유한 전북을 만드는데 도민들의 염원이 담긴 새만금사업이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면서 “새만금간척사업으로 생긴 토지는 농업 뿐만 아니라 산업과 관광 등 다양한 용도로 개발해 소외받던 전북은 물론 국가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할 것”이라고 말하며 구체적인 개발 구상까지 내놓았다.

김 전 대통령은“고품질·친환경농법 등 농업경쟁력이 우선되는 농지 개발이 이뤄져야하고, 산업단지는 부가가치가 높고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 첨단부품소재 용도로 활용돼야 할 것”이라며 “관광개발의 경우 서민도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당시 새만금 공사를 반대했던 시민단체와 도민들의 의견도 공감한다며 이제는 모두가 힘을 모아 친환경개발을 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전 대통령은 새만금특별법 제정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새만금현장을 둘러본 뒤 전주한옥마을로 자리를 옮긴 김 전 대통령은 “현장에서 새만금특별법에 관해 언급하려했으나, 광활한 바다를 보면서 미처 말하지 못했다”며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1년 야당 총재인 시절, 당시 노태우 대통령과 협상을 통해 당초 예정에 없던 국가예산을 따내 새만금사업을 시작했다”면서 “새만금현장을 둘러보니 감개무량하고 가슴이 벅찬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현재 추진되고 있는 전주전통문화중심도시특별법 제정에 대해서도 “전주는 민족문화 자원이 어느 지역보다 풍부한 곳”이라면서 “개인적으로 정부에 건의할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이희호 여사와 함께 이틀 일정으로 전북을 방문했으며, 6일에는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한반도 평화와 통일 전망’이라는 주제로 강연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에는 한승헌 전 감사원장, 박지원 전 비서실장,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이 동행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전북대 명예박사학위 수여식 성황
"남북정상회담 올해 안 가능성" 언급

허명숙 mailto:hur2727@jjan.co.kr 07.04.06 13:27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전북대 명예 법학박사 학위 수여식이 지난 6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서거석 전북대 총장을 비롯해 이희호 김 전 대통령 부인, 한승헌 전 감사원장, 장영달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등 국회의원, 김완주 도지사 등 정관계 인사, 역대 전북대 총장 등과 도민 등 2000여 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서거석 총장은 학위 수여사를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현대사에 있어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요, 민족 간의 화해와 번영을 위하여 헌신적인 삶을 살아온 민족통일과 평화의 사도"라며 "55년만의 남북정상회담을 이끌었고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였으며 외환위기 극복, 사법개혁 틀 완성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일들을 해왔다"고 학위 수여 배경을 설명했다.

서 총장은 또 "김 전 대통령은 평생 동안 한국사회의 민주화와 세계 평화를 위해 헌신해왔다"면서 "김 전 대통령의 인생 역정은 후학들에게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소중한 교훈과 가르침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며, 청년 학도들에게는 참된 삶을 위한 시대정신의 전범(典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김 전 대통령은 서 총장에게 ''사실에 토대를 두어 진리를 탐구하라''는 의미의 ''실사구시(實事求是)''를 쓴 휘호를 전달했다.

학위수여식 이후 김 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전망''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 강연에서 "미국과 북한 쌍방이 북한 핵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기 때문에 올해에는 성공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믿는다"며 "2007년은 한반도에서 6·15정상회담에 이은 제2차 해빙의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남북간의 정상회담도 금년 안에 열려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제반 조치와 적극적인 남북간 교류협력의 추진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한반도에는 일거에 화해의 무드가 조성되고 각종 교류, 협력이 왕성해 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통일의 대원칙으로 평화공존, 평화교류, 평화통일을 제시하고 그동안 견지해온 1단계 연합제, 2단계 연방제, 3단계 완전통일이라는 단계적 통일방안도 강조했다.

강연 후 이어진 학생들과의 대화 시간에는 햇볕정책 평가와 청년 학도들의 삶의 자세, 북한 인권문제를 보는 시각 등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으며 이에 대한 김 전 대통령의 명쾌한 답변에 청중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종아니]

전북일보 기사에 '후광김대중 마을'이 소개되었는데 내용을 조금 보충해서 올렸습니다..대통령님의 서울을 출발하면서부터 새만금과 전주에서의 대통령님 활동을 영상에 담은 사랑과 희망님은 편집이 되는대로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소머리]

사진으로 뵈니 건강하신거 같습니다.^^

[서해]

눈물이 나올려고 하네요. 선생님의 건강하신 모습에 신께 감사드림니다.

[송암 명]

국민의 지도자로서 역사적인 유명한 말씀은 길이 길이 남을것 입니다 제가 헌시 멧시지를 전해 달라고 했는데 이희호 여사님 께서 받으셨는지요 전북대학교 명예박사 수여식 행사장에서 07 4 .6 송암